2021년 4월 13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4월 13일 (화) | 2021-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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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소말리아 하원, 現 대통령 임기 2년 연장 가결 (AP, 4.13.)
- 아프리카 내 호감도 조사, 프랑스에 대한 인식 ‘부정적’인 반면 터키, 카타르, UAE는 ‘긍정적’ (The Africa Report, 4.8.)
2. 경제·통상
- IMF, 동아프리카 국가들에게 1억 4200만 달러 규모 부채 경감 (The East African, 4.12.)
3. 사회·문화 여성인권단체, 서아프리카 지역법원에 말리정부 고소… 여성할례 금지하라 (Rfi,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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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하원, 現 대통령 임기 2년 연장 가결 (AP, 4.13.) 4.12일(월) 소말리아 하원은 모하메드(Mohamed Abdullahi Mohamed) 現 대통령의 재임기간을 2년 연장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 측은 위험한 결정이라며 즉각 반대에 나섰으며, 국제 사회 역시 우려를 표시했다. 상기 결의안은 헌법 상 직접 선거 진행을 위해서는 소말리아 대통령과 연방 정부가 재임 중이어야하는바, 금년 2월 초 대선 연기 및 교착 상태를 해결해야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나름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 관련, 소말리아 정부는 푼틀란드(Puntland)와 주바랜드(Jubbaland) 자치주의 선거 반대와 이로 인한 부분 선거(partial election)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대선 연기에 항의하는 시위대 대상의 경찰 폭력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지난 몇 개월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소말리아 정치계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미승인국 소말릴란드(Somaliland)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출을 두고 아직도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1991년 군벌들이 독재자 바레(Siad Barre)를 축출한 후 군벌 간 파벌 싸움이 발생한 이래로 불안정한 국정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테러그룹 알카에다(al-Qaeda)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그룹 알샤바브(al-Shabab)가 수년간 소말리아를 공격하여 1,200만명의 소말리아인들은 빈곤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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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내 호감도 조사, 프랑스에 대한 인식 ‘부정적’인 반면 터키, 카타르, UAE는 ‘긍정적’ (The Africa Report, 4.8.) 프랑스의 이마르(IMMAR Research & Consultancy) 연구소는 아프리카 12개국 내 영향력 있는 정치인, 기업대표, 문화예술인, 종교 지도자 등 인물 2,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 '아프리카리즈(Africaleads) 2021'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외국 국가들의 이미지 및 가장 유익한 협력국가 조사에서 프랑스는 점점 순위(2019년 5위 호감도 21%→2021년 7위 17%)가 내려간 반면, 터키와 걸프만 국가들은 꾸준히 인기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지속적인 호감도 하락 요인으로는 첫째, 프랑스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여 문제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점과 둘째, 과거 아프리카 국가들을 식민지화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 셋째, 응답자들이 프랑스 언론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만큼 프랑스의 노란조끼(Gilet Jaune) 운동과 코로나19 대응 미비 등 부정적인 소식들을 접하여 부정적 인식을 형성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미국은 조사가 시작된 2019년 이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 캐나다, 영국,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미국이 5위로 여타 아프리카 지역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권을 차지했으며, 일본과 터키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가장 유익한 협력국가’ 부문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1위(응답자 76%가 중국을 선택)를 차지하여, 코로나19 진원지로서 대외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동 부문에서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뒤로 9위를 차지하여 인도와 카타르와 같은 랭킹을 차지했다. 금년도 설문결과의 새로운 특징은 터키와 걸프만 국가들의 순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보고서에서는 “터키와 걸프만 국가들이 아프리카의 공공사업과 운송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내고 있기 때문”이며 “응답자들에게 이용하는 비행사에 대해 질문했을 때, 모두 터키 항공을 언급했다. 터키 항공은 아프리카행 항공편을 꾸준히 개통하고 있으며, UAE의 경우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무슬림 국가들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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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동아프리카 국가들에게 1억 4200만 달러 규모 부채 경감 (The East African, 4.12.) 국제통화기금(IMF)은 르완다와 탄자니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국가들에게 1억 4200만 달러 규모의 부채 경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4월 초 브레턴우즈 기구*가 ‘재해억제 및 부채경감 기금’(Catastrophe Containment and Relief Trust, CCRT) 하 28개국을 대상으로 제3차 부채 경감을 승인한 것에 따른 것이다. 르완다의 경우 가장 높은 7,123만 달러 규모의 부채 경감을 받으며, 이어 탄자니아는 2,643만 달러**, 부룬디는 2,542만달러, 에티오피아는 1,971만 달러의 경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케냐와 남수단, 우간다는 부채 경감 혜택을 받는 28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IMF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탄자니아의 2020/21년 경제성장률이 기존 예상치였던 5.9%에서 2.8%까지 떨어졌으며 가장 큰 하락 요인은 GDP의 15%와 수출의 35%를 차지하던 관광 분야의 국제 수요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혜택을 볼 국가는 르완다로, IMF 측은 약한 국제수요로 공급 사슬이 붕괴되었으며 엄격한 봉쇄 조치로 전체 경제 분야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IMF와 세계은행(IBRD, World Bank)는 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 주의 브레튼우즈에서 열린 연합국(44개국) 통화 금융 회의에서 탄생하여 브레턴우즈 기구라고 칭해지기도 함. ** 탄자니아는 2020년 4월과 10월 있었던 1,2차 부채 경감 당시 2,643만 달러 규모의 채무경감을 받은 바 있음.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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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단체, 서아프리카 지역법원에 말리정부 고소… 여성할례 금지하라 (Rfi, 4.12.)
다수의 여성 인권단체들은 3.29일(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지역 법원에 말리 정부를 상대로 여성할례(FGM, Female Genital Mutilation)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법적인 선례를 만들어 아프리카 대륙의 법 적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여성보호국제단체인 Equality Now의 위제예(Grace Uwizeye) 운동가는 “이러한 압력으로 말리 정부의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확인하려 하며, 이는 할례로부터 고통 받는 말리의 여성들과 소녀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한 마지막 방책”이라고 밝혔다.
말리는 여성할례 등 유해 관습 철폐를 명시한 마푸토 의정서(Maputo Protocol)*와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 UN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에 서명·비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리 정부들은 여성 할례 불법화에 실패하는 중이다. 위제예 운동가는 여성 할례가 종교적 필수사항이라고 생각하는 종교 지도자들이 가장 큰 도전 과제이며, 이들이 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말리 언론은 할례와 관련된 법이 바뀐 적은 없으나 말리 정부가 여성 할례 금지를 고려한 적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말리 통계청이 수행한 2018 인구통계 건강조사에 따르면, 말리의 15-49세 여성 중 89%, 0-14세 여성 중 4분의 3이 할례를 했으며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은 5세가 되기 전 할례를 진행한다.
*정식 명칭은 The Protocol to the African Charter on Human and Peoples’ Rights on the Rights of Women in Africa로, 여성에 대한 차별금지는 물론 여성의 존엄, 평화, 교육, 복지, 보건 등 다양한 권리를 담고 있다. 2003년 7월 AU에서 채택되고 2005년 11월 15개국의 비준으로 발효했다. 2017년 10월 남수단이 비준하면서 총 비준국은 40개국이 되었으며, 탄자니아도 마푸토 의정서 비준국이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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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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