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6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6일 (월) | 1808-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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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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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남수단 교전 지도자들, 권력분점 평화협정 서명 (VOA, 8.5)
- 에티오피아 정부군, 동부 소말리(Somali) 주의 주요 도로·건물 통제 (VOA, 8.5.)
2. 경제·통상
-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국유기업 민영화를 위한 자문단 구성 (Reuter, 8.4)
- 아프리카 소상공인과 농부를 보호하는 소액보험(Micro-Insurance) (VOA, 8.3.)
3. 사회·문화
- DR콩고 난민으로 인한 에볼라 확산 우려 (VOA, 8.4.)
- 세네갈에서 바라보는 우주 (NYT, 8.5.)
- 남아공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 노조와 임금 협상 타결에 접근 (Reuters,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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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교전 지도자들, 권력분점 평화협정 서명 (VOA, 8.5)
5일(일)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과 마차르(Riek Machar) 전 부통령·반군지도자가 5년여간 이어져 온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키르는 대통령으로, 마차르는 5명의 부통령 중 제1부통령 지위로 부통령직에 복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 수립될 과도정부 장관은 키르 측 20명, 마차르 측 9명, 다른 그룹에서 6명을 포함할 예정이다. 2013년 내전 발발 이래 수차례의 휴전과 평화협정 시도가 있었다. 지금까지의 휴전협정은 모두 시행되기 전 위반되면서 효력을 잃었다. 국내외 전문가 및 인권단체들은 평화협정을 환영하면서도 지도자들의 평화구축 의지가 과연 확고한지에 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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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부군, 동부 소말리(Somali) 주의 주요 도로·건물 통제 (VOA, 8.5.) 에티오피아 동부의 소말리 지역에서 연방정부군이 주요 고속도로·정부건물·공항의 통제권을 접수했다. 연방정부와 지역정부 간 분열이 불거진 이후, 3일(금)부터 소말리 주의 주도인 지지가(Jigjiga)에서 29명 이상이 사망한 폭력사태가 원인이 됐다. 폭력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역 정당 소말리인민민주주의당(Somali People’s Democratic Party) 측은 무장한 연방정부군의 불법 입경으로 인한 대중적 분노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최근 소말리 주정부 관계자들에 의한 인권유린 문제를 비판한 바 있다. 소말리 지역은 아비(Abiy Ahmed) 총리가 취임 직후 방문한 곳이다. 아비 총리는 이전부터 거듭 충돌해 온 소말리계와 오로모(Oromo)계 공동체 간 갈등을 완화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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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국유기업 민영화를 위한 자문단 구성 (Reuter, 8.4)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는 국가개혁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국유기업 민영화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지명했다. 지난 4월 취임 이후 에티오피아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 중인 아비 총리 측은, 민간부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영기업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왔다. 지난 7월 에티오피아 정보부 장관은 정부가 맥킨지(McKinsey)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같은 국제적 경영자문 기업에 자문 입찰을 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10년 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총리 측은 이번에 구성된 민영화 자문위원회가 국유기업의 민영화 과정이 매우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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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상공인과 농부를 보호하는 소액보험(Micro-Insurance) (VOA, 8.3.) 대다수의 아프리카 농민과 소상공인은 보험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보험사들이 도시 엘리트 위주로 영업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MicroEnsure, Pula 등 몇몇 보험사들이 기술 주도를 통한 저렴한 소액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소액보험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인공위성으로 기후패턴을 추적, 농업과 관련된 위험도와 가격을 평가하여 농민을 겨냥한 기후·병충해·재난 보험상품도 출시했다. 아직까지 아프리카 농민·소상공인들은 과거에 필요할 때 보험금을 수령받지 못한 경험으로 가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지만, 소액보험사들은 이런 인식을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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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난민으로 인한 에볼라 확산 우려 (VOA, 8.4.)
UN 관계자들은 새로운 에볼라 사태가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노스키부(North Kivu) 주 출신 난민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인근 국가들에 국경 감시 강화를 촉구했다. 이 지역은 100개 이상의 무장조직이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불안정한 상태였다. 노스키부 주의 인구는 8백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지난 20년간 1백만명 이상이 고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국내실향민과 난민의 이동으로 인한 에볼라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다.* DR콩고 북서부 지역의 에볼라 사태가 종결 선언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새로운 에볼라 사태에서 4일(토) 기준으로 확진(confirmed) 건수는 13건으로 증가했고, 3명이 사망했다. 양 지역은 2,500km 이상 떨어져 있어 두 사례가 서로 관련돼 있는지는 미지수다.
* 유엔난민기구(UNHCR) 측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92,000여명의 DR콩고 난민이 우간다로 건너왔으며, 현재도 하루 평균 100-200명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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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에서 바라보는 우주 (NYT, 8.5.)
세네갈은 살(Macky Sall) 대통령의 “Emerging Senegal” 발전전략 하에 과학기술 및 공학 분야를 육성하려 하고 있다. 천문관 건립 등 우주과학 분야 육성책도 포함돼 있다. 자금·교육·장비가 열악하지만 최근 NASA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힘이 실렸다. 지난주 NASA의 뉴호라이즌스(New Horizons) 계획에 속한 30여명의 미국·프랑스 과학자가 ‘울티마 툴레(Ultima Thule, 알려진 세계 너머)’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 세네갈을 찾았다. 세네갈 시골 지역은 분쟁에 노출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평화로우며, 전기보급률과 인구 밀도가 낮아 광공해가 덜해 우주 관측에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측지로 선정됐다. 관측 리허설 시간에 세네갈 과학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망원경을 조작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세네갈 교육당국과 뉴호라이즌스 팀은 이번 방문이 세네갈의 천문학 육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울티마 툴레’는 임시로 붙은 애칭으로, 현재 명칭은 ‘2014 MU69’다. 명왕성을 탐사한 원자력 추진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의 다음 행선지로, 명왕성 너머의 카이퍼 대(Kuiper Belt)에 속한 소형 천체다. 이곳에 도달한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의 우주 탐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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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 노조와 임금 협상 타결에 접근 (Reuters, 8.3)
지난 3일(금)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Eskom)은 수주간의 협상 끝에 2개 노조와의 임금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시위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지난달과 이번주 정전 사태가 초래된 바 있다. 이번 임금협상이 타결된다면 시장 진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스콤은 초기에는 이전 경영진의 비리로 인해 악화된 재정상황을 회복하기 위한 비용 절감을 근거로 임금인상을 거부했다. 이번에 제안한 안에서 에스콤은 올해 7.5% 및 내년·내후년의 7% 임금 인상,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주거수당 인상 및 370달러의 일회성 현금 지급을 약속했다. 에스콤 노동자 4만7천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양대 노조인 노조 NUM(National Union of Mineworkers)과 NUMSA(The Natinoal Union of Metalworkers of South Africa)는 해당 안에 관해 노조원들과의 논의 과정에 들어갔으며, 오는 8일(수)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다. 에스콤은 남아공 전력의 90% 이상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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