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6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4월 6일 (화) | 202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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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아프리카 사헬지역, 이슬람 무장 단체의 공격으로 최악의 한 해 보낼듯 (Bloomberg, 4.3.)
- 美 국가별 인권보고서, 2015년 이후 발생한 부룬디의 인권침해사례 기록 (The EastAfrican, 4.5.)
2. 경제·통상
- 모잠비크 카보 델가도 사태, 민간군사기업이 해결해주지 못할 것 (African Business, 3.29.)
- 케냐, 미국과 경제협력협정(EPA) 재개 예정 (Citizen,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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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헬 지역, 이슬람 무장 단체의 공격으로 최악의 한 해 보낼듯 (Bloomberg, 4.3.) 서아프리카의 사헬 지역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금년 최악의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부기구 ACLED(Armed Conflict Location & Event Data Project)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2020년 한 해 동안 민간인 401명이 살해된 것에 비해, 금년에는 벌써 민간인 450명이 살해되었다. 군인과 민병대까지 더하면 사망자는 최소 1천명이 넘은 것으로 계산된다. 최대 사망자가 나온 공격은 3.21일(일) 니제르 서부에 위치한 틸리아(Tillia) 마을 습격으로, 137명이 살해당했다. 2012년 말리에서 시작된 이슬람 무장단체의 세력은 여러 국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지금까지 프랑스는 니제르 및 인접국에 군사 5,100명을 파견하였으며, 미국은 니제르의 아가데즈(Agadez) 사막에 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드론 기지를 설치한바 있다. 독일과 캐나다도 말리에서 활동하는 UN평화유지군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G5 사헬 국가(니제르, 차드, 부르키나파소, 모리타니, 말리)도 지역안정에 힘쓰고 있다.
이슬람 무장 단체의 공격은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와 연관된 세력들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빈곤 지역의 주민들의 지지를 받기도 한다. 국제위기감시기구(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조사에 따르면, 이 무장 단체들은 치안을 포함한 기초적인 서비스를 정부보다 잘 제공하고 있어, 정부의 안보 위협인 동시에 경쟁자 역할까지 맡고 있다. 서아프리카 지도자들은 대화에서 군대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나 무장 세력은 점점 강해지며 사헬 내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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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별 인권보고서, 2015년 이후 발생한 부룬디의 인권침해 사례 기록 (The EastAfrican, 4.5.) 미국 국무부는 3.30일(화) ‘2020년 국가별 인권보고서(Country Reports on Human Rights Practice)’를 발간하였다. 이 중 부룬디 편의 경우, 2015년부터 현재까지 부룬디 내 인권침해사례를 담고 있다. 인권보고서는 “군경, 정보부, 여당 청년지지단체 임보네라쿠레(Imbonerakure) 등 부룬디 정부기관들이 야당 국민자유회의(Congres national pour la liberte, CNL) 등 야당 관계자들에게 불법 구금 및 살해를 자행했다는 수많은 보고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인권감시기구(Human Rights Watch)는 부룬디 출신 난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임보네라쿠레의 폭력, 성폭행, 고문, 불법 감금 등을 보고한바 있다. 상기 혐의에 대해 부룬디 정부는 아직까지 어떠한 답변을 내놓지도 않고 있다.
한편 부룬디 정부가 2월 폐쇄했던 일부 언론사 중 한 곳의 운영을 다시 허용하였으나, 부룬디 내 언론의 자유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이다. 부룬디 방송통신위원회(le Conseil National de la Communication, CNC)는 2019년 영국 BBC와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의 부룬디 내 활동을 금지하였으며, 부룬디 기자들이 상기 언론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압력에 일부 부룬디 언론사들은 르완다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부룬디-르완다 관계가 정상화 수순을 밟으며 이마저도 폐쇄되고 있다.
* 동 보고서는 히긴스(Melanie Higgins) 주부룬디 미국대사가 부룬디 바좀반자(Propser Bazombanza) 부통령을 예방하여 양국 관계 강화 및 기후 변화 합동 대응 등을 논의한 후 발표되었다. ** 임보네라쿠레(Imbonerakure): 부룬디의 집권여당 민주주의수호세력(Conseil National Pour la Defense de la Democratie?Forces pour la Defense de la Democratie, CNDD-FDD)의 청년 단체로, 군경과 함께 자치대로서 활동하며 인권탄압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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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카보 델가도 사태, 민간군사기업이 해결해주지 못할 것 (African Business, 3.29.) 2017년 시작된 이슬람 무장 세력의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Cabo Delgado) 지역 공격으로 최소 2천명 이상의 사망자와 70만 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하였으나, 사태는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UN은 6월까지 이 지역 실향민이 1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 측은 상기 공격이 이슬람 무장 단체의 소행으로 일컬어지기는 하나, 구체적인 인적사항과 지원, 목적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모잠비크 정부는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응하면서도 정부군을 강화하기 위해 점점 더 국제 민간군사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원래 광산 설비와 연안 장치를 보호하기 위해 고용되었던 군사기업들은 국가 보안 관련 건물에서 더욱 장기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BBC에 따르면 이 군사기업들은 비행기와 헬리콥터로 정부군에 보급품을 전달하거나 공중 사격을 하는 등 전방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엠네스티는 민간군사기업 또한 카보 델가도 시민들을 향해 폭력을 저질렀으며, 남아공군사기업의 경우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거나 수류탄을 던졌다는 혐의를 제기하였다. 모잠비크의 에너지 미래를 위해 카보델가도 지역이 필수적이기는 하나,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책임성이 약한 외부 군사세력에 의존하게되면 지역의 오랜 이해관계를 잘 알고 있는 무장 세력에게 시민들이 지지하게될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모잠비크 사무소장인 사와리-리디(Idah Pswarayi-Riddihough)는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이슬람주의뿐만 아니라 "모잠비크 내 남북 분열, 국가와 자원을 수탈당한다는 인식, 사회경제적으로 배제되었다는 청년들의 반감“을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카보 델가도는 역사적으로 교육, 물, 위생, 전기 등에 대한 접근률이 최저 수준이었으며, 이러한 점들이 지역 내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무장 세력에게 비옥한 토양을 제공한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정부가 카보델가도의 가스전에서 나올 수입을 공평하게 분배할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민간군사기업들에 의존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다.
※ 연관기사 - UN, “모잠비크 분쟁 피해자 위해 2억 5,400만 달러 필요해” 지원 호소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23일자 뉴스) -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모잠비크 안보상황 논의 위해 2021년 1월 특별정상회의 개최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5일자 뉴스) - 모잠비크, 탄자니아와 카보델가도 지역 무장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MOU 체결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25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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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미국과 경제협력협정(EPA) 재개 예정 (Citizen, 4.3.) 케냐와 미국이 곧 경제협력협정(EP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Katherine Tai) 무역대표부(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USTR) 대표는 4.1일(목) 마이나(Betty Maina) 케냐 산업통상·기업개발부 장관와 화상 회의를 통해 미국-케냐 간 협력 강화 및 경제협력협정 재개에 의논했다. 타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아젠다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협상을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타이 대표와 마이나 장관은 아프리카 통합 지원을 공동의 우선 순위로 두고, 핵심 사안에 대안 지속가능한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동의했다.
이 미-케냐 경제협력협정은 케냐 내에서도 논의의 중심 아젠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지난 미국의 농업 개방에 대한 압박에 대해 케냐 내 산업 관계자들이 항의하는 등 강한 경고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농업 개방이 케냐 내 식량 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웨루(Johnson Weru) 케냐 산업부 차관은 경제협력협정에서 아프리카와 케냐의 이익을 최대화할 방안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케냐-미국 간 무역 협상은 지난 2020년 2월 케냐타(Uhuru Kenyatta) 대통령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美 트럼프 대통령와의 논의는 7월부터 시작되었다.
※ 연관기사 - 케냐 농민들, “영국과의 경제협력협정(EPA) 체결 중단하라”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8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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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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