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1년 4월 1일 (목) | 2021-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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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니제르 정부, 신임 대통령 취임 앞두고 쿠데타 시도 제압 (Reuters, 3.31.)
- ICC, 코트디부아르 前 대통령 그바그보에 무죄 선고 (BBC, 4.1.)
2. 경제·통상
- 미국의 IT정보회사, 콩고민주공화국에 데이터센터 개소 계획 (The Africa Report, 3.30.)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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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정부, 신임 대통령 취임 앞두고 쿠데타 시도 제압 (Reuters, 3.31.) 니제르 정부는 니제르의 첫 민주 정권 출범 이틀 전인 3.31일(수), 한 군부대가 대통령궁을 장악하기 위해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이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목격자들은 3.31일(수) 쿠데타 병력이 공군기지 인근에서 공격을 시작하였으나 대통령 경호대가 포격 및 총격으로 맞대응하자 달아났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압두라하만(Abdourahamane Zakaria) 정부 대변인은 “니제르 정부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세력의 비겁하고 반사회적인 행위를 규탄”하며, 국민들에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니제르 대선 당선자 바줌(Mohamed Bazoum)이 지난 10년간 두 차례 연임한 니제르 이수푸(Mahamadou Issoufou) 대통령의 뒤를 이어 4.2일(금)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금년 2월 치러진 대선에서 바줌이 당선되자, 경쟁자였던 우스만(Mahamane Ousmane) 前 대통령은 당선 결과가 조작되었다며 결과에 불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줌 후보의 당선 직후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이 증가하였으며, 우스만 지지자들이 시위에 나섰다. 쿠데타가 일어난 3.31(일)수 역시 우스만 지지자들이 항의 시위를 진행하여 경찰이 최루탄을 이용해 이들을 해산시키고 도로를 폐쇄한 날이었다.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1996년 우스만 前 대통령의 사퇴를 야기한 쿠데타를 비롯하여 총 4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하였으며, 바줌이 대통령으로 취임함으로써 니제르 최초 민주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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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코트디부아르 前 대통령 그바그보에 무죄선고 (BBC, 4.1.)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는 코트디부아르 그바그보(Laurent Gbagbo) 前 대통령의 반인륜적 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결했다. 그바그보는 지난 2010년 대선 직후 3,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폭력 사태에 연루된 혐의를 비롯하여 살인, 강간, 박해(persecution)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최초로 ICC에 회부된 전 국가원수가 되었다. BBC 등 언론은 상기 사건에 대해 ‘ICC의 고위급 관계자를 다룰 능력을 보는 시험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그바그보의 측근이자 前 청년 지도자인 구데(Charles Ble Goude)도 親그바그보 민병대를 이끈 혐의로 함께 재판에 회부되었다. 두 피고인은 지난 2019년 ICC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검사 측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으며, 수 천 개의 범죄 입증 서류와 재판에 참석한 증인 96명이 충분한 근거라며 동 무죄판결에 항소했다. 이에 에보에-오수지(Eboe-Osuji) 판사는 무죄 선고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수결로 그바그보 前 대통령을 무죄로 판결했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 내전피해자협회의 디아비(Issiaka Diaby) 회장은 “ICC는 피해자들을 잊은 채 판결을 내렸다. 결과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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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IT정보회사, 콩고민주공화국에 데이터센터 개소 계획 (The Africa Report, 3.30.) 3.3일(토) 미국 IT정보회사인 락시오(Raxio)는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Kinshasa)에 2022년 6월 자사의 새 데이터 센터를 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샤사에 건립될 Tier III급 데이터 센터는 전산장비(data rack) 400개를 가지고 1.5메가와트(Megawatt) 전력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락시오 측은 투자액수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약 1,800만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열 데이터 센터는 락시오 社가 아프리카 대륙에 건설할 자사의 세 번째 데이터 센터이기도 하다. 첫 번째 데이터 센터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Kampala)에서 현재 시험 운영 중이며, 두 번째 데이터 센터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 위치하며 2021년 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락시오 측은 기존 데이터 센터들은 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등 큰 시장을 가진 국가들에 위치하고 있으나, 자신들은 규제 문제가 있거나 인터넷 인프라가 부재하는 등 디지털 혁신 초기에 있는 국가들을 시장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락시오 측은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내 시설을 두 배로, DRC 내 시설은 세 배로 확장하고 2023년까지 아프리카 내 데이터 센터를 10-12개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연관기사 - 남아공 최대 데이터 센터 공급업체, 나이지라아와 케냐에 눈독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23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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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 나이지리아 정부에 베냉 왕국 청동조각상 반환 결정 (Allafrica, 4.1.)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애버딘 대학(The University of Aberdeen)은 대학이 소유한 베냉(Benin) 왕국* 청동 조각상에 대해 1897년 영국 군인들이 “비난받을 만한 상황”에서 약탈한 것이라고 밝히고, 나이지리아로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에버딘 대학은 베냉 왕국 조각상의 완전한 본국 반환에 처음으로 합의한 기관이며,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을 포함한 타 박물관들도 따라 행동하도록 압력을 불어넣은 셈이 되었다. 동 조각상은 베냉 왕국의 왕인 오바(Oba)를 묘사하고 있으며 지난 1897년 영국군이 나이지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베냉(Benin)시에서 약탈했던 수천 개의 유물 중 일부분에 불과하다.
나이지리아 모하메드(Lai Mohammed) 공보문화부 장관은 상기 대학의 결정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 평가하며 다른 나이지리아 유물 소유자들도 이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독일은 현재 베를린 민족학 박물관(Berlin's Ethnological Museum)이 소유한 청동 조각상 440개의 반환을 협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본국 송환 절차는 나이지리아 박물관 직원 교육, 고고학 발굴, 가나-영국 건축가 아디아예(David Adjaye)가 디자인한 새 베냉 박물관 건설 지원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프리카 문화유산의 약 90%는 타국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전 제국주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탈했던 모든 예술품을 본국으로 반환하라는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베냉 왕국 : 11세기 서아프리카(현 나이지리아 남부)에 건설된 베냉 왕국으로, 1897년 영국에 합병되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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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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