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1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1년 3월 31일 (수) | 2021-59호
|
|
1. 정치·외교 - 모잠비크, 이슬람 무장 세력의 심각한 공격으로 국가 경제도 위협받아 (CNN, 3.30.)
- 이집트 대통령,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 댐으로 상상도 못할 불안정이 초래될 수도" (Al Jazeera, 3.30.)
2. 경제·통상
- 아프리카 대륙, 핀테크의 “기회의 땅” (African Business, 3.25.)
3. 사회·문화
|
|
모잠비크, 이슬람 무장 세력의 심각한 공격으로 국가 경제도 위협받아 (CNN, 3.30.) 지난 주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Cabo Delgado)주에 위치한 도시 팔마(Palma)를 공격했다. 이는 무슬림 무장세력이 지난 4년간 펼쳤던 반군 활동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의 공격이었으며, 모잠비크의 경제에도 직접적인 위협을 끼치고 있다.
공격을 자행한 무장 세력은 소위 '샤바브(Shabaab)'라고 불리며, 세력의 이념이나 조직 구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 모잠비크 정부는 지난 2년간 남아공 및 러시아의 민간 군수업자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무장 세력을 저지하지 못했다. 조직을 확대한 샤바브는 2019년 이슬람국가 아프리카 중앙지부(ISCAP, Islamic State's Central Africa Province)에 가입하였으며, 지난 8월 카보 델가도 주의 항구 도시 ‘모심보아 다 프라이아’(Mocimboa da Praia)를 점령한 후 도시 팔마를 습격하였다. 한편, 샤바브의 공격으로 모잠비크의 천연가스 발굴 사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 카보 델가도 주에 매장된 천연자원은 모잠비크를 세계 10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그러나 가스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Total은 지난 12월 무장집단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모든 작업을 중단하였으며, 현재는 아예 개발을 재개할 계획이 무산된 상황이다.
|
|
이집트 대통령,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 댐으로 상상도 못할 불안정이 초래될 수도" (Al Jazeera, 3.30.) 이집트 엘 시시(Abdel Fattah el-Sisi) 대통령은 에티오피아가 건설 중인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으로 인하여 이집트의 수자원 공급이 영향을 받는다면, 심각한 지역적 갈등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는 수단과 더불어 GERD 운영에 대한 법적 협정을 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삼국간 협상은 답보 상태이며, 에티오피아는 이미 댐 담수를 시작하였다. 엘 시시 대통령은 “누군가를 위협하려는 것은 아니며, 우리 대화는 언제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그러나 누구도 이집트 수자원의 물 단 한 방울도 가져갈 수 없으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며 이 지역에 상상도 못할 불안정이 도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인 나일 강은 주변 10개국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생명선과 같은 존재이다. 나일 강 상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GERD로 생산될 수력 전기가 자국민 1억 1천만 명의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는 자국의 관개사업과 식수 공급량의 97%를 나일 강에 의존하고 있어 GERD를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나일강 하부에 위치한 수단은 에티오피아가 댐 담수를 지속할 경우 자국에 위치한 다른 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수단은 아프리카연합(AU)와 유럽연합(EU), UN과 미국의 4자 중재안을 제기하였으나 찬성을 표시한 이집트와 달리 에티오피아는 본 제안을 거절했다.
|
|
아프리카 대륙, 핀테크의 “기회의 땅” (African Business, 3.25.) 현재 아프리카 내에는 약 500개의 핀테크 회사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회사들이 남아공, 나이지리아, 케냐에 주재하고 있다. 전 세계 약 60%의 모바일 머니가 아프리카를 거쳐감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인들의 3분의 2는 여전히 은행에 예금하지 않고 있어, 핀테크 회사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받는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 본사를 두고 아프리카 24개국과 거래 중인 버던트 캐피탈(Verdant Capital) 투자은행은 아프리카 내 핀테크 분야의 최대 투자자문가(advisor) 중 하나이다. 버던트 캐피탈의 히겐보탐(Edmund Higenbottam) 이사는 사람들이 아프리카 핀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로 케냐 엠페사(M-Pesa)*의 사례를 들며, 첫째, 아프리카개발에 큰 기여를 했으나 동시에 큰 거래만을 찾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개발은행들이 자신들이 결과를 완전히 책임질 수 있는 중소 규모의 거래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둘째, 사람들이 아프리카 내 금융을 보는 방식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내 금융거래의 제약성에 대응하는 방식을 핀테크가 바꾸었다고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엠페사 서비스는 많은 사상자들이 생겨난 케냐에 선거 관련 분쟁이 있을 때 출시된 것으로, 사람들은 외부의 폭력적인 위험을 피하려고 핀테크 기술이 적용적용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이런 사회경제적 배경이 해당 사업성장의 큰 원동력이 되었고, 이러한 부분이 아프리카 핀테크의 특성이라고 밝혔다.
* 케냐 국내 통신사 ‘사파리콤(Safaricom)’이 운영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 연관기사 - SC은행, "우리가 아프리카에 가장 많이 투자한 은행"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17일자 뉴스) |
|
남아공의 ‘녹색 황금’ 아보카도...수요 증가로 조직적인 절도 늘어 (Africanews, 3.26.) 최근 아보카드의 전 세계 수요 폭증으로, 아보카도 주요 생산국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아보카도 절도가 늘어나 농부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남아공아열대재배협회(South African Subtropical Grow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아보카도 수천 톤이 절도되었으며, 연 평균 손실은 약 2,400만 랜드(ZAR, 16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남아공 아보카도 농부들은 상기 절도가 범죄 조직(syndicate)와 연계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울타리 설치 및 보안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보카도 농부인 제이콥스(Jacobs)는 “훈련견을 동원하여 하루에 20개 이상의 아보카도 농장을 순찰하고 있으며, 150명 이상의 경비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250헥타르에 이르는 대규모 아보카도 과수원을 운영 중인 에른스트(Edrean Ernst)는 보안에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금년 25만 랜드(약 1만 7천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이나 보안업체들이 효율적으로 넓은 농경지를 순찰하기에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절도된 아보카도는 도로변 등 비공식 시장(informal market)에 대량 판매되어 아보카도 평균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농부들은 절도된 아보카도가 설익은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시중의 아보카도 품질 하락과 아보카도 국내 수요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 UN무역통계에 따르면 남아공은 2019년 세계 제 6위 아보카도 수출국이었으며 총 7,066만 달러 규모를 수출하였다.
※ 연관기사 |
|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
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