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0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3월 30일 (화) | 202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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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르완다 제노사이드 진상조사위원회, “프랑스, 르완다 제노사이드 중단 실패해” (Rfi, 3.26.)
2. 경제·통상
-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아프리카 여론 조사 결과 (Washington Post, 3.26.)
- 통신사 사파리콤, 노키아-화웨이와 손잡고 동아프리카 내 첫 5G 네트워크 서비스 개시 (Reuters, 3.26.)
3.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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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제노사이드 진상조사위원회, “프랑스, 르완다 제노사이드 중단 실패해” (Rfi, 3.26.) 3.26일(금) 프랑스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 직속 진상조사위원회는 르완다 제노사이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프랑스 정부는 르완다 제노사이드를 막는 것에 실패했으며, 학살 준비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무능력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학살을 공모(complicit)하지는 않았으나, 르완다 故 하브야리마나(Juvenal Habyarimana) 前 르완다 대통령의 전용기가 격추당해 암살된 사건*으로 시작된 르완다 제노사이드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프랑스는 오랜 기간 인종차별적 대학살을 부추기는 정권에 관여해왔다"고 인정하면서도, 정부 기록을 조사한 결과 프랑스 정부가 기꺼이 제노사이드에 참여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1994년 발생한 르완다 제노사이드로 약 80만 명이 살해당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투치족이었다. 프랑스는 미테랑(Francois Mitterrand) 정부 당시 제노사이드를 멈추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년간 받고 있다. 이 의혹으로 제노사이드를 중지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전직 투치족 반군 지도자 출신 르완다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르완다와 프랑스 간 외교 관계는 20년 이상 틀어졌다.
* 1994년 4월 6일 하브야리마나 前 르완다 대통령이 비행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추락·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동승했던 부룬디 은타리야미라(Cyprien Ntaryamira) 前 대통령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1994년 르완다 제노사이드의 직접적인 방아쇠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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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아프리카 여론 조사 결과 (Washington Post, 3.26.) 여론조사 기관 아프로바로미터(Afrobarometer)는 2019년 말-2020년 초 아프리카 18개국에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많은 아프리카인들은 독립적인 경제(independence)만큼이나 상호의존(interdependence)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상품과 사람의 자유 이동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프리카인들은 보호무역과 자유무역 분야에서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47%의 응답자가 보호무역을 찬성했으며, 49%의 응답자들이 자유무역을 지지했다. 우간다(70%), 부르키나파소(63%), 말리(61%)가 자유무역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였으며, 반대로 튀니지(70%), 레소토(63%), 보츠와나(62%)가 보호무역에 대하여 높은 지지를 보였다.
한편 55%에 달하는 아프리카인들은 아프리카 내 사람의 자유 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프리카인 44%는 현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경 간 이동을 제한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지지는 레소토(75%)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으나, 보츠와나에서는 68%의 응답자가 반대하였다. 한편 국가개발 분야에서 아프리카인들은 자주적인 개발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64%가 세금을 올리더라도 외국 차관을 사용하는 것보다 국내 자본을 이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에티오피아와 카보베르데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외국자본에 의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아프리카인들은 중국(59%)과 미국(58%)의 영향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응답자의 58%는 자국 정부가 중국에서 너무 과하게 차관을 받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를 기회를 삼으려면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지도 필요하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의 핵심 법칙과 실용화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빈약하다면, 아프리카 각 국 정부들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를 통한 지역적, 대륙적 통합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 연관기사 - 아프리카대륙 FTA, 아프리카 에너지 부문에의 영향 전망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10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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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사파리콤, 노키아-화웨이와 손잡고 동아프리카 내 첫 5G 네트워크 서비스 개시 (Reuters, 3.26.) 케냐 최대 통신사인 사파리콤(Safaricom)이 핀란드 기업 노키아와 중국 기업 화웨이의 기술을 활용하여 5G 인터넷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사파리콤에 따르면, 5G 인터넷 시험운영은 3.26일(금)에 케냐의 4개 도시에서 실시됐으며, 추후 12개월에 걸쳐 9개 도시 지역 내 150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해 사파리콤은 자사 5G 네트워크의 개시를 위한 협력사로 화웨이를 고려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은 안보를 이유로 각 국 정부에게 5G 네트워크에 화웨이를 포함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였으나, 화웨이 측은 상기 의혹을 부인했다. 케냐 통신규제국(Communications Authority of Keny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기준 케냐 전체 모바일 데이터 이용자 중 67.5%, 주택 및 회사용 인터넷 이용자의 35.6%가 사파리콤을 이용하고 있다. 사파리콤에 따르면, 5G 네트워크 도입으로 4G보다 3배 빠른 초당 700메가바이트(megabit)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을 인터넷에 연결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연관기사 - 케냐 통신사 사파리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및 순이익 부문에서 동아프리카 1위 기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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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社, 아프리카연합(AU)에 백신 4억회 분 공급 예정 (Bloomberg, 3.29.)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J&J, Johnson & Johnson)은 내년 말까지 아프리카연합(AU)에 코로나19 백신 4억회 분을 공급하는데 동의했다. 3.29일(월) 존슨앤존슨사는 2021년 3분기부터 AU 55개 회원국에 단발 접종 방식인 자사 백신 약 2억 2천만회분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추가적인 1억 8천만회분은 2022년 내 배송될 예정이다. 존슨앤존슨 고스키(Alex Gorsky) CEO는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며 “우리는 전 세계의 공평한 코로나19 백신 접근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 백신은 단발로 접종이 끝나기에, 10억 명 분 이상의 백신 확보 및 배분에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존슨앤존슨 백신은 매우 차가운 온도에 보관해야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반대로 일반냉장 온도에 보관이 가능하다. 남아공은 벌써 동 백신을 임상 실험의 일환으로 의료진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했다. 존슨앤존슨사는 작년 남아공 대형 제약사인 아스펜(Aspen Pharmacare Holdings)과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AU에 제공될 대부분의 백신 역시 아스펜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3.29일(월) 남아공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아스펜사를 방문하여 존슨앤존슨 백신의 3천만회분 이상을 남아공 시민들에게 접종하는데 동의했으며, 오는 4월 첫 배송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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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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