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9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3월 29일 (월) | 2021-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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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르완다 카가메 대통령, 아프리카의약청 비준 촉구 방안 모색 (The Africa Report, 3.25.)
-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얄샤바브, 지부티 대선 앞두고 미국, 프랑스 대상 테러 촉구 (VOA, 3.28.)
2. 경제·통상
-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숯 생산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 (The Conversation, 2.24)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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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카가메 대통령, 아프리카의약청 비준 촉구 방안 모색 (The Africa Report, 3.25.) 3.13일(토)-3.15일(월) 아프리카연합(AU) 산하 ‘아프리카개발청(AUDA-NEPAD)*’의 마야키(Ibrahim Mayaki) 사무총장이 르완다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을 예방하여 향후 활동 및 아프리카의약청(AMA, African Medicine Agency) 비준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2019년 2월 아프리카 55개 국 중 16개국만이 AU 산하 아프리카의약청 설립 협정에 서명하였으며, 현재 르완다(2019년 12월 비준)와 말리(2020년 5월 비준)만 비준한 상태이다.
따라서 카가메 대통령은 아프리카개발청의 거버넌스를 이용하여 비준국을 확장시킬 것으로 추측된다. 카가메 대통령은 세네갈 살(Macky Sall) 대통령에 이어 2020년 2월부터 아프리카개발청 정부실행위원회의 의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금년 7월 개최예정인 AU 의장단회의(AU Coordination Meeting)에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사무총장인 가나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대통령과 남아프리카 개발 공동체(SADC)의 사무총장으로 재임 중인 모잠비크 뉴시(Filipe Nyusi)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의장단회의 직전 NEPAD 정부실행위원회 및 정상 간 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동 협정 비준을 촉구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프리카의약청 설립에 민간 분야의 참여를 장려하는 제안서도 진행 중이다. 동 제안서는 의약품 관련 중앙 집중 규제 시스템 도입을 통한 아프리카 내 의약품 수출증대와, 제조자 및 투자자에 이익이 될 '규모의 경제'를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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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얄샤바브, 지부티 대선 앞두고 미국, 프랑스 대상 테러 촉구 (VOA, 3.28.)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집단인 알샤바브(Al-Shabab)의 지도자 우바이다(Ahmed Omar Abu Ubaidah)는 추종자들에게 지부티 주재 프랑스 및 미국 이해관계 당사자들에게 '외로운 늑대 테러'(lone wolf terrorism)*를 종용했다. 새로 공개된 녹취록에서 그는 지부티 정부가 지부티를 “동아프리카 내 모든 反이슬람 전쟁의 시작이되는 군사기지”로 만들었다며 비난했으며, 청년 추종자들에게 “프랑스인과 미국인들을 추방하기 위해 '외로운 늑대 테러' 작전을 펼쳐 순교자가 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AFRICOM) 대변인 칸스(Christopher Karns) 대령은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는 동 선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얄사바브는 동아프리카에서 미국에게 지속적인 위협요소가 되어왔으며, 얄샤바브 조직을 계속 견제하고 동아프리카 및 주변지역에 퍼지는 위협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금년 1월, 트럼프(Donald Trump) 前 대통령은 소말리아에 주둔 중이던 미군 대부분을 철수시켰다. 미군은 다나브 ‘번개’ 여단(Danab “lightning” brigade)으로 불리는 소말리아군 특수부대를 지원하고 훈련시키는 한편, 얄샤바브를 공습하기도 했다. 바이든(Joe Biden) 現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계획된 공습은 없으나, 최근 소말리아군 관계자들은 공습 중단으로 알샤바브가 또다시 회복할까 우려하고 있다. 얄샤바브는 지난 2014년 5월 24일 서구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음식점에서 동반자살테러를 자행하여 3명을 살해하기도 하였다. 한편, 지부티 대선은 금년 4월 9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겔레(Omar Guelleh) 지부티 現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나서 5번째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 외로운 늑대 테러(lone wolf terrorism) : 테러 단체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자행하는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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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숯 생산이 지속되는 이유 (The Conversation, 2.24) 숯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Sub-Saharan Africa) 국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핵심 연료이다. 사하라이남 국가들은 전 세계 숯의 65%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가나는 최대 숯 생산국으로 손 꼽힌다. 숯 생산 분야 종사자는 대부분 소규모 자작농으로 약 4천만 명에 달한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내 연간 일 인당 숯 소비량은 평균 0.69 입방 미터로, 이는 전 세계 인 당 소비량과 비교할 때 약 2.5배 높은 수치이다. 문제는 소규모 자작농이 숯을 생산할 때 산소 공급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여 더 많은 목재를 소비시키고 더 많은 배기가스를 방출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숯 생산은 사바나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산림 황폐화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숯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 정부들은 숯 생산 분야에 대기업 투자를 접목시키고 처벌 정책을 도입하는 등 숯 생산업을 제도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숯 생산을 통해 세수를 확보하는 한편, 생산의 제도화를 통해 친환경적인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나 정부는 지속가능한 숯 생산을 위해 외국 투자자들에게 목재 생산을 위한 임지를 개방했으며, 말라위 정부는 허가 없는 숯 생산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벌금과 함께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결국 많은 가난한 소작농들의 생존 수단을 박탈하고, 강제 이주로 내몰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숯 생산을 위한 목재 할당을 전통적인 지역 지도자에게 맡기고, 친환경 숯 생산 및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한다. 또한 숯 생산 관련 수익 분배 등 상품사슬(commodity chain)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해야한다. 이러한 숯 생산 문제의 해결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정부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숯 생산 수요에 발맞추고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연관기사 - 아프리카 거대녹색장벽 이니셔티브, 140억 달러 지원 받아… 사막화 방지 기대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19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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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에서 고무튜브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우간다 사람들 (Africanews, 3.27.)* 고무튜브를 타고 물 위에 떠다니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인 나일강의 수원지에서는 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여행 가이드가 되기를 꿈꾸었던 바피라왈라(Adam Bafirawala)씨는 2015년 나일강에 튜브 레저 스포츠를 처음 도입한 사람이다. 튜브 이용객들은 25달러의 이용료를 낸 후, 안전 교육을 받고 10명이 한 팀을 이뤄 자동차 바퀴 튜브를 타게 된다. 선두에서 노를 젓는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로저(Matt Roger)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할 뿐만 아니라 가이드가 함께 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튜브타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튜브 타기는 위험하고 무서운 수상스포츠를 꺼리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대체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기마니(Francis Kimani)씨는 튜브타기가 매우 매력적이며,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전한 스포츠 활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튜브 타기의 주말 최대 이용객은 50명으로, 바피라왈라 씨 개인 뿐만 아니라 현재 여행 산업을 절찬 개발 중인 우간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동영상 뉴스 링크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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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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