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5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1년 3월 25일 (목) | 202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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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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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케냐, 유엔난민기구에 소말리아 난민캠프 폐쇄 지시 (CNN, 3.24.)
- 프랑스, 7년 만에 리비아 주재 대사관 재설치… “리비아의 통합 정부 적극 지지” (Al Jazeera, 3.24.)
2. 경제·통상
- 이집트 수에즈 운하, 컨테이너선 사고로 막혀… 전 세계 선박운항 차질 (BBC, 3.25.)
- 인도 석유천연가스장관, “인도 석유 수입처 다각화에 아프리카 핵심적인 역할할 것” (Reuters, 3.25.)
3. 사회·문화 가나 종교-정부-언론, "성소수자 권리 인정 못해" (African Arguments, 3.24.) 넷플릭스,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시장에 주목하다 (The Africa Report,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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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유엔난민기구에 소말리아 난민캠프 두 곳 폐쇄 지시 (CNN, 3.24.) 3.24일(수) 케냐 정부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 난민캠프 두 곳의 폐쇄 계획을 2주 내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케냐 북부에 위치한 다다브(Dadaab)*, 카쿠마(Kakuma) 난민캠프에는 약 41만 명의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소말리아 출신이다. 매티앙기(Fred Matiang'i) 내무부 장관은 UNHCR에 다다브 및 카쿠마 난민캠프 폐쇄계획을 세우는데 2주간의 시간을 주기로 했으며,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UNHCR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속 보호가 필요한 난민들이 난민캠프에 계속 머무를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하며, 케냐 정부에게 계속 대화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2016년 케냐 정부는 지난 2013년, 2015년 케냐인 대상 대규모 공격에 난민 캠프가 연관되어 있다는 정보부의 보고서를 근거로 난민캠프를 폐쇄하려 했으나, 케냐고등법원은 이를 헌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기각하였다. 소말리아-케냐 관계가 외교 관계 단절 및 해양경계선 분쟁로 악화되면서 난민캠프 관련 이슈는 더욱 첨예해졌다. 그러나 케냐 내무부 장관은 난민캠프 폐쇄가 소말리아 외교 관계와 상관없다고 답했다.
* 케냐의 소말리아 접경 동부지역에 위치한 다다브 난민캠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캠프 가운데 하나로 23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캠프 수용 난민 중 96%가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온 사람들이다. 케냐 정부는 다다브 난민캠프가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al-Shabab)의 테러 요원 양성소 및 훈련소로 쓰이고 있다고 판단해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케냐 정부는 2016년 케냐 내 모든 난민캠프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2017년 케냐 고등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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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7년 만에 리비아 주재 대사관 재설치… “리비아의 통합 정부 적극 지지” (Al Jazeera, 3.24.) 3.23일(화) 프랑스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리비아의 새 통합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3.29일(월)부로 재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베이바(Abdul Hamid Dbeibah) 총리가 이끄는 리비아 통합 정부는 10년간의 전쟁 끝에 동?서부 간 평화협정을 거쳐 지난 3월 16일부터 집권하게 됐다. 동 대통령은 리비아 통합 정부의 자주권과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대통령은 "우리는 무질서한 지난 10년 동안 리비아와 리비아인들에게 빚을 졌다"며 "리비아의 평화 없이 지역 안정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 대통령은 터키 정부의 리비아 군사 개입를 비판해왔으며, 프랑스 정부가 리비아국민군(LNA)의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을 은밀하게 지지한다는 의혹을 거부한 바 있다. 또한 리비아 내 터키군 및 親터키계 시리아 민병대, 러시아 용병 등의 철수가 리비아 평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 프랑스는 지난 2014년 7월 리비아에서 분쟁이 발발하자 약 50명의 프랑스와 영국 국민들을 피신시킨 후 리비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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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에즈 운하, 컨테이너선 사고로 막혀… 전 세계 선박운항 차질 (BBC, 3.25.) 3.24일(수) 'Evergreen' 해운사 소속의 축구장 4개를 합친 길이(400미터)의 거대한 컨테이너 화물선 'Ever Given'호가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사이를 막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물류 항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여파로 국제시장에서 원유가격도 상승했다. 전 세계 무역량의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빠른 뱃길 역할도 하고 있다.
‘Evergreen’사는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가고 있던 컨테이너 선박이 강한 바람에 영향을 받아 선체가 항로에서 벗어나면서 바닥과 충돌해 좌초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동 해운회사 측은 모든 선원은 부상 보고 없이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사고는 매우 드문 일이며, 전 세계 무역에 엄청난 혼란이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24일(수) 원유 가격은 4% 상승했으며, 물류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는 이 사고로 최소 원유 운반선 20척 이상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 연관기사 - 모리셔스 연안 기름 유출 일본 선박 회사, 모리셔스 연안 복구에 최소 940만 달러 투입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15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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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석유천연가스장관, “인도 석유 수입처 다각화에 아프리카 핵심적인 역할할 것” (Reuters, 3.25.) 2.24일(수) 인도 프라단(Dharmendra Pradhan) 석유천연가스장관(Minister of Petroleum and Natural Gas)은 탄화수소국(DGH, Directorate General of Hydrocarbon)이 주최한 기업 설명회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도 내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원 다각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현재 인도는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으로 석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국내 석유 80% 이상 수입), 특히 주로 중동에서 석유를 주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OPEC 플러스*가 금년 4월부로 석유 생산을 대부분 감산?유지할 것을 발표하자, 인도는 對중동 석유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공급원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동 장관은 “아프리카는 인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환적(trans-shipment)의 병목지점(choke point)이 부재하기 때문에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처 다각화 노력에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인도의 對아프리카 석유 수입량은 3,400만 톤으로 총 석유 수입량의 15%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産 천연가스 수입량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동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인도의 기존 아프리카 석유 수입국은 나이지리아, 앙골라, 알제리, 이집트, 적도기니였으나, 최근 몇 년간은 카메룬, 차드, 가나, 코트디부아르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국영기업들이 아프리카 석유, 가스 자원에 투자한 금액은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 OPEC 플러스(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협의체 ※ 연관기사 - 인도 모디 총리, 무역에 집중한 우간다 방문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7월 2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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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종교-정부-언론, "성소수자 권리 인정 못해" (African Arguments, 3.24.) 3.21일(일) 가나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수도 아크라(Accra)에 모여 전국 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의 주제는 "동성애, 혐오스러운 죄"였다. 가나 내 다수의 언론들이 금번 기도회를 지지하였으며, 이슬람과 전통 종교, 시민사회, 의회 대표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가나 내 성소수자 단체 설립 불법화와 성소수자를 ‘재활 및 카운슬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
1.31일(일) 성소수자 센터 '성소수자 권리 가나(LGBT+ Rights Ghana)'가 아크라에 개소한 후, 2.11일(목) 시민단체 ‘적절한 성권리와 가족 가치 국가연합(the National Coalition for Proper Human Sexual Rights and Family Values)’이 센터 폐쇄와 관련자 체포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성소수자 권리 공격이 시작됐다. 가나 행정부도 反성수수자 물결에 합류했다. 장관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소견을 질문받기도 했다. 2.24일(수) 결국 성소수자 센터는 경찰에게 강제 폐쇄되었고, 직원들은 자취를 감췄다. 2.27(토) 가나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대통령은 절대 동성 결혼 합법화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3.5일(금) 국회의원 8명은 과거 제안되었던 성소수자인의 불법화와 강제 치료 관련 법안을 재상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른 시일 내에 가나 내 성소수자 센터가 재개소하거나 진보적인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담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국내외에 거주하는 가나의 성소수자들은 포용적인 사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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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시장에 주목하다 (The Africa Report, 3.23.) 남아공에서 제작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스파이 퀸(Queen Sono)’과 ‘블러드 앤 워터(Blood and Water)'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아프리카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넷플릭스는 현재 유럽, 중동, 아프리카 대륙을 통틀어 6,6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년 간 1,470만 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넷플릭스는 아프리카 진출 초기에 인구적·문화적으로 유사한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영어권 아프리카 시장에 주목했으나, 최근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연결 문제와 낮은 신용카드 이용률, 넷플릭스 사칭 범죄, 상대적으로 높은 구독 가격 등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 연관기사 - 넷플릭스, 나이지리아 성매매 산업 관련 영화 소개...성매매 산업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 높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0월 29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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