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4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1년 3월 24일 (수) | 2021-55호
|
|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
1. 정치·외교 - 소말리아 대선 연기에도 불구, 국민들의 민주열망으로 정상사회 만들것 (The Africa Report, 3.22.)
- 카메룬 비야 대통령, 美 바이든 정부의 아프리카 정책 우려해야 할까? (The Africa Report, 3.23.)
2. 경제·통상
- 남아공 前 통상산업부 장관, “아프리카 대륙의 회복은 제조업 수출에 달려있어” (African Business, 3.21.)
- 가나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노동 시장에 지대한 영향 끼쳐 (The Conversation, 3.23.)
3. 사회·문화 탄자니아 도도마에서 새로운 동굴 벽화 발굴 (The EastAfrican, 3.22.) 남아공 예술가 치카레, 남아공 민속 문화를 가구로 옮기다 (AD, 3.17.)
|
|
소말리아 대선 연기에도 불구, 국민들의 민주열망으로 정상사회 만들것 (The Africa Report, 3.22.) 소말리아의 총선이 치러진 금년 2.8일(월), 사람들은 소말리아가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실제로는 어떠한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제사회와 협력 하에 테러리즘에 대응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의 경제개혁을 진행한 후 2020년 초에는 채무 경감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소말리아의 대선은 약속했던 2.8(월)에 치뤄지지 못했으며 과거 대통령들이 약속했던 보편적 선거권이 시행되고 있지도 않다. 한편, 소말리아의 선거제도가 부패했다는 보고서가 통상적으로 발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들이 단 한번도 권력연장에 성공한 경우가 없었던 사실은 소말리아의 정치가 민주적이라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국제사회는 소말리아의 선거제도에 대해 일관적인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3.12일(금)에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소말리아의 선거가 지체 없이 치러져야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발생하는 분쟁과 긴장 국면에도 불구하고, 아픈 과거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소말리아 국민은 한 명도 없다. 소말리아 국민들은 이미 정상적인 사회(normality)를 경험했으므로, 엘리트 집단이 그들을 기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소말리아에서 계속 선거가 치러질 것이고, 소말리아 국민들이 민주적인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물론 소말리아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분열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논쟁 중인 소말리아의 선거 과정은 분명 소말리아의 민주주의 여정에 귀중한 교훈으로 남을 것이며, 소말리아의 미래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
카메룬 비야 대통령, 美 바이든 정부의 아프리카 정책 우려해야 할까? (The Africa Report, 3.23.) 2.7일(일) 美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제34차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재정비할 것이며, 신용과 도덕적 권위를 다시 획득할 것”이라고 연설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야당 지도자 캄토(Maurice Kamto)
는 美 민주당에 축하메시지를 보내며, “미국은 민주주의와 민주 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카메룬의 새로운 길을 향하여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야 대통령은 ‘앵글로폰 위기’(Anglophone crisis)가 미국의 주요 관심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재 미국은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카메룬 정부는 무력 대응(security approach)을 선호한다. 카메룬 정부는 미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앵글로폰 관련 안건을 더욱 자주 상정시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야 대통령이 미국이나 야당 측에 앵글로폰 위기에 대한 어떤 것도 양도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동시에 카메룬이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거나 경제재제의 대상이 되기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비야 대통령의 균형 외교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
남아공 前 통상산업부 장관,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회복은 제조업 수출에 달려있어” (African Business, 3.21.) 3.22일(월) 제 53차 ‘아프리카 재정 및 기획경제개발 장관회의’(COM 2021, Conference of African Ministers of Finance, Planning and Economic Development)*와 연계되어 ‘아데바요 아데데지 기념 강연(Adebayo Adedeji Memorial Lecture)**’가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다. 금년 강연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이비스(Rob Davies) 前 통상산업부 장관은 “저소득국가들이 가난한 이유는 과거 식민지 시절 산업구조에서 주어진 농산업과 광업 등 기본재 산업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유한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수출 중심의 동아시아 산업구조를 벤치마킹하여 산업을 다각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국제시장 내 원자재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그 일례로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세계적 경쟁이 의약품 생산국이 아닌 소비국인 아프리카 국가들의 위험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프리카 경제 통합은 다음 세 가지 상호의존적인 요소들을 갖추어야 한다며, 첫째는 물리적·사회적·제도적 인프라간의 통합, 둘째는 생산 구조 간의 통합, 셋째는 아프리카 시장의 통합이다”라는 아데데지의 정책을 모두가 유념하기를 권고했다. 한편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0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국내총생산(GDP)은 평균 3.7% 감소했으며, 금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2%로 예상되고 있다.
*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 개최 ** 동 행사는 나이지리아 경제학자인 아바데요 아데데지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 중이다. 아데데지는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저생산성을 아프리카의 핵심 취약성으로 지적하기도 하였다.
※ 연관기사 - 아프리카가 소프트파워를 활용할 방법은 무엇일까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18일자 뉴스) - EAC, AfCFTA 지역 전략 수립 독려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26일자 뉴스) |
|
가나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노동 시장에 지대한 영향 끼쳐 (The Conversation, 3.23.)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는 세상을 멈추게 했다. 위생규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의 형태를 바꾸어놓았으며 학교와 회사는 문을 닫고 모임도 금지되었다. 전 세계 노동자의 81%(27억 명 규모)가 부분, 혹은 완전 봉쇄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 가나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규제들을 실시한 첫 아프리카 국가였다.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Accra)와 교통 요지인 쿠마시(Kumasi)는 지난 해 3월 30일부터 4월 19일까지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컨버세이션紙(The Conversation)는 가나 여러 도시의 약 6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조사했다. 첫째, 봉쇄조치는 노동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쳤는데,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봉쇄조치 지역 내 노동자들이 非봉쇄조치 지역에 비해 직장을 그만두는 비율이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0년 4월 기준, 봉쇄조치가 없었던 지역 노동자들이 67%가 근무를 계속했던 것과 비교할 때, 봉쇄조치가 있던 지역 내 노동자들은 34%만이 근무를 계속했다. 둘째, 지역마다 다른 봉쇄조치로 인해 벌어진 고용 수준의 차이가 없어지는데 약 4개월이 걸렸다. 노동 시장의 놀라운 회복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전국 노동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0년 2월 대비 9월의 고용 수치는 여전히 12% 낮았으며, 평균 소득도 코로나19 전보다 상당히 낮았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는 모든 노동자에게 동등한 영향을 미치치는 않았다. 다만, 이전부터 존재했던 취약점들을 노출시키고 악화시켰을 뿐이다. 비공식 경제 분야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초기 매우 빈번히 운영을 중단했으며 노동과 소득 분야에서 느린 회복력을 보였다. 이는 식당, 여행업, 소규모 상점, 노점 등과 같이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은 사업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가나 정부는 사업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중소기업들을 지원하여 경제활동의 어려움을 완화시키려 노력 중이다.
※ 연관기사 - ‘경제난’ 누가 해결할까...가나 총선·대선 동시 실시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16일자 뉴스) - 가나 칸타만토 의류 시장,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빈곤 문제 ‘심각’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8일자 뉴스)
|
|
탄자니아 도도마에서 새로운 동굴 벽화 발굴 (The EastAfrican, 3.22.) 탄자니아 행정수도 도도마(Dodoma)에 위치한 스와가 스와가 자연보호구역(Swaga Swaga Game Reserve)에서 동굴벽화가 발굴되었다. 폴란드 야기엘로니안 대학교(Jagiellonian University) 연구진은 동 벽화를 2018년 발굴하였으나, 최근에야 외부에 공식 발표하였다. ‘아막키4 벽화(Amak'hee 4 paintings)’이라고 명명된 동 벽화는 적갈색 및 흰색으로 사람과 가축, 가축 등의 형상 등을 담고 있어 일각에서는 제례의식적인(ritualistic) 의미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동 벽화가 최소 수백 년 전 그려졌으며, 벽화가 발굴된 구역에 살고 있는 산다위족(Sandawe people)의 선조(先祖)인 수렵채집자들의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탄자니아는 많은 벽화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으로 문서화된 적은 없다. 1983년 고인류학자(paleoanthropologist) 리키(Mary Leakey)는 탄자니아 벽화 사진과 벽화 복사본을 담은 ‘아프리카의 사라져가는 예술(Africa’s Vanishing Art)’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200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도마 지역 콘도아 암벽화 유적(Kondoa Irangi paintings)이다.
※ 연관기사 |
|
남아공 예술가 치카레, 남아공 민속 문화를 가구로 옮기다 (AD, 3.17.) 남아공 예술가 치카레(Atang Tshikare)는 남아공 블룸포테인(Bloemfontein) 외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배웠던 삶의 교훈을 회상하며 “우리 문화에는 민속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바위토끼(Rock Rabbit) 이야기는 게으름의 영향을 보여주고, 트츨라네와 거인(Tselane and the Giant) 이야기는 어머니의 말씀을 잘 따르도록 했다. 이러한 생생한 이야기들은 그의 상상력을 가득 채워줬으며 어린 시절부터 그렸던 그림들에 영감을 주었다. 2016년 그는 다른 디자이너들과 합작 하에 가구와 천에 자신의 일러스트를 그린 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유명 갤러리인 서던 길드(Southern Guild)와 일하게 된다. 서던 길드의 지원으로 그는 처음으로 기린과 같은 실루엣을 가진 램프 스탠드와 6개의 다리가 달린 게 모양의 의자, 딱정벌레 형태의 청동 식탁 램프 등 동물 형태를 본뜬 가구를 선보였고, 그해 12월 전 작품을 유명 디자인 행사인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에서 판매하였다. 치카레는 아들이 태어난 후 다시 어린 시절의 동화를 작품에 접목시키는 중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그는 남아공 샤먼들과 양치기들의 이야기를 듣고 옛 속담들을 동화와 장난감 크기의 조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연관기사 - 콩고민주공화국 고마에서 평화를 위한 전통의상 패션쇼 열려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16일자 뉴스) |
|
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