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보안 당국은 지난 한 주간 무장집단이 니제르-말리 국경지역 마을 여러 곳을 습격하여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동 성명에 따르면 3.21(일)일 오토바이를 탄 무장단체가 이타자예네(Intazayene), 바코랏(Bakorat), 위스타인(Wistane) 지역 마을들을 습격하여 마을주민 40-60명이 사망하였다. 공격받은 마을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으로 악명높은 틸라베리(Tillaberi)주와 인접한 니제르 타우아(Tahoua)주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3.15일(월) 무장단체는 틸라베리(Tillaberi)주의 버스와 마을, 상점을 잇따라 습격하여 66명을 살해하였으며, 동일 자신들이 '이슬람 국가(IS, Islamic State)'라 주장하는 무장집단이 니제르-부르키나파소-말리 접경지역을 공격하여 말리군 33명이 사망하였다. 이로서 한 주간 니제르-말리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59명을 넘어섰다. 한편, 3.14일(일) 니제르의 바줌(Mohamed Bazoum)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바, 사헬 지역의 불안정 해소가 신임 대통령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21일(일) 콩고 대선 당일, 유력 대선 후보였던 콜렐라스(Guy-Brice Parfait Kolelas) 야당 대표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프랑스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콜레라스 후보는 3.19일(금)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수도 브라자빌(Brazzaville)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마지막 유세 운동 일정을 취소하였다. 한편, 3.21일(일) 대선은 주요 야당의 보이콧과 인터넷 폐쇄(internet blackout) 속에서 치러졌다. 한편 콜렐라스 후보의 대선 캠프 총괄본부장인 마얀다(Christian Cyr Rodrigue Mayanda)는 동 후보가 몇몇 지역구에서 앞서고 있어 개표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금번 대선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선 과정이 응게소(Denis Sassou Nguesso) 現 대통령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응게소 대통령은 1979년부터 36년 간 콩고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재임하였으며, 아직 투표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재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UN은 2030년까지 전 세계의 물 공급이 약 4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중 이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 인프라 부족과 공급량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깨끗한 물과 위생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으로 연간 GDP의 약 5%를 잃고 있다. 가뭄과 홍수로 영향받은 국가들은 GDP의 약 5-25%를 잃었으며, 매년 물을 모으는데 약 4백억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지역 내 수도(water supply) 사업들을 진행한 남아공 주재 건설엔지니어링 회사 카토(Khato Civils)社는 아프리카 내 수자원 관련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아프리카 전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카토社의 피리(Simbi Phiri) 회장은 “식량 부족 등의 문제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식량이 부족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라, 도로와 수로가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프라 개발을 증진시킨다면 다른 많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 기업은 인프라 이니셔티브는 중요 아젠다를 결정하는 정부에 의해 진행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동 기업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발효가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한편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African Development Bank)의 농업, 인재개발,사회발전 관련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기추리(Wambui Gichuri) 부총재(acting vice president)는 최근 아프리카대륙 수자원 인프라 관련 연간 3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 AI)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카메룬 서부지역 토마토 농장에서 농부들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어플을 시험 작동하고 있다. 이 어플은 카메룬 지역 스타트업 회사 ‘Agrix Tech’가 개발한 것으로, 병에 걸린 농작물들을 구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농부들이 병에 걸린 과일 사진을 업로드하면, 이 어플은 10초안에 병명을 진단해서 치료법을 알려준다. 문맹률이 높은 지역을 고려하여 지역 사투리로 진단내용을 읽어주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중동과 아프리카의 회사들은 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왔다. 이집트 스타트업 기업인 ‘Swivl’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버스의 통행 상태를 정리하고, 승객들이 붐비는 교통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잠비크의 ‘Hello Tractor’ 어플은 농부들 사이의 농사 기구 공유를 도와 농작물 수확량 예측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케냐의 경우, 은행 서비스 어플인 ‘M-Shwari’가 온라인 대출 감사에 인공지능을 활용 중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으로 초래될 수 있는 위험요소에도 눈을 기울여야 한다. 자동화로 인해 에티오피아의 재봉사부터 모로코의 콜센터 직원까지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인공지능을 보유한 회사와 보유하지 못한 회사 간의 격차도 벌어질 수 있는데, 대량의 소비자 정보를 보유하지 못한 소규모 회사들은 거대 회사들과 경쟁하는데 더욱 힘이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첨예한 이슈는 AI를 이용한 사생활 침해, 불신 초래, 반대 의견 탄압으로, 이미 많은 국가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법안 도입에 들어간 상태이다.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AI의 경제적 파급력 70%이상이 중국 및 북미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빅데이터를 공개하고, 네트워크와 기술이 바르게 이용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워 기술 스타트업들이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이집트의 유명 페미니스트이자 정신과 의사 겸 작가인 사다위(Nawal El Saadawi)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사다위 작가의 글은 오랫 동안 이집트의 보수적인 사회에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녀는 이집트의 공공보건 국장이 되었으나, 1972년에 출간한 <여성과 성(Women and Sex)>이 문제가 되어 사임하였다. <여성과 성>은 사다위가 6살 때 당했던 여성할례(FGM, Female Genital Mutilation) 및 여성의 성적 억압에 대해 논한 책이었다. 사다위는 평생 동안 여성할례 반대 운동을 벌였다. 이집트 내 여성할례는 결국 2008년 금지되었으나, 사다위는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여성할례가 이집트 전역에 여전히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1981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사다트(Anwar Sadat)의 광범위한 정치적 탄압으로 인해 그녀는 두 달 동안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화장지와 눈썹연필로 <여성 교도소 회고록(Memoirs from the Women’s Prison)>을 썼다. 1981년 사다트가 암살된 이후 석방되었으나, 사다트의 모든 책은 이집트 내에서 금지되었다. 이후, 사다위는 종교근본주의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고, 결국 미국으로 건너가 FGM 반대운동을 계속했다. 사다위는 종교, 식민주의, 서양의 위선과 맞서 싸웠으며, 무슬림의 베일을 비판하는 동시에 화장과 노출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 동료 페미니스트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수많은 살해 위협에 직면했던 사다위는 “내 책들은 모두 아랍어로 쓴 다음 번역 된다. 내 국민(my people)들을 바꾸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비록 논란이 되긴 했지만, 사다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았고 그녀의 책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지난 2020년에는 타임지의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이집트 문화부 장관 압델-데이옘(Inas Abdel-Dayem)은 사다위의 말과 글이 위대한 지적 운동을 일으켰다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 소말리아 의회, 아동 및 강제결혼 허용 법안 발의...젠더폭력(GBV)으로부터 여성과 소녀 보호하려는 노력 물거품 돼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12일자 뉴스)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불법적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해서 듣고 있다. 현재 스포티파이(Spotify)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이 유명해지면서 음악가들의 수입이 보장되고는 있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아직 남아있다. 케냐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Mdundo’가 출시됐던 2013년만 해도 음악 사이트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었으나, 8년이 지난 오늘 날, 7백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Mdundo’를 사용 중이다. ‘Mdundo’의 공동창업자인 닐슨(Martin Nielsen)은 아프리카 내 음악 및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매우 높으며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의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 역시 올해에는 아프리카 5개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금년 말까지 39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스포티파이의 주요 경쟁사인 애플 뮤직(Apple Music)도 지난해 사업 범위를 확장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들이 남아있다. 아프리카 사람들 가운데 29%만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내에서 온라인 데이터 비용도 비싼 편이다. 영국의 전자통신회사 ‘CableUK’에 따르면, 아프리카 소비자들은 평균 기가바이트 당 3.3달러의 요금을 내고 있다. 스트리밍 업체들은 기술적 혁신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스포티파이는 고성능 스마트폰 없이도 작동되는 가벼운 용량의 앱을 내놓았고, ‘Mdundo’는 광고에 의존하며 무료 음악다운로드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아프리카 내 음악 저작권 및 사용료 규모는 7200만 달러 수준으로, 이는 전세계 수익의 1% 미만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디지털 음악 사업 규모는 2014년과 2018년 사이 36% 증가했다. 플랫폼 사업가들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와 음악가들의 수입 문제를 스트리밍 플랫폼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