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8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1년 3월 18일 (목) | 2021-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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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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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61세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 (VOA, 3.17.)
- 말리 무장단체, 북부 말리군기지 습격… 군인 최소 31명 숨져 (France24, 3.17.)
2. 경제·통상
- 아프리카가 소프트파워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African Business, 3.12.)
- 우간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 모색 (Reuters, 3.18.)
3. 사회·문화 남아공서 가짜 백신 적발…아프리카에서는 시작에 불과할 뿐? (Allafrica, 3.17.)
SNS의 힘으로 발돋움하는 모로코 힙합 (Africa News,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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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61세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 (VOA, 3.17.) 3.17일(수) 탄자니아 하산(Samia Suluhu Hassan) 부통령은 마구풀리(John Magufuli) 대통령이 61세의 나이에 만성 심장질환으로 별세하였다고 발표했다. 2.27일(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구풀리 대통령에 대해 여러 언론들이 코로나19 감염설을 제기했으나,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신변이상설을 줄곧 부인해왔다. 하산 부통령은 "3.17일(수) 오후 6시 경 용감한 지도자 마구풀리 대통령이 다르에살람(Dar es Salaam) 소재 음제나 병원(Mzena hospital)에서 치료받던 도중 심장질환으로 별세하였다"고 발표했다. 탄자니아 헌법에 따라, 하산 부통령은 마구폴리 대통령의 남은 재임기간 동안 대통령직을 위임받아 동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예정이다. 전직 화학교사이기도 한 마구풀리 대통령은 재임시절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코로나19 대응 권고에도 코로나19 대유행의 심각성을 부인하며, 탄자니아가 종교와 민간요법을 통해 대유행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이 아프리카의 부(富)를 강탈하려는 서방국가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대하기도 하였다. 탄자니아 정부는 2020년 5월 코로나19 확진 현황(확진자 509명, 사망자 21명)을 발표한 이후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WHO에게 지적을 받은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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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무장단체, 북부 말리군기지 습격… 군인 최소 31명 사망 (France24, 3.17.) 3.15일(월) 말리 북부에서 무장 집단이 말리군기지를 습격하여 군인 31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리군 관계자가 발표했다. 오토바이와 트럭 차량을 탄 무장단체는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의 접경지역인 안송고(Ansongo)에 위치한 군기지를 공격하였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말리군 측 실종자 및 사상자 수는 아직 파악 중이며, 충돌 후 반군의 시신 13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2012년 말리의 투아레그(Tuareg)족 분리주의 반군이 이슬람 극단주의테러그룹의 지원을 받아 반란을 일으키며, 말리는 내전 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프랑스가 개입하였으나, 이슬람 극단주의세력은 소그룹들로 나누어져 말리 중부를 비롯하여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까지 세력을 확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 및 병사 사상자를 발생하였으며 수십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상기 습격 사건을 비롯하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는 군사 장비 및 자금 부족 등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말리 군을 수차례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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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소프트파워를 활용할 방법은 무엇일까 (African Business, 3.12.) 아프리카는 어떻게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과 소프트파워를 활용할 수 있을까? 아프리카의 주요 인사들이 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면을 논의하기 위해 아프리카소프트파워프로젝트(Africa Soft Power Project)가 주관한 웨비나에 모였다. 이들은 아프리카 대륙 내 디지털 인프라의 진화, 아프리카대륙 내 통합의 이점, 아프리카의 창조산업과 지식 경제를 잇는 변화의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프리카 창조산업의 연간 수출액은 약 200억-230억 달러 규모에 이르지만, 여전히 세계 창조산업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아프리카는 세계의 다른 어느 지역 못지않게 훌륭한 이야기와 다양한 문화적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나, 이것을 이끌어 낼 재정적, 기술적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아프리카 국가 간 무역과 경제 성장을 증진시킬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는 아프리카 창조산업 분야의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시에 아프리카 소프트파워는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처럼 영향력 있는 기관들의 리더들로부터 발산되기도 한다. 오라마(Benedict Oramah)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 총재는 “아프리카의 잠재력만 말하기보다 아프리카의 다양성을 이용함으로써 그 잠재력을 실제로 실현할 때”라고 강조하며, "아프리카의 문제는 우리가 시장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한번 시장을 만들면 투자와 혁신은 따라 올 것"이라고 밝혔다.
* 창조산업 : 문화산업을 넘어 창조와 혁신을 전면에 내세워 지적재산권을 설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산업.
※ 연관기사 -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백신 확보 위해 총 90억 달러 필요해"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22일자 뉴스) - 아프리카수출입은행, 우간다에 동아프리카사무소 설치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0월 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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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 모색 (Reuters, 3.18.) 우간다 연구진은 3.17일(수) 자체 코로나19항원 신속검사키트를 개발하였으며, 사하라이남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손가락에 피를 내어 검사하는 방식의 상기 키트는 마케레레(Makerere) 우간다국립대학 연구팀이 발명하였으며, 일부 프랑스 정부의 기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 연구진은 상기 키트가 진단기관, 전기, 전문가가 없는 아프리카 마을에서 사용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며 HIV, 에볼라 등 기존 전염병 대응 경험이 키트 개발에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기 키트가 면역글로불린 M(immunoglobulin M)과 면역글로블린 G(immunoglobulin G)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하였다. 연구진은 WHO의 인가를 받은 우간다 기업 아스텔(Astel Diagnostics Uganda)와 협력하에 키트 2400개를 첫 생산하였다고 밝히고, 현재 투자자들과 협상 중이라고 부연했다. 우간다 의약품관리청(National Drugs Authority)에 따르면 현재 동 키트의 정확도는 70%수준이나, 연구진은 상기 정확도를 90%까지 올릴 방도를 찾고 있다. 신속진단키트는 코로나19 유행병에 대응하는 핵심적인 도구이지만 우간다 같은 저소득 국가들은 저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현장 진단키트를 찾기 위해 고심해왔다.
※ 연관기사 - 아프리카개발은행, '2021년 아프리카경제전망보고서' 발간…아프리카 경제 회복세 상쇄할 부채 위험 우려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16일자 뉴스) -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항체, 교차보호(cross-protection) 가능성 제기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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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가짜 백신 적발…아프리카에서는 시작에 불과할 뿐? (Allafrica, 3.17.) 지난 2020년 11월, 남아공 경찰은 저미스톤(Germiston)시의 한 창고를 급습해 가짜 백신 약 2,400회분과 4만 달러 규모의 중국산 N95 가짜 마스크를 적발했다. 이어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는 전 세계 사법기관에 가짜 백신을 광고?판매?투여하는 조직범죄 네트워크에 대한 경계(orange) 경보를 발령했다. 아직 가짜 백신은 남아공에서만 보고되었지만, 아프리카 대륙 내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것을 감안할 때 결국 이 조직범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도 퍼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짜 의약품 및 관련 물자가 위조 시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야라고 분석한다. 시장 규모는 연간 수십억 달러로 추산되며, 아프리카는 이 범죄와 가장 가까이 직면하고 있는 대륙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3-2017년 사이 보고된 가짜 의약품 신고 건수의 42%가 아프리카發이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모든 사례가 적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수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아프리카는 공급망 규제와 배송 및 추적(track-and-trace)같은 적절한 기술 및 대응이 부재하여 위조 의약품 범죄의 대상이 되곤 한다. 게다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의약품 중 70%-90%가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며, 시장 규모는 향후 몇 년 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을 얻으려 애쓰는 아프리카 현 상황 역시 조직범죄집단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짜 의약품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가짜 백신은 초국가적인 조직범죄단체들의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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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힘으로 발돋움하는 모로코 힙합 (Africa News, 3.17.) 토토(El Grande Toto)는 현재 모로코의 힙합 가수 중 가장 인기 있는 가수 중 한 명이다. 현재 90개국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를 통해 그의 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당시 24세의 토토는 음악 업계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우세한 힙합계에서 여성으로 살아남는 것은 힘든 일이다. 모로코 여성랩퍼 기즐레인(Ghizlane, 예명 Snowflake)은 "사람들은 나에 대해 말할 때 래퍼보다는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모로코에서 여성 랩퍼가 되는 것, 모로코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 모두 특별한(unique) 일이므로, 음악에 남성 랩퍼들이 갖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모로코의 랩 음악이 국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소셜미디어(SNS)의 영향이 크다. 모로코 랩퍼 이삼(Issam)은 최근 모로코 힙합가수 최초로 유럽의 레코드(Record Label)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이삼(Issam)의 유튜브 채널 ※ 연관기사 - 남성들이 우세한 랩 장르에 도전하는 모로코 여성래퍼들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8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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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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