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3월 2일 (화) | 2021-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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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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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美 블링컨 국무장관,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사태에 아프리카연합(AU) 및 국제사회에 도움 촉구 (VOA, 2.28.)
- 가나 대통령, 처음으로 코백스 공급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아 (DW, 3.1.)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 오콘조-이웰라, 3.1.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취임 (All Africa, 3.1.)
- 남아공의 다국적 석유화학기업 사솔, “위기에서 살아 남았다”(The Africa Report, 3.1.)
3. 사회·문화- 남아공 여성 육상선수 세메냐, 테스토스테론 수치 규정을 인권침해로 소송…”모든 여성을 위한 싸움” (Al Jazeera, 2.28.)
- 코트디부아르,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 (rfi,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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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링컨 국무장관,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사태에 아프리카연합(AU) 및 국제사회에 도움 촉구 (VOA, 2.28.)
2.27일(토) 블링컨 美 국무장관은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Tigray)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 행위들에 대해 비난하면서 아프리카연합(AU)과 국제사회에 심각해지고 있는 위기해결을 위한 도움을 촉구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와 이웃 국가 에리트레아의 대응에 대해 인도주의적 위기 악화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의 발언은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가 지난 해 반인륜적 범죄로 표현한 티그라이에서 에트리아 군이 24시간 동안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를 반인륜적 범죄로 묘사해 에리트레아군을 고발한 보고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 11월 에티오피아 아비(Abiy Ahmed) 총리의 연방군이 티그라이주 수도 메켈레(Mekelle)에서 티그라이 주 집권여당인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을 축출했지만, 국지적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였고,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집에서 쫓겨났으며 5백만 명 이상의 거주지 주변에는 식량, 물, 의약품 등이 부족한 상태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는 에리트리아군의 분쟁가담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수십 명의 목격자와 외교관, 에티오피아 장군은 에트리아군의 참전을 보고하고 있다. 한편 2.26일(금) 엠네스티 보고서 발표 시기에 맞춰 에티오피아 국가인권위원회는 1차 조사에 따르면 에리트레아 군인들이 에티오피아 북부의 고대 도시 악숨(Axum)에서 TPLF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다수의 인원미상의 민간인을 살해하였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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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통령, 처음으로 코백스 공급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아 (DW, 3.1.)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가나 대통령이 코백스(COVAX)를 통해 공급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세계최초로 접종하였다. 코백스는 빈곤국에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이다. 76세의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모든 가나국민들이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내가 첫 번째로 백신을 접종 받음으로써, 백신의 안전에 대한 선례를 남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약 60만 회분의 백신이 가나 전국에 배포되기 하루 전, 레베카 아쿠포-아도(Rebecca Akufo-Addo) 대통령의 영부인도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지난 2월 달에 가나 식품의약청(Ghana's food and drug authority)은 인도에서 제조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과 러시아産 ‘스푸니크V’(Sputnik V) 백신을 승인한 바 있다. 가나 정부는 금년 말까지 전체 3천만 인구 중 2천만명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가나 국민들은 백신이 아프리카인들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SNS상의 음모론들을 읽으면서, 백신접종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다. 한편으로 백신이 인간의 면역체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는 가나국민들도 있다. 한 여성 가나 국민은 “백신이 면역체계에 좋지 않다고 들은 바 있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로, 84,023건의 코로나19 감염건 수가 가나에서 기록됐고, 607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부족으로 인하여, 실제 감염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가나 국민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다면, 가나 내에서 코로나19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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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오콘조-이웰라, 3.1.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취임 (All Africa, 3.1.)
3.1일(월)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前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아프리카인으로, 그녀는 WTO의 게브레예수스(Tedros Ghebreyesus), 모하메드(Amina Mohammed) 유엔사무부총장, 그리고 국제금융공사의 디옵(Makhtar Diop) 아프리카담당 부총재 등 주요다자간기구에서 활동하는 아프리카계 유력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번이 아프리카 출신이 WTO에 진출할 때라는 인식이 있고,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대륙의 이익을 옹호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WHO에서 동 의제를 추진하는데는 아프리카 사무총장보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은 WTO로부터 얻은 것이 거의 없다는 인식이 있다. WTO의 의제는 역사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강대국들에 의해 지배되어 왔다. 따라서 강대국들의 개혁안이 아프리카 경제에 더 불리하게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문제에 특별히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속단은 없어야한다. 그녀는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으로서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최고위직에 도전하기까지 25년 동안 머물렀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콘조-이웰라의 WTO 임명은 그녀의 능력을 감안할 때, WTO를 개혁하고 국제문제에서 WTO의 위상을 되찾도록 하는데 그녀의 글로벌한 역할이 있다고 보인다.
※ 연관기사 - 美,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방해...4개월 간 진행된 선출 과정 벽에 부딪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0월 29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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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다국적 석유화학기업 사솔, “위기에서 살아 남았다”(The Africa Report, 3.1.)
사솔(Sasol)의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 CFO) 빅터(Paul Victor)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라고 선언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남아공의 다국적 석유화학기업 사솔社는 자사의 매각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서아프리카에서 철수를 진행하면서도 모잠비크에는 7억6천만 달러의 투자를 했다. 사솔社는 2월 마지막주에 2020년 12월 31일에 마감된 작년 하반기 중간결과를 발표하였다. 2020년 첫 세 달은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특징이었고, 그 이후 세 달은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제 2차 유행을 겪었다. 또한 원유가격의 하락과 남아공랜드(rand)화와 美 달러 간 급격한 환율변화로 인하여, 사솔社는 자구책을 찾아야하는 실정이었다. 과거 사솔社의 주식가격은 약 33달러(500 rand)까지 치솟으며 최고점에 다달했으나 2020년에는 약 3달러(50 rand)까지 급락하였다. 지난 2월 마지막 주에는, 주식 가격이 다시 13달러(200 rand)로 재반등하였다.
한편 사솔社가 가봉 내에 가지고 있는 생산과 개발 관련 자산들은 곧 처분될 예정이다. 빅터 최고재무책임자는 “가봉내에 있는 회사 재산에 대한 처분절차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1년 6월 말에 완수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솔社의 최고경영책임자(chief exective office, ceo)인 그로블러(Fleetwood Grobler)는 “모잠비크는 사솔社 사업의 중점지역으로 그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솔 이사회는 ‘지역개발을 위한 모잠비크 생산공유협정’(Mozambique Production Sharing Agreement area development)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사솔社는 자사의 신용회복과 자사의 주식가격을 ‘blue-chip status’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배당선언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채무감소노력과 사업최적화를 위한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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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여성 육상선수 세메냐, 테스토스테론 수치 규정을 인권침해로 소송…”모든 여성을 위한 싸움” (Al Jazeera, 2.28.) 2.28일(일) 유럽인권재판소(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에서 열린 올림픽 800m 육상 챔피언 세메냐(Caster Semenya) 선수의 여성선수들에 적용하는 테스토스테론 제한에 대한 소송은 “모든 여성을 위한 싸움”이라고 노트(Gregory Nott) 변호사가 밝혔다. 이어 “세메냐 육상선수의 자연스럽게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준 때문에 특정 트랙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한 육상 경기 운영 위원회의 판결은 인권침해”라며 “세메냐 선수는 이 소송이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모든 여성들을 위한 싸움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초, 세메냐 선수는 호르몬 억제제나 일일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한, 자신과 다른 여성 운동선수들이 400m에서 1마일 사이의 경주에서 성적 발달 차이를 보이는 것을 금지한 2018년 세계육상경기규정에 의의를 제기하기 위해 유럽인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세메냐 선수는 법적으로 태어날 때 여성으로 확인되었고 평생 여성의 삶을 살아온 것이 확인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테스토스테론이 단지 유전적 재능일 뿐이라고 밝혔다. 타고난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세메냐 선수는 2바퀴를 도는 세계 최강 선수였으나, 2019년 이후 800m 경기 출전이 금지되었다. 노트 변호사는 세메냐 선수가 결국 세계 육상계에 골칫거리로 전락했으며 세계 육상계의 지지와 공감 부족에 놀랐다고 밝혔다. 2.25일(목) 세메냐 선수는 성명을 통해 “유럽 법원이 여성 선수들에 대한 세계육상경기연맹의 오랜 인권침해를 종식시키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바라는 건강하고 두려움 없는 여성으로서 자유롭게 뛸 수 있게 해달라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메냐 선수는 아직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녀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쿄 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되기도 전에 200m 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 연관기사 -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아프리카인 5명 선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19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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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 (rfi, 3.1.)
50만 회분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이 코트디부아르에 도착했다. 이번 백신계획은 코백스(Covax) 조치의 일환이며, 5백만 명의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을 접종할 목적으로 코트디부아르에서 시행될 것이다. 행정부의 고위수반인 아치(Patrick Achi)가 우아타라(Alassane Ouattara) 現 대통령을 대신하여 처음으로 백신을 맞았다. 3명의 장관들도 백신을 맞았으며, 수십 명의 간호사와 교사 그리고 경찰관들도 뒤따라서 백신을 맞았다. 코트디부아르 내에서 시행될 코로나19 백신의 첫 번째 접종은 보건계열 종사자, 보안군 종사자 그리고 교사들에게 집중될 예정이다. 90개의 백신접종장소가 코트디부아르 전역에 걸쳐서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코트디부아르의 도시 아비장(Abidjan)에 집중적으로 위치해있다. 아비장은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도이며,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맞았다. 이후 2단계 백신접종은 50세 이상의 코트디부아르 국민과 만성질환자들 그리고 해외여행객들에게 집중될 예정이며, 이는 코트디부아르 인구의 약 17%를 차지한다. 현재 코트디부아르는 코백스를 통하여 공급될 150만 명 분의 백신을 추가로 기다리고 있으며, 자력으로 더 많은 백신을 구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목표는 코트디부아르 인구의 20%인 5백만 명의 국민에게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다.
※ 연관기사 - 가나, 코백스 통해 백신 확보받은 최초 수혜국 되다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25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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