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6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1년 2월 26일 (금) | 2021-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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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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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바이든 美행정부, 대(對)에티오피아 원조 재개 (VOA, 2.25.)
- 나이지리아, 감금 중인 5천여명의 보코하람관련 피의자들, 재판개시예정 (All Africa, 2.24.)
2. 경제·통상
- 코로나19 대유행에 타격입은 아프리카 경제...올해 회복세 보일까 (African Business, 2.24.)
- 케냐 Vuma Biofuels 社, 사탕수수껍질 활용하여 난민에게 난방 공급 (The Africa Report, 2.25.)
3. 사회·문화- 올드 스쿨 음악의 향수 부르는 카메룬 레코드샵들...어려운 경제에 고전中 (RFI, 2.25.)
- 케냐 국가대표 오몰로, 축구재단설립 (DW,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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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행정부, 대(對)에티오피아 대외원조 재개 (VOA, 2.25.) 최근 바이든(Joe Biden) 美 행정부가 대(對)에티오피아 대외원조정책의 전환(reversal)방침이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과 연계없이 추진하겠다는 발표는 미국이 결정적으로 에티오피아와의 관계전환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트럼프 前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에티오피아에 대해 1억 달러 상당의 대외원조를 삭감하였으며, 에티오피아가 美 재무부와 세계은행(World Bank)의 중재협상안에 합의하지 않을 시, 동 삭감조치를 유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전대통령은 “이집트가 에티오피아의 댐(GERD)을 폭파할 것”이라고 발언하였고, 이에 에티오피아 외부장관은 주 에티오피아 미국 대사를 소환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에티오피아와 이집트간 분쟁을 책동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주 프라이스(Ned Price) 美 국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에티오피아 대외원조 일부중단조치로 총 보류된 원조 규모가 2억 7,000만 달러에 이르며, 보류된 원조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투입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美 재무부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생명구조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전념할 것이며, 인도적지원의 경우 지원보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나일강 수자원 사용 문제를 둘러싼 에티오피아, 수단, 이집트간의 협상에서 미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10.24일(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대통령이 "이집트가 에티오피아의 댐을 폭파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음.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1025500004
※ 연관기사 - 美 바이든 대통령, 변화된 미국-아프리카관계의 시작을 알리다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8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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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감금 중인 5천여명의 보코하람관련 피의자들, 재판개시예정 (All Africa, 2.24.)
2.23일(화) 나이지리아 법률지원위원회(Legal Aid Council)의 아부바카(Aliyu Abubakar) 국장은 줄룸(Babagana Zulum) 보르노(Borno) 주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전국 수용시설에 수감된 5천명에 달하는 보코하람(Boko Haram) 반란군들에 대한 ‘기소부인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감자들이 반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들은 나이지리아의 기와 바락스(Giwa Barracks)**, 마이두구리(Maiduguri), 카인지(Kainji) 교정시설들에 수감되어있다고 말했다.
아부바카 국장에 따르면, 재판은 법무부장관실(office of the attorney-general of the federation, AGF)과 국가안보보좌관실(office of the national security adviser, NSA)에 의해서 진행되며, ‘라피아 돌’(Lafiya Dole)*** 군사작전사령부와 협업할 예정이다. 그는 법률지원위원회가 수감자들의 변호를 위한 법률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부바카 국장은 수감자들의 죄질을 확정키 위해, 법률지원위원회가 지금까지 283명의 수감자들을 면담·조사했다고 밝히면서 “수감자들이 어떠한 죄명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더라도 유죄판명의 확정까지는 법에 따라 무죄로 추정한다”라고 덧붙혔다.
* 기소부인절차(Arraignment)
피고인에게 기소사유를 알려주고, 피고인이 유죄의 답변이나 무죄의 답변을 하는 법적절차.
영미법 국가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절차이며, 나이지라아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여서, 위와 같은 절차를 도입하고 있음.
** 기와 바락스(Giwa Barracks)
나이지리아의 북동부지역에 위치한 군대의 수감시설. 2014년 이후로, 보코하람에 의해 수 차례 공격받았음.
*** 라피아 돌(Lafiya Dole)
나이지라아 북동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정부군(軍) 부대의 별칭임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보코하람에게 납치된 여학생들 일부 탈출에 성공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2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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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타격입은 아프리카 경제...올해 회복세 보일까 (African Business, 2.24.)
아프리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효과적인 대응을 보였으나 바이러스가 전역에 확산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은켄가송(John Nkengasong)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동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 평균 사망률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금년 1월에 이르자 사망률이 2.5%를 기록하며 세계 평균 사망률 2.2%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리카 21개국은 최근 코로나19 사망률이 3%를 웃돌아 국가 봉쇄령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경제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에 의해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과거 대비 3% 감소했으며, 지난해 출범을 앞두었던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greement)가 금년 초에서야 개시되었다. 지난해 4월 세계은행(World Bank)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0년간 어렵게 이룬 경제 발전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인구 약 4,300만 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가능성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및 채무 문제가 존재하는 가운데 세계은행은 금년 아프리카 경제성장률을 2.1%로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와 더불어 바이든 美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중 무역갈등 완화 추세로 아프리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연관기사 - 2021년 아프리카 제조업 부문 전망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8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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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Vuma Biofuels 社, 사탕수수껍질 활용 난민에게 난방 공급 (The Africa Report, 2.25.)
2013년 학교에서 과학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우툴라(Ian Otula)는 사탕수수껍질로 바이오연료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현재 우툴라는 케냐의 에너지회사 ‘Vuma Biofuels’의 CEO이며, 케냐 내의 난민들이 사탕수수껍질로 만든 바이오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상 중이다. 현재 케냐 내의 난민가구숫자는 50만 가구에 달하며, 케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2번째로 많은 난민을 수용한 나라이다. 이들 대부분은 소말리아와 남수단에서 유입된 난민들이다. 우툴라 CEO에 따르면, 난민 대부분이 난방을 위해 밀수된 나무와 숯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난민들에게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펀드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Vuma Biofuels’는 현재 투자를 기획중이다. 우툴라 CEO는 난민들에게 연료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회사의 차기 자본유치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차기 자본유치는 금년 3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적어도 500만 달러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UN에 따르면, 바이오연료는 케냐의 전체 에너지믹스(energy mix)*의 68%를 차지하며, 바이오연료의 주요 자원은 숯과 나무연료 그리고 농산물 쓰레기들이다. 사탕수수껍질로 만든 바이오연료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케냐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당할 해결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에너지믹스(energy mix)
전력을 어떤 방법(원천)으로 생산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
※ 연관기사 - 세계 청정에너지 수요급증... 녹색광물 경제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기회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19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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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스쿨 음악의 향수 부르는 카메룬 레코드샵들...생계유지 어려워져 (RFI, 2.25.)
카메룬 경제수도 두알라(Douala) 이웃도시인 데이도(Deido)에는 ‘디스코 생폴(Disco Saint-Paul)’이라는 작은 레코드샵이 위치해 있다. 디스코 생폴에서는 LP에 담긴 1980년대와 1990년대 음악들이 울려지고 있으며 음악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애호가들이 여전히 스트리밍이나 MP3보다 LP를 선호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디스코 생폴의 대표 폴(Ntchagna Paul)은 5천여 장의 LP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코사(Makossa), 룸바(Rumba), 미국, 프랑스 음악 등의 장르를 구비하고 있다. 폴은 25년 넘게 현대대중음악을 제외한 올드LP판을 수집하고 판매해오고 있다. 폴 대표는 “80년대 음악을 비롯한 예전 음악들은 심사숙고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생동감이 있었지만 CD가 출시된 후 많이 달라졌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음악 감독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옛 음악을 찾는 것이 그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코 생폴에서 불과 2킬로미터 떨어진 악와두알라(Akwa-Douala)에는 발다노(Valdano) 대표가 ‘발다노 뮤직(Valdano Music)’이라는 레코드샵을 30년째 운영 중이다. 발다노 대표 역시 현대 대중음악이 옛 음악에 비해 예술성이 떨어지고 그의 사업운영에 지장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폴과 발다노 대표 모두 장기간 동안 고객이 없어 안정된 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레코드샵 매장을 찾던 소수의 고객들이 직업을 잃게 되어 수입이 없게 되자 발길이 드물어졌다고 발다노 대표가 고전하고 있는 사업의 상황을 설명했다.
※ 연관기사 - ‘남아공 클래식’을 일으킨 혁신적인 가수 쿠말로 타계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5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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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국가대표 오몰로, 축구재단설립 (DW, 2.25.) 아프리카의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가 되어 유럽진출을 꿈꾸는 상황에서, 그런 꿈을 이루었던 케냐의 축구국가대표 오몰로(Johanna Omolo)* 선수가 아이들의 축구훈련을 돕기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17세의 나이에 오몰로는 가족부양을 하고 유럽에서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하기 위하여 고향을 떠났다. 14년에 걸친 프로선수 기간 동안 그는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터키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31살인 오몰로는 자신이 행운아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몰로에 따르면, 6천명 정도의 아이들이 아프리카를 떠나지만, 유럽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고작 4~5명 정도다. 성공하지 못한 대다수의 아이들은 유럽에서 머물며, 계속 방황한다. 그들 중 몇몇은 수치심에 고향으로 돌아오지도 못한다. 책임의식을 느낀 오몰로는 2017년에 재단을 설립하였는데, 이는 자신의 고향 단도라(Dandora)**의 어린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한편 오몰로는 그의 고향 이외의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11명의 아프리카 선수들과 함께, 오몰로는 2019년에 ‘Common Goal initiative’***에 가입했다. 현재 전 세계의 150여명의 축구선수들이 ‘Common Goal initiative’에 가입해 있으며, 그들은 수입의 1%를 ‘사회적 축구사업’(social football projects)에 기부하고 있다.
* 오몰로(Johanna Omolo)
케냐의 축구선수. 현재는 터키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0년에 자국대표팀에 합류했으며, 2011년에 국가대표전 데뷔전을 치뤘다.
** 단도라(Dandora)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동부외곽 지역에 위치한 도시. 쓰레기 매립지로 유명하며, 이는 지역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 ‘Common Goal initiative’
빈곤, 보건, 사회적 차별과 같은 사회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고자 축구선수와 관계자들로 구성된 국제적 조직.
※ 연관기사 - 남수단, 최초 여자축구리그 개최에 인산인해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24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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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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