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3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1일 (수) | 1808-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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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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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 음난가그와 현 대통령 당선 (Al Jazeera, 8.3.)
- 말리 대통령 선거: 2차 결선투표 실시 예정 (Al Jazeera, 8.3.)
- 코모로 국민투표 결과, 대통령 임기 연장 확정 (Reuters, 8.2.)
2. 경제·통상
- 남아공, 2분기 실업률 27.2%로 상승 (Reuters, 7.31.)
- 남아공의 압사금융그룹, 왓츠앱 뱅킹 개시 (Reuters, 8.2.)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인신매매 방지 앱 출시 (CNN, 8.1.)
- 추방되었던 에티오피아 정교회 대주교 귀국 (BBC, 8.1.)
- 우간다, 의무적 HIV 검사 반발 (DW,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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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대통령 선거: 음난가그와 현 대통령 당선 (Al Jazeera, 8.3.)
3일(금)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가 음난가그와(Emmerson Mnangagwa) 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음난가그와는 50.8%의 득표율을 기록해 44.3%를 득표한 차미사(Nelson Chamisa) 민주변화동맹(MDC, Movement for Democratic Change) 대표를 누르고 승리했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득표율 50%를 넘겨 2차 선거는 치러지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30일(월) 짐바브웨 대선과 총선이 실시된 후, 개표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 간 대립이 이어지면서 야권 대표의 지지자들은 집권당이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1일(수) MDC 지지자 수백명이 거리시위를 펼쳤고 정부는 실탄을 발사, 최소 6명이 숨졌다. *지난해 11월, 무가베(Robert Mugabe) 전 대통령은 당시 부통령이었던 음난가그와를 축출하고 자신의 부인인 그레이스 무가베(Grace Mugabe)에게 대통령직은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군부는 이에 반발해 쿠데타를 일으켜, 무가베를 퇴진시키고, 음난가그와가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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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대통령 선거: 2차 결선투표 실시 예정 (Al Jazeera, 8.3.) 말리의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대통령과 시세(Soumaila Cisse) 야당지도자는 오는 12일(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2일(목) 말리 국토관리부(Ministry of Territorial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지난 29일(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케이타 대통령과 시세는 각각 41.4%, 17.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케이타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했으나, 당선기준인 과반 득표는 충족하지 못했다. 또한 국토관리부는 말리의 800여만명의 유권자 중 43%가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대선후보 23명 중 18명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부의 조사를 요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차 투표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644개의 투표소가 폐쇄, 수천명이 투표를 하지 못하여 이번 선거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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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 국민투표 결과, 대통령 임기 연장 확정 (Reuters, 8.2.)
2일(수) 코모로*의 아소우마니(Azali Assoumani) 대통령**은 헌법 개정 국민투표(referendum) 결과, 찬성 92.74%, 반대 7.26%로 개헌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301,006명의 유권자 중 192,444명이 선거하여 63.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헌안이 통과되어 대통령 임기는 2선 연임이 가능해졌고, 제도(archipelago) 간 권력순환제***가 폐지되었다. 본래 아소우마니 대통령의 임기는 2021년까지이나, 개정된 헌법에 따라 2019년 조기 선거를 실시, 새로이 두 번의 연임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야당은 지난 30일(월)에 실시된 국민투표는 불법이며, 아소우마니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아프리카 대륙과 마다가스카르 중간에 위치한 인도양의 섬나라이다. 세 개의 섬(그랑드코모로Grande Comore, 모엘리Moheli, 앙주앙Anjouan)으로 이뤄져 있고, 총 인구는 약 80만명이다.
**아소우마니 대통령은 1999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2002년 선거를 통해 공식 취임, 5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그리고 2016년 선거에 다시 당선되어 현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다. 현 코모로 헌법상 연임은 불가능하다 재임은 가능하다.
***코모로 군도 국가로 현 헌법상 5년마다 세 개의 섬에서 순차적으로 대통령을 배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는 권력 분점을 통해 국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코모로는 1975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래 20여 차례의 쿠데타 혹은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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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2분기 실업률 27.2%로 상승 (Reuters, 7.31.)
지난 31일(화) 남아공 통계청에 따르면 남아공의 2분기 실업률이 27.2%를 기록하여 지난 1분기의 26.7%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통계청은 분기별 노동력조사 중 제조업 부문에서의 실업률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실업자 수의 경우 지난 1분기 600만명을 기록하였으며, 2분기는 61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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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압사금융그룹, 왓츠앱 뱅킹 개시 (Reuters, 8.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압사그룹(Absa Group)은 1일(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을 통한 뱅킹서비스를 공식 착수했으며, 7월 초부터 현재까지 1만여명이 등록했다. 2013년 아프리카에 도입된 중국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위챗(WeChat) 역시 송금, 통신료 납부 등의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구도가 형성될 예정이다. 압사社의 CEO 라모스(Maria Ramos)는 바클레이스은행(Barclays PLC)으로부터의 분리 이후, 국내 소액금융(retail banking)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대륙 전체에 걸쳐 매출을 배가시키려는 야심찬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은행 업무를 보길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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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인신매매 방지 위한 앱 출시 (CNN, 8.1.) 나이지리아의 인신매매 방지단체가 인신매매 사례 신고가 가능한 iReport라는 앱을 출시했다. 인신매매예방기관(NAPTIP, National Agency for the Prohibition of Trafficking in Persons)은 시민들이 해당 앱을 사용하여 지역 당국에 인신매매 사건을 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의 여성과 아이들 수천명이 해외, 특히 유럽에서 인신매매 대상이 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i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에 따르면 2016년 이탈리아 해안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여성 및 어린이는 각각 1만1천명, 3천명에 이른다. 또한 국제이주기구는 나이지리아에서 유럽으로 오는 여성과 소녀들이 인신매매 희생자가 될 가능성을 80%로 추산했다.
*국제 이주민들의 권리 증진과 지원을 위해 1951년 설립된 국제 정부 간 기구로,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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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되었던 에티오피아 정교회 대주교 귀국 (BBC, 8.1.) 에티오피아 정교회(Ethiopian Orthodox Tewahedo Church)*의 머르코리오스(Abuna Merkorios) 대주교가 27년간의 망명을 끝내고 본국으로 돌아왔다. 에티오피아의 아비(Abiy Ahmed) 총리는 지난주 미국을 방문하여 머르코리오스 대주교로 하여금 분열된 에티오피아 교회를 화해시킬 것을 설득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정치와 교회는 밀접하게 얽혀있으며, 머르코리오스 대주교는 정치적 망명자를 대표하는 인물로 여겨졌다. 멩기스투(Mengistu Haile Mariam) 공산 정권이 무너진 1990년대 초, 에티오피아의 교회는 분열되었다. 아비 총리는 취임 이후 화해와 통합을 강조하고 있으며, 교회의 연합은 에티오피아 국민들 간 화해를 촉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에티오피아 정교회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식민지 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유일한 교파로, 에티오피아 인구의 43.5%가 정교회 신자이다. 가장 오래된 기독교 종파들 중 하나로, 333년 악숨(Axum) 왕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 후 정교회가 주요 종교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유적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재로 지정된 십자 모양의 랄리벨라(Lalibela) 암굴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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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의무적 HIV 검사 반발 (DW, 8.3.)
우간다에서 에이즈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HIV/AIDS* 의무검사 시행을 계획 중이다. 약 130만 명의 우간다인이 HIV에 감염되어 있고, 매주 평균 약 800명이 바이러스에 노출, 그중 5명이 감염된다. 우간다에이즈위원회(Ugandan AIDS Commission)가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HIV에 대한 청소년들의 정보 부족이 HIV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HIV 감염 사실을 숨기고, 다른 질병을 앓고 있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많아 상황이 악화되어왔다. 이런 이유로 우간다 에이즈 위원회는 의무적인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HIV 감염 여부를 알 수 있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펜디(Sarah Opendi) 보건부 장관은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의무적인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며, 보다 확실한 방법 및 절차가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소년 대상의 검사는 부모의 동의가 없는 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해당 정책을 시행할 경우,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인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가 후천성면역결핍증세인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를 일으킨다. 즉 HIV가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이때 HIV 감염으로 인해 면역이 떨어지게 되어 폐결핵,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되면 AIDS 환자로 구분한다. HIV에 감염되어도 모두가 AIDS 환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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