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6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26일 (금) | 1810-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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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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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첫 여성 대통령 탄생 (BBC, 10.25.)
- 기니, 군·경과 야당 지지자들의 충돌로 30명 부상 (News24, 25)
2. 경제·통상 - 에티오피아 그랜드 르네상스 댐 건설일정 진전 (Reuters, 10.24.)
- 미국, 2018년 말까지 이집트에 2억불 투자 (Africa News, 10.25.)
- 짐바브웨, 생필품 수입 일시 허용 (News24, 10.25.)
3. 사회·문화 - 라이베리아 대통령, 공립대학 학부 등록금 무상화 선언 (Africa News,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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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첫 여성 대통령 탄생 (BBC, 10.25.)
25일(목) 에티오피아 국회가 24(수) 사임의사를 밝힌 물라투(Mulatu Teshome Wirtu) 대통령의 후임으로 사흘레-워크(Sahle-Work Zewde)를 공식 선출했다. 에티오피아의 첫 여성대통령이다. 사흘레-워크는 세네갈·지부티·프랑스 대사를 역임했고, 유엔중앙아프리카공화국통합평화구축사무소(BINUCA) 소장직을 맡기도 했다. 선출 당시에는 UN사무차장 및 아프리카연합(AU) 주재 사무총장특별대표(SRSG)로 재직 중이었다. 의원내각제인 에티오피아에서 대통령의 지위는 상징적이며, 실질적인 국정은 총리가 담당한다. 아비(Abiy Ahmed) 총리 수석보좌관이자 사실상 정부 대변인인 피트숨(Fitsum Arega)은 사흘레-워크의 임명소식에 “에티오피아와 같은 가부장 사회가 여성을 지도자로 임명한 것은 미래를 위한 표준을 설정하는 일일 뿐 아니라 공공생활에서 의사결정자로서의 여성의 지위를 정상화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사흘레-워크 신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여성 존중의 중요성과 여성의 억압에 반대하는 사회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가의 평화와 통합을 위해 일할 것을 약속했다. 아비 총리 또한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에티오피아에서 여성들이 육성·장려될 필요성이 있음을 언명한 바 있다. 아비 총리가 임명한 무페리아트(Muferiat Kamil) 평화부 장관은 에티오피아 정보당국과 군·경을 관할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최근 절반이 여성인 새로운 내각이 출범했으며 이번 사흘레-워크 대통령의 선출이 이어지면서 여성 지위 면에서도 역사적인 변화를 이뤄가고 있다.
※ 연관기사
- 에티오피아 새 내각 여성 비율, 50% 기록… 국방부 장관도 여성 (아프리카 투데이 10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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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군·경과 야당 지지자들의 충돌로 30명 부상 (News24, 25) 콩데(Alpha Conde) 기니 대통령의 최대 라이벌인 야당 지도자 디알로(Cellou Dalein Diallo)*가 23일(화) 자신을 겨냥한 총격이 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기니 곳곳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디알로는 논란이 있는 지방자치선거와 관련해 수도 코나크리(Konakry)에서 벌어진 집회에서 경찰이 자신의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디알로의 주장을 부정했으나, 이튿날 코나크리에서 발생한 디알로의 청년 지지자들과의 충돌에서 발포해 10대 한명을 사망하게 했다. 24일(수) 기니에서 북쪽으로 400km 떨어진 라베(Labe)에서는 디알로에 대한 암살 시도에 분개한 지지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항의했으며,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라베는 그의 고향이자 그가 이끄는 기니민주연합당(UFDG)의 근거지다. 지역 경찰은 청년들이 거리를 점거하고 소동을 일으켜 상점들이 문을 닫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니의 긴장상태는 지난달 16일(일) 코나크리에서 정부에 항의하던 시위대 중 한 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래 고조돼 왔다. 야당은 콩데 대통령 정부가 군부독재 종결 이후 사실상 첫 투표였던 올해 2월 지방선거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다. 해당 선거는 2013-2016년 사이 정치적 분열과 에볼라 사태로 인해 계속해서 지연된 바 있다.
* 2010년 대선 출마 당시에도 콩데 대통령에 패했다. 농촌개발 기술고문으로 재직하던 1984년 기니정부 사절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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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그랜드 르네상스 댐 건설일정 진전 (Reuters, 10.24.)
수단 관개·수자원부 장관은 24일(수) 수단-에티오피아-이집트 간에 에티오피아의 그랜드 르네상스 댐(Grand Renaissance Dam) 건설 관련, 일정 수립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6,000MW의 수력발전 능력*을 가진 그랜드 르네상스 댐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대륙 최대의 전력 수출국으로 만들 핵심사업이다. 수단, 에티오피아, 이집트 3개국은 에티오피아의 댐 건설이 3국 모두에 경제적 생명줄 역할을 하는 나일강 수자원에 미칠 영향을 놓고 갈등을 벌여 왔다. 이집트는 급속한 댐 건설이 물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해온 반면, 에티오피아는 댐이 이집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그랜드 르네상스 댐은 2020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수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이는 한국의 전체 수력발전 시설용량에 맞먹는다. 2017년 기준 한국 전체의 수력발전 시설용량은 6,489MW 수준이다. (한국전력공사, 2018, 『제87호(2017년) 한국전력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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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8년 말까지 이집트에 2억불 투자 (Africa News, 10.25.)
이집트가 2018년 말까지 2억불 상당의 미국발 투자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버거(Thomas Goldberger) 주이집트 미국대사는 카이로에서 열린 미국 상공회의소 컨퍼런스에서 44개 미국 기업 대표단이 자리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골드버거 대사는 또한 소기업에도 3천만불의 자금이 주어질 것이라 밝혔다. 2018년 3월 집계된 바에 따르면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직접투자액은 약 24억불이었고, 주요투자처는 서비스, 건설, 농업, IT·통신기술 분야였다. 이는 미국의 對아프리카 전체 직접투자액의 약 35.4%를 차지하는 규모으로서, 이집트는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투자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이자 중동에서 두 번째로 미국의 투자를 많이 받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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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생필품 수입 일시 허용 (News24, 10.25.)
짐바브웨 당국이 일시적으로 생필품의 수입을 허용한다. 사재기(panic buying)와 현금부족으로 생필품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무츠반과(Monica Mutsvangwa) 정보·언론·방송서비스부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많은 이들이 식료품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무츠반과 장관에 따르면 내각은 무가베(Robert Mugabe) 전 정권이 국내 유치산업 보호를 위해 도입한 법을 일시적으로 개정하여 기업체와 시민들이 상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수입금지가 해제된 품목은 동물성 기름·지방, 구운 콩, 바디크림, 생수, 시멘트, 시리얼, 치즈, 커피크림, 식용유, 콩기름, 비료, 강철, 공구강, 밀가루, 아이스크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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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대통령, 공립대학 학부 등록금 무상화 선언 (Africa News, 10.25.)
25일(목) 웨아(George Manneh Weah)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공립대학 학부생들에게 등록금 전면 무상화를 선언했다. 아직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베리아에는 네 개의 공립대학(△ University of Liberia(UL) △ Booker Washington Institute △ Louis Arthur Grimes School of Law △ Tubman University)이 있다. UL 학생들은 최근 대학 당국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항의했고, 마침내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아프리카 국가 대다수가 기초교육의 무상제공에도 난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이례적이다. 가나는 고등학교 교육 무상화 조치를 시작했으나 아직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에라리온은 초등교육 무상화를 시작하는 단계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출신의 대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는 웨아 대통령은 올해 초 정권교체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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