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1일 (수) | 1807-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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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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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남아공, 토지 무상몰수 개헌 추진 (Al Jazeera, 8.1.)
- 독일, 美 법원에 나미비아 학살에 대한 소송 기각 요청 (Reuters, 8.1.)
2. 경제·통상
- ‘슈퍼푸드’ 열풍으로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 열매 사업 흥행 (Reuters, 8.1.)
- 케냐, 농업·관광업에 힘입어 2018년 성장률 6.2% 기록 전망 (Reuters, 7.31.)
3. 사회·문화
- 아프리카 국가들, 도로망 연결을 위한 지불방안 검토의 필요성 (Quartz, 7.31.)
- DR콩고, 에볼라 종식 선언 1주일 만에 재발 (VOA,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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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토지 무상몰수 개헌 추진 (Al Jazeera, 8.1.)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백인 소유의 토지를 몰수해 흑인들에게 무상으로 재분배하기 위한 헌법 개정을 단호히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가 무상몰수 및 재분배를 허용하는 내용의 개헌 방안을 마무리 지을 것이며,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헌법이 보다 명확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흑인 정부가 정권을 잡은 지 약 25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남아공 내 대부분의 토지는 백인이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남아공이 토지 무상몰수를 강행하면 남아공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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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美 법원에 나미비아 학살에 대한 소송 기각 요청 (Reuters, 8.1.) 독일의 나미비아 식민통치(1904~1908)시기에 헤레로(Herero)인과 나마(Nama)인이 독일 통치에 반기를 들자 독일은 대량학살을 전개했으며, 독일 또한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관련하여 지난 31일(화) 해리스(Jeffrey Harris) 독일변호사는 100여 년 전 독일 식민지 개척자들이 헤레로인·나마인을 상대로 일으킨 대량학살 및 재산압류에 대한 소송 기각을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 해리스는 “독일은 주권국가이자 법치국가로서 해당 사안은 독일과 나미비아 간의 정치적 문제로 미국 법원이 이를 결정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헤레로인·나마인 측 변호사 맥칼리온(Kenneth McCallion)은 독일이 헤레로인·나마인과 직접적인 피해보상 협상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미국 법원은 독일의 소송 기각 요청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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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열풍으로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 열매 사업 흥행 (Reuters, 8.1.)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바오밥(baobab)나무의 열매 안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일명 슈퍼푸드(superfood)로 유명해진 ‘시트러시 펄프(citrussy pulp)’가 들어있다.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분말로 가공하여 스무디(smoothie)나 죽에 넣어먹을 수 있다. 코카콜라의 이노센트(Innocent)社, 영국계 요거트 회사 예오밸리(Yeo Valley)社, 미국의 코스트코(Costco)社는 바오밥을 수입할 주요 업체들이다. 이전까지 바오밥나무 열매는 현지에서만 소비되었으나, 현재는 생산자와 공급자간 소규모 네트워크를 통해 열매의 특성이 해외로 전해지고 있다. 아프리카바오밥연합(African Baobab Alliance)에 따르면, 바오밥나무 열매의 수출량은 2013년 50톤에서 2017년 450톤으로 증가했고, 2025년까지 연간 5천톤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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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농업·관광업에 힘입어 2018년 성장률 6.2% 기록 전망 (Reuters, 7.31.)
지난 31일(화) 케냐 중앙은행의 엔조로게(Patrick Njoroge) 총재는 올해 6.2%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이는 케냐 재무장관이 전망한 5.8%보다 높은 수치다. 엔조로게 총재는 금리보다 4% 높은 9% 상한선이 폐지되면 경제가 더욱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하여 로티치(Henry Rotich) 재무장관은 지난 6월 의회에서 상한선 폐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일부 영향력 있는 의원들은 폐지를 지지하지 않아 지속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엔조로게 총재는 미·중 무역 관세 분쟁이 경제 성장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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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 도로망 연결을 위한 지불방안 검토의 필요성 (Quartz, 7.31.) 아프리카 국가, 다자기구 및 개발-금융관계자들은 아프리카 국가 간 도로·철도망을 연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잠재력에 집중하고 있다.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는 1971년부터 범아프리카 도로망 연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프리카횡단고속도로(Trans-African Highway)는 9개 고속도로로 60,000km이며, 다카르(Dakar, 세네갈)-카이로(Cairo, 이집트), 라고스(Lagos, 나이지리아)-몸바사(Mombasa, 케냐), 케이프타운(Cape Town, 남아공)-카이로(Cairo, 이집트) 구간 도로를 포함한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The Belt and Rode Initiative)**를 추진하고, 4,500km에 이르는 다카르(Dakar, 세네갈)-은자메나(N’Djamena, 차드) 구간 고속도로 완공을 지원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의 잠재력과 기회를 보고 있다. 하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아프리카 정부가 중국에 빚을 지게 되는 점을 우려하며, 이는 인프라 건설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비교하여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1958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가 유엔의 5개 지역위원회 중 하나로 설립, 회원국의 경제사회발전촉진과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담당한다. **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지칭한다.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뜻하는 말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10월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처음 제시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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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에볼라 종식 선언 1주일 만에 재발 (VOA, 8.1.)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당국은 지난달 24일(화) 에볼라* 발병 종식을 선언했으나, 종식 선언 1주일 만에 북동부지역에서 4건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키부(Kivu) 주의 팔라쿠(Julien Palaku) 주지사는 1일(수) 자신의 트위터(twitter)로 에볼라 발병 사실을 알렸으며, 1주 전 북서부 지역에서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바이러스와 연관되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렝가(Oly Ilunga Kalenga) DR콩고 보건부 장관은 사망자 20명을 포함하여 26건의 출혈열(hemorrhagic fever)이 발생했으며, 6명 검사 결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볼라바이러스의 빠른 재발은 예측하지 못했으나, 조속한 발병 감지는 감시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3일(목) DR콩고 보건부는 해당 지역에 관련 전문가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1976년 DR콩고(당시 자이르) 에볼라 강 유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전염되며, 매장과 같이 시신과 접촉하는 장례 의식에서 전염되는 사례도 있다. 초기 증상은 독감·말라리아·황열병 등과 유사하며, 잠복기는 대개 8일에서 10일이다. 에볼라바이러스는 면역체계를 억제하고, 전신에 염증·발열·출혈을 초래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사례별 평균 사망률은 5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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