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3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23일 (수) | 2020-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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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지역 경보 및 권고사항 [암하라州 | 티그라이州]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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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세네갈 여성단체, 지역 의료시설에 태양열 전지판 등 보급 (VOA, 12.22.)
UN, “모잠비크 분쟁 피해자 위해 2억 5,400만 달러 필요해” 지원 호소 (Al Jazeera,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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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중동특사 믈라데노프, 리비아 특사 임명 거절” (Reuters, 12.23.)
12.22일(화), 국제연합(UN) 대변인은 2016년부터 UN 중동특사로 임명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중재해온 불가리아 외교관 믈라데노프(Nickolay Mladenov)가 내년부터 리비아 특사직을 맡아달라는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UN 안전보장이사회(UNSC,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는 믈라데노프를 리비아 특사로, 그의 후임 중동특사로 노르웨이의 외교관 웬네슬란드(Tor Wennesland)의 임명안을 승고한 바 있다.
이에 믈라데노프는 “12.31일(목) 임기가 끝난 뒤 사임할 것이며 ‘개인적’인 이유로 리비아 특사직을 맡기 어려울 것 같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두자릭(Stephane Dujarric) UN 대변인은 “윌리엄스(Stephanie Williams) UN 리비아 특사대행이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비아는 지난 2011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반(反)정부 세력이 연합해 카다피(Muammar Gaddafi)가 이끌던 독재 정권을 전복시킨 뒤 10년 가까이 내전 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올해 10월 UN 승인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리비아동부군벌(LNA)은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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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군사 교관 300명 파견 공식 발표 (VOA, 12.22.)
12.22일(화) 러시아 외교부는 12.27일(일)로 예정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대선을 앞두고 반군단체들이 수도 외곽의 마을과 도로를 점거하고 유혈 사태가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급증하는 폭력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중아공에 군사 교관 300명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12.21일(월) 르완다와 러시아가 중아공에 병력과 물자를 보냈다고 중아공 관리가 밝혔다. 중아공 당국에 요청에 따라 파견된 300명의 러시아인 군사 교관들은 중아공 국군에게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아공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최근 며칠간 사건들로 인해 중아공의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지제(Francois Bozize) 前 대통령은 지난 2003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2013년 이슬람반군연합인 셀레카(Seleka)의 무장 반란으로 인해 실각할 때까지 10년간 집권했던 인물로 기독교계 민병대를 자극해 중아공 내전을 촉발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아공 정부가 12.27일(일) 선거에 보지제 前 대통령의 출마를 금지한 이후 며칠 동안 충돌이 급증하고 있으며, 투아데라(Faustin-Archange Touadera) 現 대통령은 보지제 前 대통령이 쿠데타를 모의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일부 정당들은 소요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제위기단체(International Crisis Group) 또한 중아공 주변국에 보지제 前 대통령과 투아데라 現 대통령이 협정을 체결하고 평화로운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으나, 중아공 정부에 따라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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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 파산 막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 (Financial Times, 12.22.)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국영전력회사인 에스콤(Eskom)은 부채를 줄이고 파산을 막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마(Jacob Zuma) 前 대통령 아래 수년간의 부패와 관리 부실을 겪은 에스콤은 치솟는 운영비용, 수입 감소와 급증하는 부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에스콤의 약 320억 불(4,600만 랜드)의 부채는 남아공의 전력공급 투자를 억제시켰으며, 남아공의 전력 공급 문제는 코로나19와 빈번한 정전으로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을 목표로하는 내년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 루이터(Andre de Ruyter) 에스콤 CEO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파산을 막기 위해 130억 달러 이상의 부채 경감 외에 전력생산 비용이 반영된 전기요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에스콤의 평균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 당 0.10달러로 인상될 것이며, 이는 인도와 중국의 전기요금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콤과 노조는 부채를 감소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으나, 이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에스콤은 이미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주 1회 10억 랜드(약 6천8백만 달러) 가량의 구제금융에 의존하고 있으며, 2020년에서 2026년까지의 총 구제금융액은 2,226억 랜드(약 1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에스콤의 부채의 일부를 삭감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드 루이터 CEO는 에스콤이 계속해서 현금을 고갈시킨다면 동 노력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와 봉쇄조치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남아공 기업들은 전기요금 인상에 반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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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BC, 연례 총회에서 EAC-英 무역협정을 논하다 (The East African, 12.21.)
12.16일(수), 동아프리카비즈니스협의회(EABC, The East Africa Business Council)는 ‘코로나19 시대 동아프리카의 무역과 투자기회’를 주제로 온라인 연례 총회를 이틀간 개최했다. EABC는 케냐와 영국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에 이어 여타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 회원국들이 영국간의 협상을 개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동아프리카지역 민간 기업체들의 조직인 EABC는 지난 12.8일(화), EAC 회원국 중 최초로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국과 EPA를 체결한 케냐의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EAC-英 간 EPA가 EAC를 하나의 투자 대상으로 마켓팅을 통해 수출증대와 규모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EAC의 영국과의 EPA 합류를 촉구했다.
케냐 출신인 EABC 마투키(Peter Mathuki) 회장은 “(케냐는) EABC의 회원국으로서 EAC가 영국과 EPA를 체결할 수 있도록 빨리 영국과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EAC 사무국에 촉구했다. 다만, 케냐가 여타 “EAC 회원국들과 경제발전수준이 다르게 분류되어있어 케냐 입장에서는 EPA 협상촉구가 딜레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UN의 분류기준으로 케냐는 개발도상국, 여타 EAC 회원국들인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은 최빈개도국(LDCs)으로 분류되어 케냐가 체결한 EPA에 합류시 불리할 수 있다. LDCs는 EPA의 EBA 이니셔티브 하에 무기를 제외한 모든 수출품목에 대해 면세 및 쿼터면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영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지만 개도국인 케냐는 EBA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협상과 합의가 필요하다. 그밖에도 연례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각국 주시할 산업들을 발표했다. 우간다는 경쟁력 있는 국내 전기 요금, 노동력,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내놓았으며 탄자니아는 생선 가공과 해조류 양식 등 국내 수산업을 육성하고자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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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여성단체, 지역 의료시설에 태양열 전지판 등 보급 (VOA, 12.22.)
전력 공급이 안 되는 세네갈 시골 지역에 태양열 전지판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단체 엘솔레어(ElleSolaire)가 코로나19 대유행과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로 태양열 전지판을 원격 의료시설에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많은 세네갈 여성들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병원에서 출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엘솔레어는 여태까지 총 23개 지역 의료시설에 태양열 전등과 선풍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보급해 왔다. 그 중 하나인 티아메네 디오고(Tiamene Diogo) 마을은 축하연을 개최해 격한 환영 의사를 밝혔다. 간호사 디아(Issaka Dia)는 “6개 마을에 사는 주민은 총 2,500명으로 매달 8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으나 대부분은 분만 시 휴대전화의 불빛에 의존해야만 한다”고 운을 뗀 뒤 “이젠 극심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밤낮 일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엘솔레어 창립자인 라벨레(Kelly Lavelle) 대표는 “디오고 마을 주민들의 환영회를 보고 나서야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의료시설들의 고충을 알게 되었다. 이제라도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美 국제개발처(USAID, 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100만 명이 넘는 세네갈인들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WHO 역시 세네갈의 산모 사망률이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삼브(Oumar Samb) 세네갈 여성·가족·아동보호부 프로젝트 평가관은 “전등을 비롯해 기계들이 고장 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산모들과 신생아들이 위험에 노출되었으나 태양열 전지판이 보급되어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운을 뗀 뒤 “여성들에게 축하할만한 가치가 있는 진일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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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모잠비크 분쟁 피해자 위해 2억 5,400만 달러 필요해” 지원 호소 (Al Jazeera, 12.18.)
12.18일(금), 국제연합(UN)은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Cabo Delgado)에서 원리주의 이슬람 무장투쟁단체들이 조장한 폭력 사태로 피해를 입은 수십 만명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 2억 5,4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이후로 이슬람국가(ISIL)와 연계된 무장단체들과 정부군 간의 교전으로 인해 2,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UN은 대부분의 난민들이 옷가지만 챙긴 채 피난길에 올랐으며 내년까지 총 110만 명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UN 인도주의적 조정관인 칼라드(Myrta Kaulard)는 “그들은 소지품과 생계 그리고 미래를 잃었다”고 운을 뗀 뒤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필수적이다. 여성과 소녀들은 납치와 성폭력, 성착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남성과 소년들은 반군 단체에 강제 징집되거나 살해당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수천 명의 난민들이 인근 마을과 도시로 피난길에 올랐다가 납치되거나 친척들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으며, 지역 차원에서 구호 활동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카보델가도 일대에서 활동 중인 반군들은 지난 2017년 항구도시 모킴보아 다 프라이아(Mocimboa da Praia)에서 경찰관 2명이 살해한 이후 줄곧 수백 건의 공격을 감행해 왔으며, 해안가 일대의 항구와 가스 시설 등을 장악한 뒤 내륙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지(Juliana Ghazi) UNHCR 대외관계 부국장은 “카보델가도의 상황은 광범위한 인권 침해 행위와 국제 인도주의적 법률에 위반되는 위기 상황이다”라고 운을 뗀 뒤 “UNHCR은 카보델가도에서 반군의 활동 증가로 피난민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깊게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장마철이 가까워짐에 따라 피난민들이 임시 거주 중인 대부분의 지역들이 범람할 것으로 보여 바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세일즈(Nathan Sales) 美 국무부 대(對)테러국 조정관은 “지난주 모잠비크 북부에 출몰한 전투기들은 ISIL과 연루된 것들로 국제사회의 공통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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