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8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18일 (금) | 2020-2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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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지역 경보 및 권고사항 [암하라州 | 티그라이州]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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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UNICEF, “내년 짐바브웨 국민 약 800만 명 식량 부족 겪게 될 것” (New Zimbabwe, 12.16.)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코로나19 2차 대유행 맞아 (Reuters,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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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총리, “이스라엘과 국교정상화 고려하지 않아” (Al Jazeera, 12.15.)
12.14일(월), 메치치(Hichem Mechichi) 튀니지 총리는 프랑스24(France 24)와 인터뷰를 통해 튀니지 정부는 모로코와 달리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메치치 총리는 “모든 국가들은 자국의 현실과 진리 그리고 자국민에게 최선인 외교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사랑하는 형제국가인 모로코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모로코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에 이어 아랍 국가들 중 4번째로 이스라엘과 국교정상화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의 대가로 서사하라 지역에 대한 모로코 정부의 주권을 인정하는데 합의했다. 현재 서사하라 지역은 알제리의 지원을 받고 있는 폴리사리오 전선(Polisario Front)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활동 중이다. 현재 모로코 정부는 서사하라 주권을 지지하는 집회는 허용 중이나 이를 반대하는 소규모 집회들은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매치치 총리는 서사하라 주권 문제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특별히 접촉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폴리사리오 전선의 독립을 지지하는 알제리 정부는 모로코와 이스라엘의 국교정상화 소식에 “역내 불안정을 목표로 하는 외세의 행동”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튀니지와 달리 다소 강경한 자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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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야권, “UN 안보리의 부룬디 주요 의제 제외 결정 반대” (The East African, 12.16.)
12.16일(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UNSC,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가 안보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판단해 부룬디를 주요 의제에서 제외시키자 부룬디 야당 지도자들이 부당한 결정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이날 UN 안보리는 성명을 발표해 “지난해 11월, 주(駐)부룬디 UN 사무총장 특사가 임무를 완수했다는 점에 미루어 보았을 때 안보리는 사무총장에게 부룬디 정세에 대한 주기적인 보고를 중단할 것과 부룬디 의제를 중앙아프리카 및 대호수(Great Lakes) 지역 정기 보고에 편입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인 국민자유회의(CNL)를 이끌고 있는 르와사(Agathon Rwasa) 의장은 “UN 안보리가 오직 강대국들의 이익만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무고한 시민들이 구금되고 실종되는 동안 부룬디의 안보와 인권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집권여당인 민주방위국민평의회(CNDD-FDD)는 2020년 총선이 조직과 재정 측면에서 부룬디가 평화롭고 안정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UN 안보리의 결정을 환영했다. 무토(Nancy Muto) CNDD-FDD 대변인은 “부룬디는 더 이상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닐뿐더러 오히려 전 세계 여러 분쟁지역에서 평화 유지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은다이시미예(Evariste Ndayishimiye) 대통령 역시 “부룬디가 UN 주요 의제에서 제외되면서 우리의 우방국과 파트너들이 경제 개발과 국민들의 복지 증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기뻐했다. 앞서 부룬디에서는 2005년부터 집권해 온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前 대통령이 3선에 도전했던 지난 2015년 대선 당시 유혈 폭력사태가 촉발되어 최소 1,200명이 사망하고 4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망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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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우간다 정제공장은 고비용 저효율...EACOP 효용성 떨어뜨려” (The East African, 12.16.)
영국의 싱크탱크인 기후정책이니셔티브(CPI, Climate Policy Initiative)가 발표한 ‘우간다의 조직적인 석유 산업과 저탄소 전환의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간다의 정유공장 건설 결정은 비용 대비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동아프리카 송유관(EACOP, East African Crude Oil Pipeline)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건설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우간다 산 밀랍 원유의 정제과정이 복잡한 탓에 국제 표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카발레(Kabaale) 정유소의 40억 달러의 건설비용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정유 공장 건설 시 EACOP의 상류 석유 매장량의 잠재적 가치는 18억 달러의 잠재적 손해를 입게 되며, 그중 외국투자자가 4억불 우간다 정부가 14억불의 손실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정유 공장을 건설할 경우 EACOP을 통해 수출되는 석유 수출량이 감소하는 반면 배럴(barrel) 당 석유 수출 비용이 증가해 석유 수출 시장에 불확실성이 야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세계 석유 산업 시장이 급변하면서 우간다 역시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사이 우산다의 석유 매장량이 가진 잠재적 가치는 61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70% 가까이 폭락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원유 가격이 급락하고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00억 달러 가량 추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우간다가 원유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경우 상류 지역에 60억 달러, EACOP에 36억 달러, 그리고 일일 6만 배럴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에 40억 달러 등 총 136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간다의 원유 수출 수익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넬슨(David Nelson) CPI Energy Finance 이사는 "우리는 이러한 위험성을 강조함으로써 우간다가 기업 손실, 세수 감소, 과도한 차입 및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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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원자재기업 프라피구라(Trafigura), DR콩고 코발트 프로젝트 중단 (Reuters, 12.18.)
12.17일(목) 싱가포르 원자재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는 2년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체마프(Chemaf)와 NGO PACT와 공동진행한 코발트 영세채굴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광부 협동조합은 무토시(Mutoshi)광산에서 휴대폰 배터리 핵심 금속인 코발트를 채굴해 2019년 초부터 트라피구라에 판매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무토시광산은 2020년 3월부터 폐쇄되었다. 이에 따라 트라피구라는 체마프가 무토시광산에서 산업광산 개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오는 12.31일(목) 영세채광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라피구라는 동 결정은 현재 모든 코발트 수확량을 DR콩고 국영 코발트 회사인 EGC(Entreprise Generale du Cobalt)를 통해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DR콩고 법을 일부 반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무토시광산은 DR콩고 정부가 코발트 영세채굴 중 일어나는 빈번한 사고와 아동 노동을 규제하기 위해 설립한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무토시광산은 약 15만 명의 DR콩고인들에게 생계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DR콩고 광산부 장관은 무토시 프로젝트가 종료되어도 총 코발트 생산량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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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내년 짐바브웨 국민 약 800만 명 식량 부족 겪게 될 것” (New Zimbabwe, 12.16.)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은 총 790만 명의 짐바브웨 국민들이 코로나19 대유행 및 경제 위기를 비롯한 각종 악재로 인해 인도주의적 지원과 기초 의료 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410만 명이 어린이로 38,000명이 넘는 짐바브웨 어린이들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으며, 270만 명이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460만 명의 어린이들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220만 명의 도시 거주민들은 사회 보호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UNICEF는 2021년 짐바브웨에서 다방면으로 구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가 및 지역 차원의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도 짐바브웨 내 인도주의적 위기 극복 예산으로 긴급 사회적 현금 지원 1,890만 달러, 보건 위기 대응 예산 1,6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7,47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0-21년도 우기에는 정상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라니냐(La Nina) 현상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여 갑작스러운 홍수 발생 및 콜레라를 포함한 설사병 발병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짐바브웨 농촌 인구 500만 명가량이 식량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급성 영양실조 역시 2019년 3.6%에서 2020년 4.5%로 급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짐바브웨 인구 절반 이상이 소득 및 식량 감소를 경험했으며, 전체 인구의 25% 가량이 기본 생필품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0년 7월에는 물가상승률이 874%를 기록하면서 과거 짐바브웨를 괴롭혔던 초(超)인플레이션 현상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인 구매력 역시 감소한 상황이다. 성폭력 및 아동 폭력 역시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네 달 동안 작년 대비 35% 증가한 4,400건 이상 보고되어 220만 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정신적·사회적 지원과 성폭력 및 아동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전담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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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코로나19 2차 대유행 맞아 (Reuters, 12.18.)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에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하고 있어,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서늘해짐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Reuters)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니제르, 모리타니, 부르키나파소, 말리, 토고, 콩고민주공화국은 현재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에 비해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는 최악의 사례는 면했으나, 낮은 검사율에 비해 매일 수십에서 수백 건의 코로나19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날씨가 서늘해짐에 따라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정부들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시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2.7일(월) 말리는 155건의 코로나19 감염률을 보고했는데, 이는 한 달 전의 20건보다 훨씬 급증한 숫자임을 알 수 있다. 이어 말리 보건부는 지난 11월, 매일 약 500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필요할 것을 예측하여 주문하였으나, 현재는 다섯 배의 수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말리 정부는 지난주 공항에서의 마스크 필수착용과 입국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에서 국경봉쇄령, 마스크 필수착용과 시장 폐쇄와 같은 신속한 대응으로 인해 비교적 가벼운 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겪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수백만 명의 실업자를 기록하는 등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의 경제적 손실은 가혹했으며, 각국 정부들은 어쩔 수 없이 국경을 열어야 했다. 이로 인해 DR콩고는 11월 초 하루에 약 20건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12.16일(수)에 345명의 확진자를 보고했다. 약 1,2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 킨샤사(Kinshasa)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DR콩고 정부는 마스크 의무착용, 대규모 모임 금지령과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한편, 북아프리카와 맞닿아 있는 모리타니(Mauritania)에서는 12.15일(화) 기준 296건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보고하였는데, 이는 11월 초의 하루에 약 20건의 확진률에 비해 급증한 수치이다. 모리타니 정부 또한 2021년 1월까지 전국 휴교령과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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