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1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11일 (금) | 2020-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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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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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나이지리아 보건부, “코로나19 2차 대유행 도래할 듯” (Reuters, 12.11.)
차크웨라 말라위 대통령, “성폭력 가해자 강경 처벌할 것” (VOA,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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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티그라이 내전 당시 발생한 인권 탄압 행위 관련 제재안 상정 (Reuters, 12.10.)
12.9일(수), 美 상원의원 2명이 지난달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티그라이(Tigray) 내전 당시 인권 탄압 행위에 연루된 에티오피아 정계 및 군부 인사들에게 미국 정부 차원에서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해당 법안은 美 민주당 소속 카딘(Ben Cardin) 상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리스치(Jim Risch) 상원의원 등 2명의 공동명의로 제출되었으며. 지난 11.4일(수), 에티오피아 연방군이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을 공격하면서 내전이 시작된 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에 처음으로 상정된 법안으로 기록되었다. 이날 카딘 의원은 “티그라이(Tigray)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로 인해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동아프리카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협하고 비참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초래되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UN인권고등판무관(OHCHR, Office of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역시 “티그라이 지역에서 발생한 일들에 궁금하면서도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해 현지 인권 실태를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에티오피아 주재 외국 기자들은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를 정부의 허가 없이는 떠날 수 없으며, 티그라이 전역의 전화 및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빌레네(Billene Seyoum) 에티오피아 총리실 대변인은 “티그라이 지역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에 대해 우려할 필요 없다. 연방정부는 잘 조직되어 있고 금방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티오피아 정부는 잔혹 행위 및 대량 학살 행위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만큼 외부의 독립 수사 행위는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에티오피아 연방군은 TPLF의 근거지인 메켈레(Mekelle)를 점령하며 내전이 종식되었다고 선언했으나 TPLF 지도부는 티그라이 주변 산악지대에서 항전을 지속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아비(Abiy Ahmed) 총리는 지난 2018년 30년간 집권해 왔던 TPLF 중심의 연립 정권을 종식시키고 취임한 뒤 언론과 시민운동 및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보장했으며, 에리트레아와 20년에 걸친 국경 분쟁을 마무리 지은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티그라이 내전 과정에서 일부 인권 침해 행위에 정부가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로이터(Reuters) 통신은 지난달 연방군 전투기가 교전을 피해 달아나는 민병대를 향해 폭격과 근접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에티오피아 국영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2.10일(목), 친(親)TPLF 인사인 세움(Seyoum Mesfin) 前 외무부 장관의 아내와 아들이 아디스아바바에서 청년들의 폭동을 사주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었다. 같은 날 국영통신업체인 에티오텔레콤(Ethio-Telecom)의 프레히오트(Frehiwot Tamiru) 회장은 “티그라이 지역의 통신 연결 중단은 TPLF의 방해 공작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며 TPLF 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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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 합의’...아랍국가 中 올해 들어 4번째 (Reuters, 12.10.)
12.10일(목), 모로코 정부는 미국의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합의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동에서 반(反)이란 전선을 구축해 이란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미국의 대(對)중동 정책의 일환으로 중동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고 있다. 이로써 모로코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에 이어 아랍 국가들 중 4번째로 이스라엘과 수교하게 되었다. 또한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의 대가로 서사하라 지역에 대한 모로코 정부의 영유권을 인정하는데 합의했다. 현재 서사하라 지역은 알제리의 지원을 받고 있는 폴리사리오 전선(Polisario Front)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활동 중이다. 다만, 내년 1월 20일(수), 취임 예정인 바이든(Joe Biden) 美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독자적인 서사하라 승인 방침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이날 백안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Mohammed VI)와 전화 통화를 나눈 뒤 이스라엘·모로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또 하나의 역사적인 돌파구다. 우리의 위대한 친구 이스라엘과 모로코 왕국은 중동의 평화를 위해 외교 관계 수립에 동의했다”고 게시물을 올리며 자축했다. 이에 모로코 왕실은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관광객을 위한 모로코 직항 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美 상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이노프(Jim Inhofe)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 영유권 인정은 충격적이고 대단히 실망스러운 결정이다. 서사하라 주민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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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항공사들, 코로나19로 타격입은 관광부문 회복 위해 국제 노선 재개 (The East African, 12.9.)
11.29일(일) 케냐항공(Kenya Airways)은 나이로비-뉴욕 노선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관공부문 종사자들은 업계가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우간다항공(Uganda Airlines)은 우간다에서 케냐 몸바사(Mombasa)로 가는 직항편의 재개를 발표했다. 동 항공편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운영될 예정이다. 동 노선은 우간다 엔테베(Entebbe)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이 나이로비에서 3~4시간 환승을 거칠 필요가 없어 엔테베발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헤르시(Mohammed Hersi) 케냐관광연맹(KFT, Kenya Tourism Federation) 회장은 코로나19로 타격입은 관광부문 회복을 위해 국제 관광객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항공은 3월에 중단되었던 노선의 단계적 재개를 위해 12월 뉴욕 항공편을 예약하는 승객들에게 특별 할인을 제공했다. 우간다항공은 현재 나이로비(Nairobi),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 부줌부라(Bujumbura), 몸바사(Mombasa), 잔지바르(Zanzibar), 킬리만자로(Kilimanjaro), 모가디슈(Mogadishu)와 주바(Juba)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항공사들이 국제 노선을 재개함에 따라 관광부문 종사자들은 정부의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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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3분기 경제, 28년만의 최악의 침체 탈출...경기 회복 지속은 ‘회의적’ (Al Jazeera, 12.8.)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28년만의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2025년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 역시 제기되고 있다. 8일(화), 남아공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대비 연간 66.1% 증가해 지난 분기에 57.1% 감소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대조를 이루었다. 다만 연간으로 환산하지 않았을 경우 3분기 GDP는 2분기 대비 13.5% 증가해,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또한 전체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가계 지출은 2분기 대비 연간 69.5%, 투자는 26.5% 증가세를 보였으며, 美 달러화 대비 랜드(rand)화 가치 역시 1달러 당 15.0331랜드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0년도 1~3분기 GDP는 지난해 대비 7.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남아공 정부와 중앙은행의 전망한 성장률과 거의 일치한다. 아프리카의 경제선진국인 남아공의 3분기 경제 지표 개선은 전국적인 봉쇄령의 완화로 생산 활동이 재개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으나 여전히 더딘 구조 개혁과 전력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회복세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블룸버그(Bloomberg) 소속 경제학자인 가살라훼(Boingotlo Gasealahwe)는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엄격한 봉쇄령이 다시금 요구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백신이 상용화될 때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아공 경제조사국의 수석 경제학자인 피에니르(Hugo Pienaar) 박사 역시 “일시적인 코로나19 지원 정책이 종료된 이후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경기 회복세가 완만해져 남아공 경제가 하방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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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건부, “코로나19 2차 대유행 도래할 듯” (Reuters, 12.11.)
12.10일(목), 에하니레(Osagie Ehanire) 나이지리아 보건부 장관은 수도 아부자(Abuja)에서 코로나19 대책위원회 브리핑을 열어 지난 2주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총 3,07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2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한데 이어 에하니레 장관 역시 “나이지리아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직면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에하니레 장관은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대부분 지역사회 내 전파와 나이지리아로 오는 해외 여행객들로,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의 모든 격리 및 치료 센터들을 다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나이지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0,669명이며 사망자 수는 1,184명에 달한다. 한편, 나이지리아 보건부 산하 전국기초보건개발청(NPHCDA, National Primary Health Care Development Agency)의 슈아이브(Faisal Shuaib) 상무는 “나이지리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코백스(COVAX) 이니셔티브에 따라 백신을 접종할 계획으로 2021년 1분기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하니레 장관 역시 브리핑을 통해 최초 접종 대상은 노인들을 비롯해 감염 위험이 높은 취약 계층과 의료진들이며 코백스 시설(COVAX Facility)에서 2,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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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웨라 말라위 대통령, “성폭력 가해자 강경 처벌할 것” (VOA, 12.10.)
12.10일(목), 차크웨라(Lazarus Chakwera) 말라위 대통령은 인권의 날(Human Rights Day) 기념 전국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학교 내 인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책인 통행금지조치가 성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운을 뗀 뒤 말라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5세에서 49세 사이의 말라위 여성 3명 중 1명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이후 피해 여성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3분기 성범죄 피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라위 정부와 사법부는 형사소송 및 증거법 내 관련 법안들을 개정해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성범죄자 등록부를 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월, 말라위 여성의사협회와 인권운동가들은 집회를 열어 차크웨라 대통령을 향해 성적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3달의 기한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말라위 여성계는 매주 여러 차례 성인 여성 및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말라위의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에게 관련 법률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같은 날 말라위 현지 언론은 12.10일(목), 말라위 남부 망고치(Mangochi) 지구 경찰은 미성년자 남매 3명을 강간한 혐의로 33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말라위 여성메니페스토운동(Women’s Manifesto Movement)의 반다(Maggie Kathewera-Banda) 전무는 “현행법상 강간죄는 최대 사형선고까지 가능하지만 실제로 선고되는 경우는 없다. 수년 동안 성 관련 법안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까지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말루자(Immaculate Maluza) 여성변호사협회장은 “해당 법안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말라위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반영해야 하며, 성폭력을 대하는 태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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