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8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8일 (화) | 2020-232호
|
|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
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아프리카 CDC, 향후 2~3년 아프리카 대륙 내 인구 중 60%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Reuters, 12.3.)
카메룬변호사협회, 정부 간섭에 반발해 무기한 파업 돌입 (VOA, 12.7.)
|
|
치세케디 DR콩고 대통령, “연정 재구성해야” 폭탄 발언에 DR콩고 정계 ‘흔들’ (VOA, 12.7.)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의 연립여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연정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DR콩고 정계가 혼란 속에 빠져들고 있다. 현재 DR콩고 의회는 카빌라(Joseph Kabila) 前 대통령을 지지하는 콩고공동전선(FCC, Common Front for Congo)이 장악하고 있으며, 치세케디 대통령이 속한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Union for Democracy and Social Progress)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12.6일(일), 치세케디 대통령은 “현재 연립여당은 붕괴되었으며, 새로운 여당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대통령이 가진 헌법상 권한에 의거해 총선을 새로 실시하는 것 또한 하나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12.7일(월), DR콩고 의회에서는 여·야간 폭력 사태가 발생했으며,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친(親)카빌라계 의원들은 UDPS 소속 의원들이 책상과 의자를 부수며 난동을 피웠다고 비난했다. 이날 책상을 뒤엎는 의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공유되었으며, AFP 통신은 DR콩고 의회 연단의 모든 가구들이 파손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의원 총회는 연기되었으며, 의회 건물 내에 무장 경비원이 상주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치세케디 대통령은 친(親)카빌라계의 수장인 일룽가(Sylvestre Ilunga) 총리와 만나 긴급 회담을 가졌다. 아프리카연합(AU) 역시 DR콩고의 정세 악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DR콩고 지도자들을 겨냥해 “국가 화합과 평화 및 안정성을 지켜내기 위해 단호하고 진정성 있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제루기(Leila Zerrougui) 주(駐)DR콩고 국제연합(UN) 특사는 12.20일(일) 임무 종료 예정인 15,000명 규모의 국제연합(UN)DR콩고안정화임무지원단(MONUSCO)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UN안보리 화상 보고를 통해 “DR콩고의 정치적 교착상태가 지속될 경우 심각한 안보·경제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19년 1월 당선된 치세케디 대통령은 DR콩고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에 성공했으나 의회를 장악한 FCC와 연정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18년간 DR콩고를 철권통치 해왔던 카빌라 前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종신 상원의원직을 유지하며 정계와 군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치세케디 대통령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 연관기사 |
|
‘경제난’ 누가 해결할까...가나 총선·대선 동시 실시 (Reuters, 12.7.)
12.6일(월), 가나에서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함께 시행되었다. 이번 대선에는 총 12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재선을 노리는 신애국당(NPP, New Patriotic Party)의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現 대통령과 전국민주의회(NDC, National Democratic Congress) 소속 마하마(John Mahama) 前 대통령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나는 서아프리카의 경제 강국이나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4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제난 극복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가나는 지난해 구제 금융으로 인한 3년에 걸친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 체제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으나 석유 및 코코아 등 주요 수출품의 국제 수요 감소로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 또한 최근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발생한 일련의 선거 분쟁으로 인해 다시금 권위주의 통치의 늪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992년 이후 NPP와 NDC가 번갈아 집권하고 있어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자리 잡은 가나 대선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가나 내 정치 분석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무상 수도 및 전기 공급 정책을 성공시킨 아쿠포-아도 대통령이 근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아코푸-아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고용 창출을 위해 1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맞서 마하마 前 대통령은 100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측은 지난 12.3일(금),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분쟁도 법적으로 해결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한편, 가나 국내 언론들은 오전 투표가 별다른 소요상태 없이 평화롭게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수도 아크라(Accra)의 테마 웨스트(Tema West)구에서 투표에 참여한 청년 오푸쿠-웨어(Efua Opoku-Ware)는 “실업 상황을 해결하고 청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를 뽑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아쿠포-아도 대통령 역시 자신의 고향인 동부 케비(Kyebi)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난 4년 동안 정부가 했던 일들이 가나 국민들에게 호감을 얻어 재선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는 오후 5시를 기해 종료되었으며, 종료와 동시에 아크라 릿지 교회(Ridge Church) 투표소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개표 작업에 돌입했다. 선거 결과는 이르면 12.7일(화), 늦어도 12.8일(수)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연관기사 |
|
아프리카 조세 손실액 257억 육박...조세피난처 향한 기업·민간 부문의 자금 유출 심각해 (The East African, 12.7.)
최근 역외 조세피난처를 통해 이윤을 빼돌리고 미신고 자산을 통해 탈세를 일삼는 다국적 기업들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매년 2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257억 달러의 조세 손실액 중 약 232억 달러가 다국적 기업의 세금 남용으로 인한 손실액이었으며, 나머지 23억 달러는 민간 부문 탈세로 인한 손실액이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 인구 12억 명에게 1인당 21달러씩 나누어줄 수 있을 만큼 큰 액수에 해당한다. 특히 조세정의네트워크(TJN, Tax Justice Network), 국제공공부문노동조합연맹(PSI, Public Services International) 등이 참여한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총 12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또한 TJN은 ‘2020년도 조세정의현황(State of Tax Justice 2020)’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세수 손실액 중 98%가 고소득 국가들의 책임인 반면 저소득 국가들의 책임은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다국적 기업들은 해외에서 창출한 이익 1조 3,800억 달러 가량을 법인세가 낮거나 없는 조세피난처로 이전해 수십억 달러 이상을 탈세하고 있으며 개인 탈세범들 또한 10조 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을 역외에 유치함으로써 조세 납부액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조세정의연맹(GATJ, Global Alliance for Tax Justice)은 257억 달러 규모의 손실액은 아프리카 대륙 의료·보건 부문 전체 지출액의 52.46%에 육박하며, 교육 부문 전체 지출액의 28.67%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밝혔다. GATJ는 “다국적기업들의 탈세로 인해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앙골라, 수단 등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세수 손실액이 대륙 전체 세수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해 세계 평균인 2.61%를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현재 기업 및 민간 부문의 주요 조세피난처로는 세계 조세 손실액의 16.5%에 해당하는 7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케이먼제도(Cayman Islands)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영국,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미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
|
EAC 단일통화 목표 기한 종료까지 4년 남아, 난항 예상(The East African, 12.7)
동아프리카공동체(EAC)의 단일통화가 도입 목표시기인 2024년까지 4년이 남은 상황에서 기한 내 단일통화의 도입은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아프리카공동체(EAC)는 2013년 11.30일 우간다 캄팔라 정상회담에서 동아프리카통화연맹(EAMU, East Africa Monetary Union) 의정서에 서명했다. 의정서는 2024년까지 10년에 이르는 로드맵을 설정하여 EAC 단일통화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AC 사무국의 화폐·재정부 장관 판텔레오 케시(Pantaleo Kessy)에 따르면 통화연맹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가입국간 거시경제의 수렴을 모니터링하고 강화하기 위한 EAC의 강력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며, 해당 목적으로 당일통화 추진을 위한 4개의 이행기관의 설립을 계획했다. 단일통화 추진을 위한 주요 이행기관으로는 동아프리카통화연맹협의체(East African Monetary Institute), 동아프리카통계청(East African Statistics Bureau), 동아프리카감독· 준법·강화위원회(East African Surveillance, Compliance and Enforcement Commission), 동아프리카금융서비스위원회(East African Financial Services Commission)가 있다.
각 정부는 정책을 조정하여 2024년까지 단일통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기한 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년 11월에 각료회의가 개최되어 동아프리카통화연맹협의체 2019년 법에 대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개최가 불발되어 안내는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다. 아프리카통계청의 경우, 통계청의 설립을 위한 법안이 동아프리카의회(East African Legislative Assembly)에서 2018년 9월에 통과되었고, 정상회의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프리카감독·준법 ·금융위원회의 설립을 위한 법안은 2019년 5월 위원회에서 검토되었으며 사법·법률위원회로 전달되었다. 그러나 한 국회의원에 따르면 현 상황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화폐통합이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
아프리카 CDC, 향후 2~3년 아프리카 대륙 내 인구 중 60%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Reuters, 12.3.) 지난 3일 아프리카연합(AU)의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 Africa Centre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향후 2~3년 안에 아프리카 대륙 인구의 60%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13억 인구 중 현재 22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집계되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향후 몇 주 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는 내년 중반까지 백신 접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은켄가송(John Nkengasong) 아프리카 CDC 센터장은 “앞으로 2~3년 안에 아프리카 대륙 내 인구의 6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만약 본 목표가 4-5년 이후로까지 지연 된다면 아프리카 대륙에 코로나19가 만연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목표에 신중함을 드러냈다. 또한 극저온을 유지해야하는 백신의 특성상 이동 중 가장 중요한 냉동보관 등 넘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음을 꼬집으면서 내년 1~2월 까지 냉동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연관기사 |
|
카메룬변호사협회, 정부 간섭에 반발해 무기한 파업 돌입 (VOA, 12.7.)
12.6일(월), 카메룬변호사협회(Cameroon Bar Council)는 정부의 간섭에 항의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앞서 변호사협회는 지난 11.27일(금), 카메룬 서부 두알라(Douala)에서 카메룬 보안군이 변호사들을 부패 혐의로 고발하고 판결 개입을 시도했으며, 변호사들이 법정 내 경찰들에게 퇴장해줄 것을 요구하자 최루탄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사협회는 정부의 변호사 탄압 행위 및 판결 개입을 문제 삼으며 지난주 5일 동안 파업에 돌입했으나 정부로부터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으며,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전국의 모든 법정을 닫고 파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르포(Evaristus Morfaw) 변호사협회장은 “이는 카메룬 변호사들에 대한 박해”라고 운을 뗀 뒤 “두알라에서 변호사들은 무장 군인들에게 폭행당하고 그들의 권리를 침해당했다. 자유롭게 활동해야 할 변호사들이 이렇게 탄압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건 이후 인권변호사 탐푸(Richard Tamfu) 등 카메룬의 유명 변호사 2명이 폭행과 부패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변호사협회의 반발로 석방된 상황이다. 또한 모르포 협회장은 “구치소 내 의뢰인들에 대한 변호인단의 접견 요청이 이유 없이 거부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는 고문과 유인책을 활용해 용의자들의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중범죄자의 경우에 변호인이 도움이 필수로 제공되어야 하며, 변호인이 없을 경우 판결은 보류되어야 한다”며 변호사들이 정부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카메룬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야운데대학교(University of Yaounde)의 정치평론가인 응귀니(Eric Mathias Owona Nguini)는 “정부와 변호사협회는 항상 충돌해 왔다. 법과 정의를 위한 과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고 운을 뗀 뒤 “국가는 변호사들의 요구를 존중해야 하나 변호사들도 정당의 정치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달 변호사협회가 야당 지도자 캄토(Maurice Kamto)와 회동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변호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카메룬 시민들의 불편 역시 커지고 있다. 동생이 강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밝힌 교사 아농(Magnus Anong)은 “동생이 무고하다고 생각한다. 1심 판결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했으나 법정이 열리지 않고 있어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막막한 심정을 드러냈다.
|
|
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