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7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7일 (월) | 2020-2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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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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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남아공, 크리스마스 휴가철 앞두고 넬슨만델라베이에 야간통금 비롯한 각종 규제 재도입 (VOA, 12.4.) 세네갈의 삼림 보존 프로젝트, 목탄 대신 짚 이용한 친환경 원료 생산해 (VOA,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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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대통령, 소말리아 주둔 미군 철수 명령...소말리아군 및 정계 반발 (VOA, 12.5.) 4일(금),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이 동아프리카 내 대(對)테러 전쟁의 거점인 소말리에 주둔 중인 미국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말리아 정계 인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700명을 소말리아에 파병해 소말리아군 특수부대인 다나브 여단(Danab Brigade)의 대(對)테러 작전을 지원해 왔으나 내년 1월 15일(금)까지 이들을 전면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유수프(Ayub Ismail Yusuf) 의원은 로이터(Reuters)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샤바브(al-Shabab)을 비롯한 무장테러단체들 소탕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가던 시점에 미군을 철수하겠다니 몹시 유감스럽다”고 운을 뗀 뒤 “미군은 작전 수행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했으며 소말리아군의 훈련 및 작전 수행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알카에다(al Qaida)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케냐와 우간다에서 미국인을 포함한 현지 주민 수백 명을 살해하였다. 다나브 여단 사령관인 세이크(Ahmed Abdullahi Sheikh) 대령은 “미군이 영구 철수할 경우 우리의 대(對)테러 작전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 운을 뗀 뒤 “미국의 지원 아래 다나브 여단은 2027년까지 3,000명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내가 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미군 2명과 소말리아군 100명 이상이 작전 수행 중 전사했으며, 미군과 소말리아군 모두 철군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케냐와 지부티의 미군기지에서 발진하여 소말리아내 알샤바브에 대한 공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U 평화유지군의 주요 파병국인 에티오피아가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티그라이(Tigray) 내전으로 인해 일부 병력을 철군시킨 상황에서 미군마저 철수할 경우 소말리아 내에서 심각한 안보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소말리아는 12월 총선에 이어 내년 2월 초 대선을 앞두고 있다. 선거 이후 소말리아에 주둔 중인 17,000명의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이 철수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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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첫 지방의회 선거 실시...영어권 분리·독립단체 공격으로 1명 사망, 2명 부상 (VOA, 12.6.) 6일(일), 영어권(Anglophone) 지역인 북서(Northwest) 및 남서(Southwest)주에서 분리·독립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해 투표자 1명이 사망하는 등 카메룬 최초의 지방선거가 유혈 사태로 얼룩졌다. 이날 분리·독립주의단체 지도자들 중 하나인 아야바(Cho Ayaba)는 “우리의 전사들이 북서주 바멘다(Bamenda) 마을 외곽에서 투표 중이던 지역 관리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음비(Tatah Mbuy) 카메룬 카톨릭교회 대변인은 “무장괴한들의 총기 난사로 인해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북서주 아쿰(Akum) 마을로 이동 중이었던 사제 1명과 신학대학생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야바는 카톨릭 신부 피격 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영어권 지역이 프랑스어권 지역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영어권 지역 교사 및 변호사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하면서 본격적인 영어권 분리·독립운동이 촉발된 바 있다. 이후 카메룬군은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으나 분리·독립주의 무장단체들은 영어권 지역의 민간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맞서면서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어 최소 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비야(Paul Biya) 카메룬 대통령은 지난 1996년, 헌법 개정을 통해 카메룬 내 10개 지역에서 지역 대표단과 부족 지도자들이 선출한 지역 의회가 이끄는 지방자치 정부의 수립을 약속했으나 이후 차일피일 연기되어 왔다. 비야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4년 넘게 지속되어 온 영어권 분리·독립운동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반(反)정부 진영에서는 이번 선거는 외형만 지방자치제에 불과하며 투표에 참여하는 공무원들 대부분이 비야 정권의 지지자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카메룬 정치 분석가인 아코아(Stephane Akoa)는 “지역 의회를 구성하게 된다고 총성이 멈추고 모든 것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은지(Paul Atanga Nji) 영토행정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선거는 평온하고 침착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실시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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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통신사업 민영화 강행(Financial Times, 12.6.) 에티오피아는 최근 티그라이(Tigray) 지역에서 발생한 내전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통신부문 민영화 정책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정부는 총 가입자 수 4,400만 명으로 에티오피아 통신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국영기업 에티오 텔레콤(Ethio Telecom)의 지분 40%를 민간 기업에, 5%를 일반인들에게 매각하고 2개 통신사를 대상으로 국내 사업 면허를 발행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기존 지분의 55%를 보유한 채 내년 4월까지 민영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영화 작업을 전담하고 있는 톨리나(Eyob Tolina) 에티오피아 재무장관은 “백년에 단 한 번뿐인 개혁으로 세기의 거래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에티오피아는 통신 사업과 관련해 마지막 미개척지로 경쟁적인 입찰 과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주 공개 제안서가 발표되자 일각에서는 민영화의 매력 요소가 두 가지 측면에서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제안서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신규 진출 기업의 경우 수익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에티오 텔레콤으로부터 송신탑을 임대해 사용해야 되며 송신탑 건설 시 외부로 발주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텔콤(Telkom South Africa)과 영국의 보다폰(Vodafone)을 필두로 한 컨소시엄, 사우디 텔레콤(Saudi Telecom Company), 에티살랏(Etisalat) 등이 에티오피아 통신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부 입찰기업들은 국영기업의 지분 매각 비율이 40%에 불과한 것을 문제 삼으며 잠재적 입찰자들의 경영권을 박탈하는 조치라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톨리나 장관은 “신규 진입 기업들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은 맞지만 기업들이 원한다면 자체 통신 인프라를 구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티오 텔레콤의 풍부한 기반시설들을 임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톨리나 장관은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으로 인해 촉발된 내전이 정부의 승리로 끝나면서 정치 불안정성이 결정적으로 제거되었으니 투자자들을 향해 안심하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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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 우간다에 7천 150만 달러 융자 승인 (The East African, 12.5.) 지난 3일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의 아프리카개발기금(African Development Fund, ADF) 이사회는 우간다 고급관광지역으로 꼽히는 서부지역의 도시 카벨레(Kabale)와 키소로(Kisoro) 지역민의 생계 및 등교 환경과 인근외곽 지역 간 연결성 증진을 위한 도로개량을 위해 7천 150만 달러의 융자를 승인했다. 이와 같은 도로환경 개선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호수이자 고급 휴양지로 알려진 부뇨니호수(Lake Bunyonyi)와 마운틴고릴라(mountain gorilla)의 서식지로 알려진 음가힝가 국립공원(Mgahinga National Park)등 유명 관광지와의 접근성 또한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 프로젝트의 핵심은 34km에 달하는 카발레-부뇨니호수-카베호(Kabeho) 순환도로와 키소로(Kisoro)-음가힝가 국립공원을 잇는 도로의 개량 및 포장은 물론 부뇨니 호수 주변 도로변에 시장 2곳, 농산물 보유시설, 여객선 터미널 4곳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아마두 우마루(Amadou Oumarou) AfDB 인프라도시개발 국장은 “이번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는 혁신적이고 통합된 프로젝트로 우간다의 사업기회를 넓히고 식량생산성을 확대해 소득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허적 자금을 공여하는 창구로서 설립된 ADF는 ADF-15에 따라 본 프로젝트 총 사업비의 86% 정도를 책임지며 남은 사업비 1천 190만 달러는 우간다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ADF는 항해보조기를 탑재한 여객선 2척과 도로 안전규제 강화 및 수상교통 운행 실시 등을 위한 기술지원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ADF는 이번 프로젝트는 도로 개량과 농업 및 기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혼합되어 농산물 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고 농촌 지역의 생산성 증가와 사회복지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수익 증대, 농산품 원가격 증가, 취학률 증가, 의료시설 접근성 증대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간다의 3차 국가개발계획(National Development Plan) 2020/21-2024/25에 부합하며, AfDB의 2013-22 10개년 전략 중 우선순위에 올라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삶의 질 향상’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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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크리스마스 휴가철 앞두고 넬슨만델라베이에 야간통금 비롯한 각종 규제 재도입 (VOA, 12.4.) 3일(목),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스턴케이프(Eastern Cape)주의 넬슨만델라베이(NMB, Nelson Mandela Bay) 광역권에 각종 규제들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NMB는 남아공의 대표적인 항만도시 포트엘리자베스(Port Elizabeth)가 위치한 지역으로 최근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남아공 내 다른 주요 관광지에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기점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날 라마포사 대통령은 대(對)국민 연설을 통해 “현재 대부분의 남아공 국민들은 한 달간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을 텐데 지금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아공에게 올해는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고 크나큰 희생을 요구했으며, 우리 자신과 타인의 건강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같지 않는 이상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여태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남아공 내 총 사망자 수가 22,000명에 육박한다고 강조하면서 NMB 일대에서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될 것이며, 공공장소 내 주류 구입 및 음주 행위, 장례식 후 가족행사 등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아공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정부의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불길이 번져 산불이 되듯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남아공 국민들은 자신의 행동 양식을 바꾸고 기초 예방 수칙과 정부의 규제들을 준수해주기를 바란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한편 라마포사 대통령의 발표에 남아공 국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근무 중인 경비원 카벨로(Eric Kabelo)는 “술은 수많은 문제와 사고들의 근원이다. 정부가 이를 규제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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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의 삼림 보존 프로젝트, 목탄 대신 짚 이용한 친환경 원료 생산해 (VOA, 12.6.)
최근 대기오염과 삼림파괴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세네갈 가정용 에너지 소비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목탄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생태학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성된 세네갈의 네베데이(Nebeday) 생태협회가 지역 주민들을 고용해 짚으로 만든 신(新)에너지 자원인 바이오차르(biochar)를 생산하는 등 혁신적인 에너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베데이는 세네갈의 주요 언어인 월로프(Wolof)어로 ‘나무’를 뜻한다. 바이오차르는 그을린 짚과 진흙, 물을 섞어 혼합물을 만든 뒤 압축해 만든 탄소중립적인 유기 목탄으로, 네베데이는 하루 평균 150개의 바이오차르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네베데이의 바이오차르 생산은 목축업 및 어업 중심의 교외 지역의 경제 구조를 다원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과거 벌목꾼이었던 카마라(Mariama Camara) 네베데이 지역 여성협동조합 대표는 “바이오차르는 숲과 생명을 보호하며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직업을 제공해준다”고 찬사를 보냈다. 현재 네베데이 생태협회는 올 한 해 동안 삼림 벌채에 맞서 세네갈 전역에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으며, 18개 마을에서 바이오차르를 생산하고 있다. 거프(Jean Geopp) 네베데이 협회장은 “바이오차르의 원료인 짚은 건기에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수천 건의 산불들의 원인이 된다. 짚을 줄이면 산불은 줄어들고 숲 속의 묘목들을 지켜낼 수 있으며 짚 1kg을 소비할 경우 그 효과는 두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질로르 숲(Djilor Forest)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깅(Biram Gning)은 바이오차르 프로젝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깅은 “벌목뿐만 아니라 삼각지에 물이 범람하면서 토지의 염도가 높아져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주민들에 의한 무분별하고 해로운 벌목과 수 마일에 걸친 산불, 삼림 지대 토양의 염도 증가 등으로 인해 숲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현재 바이오차르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연합(AU)이 대륙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사헬(Sahel)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녹색만리장성(Great Green Wall) 프로젝트와 함께 삼림 벌채 퇴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대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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