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2일 (수) | 2020-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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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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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코로나19 여파로 모로코 주요 은행 실적 일제히 악화 (Financial Times, 12.1.)
-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에 대비하는 이집트 금융업계 (Financial Times, 12.1.)
3. 사회·문화 가나, 12월 대선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 커져 (VOA, 12.1.)
말리 히포드롬 경마장,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폐쇄된지 8개월 만에 주말 경주 재개 (VOA,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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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당선인, ‘나이지리아 태생 미국인’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으로 임명 (This Day, 12.1.)
11.30일(월), 바이든(Joe Biden) 美 대통령 당선인이 나이지리아 태생 미국인인 아데예모(Adewale Adeyemo) 오바마재단(Obama Foundation) 이사장을 재무부 부장관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아데예모 이사장은 옐런(Janet Yellen) 재무장관 내정자와 함께 바이든 정권 하에서 재무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아데예모 이사장은 오바마(Barack Obama)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회의에서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8년 미국과 전 세계를 강타했던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아데예모 이사장은 UC버클리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예일대학 로스쿨(Yale Law School)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예일대학에서 법학 및 교육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로 일했다. 이후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해밀턴 프로젝트(Hamilton Project) 편집장을,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아데예모는 오바마 정권 1기에서 재무부 부장관과 장관 비서실장 수석고문 등을 거쳐 오바마 정권 2기에서는 재무부 차관보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바이든 당선인이 인선 중인 경제팀은 대부분 오바마 행정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인종적 장벽을 깨뜨리기 위해 다양한 인종 및 배경을 가진 인물들을 핵심 요직에 배치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즉각적인 경제 구제책을 전달하고 이전보다 더 나은 경제를 재건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줄 각료진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탄덴(Neera Tanden) 미국진보센터(CAP, Centre for American Progress) 소장이 남아시아계 최초로 美 예산처장(OMB,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에 임명되었으며, 루즈(Cecilia Rouse) 프린스턴(Princeton) 공공·국제대학원(SPIA, School of Public and International Affairs) 학장 역시 아프리카계 최초로 경제자문위원회(CEA, Council of Economic Advisors)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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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블레어 前 총리, 말라위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복귀 (All Africa, 11.29.)
1997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영국 노동당 정권을 이끌었던 블레어(Tony Blair) 前 총리가 말라위 대통령궁과 국회의사당 등에 자문사무소를 설치해 대통령 공식 자문위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 前 총리를 비롯한 자문위원단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반다(Joyce Banda) 前 말라위 대통령을 보좌한 바 있다. 반다 前 대통령은 2014년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올해 6월, 연립여당인 톤스연합(Tonse Alliance)에 함께 몸담았던 차크웨라(Lazarus Chakwera)가 정권 탈환에 성공하면서 블레어 前 총리를 필두로 한 자문위원단의 복귀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 前 총리의 공식 웹사이트인 블레어 연구소(Blair Institute)는 성명을 통해 자문위원단은 말라위 정부의 서비스 전달 및 이행 메커니즘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립할 계획이며 말라위 의회의 전달 기능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및 국제 문제와 관련된 부분 역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통령실과 재정경제계획부, 에너지부, 농업부, 산업부, 통상부, 말라위투자교역센터(MITC, Malawi Investment and Trade Centre) 등 주요 정부 부처 및 유관 기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레어 前 총리가 설립한 자선단체인 토니블레어 아프리카 거버넌스 이니셔티브(AGI, Tony Blair Africa Governance Initiative)는 반다 정권 출범 직후인 2012년 7월, 말라위 프로젝트(Malawi Project) 수행을 위해 수도 릴롱궤(Lilongwe)에 4명의 고문단을 파견했었다. AGI는 2014년 대선까지 반다 정권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캐시게이트(Cashgate)라 불리는 말라위 역사상 최악의 금융 스캔들 발생 후 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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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모로코 주요 은행 실적 일제히 악화 (Financial Times, 12.1.)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와 가뭄으로 인해 모로코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모로코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하고 전체 노동력의 30%가 종사하고 있는 농업 분야는 관광업과 함께 모로코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나 지난 2년간 가뭄으로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인 유럽으로의 수출이 중단되면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1월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건 위기 악화와 실업률 증가로 인해 2020년도 모로코의 GDP는 6~7% 가량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다. 내년에 4.5% 성장률을 보이며 반등할 확률이 크나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모로코 은행들은 경영 실적 악화와 부실 대출 위험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편, 경기 회복 및 대출자 지원을 위한 중앙은행인 알마그리브은행(Banque Al-Maghrib)의 정책 덕분에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모로코 정부와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기업 및 일자리 보호를 위한 은행 대출 보장, 대출 상환 연기, 재융자 접근권 확대를 통한 은행 유동성 지원 등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모로코 전체 대출 시장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모로코 4대 은행의 2020년도 1~3분기 총 순이익은 3억 5,700만 달러 감소한 7억 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디스는 “상반기 모로코 주요 은행들의 순이익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신용손실이 전년 대비 138%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로코 최대 은행인 아티자리와파(Attijariwafa)은행의 엘 케타니(El Kettani) CEO는 “코로나19가 은행 재정에 미친 영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추가대손충당금의 증가로, 잠재적 부실 대출을 충당하기 위해 적립된 여유자금은 작년 9월 대비 239% 증가한 5억 6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엘 케타니는 “이조차도 충분하지 않다. 개정된 위험 모델에 의하면 채무 불이행 위험은 점차 커질 것이고 일부 시장에서 부실 채권 회수 속도가 느려지고 생산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티자리와파 은행의 2019년도 부실채권 비율은 6.7%에 불과했으나 지난 9개월 동안 7.3%까지 증가했으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염병기금(Pandemic Fund)에 대한 출자와 추가충당금 확보 등으로 인해 금년도 이윤이 55.2%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모크다드(Kamal Mokdad) 대중은행(Banque Populaire)그룹 CEO 역시 “정부의 조치 덕분에 부실 채권의 홍수를 피했다. 정부는 은행들이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기업들이 격렬한 경제적 충격을 견뎌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크다드는 대중은행그룹의 2020년도 1~3분기 수익은 11.2% 가량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 3개의 자회사를 인수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같은 기간 이윤은 36.3% 급감한 1억 5,3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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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영향에 대비하는 이집트 금융업계 (Financial Times, 12.1.)
이집트 국영은행 중 하나인 반크뒤카이르(Banque du Caire)는 3월에 오랫동안 기대했던 기업공개(IPO)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며 계획이 무산되었다. 파예드(Tarek Fayed) 반크뒤카이르 행장은 “새로운 IPO 공모 날짜는 시장개선에 달려있다”며 “2021년에는 공모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약 5억 달러의 IPO가 지연되었지만, 파예드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당초 6개월 동안 순영업이익이 24%, 25% 증가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음을 확신하지만, 물론 신중하고 추가 충당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분석가들과 은행가들은 일반적으로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이 낮고 현금이 풍부한 이집트 은행들은 수익이 감소하고 부실 대출이 증가할 수 있으나, 은행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프로스(Constantinos Kypreos) 무디스 이집트은행 수석분석가는 “은행들이 충당금을 늘리고 이윤을 내야 하는 것에 대해 압박을 느낄 것으로 예상하지만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평을 내렸다.
2020년에 수축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부분 아프리카국가들의 경제와는 달리, 이집트 경제는 코로나19 이전의 전망에 비해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6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GDP는 3.5%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예측된 5.8%보다 낮은 수치이긴 하다. 마이트(Mohamed Maait) 이집트 재무장관은 금년에 2.8%~3.5% 사이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기업 지원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3% 금리 인하와 6개월 간 기업 및 개인 대출 상환 연기 등이 포함되어있다. 중앙은행은 이어 일부 은행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고 기업들이 운영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신용 한도를 늘렸다. 한편, 지난 5월 발표된 무디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대출의 36%가 국채였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집트 GDP의 약 5%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위기에 빠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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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12월 대선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 커져 (VOA, 12.1.)
가나 보건당국은 12.7일(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가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명에 총 사망자 수는 323명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나 가나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가나보건부(GHS, Ghana Health Service)는 “가나인 80% 이상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 이전과 비교했을 때 마스크 착용률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가나 대통령 역시 가나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호소했으나 집권여당인 신애국당(NPP, New Patriotic Party)과 제1야당인 국민민주회의(NDC, National Democratic Congress)의 전국 유세 행사에 참여한 지지자들 대부분이 이를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정치 단체들은 야외나 온라인에서 행사를 진행하거나 대중 집회 대신 건강 걷기 행사를 기획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선거 유세에 참여한 대다수의 지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나의 공중보건전문가인 콰키(Nana Kofi Quakyi)는 “대규모 야외 집회가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운을 뗀 뒤 “실내에 있을 때보다는 덜 위험하겠지만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와 통풍이 원활한 환경 조성이 이루어진다면 감염 위험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콰키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잘못된 믿음은 일부 가나인들이 무모하게 행동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알스미스(Gary Al-Smith)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2달 동안 두통을 겪었으며, 10분 이상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선거 정국에 돌입하면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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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히포드롬 경마장,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폐쇄된지 8개월 만에 주말 경주 재개 (VOA, 12.1.)
말리 수도 바마코(Bamako)에 위치한 히포드롬(Hippodrome) 경마장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지난 3월 폐쇄된 지 8개월 만에 매주 일요일 열리는 전통 주말 경주를 재개했다. 히포드롬 경마장의 기수로 근무하는 탕가라(Mahamadou Tangara)는 “봉쇄령으로 경마장이 폐쇄되었던 8개월 동안 수입이 끊겨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통상 기수들은 주말 경주에서 승리할 경우 91달러에서 182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주말 경주는 지난 11.15일(일)부터 재개되었으며, 개장 첫날부터 관중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말리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장내 아나운서인 단소코(Yacouba Dansoko)는 “말리 대중들에게 경마는 몹시 중요한 오락거리로 관중 동원력 측면에서 단연 1등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마장이 재개장한 뒤로 말리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마장 관계자들은 주말 경주 잠정 중단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기수들과 경마장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여했으나 대부분의 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탓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단소코는 “기수들은 다시 생업을 잃게 되겠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한 예방조치라면 우리는 경마장 폐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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