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24일 (화) | 2020-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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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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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케냐 주요은행 경영실적 일제히 악화 (The East African, 11.23.)
- 美 트럼프 대통령의 新 규정으로 인해 美 방문 일부 아프리카 관광객 최대 15,000달러 가량의 채권 매입해야 (Reuters, 11.24.)
3. 사회·문화 수단, 열흘 동안 코로나19로 의사 7명 사망 (VOA, 11.23.)
나이지리아 정부, “레키 톨게이트 총격 보도 사실무근...CNN 제재 하겠다” 엄포 (VOA,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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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티그라이군, UNESCO 세계문화유산 고대 도시 악숨 공항 파괴 (Al Jazeera, 11.24.)
11.23일(월), 에티오피아 국영방송인 파나(Fana)방송은 고대 유적지로 유명한 관광도시 악숨(Axum) 공항이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의 포격으로 파괴되었다고 보도했다. 악숨은 티그라이(Tigray)주의 주도 메켈레(Mekelle)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악숨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UNESCO World Heritage)으로 지정되어 있어 인기가 많은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악숨 일대에는 악숨 제국이 전성기를 맞이했던 4세기에 건축된 오벨리스크가 남아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유적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설에 따르면 악숨은 시바 여왕(Queen of Sheba)의 고향이며, 악숨 교회에 모세(Moses)의 십계명 석판을 담은 언약궤가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11.22일(일),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TPLF에 72시간 내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현재 에티오피아 연방군은 티그라이주의 주도 메켈레에서 60km 이내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완(Redwan Hussein) 국가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역시 “TPLF가 자비를 구하지 않으면 용서는 없을 것이다. 작은 도발만 일으켜도 그들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그러나 TPLF 지도자인 게브레미카엘(Debretsion Gebremichael)은 메켈레가 포위되었음을 부인하면서 아비 총리의 최후통첩은 남부 전선에서 패퇴한 연방군의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술책이라고 주장했으며, 로이터(Reuters) 통신과의 문자 인터뷰를 통해 “티그라이 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쓸 준비도 되어 있다”고 밝혔다. TPLF는 아비 총리가 이끄는 연방정부는 티그라이 지역을 침략했으며, 티그라이인들에게 무자비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최후통첩 및 공습 예고에 크게 놀라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국제 인도주의 법에 위반되는 행위로 전쟁 범죄에 해당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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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12월 지방선거 앞두고 영어권 분리·독립주의 기승...후보자 살해 협박 줄이어 (VOA, 11.22.)
12.6일(일)로 예정된 카메룬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어권(Anglophone) 지역인 북서(Northwest)주와 남서(Southwest)주의 분리·독립 요구가 거세지면서 유혈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카메룬에서는 지난 2016년, 영어권 지역이 프랑스어권 지역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영어권 지역 교사 및 변호사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하면서 본격적인 영어권 분리·독립운동이 촉발된 바 있다. 이후 카메룬군은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으나 분리·독립주의 무장단체들은 영어권 지역의 민간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맞서면서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어 최소 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11.21일(토),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응갈라(Emile Ngalla) 의원은 영어권 분리·독립주의자의 살해 협박에 못 이겨 부이(Bui)에서 메잠(Mezam)으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응갈라 의원은 “내가 선거에 계속 참여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용기를 가진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치안을 회복해야 한다. 선거 문제가 커다란 공포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서주 및 남서주 당국 관계자들에 의하면 영어권 지역 내 지방의원들과 부족 지도자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분리·독립주의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SNS 상에 공개된 한 영상에서는 무장한 30대 남성이 12월 지방선거를 강행할 경우 후보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편 초포포(Deben Tchoffo) 북서주 주지사는 “11.20일(금), 11.21일(토) 이틀 동안 군 호송차량에 대한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 현장에 있던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이번 사건으로 최소 5대의 군용 차량이 파손되고 4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1.20일(금), 비야(Paul Biya) 카메룬 대통령은 영어권 지역에 국방부 장관, 경찰청장, 보안군 사령관 등을 급파해 영어권 지역에서 선거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같은 날 아소모(Joseph Beti Assomo) 국방부 장관은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바라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운을 뗀 뒤 “고향을 떠난 이들은 다시 돌아오고 주민들과 후보자들은 그들의 협박에 용감히 맞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주민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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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케냐 주요은행 경영실적 일제히 악화 (The East African, 11.23.)
케냐 압사은행(Absa Bank)이 발표한 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압사은행의 2020년도 1~3분기 이익은 전년 5,600만 달러 대비 66.1% 하락한 1,900만 달러로 에퀴티(Equity) 은행, 케냐조합은행(KCB, Co-operative Bank of Kenya) 등 케냐 주요 은행 대부분이 막대한 경영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월 초, KCB와 에퀴티 은행은 2020년도 1~3분기 순이익이 각각 지난해 대비 43%와 14% 감소한 1억 900만 달러와 1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압사은행의 경영 부진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부실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손충당금 역시 함께 증가해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아워리(Jeremy Awori) 케냐압사은행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는 전략적인 우선순위를 재검토해야만 했다”고 운을 뗀 뒤 “최근 몇 달간 우리는 대출 유예와 구조조정, 디지털 거래 시 수수료 면제, 중소기업 역량 강화 지원 등을 통해 고객들의 위기 극복을 돕는데 초점을 맞춰왔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바클레이 은행(Barclays Bank)으로부터 1,900만 달러를 이월 받으면서 압사은행의 순 고객자산은 8% 증가한 2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압사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자 미래 잠재신용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증가시켰으며, 대출 증가 및 역량 강화, 기타 금융 지원 등을 통해 고객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압사은행의 대출금 증가액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5,700만 달러로 도·소매업자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압사은행은 전체 대출금의 30%에 해당하는 6,200만 달러를 부채 경감 및 구조조정과 공립병원에 대한 개인보호장비(PPE) 지원, 일선 의료진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 등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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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대통령의 新 규정으로 인해 美 방문 일부 아프리카 관광객 최대 15,000달러 가량의 채권 매입해야 (Reuters, 11.24.)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 정부는 11.23일(월) 일부 아프리카 사람들이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최대 15,000달러가량의 채권을 매입하도록 하는 임시 규정을 발표했다. 美 국무부는 12.24일(목)~6.24일(목)까지 시행되는 동 임시 규정은 관광객을 위한 B-2 비자와 비즈니스출장 B-1 비자의 초과 체류 비율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12월 24일(목)부터 2021년 6월 24일(목)까지 6개월간의 시험 프로그램은 채권 판매 수익 가능성을 시험하고, 비자 남용을 위한 외교적 억제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新 비자규정은 미국 영사관이 2019년 기준 ‘오버스테이 비율’이 10% 이상인 국가의 관광객 및 비즈니스 출장자에게 5천 달러, 1만 달러, 1만5천 달러의 환불 가능한 채권을 매입하도록 의무화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동 기준에 포함되는 아프리카 15개국 중 DR콩고, 라이베리아, 수단, 차드, 앙골라, 부룬디, 지부티와 에리트레아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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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열흘 동안 코로나19로 의사 7명 사망 (VOA, 11.23.)
11.22일(일) 수단 보건당국은 열흘 동안 코로나19로 의사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단은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100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기록되었으며,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사망한 7명의 의사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질병의 확산을 막고 수단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했다고 전했다. 수단 정부는 그들의 사망을 국가적 손실이라고 칭했으며, 의사들을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진정한 영웅’으로 묘사했다. 지난주 말, 수단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자 개학을 2주간 연기한 바 있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례를 추적하고 있는 존스홉킨스대학은 수단에 16,0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197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11.22일(일) 압두라힘(Osama Ahmed Abdurrahim) 보건부 장관대행은 수단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으며, 고위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쓰고, 기타 예방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건부는 국경봉쇄령에 대한 여부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카르툼(Khartoum) 니메르(Ayman Khaled Nimer) 주지사는 의료시설 등 필수 부문을 제외한 카르툼 주의 모든 공공 및 민간 기관이 정상 인력의 50%로 운영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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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 “레키 톨게이트 총격 보도 사실무근...CNN 제재 하겠다” 엄포 (VOA, 11.20.)
나이지리아 당국은 나이지리아 군인들이 지난달 라고스(Lagos)의 레키(Lekki) 톨게이트에서 시위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탐사보도를 한 CNN에 대해 제재하겠다고 위협했다. 11.19일(목), 모하메드(Lai Mohammed) 나이지리아 공보부 장관은 “나이지리아군은 군중을 향해 실탄을 발사한 적이 없으며, 가족 구성원이 총격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사람 역시 한 명도 없었다”고 운을 뗀 뒤 “일부 언론들은 레키(Lekki) 톨게이트 일대에서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다고 보도하며 가짜뉴스와 오보로 전 세계를 속이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10월 초, 과잉 진압과 약탈 행위를 일삼아 왔던 경찰 특수부대(SARS, Special Anti Robbery Squad)의 만행을 규탄하는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촉발되었으며, 경찰 특수부대의 가혹행위에 대한 진상 조사와 경찰 조직 개혁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지속되어 왔다.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SARS를 전격 해체하고 새로운 특수부대를 조직할 것을 명령했으나 시위대는 SARS 소속 병력들이 타 부대로 배치되는 것 이외에는 본질적인 변화가 없다며 맞서 왔다.
앞서 11.18일(수), CNN은 시위대와 피해자 가족 등 100여 명의 진술을 토대로 나이지리아군이 시위대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고 보도하며 나이지리아 정부와 상충된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역시 나이지리아군의 발포로 시위대 1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CNN의 보도가 실질적인 증거가 부족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규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내 인권단체 및 인권운동가들은 나이지리아인 들이 정부의 압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나이지리아자유센터(CFL, Center for Liberty Nigeria)의 공동창립자인 아로예(Ariyo Aroye)는 "영국 의회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총격 사건에 대해 의논 중이며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도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정부는 반(反)정부 시위의 참상과 진실을 보도하려는 CNN을 비롯한 언론들에게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총격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된 사법 조사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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