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9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19일 (목) | 2020-2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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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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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에티오피아 연방군, 티그라이 주 수도 향해 진격...티그라이 군벌 “지옥을 맛보게 해줄 것” 선언 (Reuters, 11.18.)
우간다 경찰, 야당 유력 대권주자인 보비 와인 체포 후 구금...“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겨” (VOA, 11.18.)
- 테분 알제리 대통령 코로나19 치료 마쳐...건강 회복 中 (Al Jazeera, 11.15.)
남아공 국영방송 SABC, 5억1천만 랜드 가량 순손실 발표 (Business Maverick, 11.17.)
- 케냐, 국가 부채 부담 증가로 각종 경제 지표 악화 (The Nation, 11.17.)
3. 사회·문화 WHO, DR콩고 에콰테르 주에서 에볼라 종식 선언 (VOA, 11.18.)
세계보건기구(WHO), “모잠비크 코로나19 대응 우수” (Africa News,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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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연방군, 티그라이 주 수도 향해 진격...티그라이 군벌 “지옥을 맛보게 해줄 것” 선언 (Reuters, 11.18.)
에티오피아에서 2주간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1.18일(수) 티그라이 군벌은 에티오피아 연방군을 향해 “지옥을 맛보게 해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에티오피아 내분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3만 명의 난민이 이웃국 수단으로 피난을 갔으며, 아프리카 최연소 지도자인 아비(Abiy Ahmed) 총리가 민족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비 총리는 티그라이 군벌과 회담을 거부하며 티그라이 수도 메켈레(Mekelle)로 진격하고 있으며, 내분을 일으킨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을 상대로 곧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TPLF는 한때 군사 및 정치적 파트너였던 아비 총리가 2018년 취임한 이후 티그라이인들을 안보 및 정부 직책에서 해고했으며, 현재 티그라인들을 완전히 지배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비 정부는 많은 티그라이인들을 고문, 살인, 부패와 같은 범죄로 재판에 회부했으나, 민족지배에 대한 그 어떠한 비난을 부인하고 있다.
최근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티그라이 주 단독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TPLF 게브레미카엘(Debretsion Gebremichael) 지도자는 티그라이 군벌이 후퇴했다고 밝혔으나, 에티오피아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메켈레와 에티오피아 내륙을 연결하는 다리를 파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 내분을 감시하고 있는 한 외교관은 에티오피아 연방군이 메켈레 남부와 북서부의 주요 도로를 따라 진격하려 준비하고 있으며, 연방군은 메켈레 약 200km 이내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티그라이 지도자들은 연방군이 민간인, 교회 일반가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TPLF만을 목표물로 타격하고 있으며, 오히려 티그라이 군부가 일반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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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경찰, 야당 유력 대권주자인 보비 와인 체포 후 구금...“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겨” (VOA, 11.18.)
11.18일(수), 우간다 경찰이 보비와인(Bobi Wine)이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국민통합플랫폼(NUP, National Unity Platform)의 카굴라니(Robery Ssentamu Kyagulanyi) 후보를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카굴라니는 당시 수도 캄팔라(Kampala)에서 대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 중이었으며, 우간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준수하라고 경고 성명을 발표한지 1시간 만에 체포되었다. 카굴라니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NUP 지지자들이 와인의 이름을 연호하고 거리에 불을 지르며 격렬하게 저항해 경찰이 최루탄과 실탄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진압 과정에서 시민 한 명이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루봉고야(David Rubongoya) NUP 비서는 “카굴라니는 첫 유세를 위해 루카(Luuka) 구역으로 향하던 중 체포되었다”고 운을 뗀 뒤 “경찰은 그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하며 체포하는 등 거칠게 다루었으며, 군용 트럭에 태워 행선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연행해갔다”고 증언했다. 이에 오촘(Edward Ochom) 경무관은 “보건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의하면 집회 및 시위는 불법이며, 경찰 당국은 정치 단체들에게 각종 시민 불복종 행위들에 대해 주의를 거듭 당부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오촘 경무관은 “따라서 우리는 선거를 온전히 치루기 위해 더 강력한 접근법을 채택했다. 범법자를 검거하기 위해 전문수사팀과 신속대응팀을 급파해 주동자들을 색출해 냈으며, 일선 지휘관들에게 당국의 치안 유지 계획을 하달하고 범법자들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간지 데일리 모니터(Daily Monitor)의 루보와(Abubaker Lubowa) 기자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기자들을 구타하고 카굴라니의 차량에 탑승해 있던 기자에게도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했으며 체포에 항의하는 기자들을 구타하고 거칠게 다뤘다”고 증언했다. 지난 2018년 처음 구속된 후 줄곧 현 정부의 표적이 되었던 카굴라니는 지난달 대선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에도 잠시 구금된 바 있으며 현재 가혹한 고문으로 악명 높은 진자(Jinja)의 나루페냐(Nalufenya)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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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분 알제리 대통령 코로나19 치료 마쳐...건강 회복 中 (Al Jazeera, 11.15.)
11.15일(일), 알제리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테분(Abdelmadjid Tebboune)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권장 치료 절차를 완료했으며, 현재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성명은 테분 대통령이 알제리 국민들에게 본인의 건강상태가 호전되었음을 밝히라고 지시함에 따라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 대통령 수행원과 일부 각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테분 대통령 역시 대통령궁 의료팀의 권고에 따라 자발적 격리에 돌입했으나 이후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여 알제리 군병원에 입원했으며 10.28일(수) 치료 및 입원을 위해 독일에 입국한 바 있다.
테분 대통령의 전임자인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前 대통령 역시 2013년 초 뇌졸중 증세를 보여 3개월 가까이 해외에서 치료를 받은 적 있으며, 이후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귀국한 뒤에도 후유증을 안고 의료진들의 도움을 받으며 국정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1.1일(일), 테분 대통령의 부재 속에 히라크(Hirak) 운동을 주도한 반(反)정부 시위대의 요구에 따라 개헌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시행되었으나 23.7%의 투표율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주 친(親)정부 성향 언론들은 권력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테분 대통령이 즉각 귀국했다고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알제리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6,000명을 넘어섰으며, 총 사망자 수는 2,13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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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영방송 SABC, 5억1천만 랜드 가량 순손실 발표 (Business Maverick, 11.17.)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국영방송인 SABC는 11.17일(화) 금년 3월 기준 전년 대비 6% 감소한 5억1천만 랜드(약 3천3백만 달러)의 순손실을 발표해, 오랫동안 지연된 긴축 공정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SABC에는 긴급회의가 소집되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기타 직원들은 189조 아래 답변을 얻을 때까지 근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11.17일(화) SABC는 6% 가량 순손실을 발표하며 방송사는 내년에 동 손실이 두 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수익 대부분을 광고를 통해 얻는 SABC는 점차 손실을 감소시키고 있었으며, 직원 감축 과정을 통해 향후 몇 년간 손실을 더 감소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플레이트지스(Ian Plaatjies) 최고운영책임자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국경봉쇄령이 선언됨에 따라 광고 또한 중단되었다고 말했다.
SABC는 2012~2017년 모쯔엥(Hlaudi Motsoeneng)의 관리 실패에 이은 방송국의 재정안정화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ABC는 꾸준히 손실을 기록하다 정부가 2019년 32억 랜드(약 2억6백만 달러) 가량의 구제금융을 선사한 바 있다. 지난 3년간 SABC의 손실액은 2018~19년 6억 랜드(약 3천8백만 달러), 2019~20년 5억1천만 랜드(약 3천2백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SABC는 약 3억5천만 랜드(약 2천2백만 달러)의 손실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ABC의 손실은 조직에 큰 부담을 안겨주었으며, SABC는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 당초 900여 개 직급을 감축할 예정이었으나, 논의 끝에 임금동결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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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국가 부채 부담 증가로 각종 경제 지표 악화 (The Nation, 11.17.)
지난 10년간 공공부채 증가, 저축 감소, 정부 청렴도 감소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되면서 케냐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11.15일(일), 영국 런던(London) 소재 싱크탱크인 레가툼 연구소(Legatum Institute)에서 발표한 2020년도 레가툼 번영지수(Legatum Prosperity Index)에 따르면 케냐의 2020년 종합 번영지수는 조사대상 167개국 중 108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대비 4계단 하락한 순위로 케냐는 경제의 질적 측면에서 2010년 대비 0.8점 하락한 43.0점을 받아 경제의 질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부채는 2010년 41.5%에서 2020년 60.1%로 10년간 20% 가까이 증가한 반면 정부의 재정수지는 같은 기간 ?4.3%에서 ?7.8%로 하락해 케냐의 재정 지속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0년 케냐의 예산수지 순위는 세계 92위였으나 2020년 159위로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며, 재정 지속가능성 역시 같은 기간 109위에서 148위로 하락했다. 반면에 포용적 사회, 경제 개방도, 국민 역량 등 다른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종합 점수 51점으로 전체 순위는 113위를 기록해 2010년 121위와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했다. 레가툼 연구소가 번영지수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조사대상 167개국 중 147개국이 의료·보건, 교육, 생활 여건 개선과 개방 경제의 증가로 인해 세계 번영 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브라이언(Stephen Brien) 레가툼 연구소 정책국장은 “세계는 빠르게 변하지만 국가가 번영을 달성하고 유지하는 방법에는 변화가 없다.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의 사회적·경제적·보건적 여파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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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DR콩고 에콰테르 주에서 에볼라 종식 선언 (VOA, 11.18.)
세계보건기구(WHO)는 DR콩고 에콰테르(Equateur) 주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지 6개월 만에 에볼라가 공식적으로 종식되었다고 선언했다. 최근 3년간 DR콩고에서는 에볼라가 세 차례에 걸쳐 유행했는데 지난 2018년 북키부(North Kivu) 지방에서 시작된 에볼라 대유행은 2년간 지속되어 총 3,400명이 감염되고 약 2,3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 에콰데르 에볼라 사태로 6개월간 총 119명이 감염되어 55명이 사망했다. WHO의 에볼라 종식 선언에 의료·보건계 관계자들은 울창하고 광활한 삼림 지대인 에콰테르 지역에서 WHO가 물자 수송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전달해 에볼라 종식을 이끌어낸 것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곤(Bob Ghosn)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and Red Crescent) 에볼라 대응 작전본부장은 “에콰테르 주의 모든 주민들이 에볼라 감염 위험에서 해방되어 행복하다”고 운을 뗀 뒤 “에볼라 하나를 대처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코로나19까지 두 개의 전염병에 동시에 대처하는 것은 거의 악몽이나 다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에볼라 대응을 위한 공급망이 타격을 입어 물자 이동 속도가 느려졌으며,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개인보호장비(PPE)를 필요로 해 물자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DR콩고와 같은 나라에게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한 층 더 가혹하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곤 본부장은 “에볼라가 재발할 수도 있기에 지금은 감염자 수를 0명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에볼라와 코로나19로 고통 받은 DR콩고 지역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로 계속해서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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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모잠비크 코로나19 대응 우수” (Africa News, 11.17.)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모잠비크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들이 우수하다고 칭찬하며 국가가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잠비크는 엄격한 제재를 통해 최근까지 14,000건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1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발데스(Tomas Valdez) WHO 마푸토 임시대표는 “모잠비크의 코로나19 사망률이 0.8%인 것으로 보아, 모잠비크 정부가 최한 조치들이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잠비크의 새로운 대중교통 통제 지침에 따르면 방역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탑승가능 인원수가 제한될 예정이다. 발데스 임시대표는 “모잠비크 코로나19 수치를 아프리카대륙의 수치와 비교하면 비교적 코로나19 발병률이 낮은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모잠비크는 경제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5억9천만 유로(약 6억9천만 달러)의 재정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동 기금은 병원, 연구실, 보건전문가 양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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