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7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17일 (화) | 2020-2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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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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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알제리 헌법 개정안, 66.8% 찬성으로 국민투표 통과 (Al Jazeera, 11.13.)
남수단 국민대화회의, 대통령 임기 5년 중임으로 제한 (The East African, 11.14.)
탄자니아, 마구풀리 정권 2기 출범...“국내·외 투자 유치 및 역내 공동체와 협력해 경제발전 추구할 것” (The East African, 11.15.)
- 나이지리아, 물가상승률 14.23%로 3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Premium Times, 11.16.)
3. 사회·문화 카메룬 의료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당뇨병 환자들의 상태 악화시켜” (VOA, 11.15.)
UN, 모잠비크 정부에 카보델가도 지역 여성 및 아동 참수 관련 조사 촉구 (Reuters,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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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헌법 개정안, 66.8% 찬성으로 국민투표 통과 (Al Jazeera, 11.13.)
11.12일(목), 알제리 헌법위원회의 페니체(Kamel Fenniche) 위원장은 국영TV를 통해 지난 11.1일(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투표율은 23.8%로 저조하였으나 전체 투표자의 66.8%가 찬성함에 따라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테분(Abdelmadjid Tebboune) 알제리 대통령은 국민투표 보이콧을 선언한 히라크(Hirak) 운동을 무마하기 위해 예정대로 국민투표를 강행했다. 이는 전체 유권자 중 불과 15% 정도만이 헌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투표율이 40%를 밑돌아 1962년 독립 이후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당선된 테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재차 큰 타격을 입었다. 이번 헌법개정안은 알제리 통치체제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한 히라크 운동의 여파로 시행된 것으로 제네바대학교 글로벌연구소(UNIGE, Global Studies Institute of the University of Geneva) 소속 알제리 전문가인 아비디(Hasni Abidi) 박사는 “테분 정권은 최소한의 헌법 개정으로 히라크 운동의 기세를 꺾으려는 의도로 국민투표를 강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헌법 개정안은 새로운 알제리를 위한 초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대통령에게 각료 임명권을 비롯한 핵심 권력들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파리(Paris) 소재 시앙스포(Sciences Po)의 체르비(Massensen Cherbi) 헌법연구원은 “지중해 일대 국가 중 가장 권위적인 헌법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알제리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국민투표 결과는 국민의 ‘실제적이고 본질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현재 테분 대통령은 지난 10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치료 및 입원을 위해 독일에 체류하고 있으며 11.8일(일),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그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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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국민대화회의, 대통령 임기 5년 중임으로 제한 (The East African, 11.14.)
11.3일(화)부터 15일(일)까지 12일간 진행된 남수단 국민대화(National Dialogue) 회의가 5년 중임제를 채택해 남수단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임기 제한 규정을 마련함으로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진전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2011년 7월 독립 이후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키르(Salva Kiir) 現 대통령에게 새로운 임기 제한 규정이 적용될지는 미지수이다. 키르 대통령은 2005년부터 남수단 자치정부의 지도자로 집권해 왔으며, 2011년 제정된 과도헌법은 임기 제한 규정 없이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 재출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디엘(Chol Diel) 국민대화회의 대표는 “헌법이 새로 제정된 것이므로 키르 대통령은 차기 대선 출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차르(Riek Machar) 前 부통령은 올해 12월로 예정된 집권당인 수단인민해방운동(SPLM, Sudan People's Liberation Movement) 대표선거에 키르 대통령에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SPLM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는 자동으로 대통령 후보로 추대된다.
마차르 前 부통령은 남수단의 초대 부통령이었으나 2013년 7월 내각 구성원 전원과 함께 해임되었으며, 이에 반발해 반(反)정부 세력을 규합한 뒤 키르 대통령에게 맞서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남수단 내전이 발발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8월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남수단 내전은 일단락되었고, 키르 대통령의 임기를 2018년 8월까지로 규정했으나 이듬해 7월 평화협정이 결렬되자 불법 행위로 임기 후 기소될 것을 우려한 키르 대통령이 지난 2018년 7월, 과도헌법을 개정해 임기를 3년 연장했다. 마차르 前 부통령의 대리인 족(Lam Jok) 대령은 “대선이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5년 중임제는 남수단 정치에 좋은 출발점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키르 대통령은 이미 2015년 대선을 피하기 위해 지난 2013년에 내전을 촉발시킨 전례가 있으며 지금은 그의 마음이 바뀌었을지 미지수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현재 차기 대선은 2022년 3월로 예정되어 있으나 안보 태세 확립 및 국가 통합, 헌법 개정 절차 등으로 인해 2023년으로 선거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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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마구풀리 정권 2기 출범...“국내·외 투자 유치 및 역내 공동체와 협력해 경제발전 추구할 것” (The East African, 11.15.)
11.13일(금),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통해 투자 및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한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총리실 직속 탄자니아투자센터(TIC, Tanzania Investment Centre)를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승격시키겠다고 밝혔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두 번째 임기 동안 산업, 농업, 관광업, 축산업, 어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정부는 부정부패와 맞서 싸우고 청렴을 지킬 것이며, 대(對)탄자니아 투자를 저해하는 어떠한 장애물이라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민간 투자자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해 투자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향후 5년간 경제외교에 주력할 것이며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 및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 Development Community)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해 역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마구풀리 정권 1기에서 농업과 무역 및 사업 분야에서 총 168개의 반(反)시장적 세금과 부가세가 폐지된 바 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2025년까지 120만 헥타르(ha)의 토지를 추가로 개간해 탄자니아의 농작물 및 원예·화훼 수출액을 2020년 기준 4억 1,2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로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관광업 역시 마구풀리 정권 2기의 핵심 산업으로, 현재 연간 150만 명 수준의 관광객을 2025년까지 500만 명으로 증가시킴으로서 관광수입을 2020년 기준 26억 달러에서 60억 달러까지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마구풀리 정권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생 목장 및 수렵용 사파리를 설립할 계획이며, 관광업 육성을 위해 승객용 4기, 화물 수송용 1기 등 총 5기의 항공기를 구입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 및 전력 공급 분야 역시 마구풀리 정권의 중점 사업으로 탄자니아 정부는 원활한 수도 공급을 위해 2억 6,000만 달러를 투입해 빅토리아 호수(Lake Victoria)에서 국토 중앙부까지 새로운 수도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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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물가상승률 14.23%로 3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Premium Times, 11.16.)
나이지리아 통계청(NBS,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은 10월 물가상승률이 14.23%를 기록하면서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통계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는 10월 물가상승률이 9월 기록된 물가상승률(13.71%)보다 0.52%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 물가는 8~9월 0.06% 상승률보다 9~10월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 물가상승률은 국경봉쇄령을 폐쇄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나이지리아 경제는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나이지리아 경제는 코로나19의 여파와 유가 급락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복합식품지수는 금년 9월 16.66%보다 10월에는 17.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복합식품지수의 상승은 각종 식품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보고서에는 “변동성이 큰 농산물 가격을 제외한 핵심인플레이션은 금년 10월 11.14%로 금년 9월(10.58%)에 비해 0.56% 상승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보고서는 “항공, 병원, 의료서비스, 여객운송, 제약제품, 자동차 등의 제품에 물가상승률이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온라인 외환 FX거래 중개사인 FXTM의 오퉁가(Lukman Otunga)는 “나이지리아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이다. 나이지리아 경제성장률은 2분기 ?6.10%를 기록한 뒤 2020년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수요 측면 요인에 의해 제한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 ?4.3%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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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의료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당뇨병 환자들의 상태 악화시켜” (VOA, 11.15.)
최근 카메룬에서는 11.14일(토) 국제연합(UN) 주관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을 맞이해 당뇨병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UN은 지난 2007년,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적절한 치료 및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세계 당뇨병의 날을 제정한 바 있다. 카메룬 내 의료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최근 카메룬에서는 좌식 생활로 인해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여전히 환자의 80% 이상이 본인이 당뇨병 환장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포도당 수치를 조절해야 되는 당뇨병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두려워해 병원을 찾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카메룬의 당뇨병 교육가인 코키(Agnes Koki)는 “이번 캠페인은 세계 당뇨병의 날 활동의 일부”라고 운을 뗀 뒤 “당뇨병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들에게 당뇨병은 무엇인지를 비롯해 식단조절 등 기타 정보들에 대해 교육하고 있으며 무료 상담 및 상영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카메룬의 국립당뇨·고혈압프로그램(National Diabetes and Hypertension Program)에 의하면 카메룬 내 당뇨병 발병 건수는 2010년 100만 건 미만이었으나 2020년 300만 건을 넘어서며 3배 이상 급증했다. 수도 야운데(Yaounde) 소재 당뇨병환자협회의 에순지(Solange Essunge) 협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감염될 것을 우려해 병원을 찾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카메룬 내 코로나19 사망자 500명 중 대다수가 당뇨병 환자였다. 정부는 모든 환자들에게 혈당 측정기를 공급해 수시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고 공공기관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메룬 보건부에서 근무하는 지젠체우(Vincent de Paul Djientcheu) 야운데 종합병원장은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카메룬 내 당뇨병 환자의 급증은 가정과 지역사회를 가난하게 만들고 불행을 초래하며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하는 만큼 당뇨병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 환자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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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모잠비크 정부에 카보델가도 지역 여성 및 아동 참수 관련 조사 촉구 (Reuters, 11.11.)
11.10일(화),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모잠비크 북부지역 카보델가도(Cabo Delgado) 지역에서 여성과 아동이 무장단체에 의해 참수되었다는 보고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여러 마을에서 여성과 아동 참수 및 납치를 포함한 무장단체들에 의한 대학살 관련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최근 며칠 동안 이슬람국가(ISIL)와 연계된 전투기 공격으로 50여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자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수십억 달러 상당의 천연가스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는 모잠비크의 최북단 지역 카보델가도에는 금년 폭력사태가 급증하며 남부아프리카역내 정부들에게 불안감을 가속시키고 있다. 2017년 ISIL 개척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무장단체들은 카보델가도에서 공격을 시작했고 지난 3년간 주요 도시를 점령하면서 군사적으로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국제엠네스티는 지난 9월 모잠비크 군의 폭력 진압 과정에서 일어난 잔혹행위에 대해 비난했으나 모잠비크 국방부는 국군을 사칭한 무장세력의 폭력이었다며 이를 일축했다. 한편 UN의 조사 요구에 모잠비크 정부는 아무런 반응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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