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1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11일 (수) | 2020-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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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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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남아공 집권여당 ANC 사무총장, 부패혐의로 체포영장 발부 (BBC News, 11.10.)
말리 투아레 前 대통령, 향년 72세로 사망 (Al Jazeera, 11.10.)
동아프리카공동체(EAC) 회원국, 최대 5년간 英·케냐 무역협정 참여 가능 (The East African, 11.10.)
다국적 금광업체 엔데버마이닝, 서부아프리카 금광업체 테랑가골드와 합병 논의 中 (Reuters, 11.11.)
3. 사회·문화 보츠와나, 균등 공급 위해 코로나19 백신 공급협의체인 코백스(COVAX) 참여 결정 (Reuters, 11.10.)
말리 국제슬램유머축제 개최...정국 불안에도 예술 향한 열정 여전해 (VOA,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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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집권여당 ANC 사무총장, 부패혐의로 체포영장 발부 (BBC News, 11.10.)
11.10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경찰은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의 마체 마가슐레(Ace Magashule) 사무총장을 부패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마가슐레는 프리스테이트(Free State) 주지사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4년, 1,600만 달러 규모의 저가 주택 석면 제거 사업을 민간 업체에게 발주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테인(Lynda Steyn) 남아공중범죄조사국(DPCI, South Africa's Directorate for Priority Crime Investigation) 대변인은 “마가슐레는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으나 영장이 발부되었기에 11.13일(금),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마가슐레는 “남아공의 준법시민으로써 전혀 잘못한 것이 없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무고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ANC는 마가슐레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확인했으며, 변호인과 상의해 재판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흘라니(Pumza Fihlani) BBC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특파원은 “마가슐레는 주마(Jacob Zuma) 前 대통령의 측근이자 라마포사(Cyril Ramaphosa) 現 대통령의 당내 경쟁자로 지난 2017년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를 꺾고 사무총장직에 올랐으며, ANC 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킹메이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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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투아레 前 대통령, 향년 72세로 사망 (Al Jazeera, 11.10.)
쿠데타를 통해 축출되기 전 말리를 10년간 이끌었던 투아레(Amadou Toumani Toure) 前 대통령이 터키에서 향년 72세로 사망했다. 그의 조카인 오우마(Oumar Toure)는 AFP 통신에 “투아레 前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11.9일(월)~10일(화) 밤 사이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아레 前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시소우마(Seydou Cissouma) 또한 11.9일(월) 저녁 그의 사망을 확인했으나 자세한 내용을 덧붙이지 않았다. 또한 퇴근 투아레 前 대통령이 심상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수도 바마코(Bamako)의 한 의사는 “수술은 순조롭게 이어갔지만, 의학적인 이유로 그는 터키로 이송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니셜인 ATT로 널리 알려진 전직 육군 장성이었던 투아레 前 대통령은, 1991년에 처음으로 통치자로 올랐으며, 이듬해 민주 선거를 통해 민간인 대통령에게 권력을 물려주면서 ‘민주주의의 선봉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그는 2002년과 2007년 대선에서 승리했으나 2012년 투아레그(Tuareg)계 반군과의 전투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비난한 반란군들에 의해 전복되었다. 투아레 前 대통령의 삶은 여러 면에서 말리 민주주의의 시발점을 상징했으며, 그의 후계자인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대통령 또한 금년 8월 쿠데타로 전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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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공동체(EAC) 회원국, 최대 5년간 英·케냐 무역협정 참여 가능 (The East African, 11.10.)
내년 1월로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를 앞두고 지난주 체결된 英·케냐 무역협정(FTA) 초안에 양국은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 회원국들이 향후 5년에 걸쳐 해당 협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영국 정부는 EAC 6개 회원국과 함께 공동 무역협정 체결하기를 선호했으나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념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우간다, 탄자니아, 부룬디 등이 대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무산되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케냐는 자국산(産) 차, 커피, 채소, 원예품 등을 수출할 경우 영국 시장에서 여전히 쿼터 할당 및 면세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며 영국산(産) 자동차 및 제약, 제지 품목 역시 관세 없이 수입하게 된다. 또한 케냐를 제외한 EAC 회원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들도 원산지 인증을 거친 뒤 영국 시장 내 쿼터 할당을 통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케냐를 제외한 EAC 회원국들은 ‘과도기 조항’에 따라 양국 간 무역협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며, EU의 경제협력협정(EPAs,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s)에서 빠져있던 서비스 무역, 신기술, 연구 및 혁신 등 가변적이고 새로운 사안들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나(Betty Maina) 케냐 무역부 장관은 “이번 협정은 세계무역기구(WTO)의 테두리 안에서 이행될 것이며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역내 경제 통합을 진전시키고 협력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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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금광업체 엔데버마이닝, 서부아프리카 금광업체 테랑가골드와 합병 논의 中 (Reuters, 11.11.)
다국적 금광업체인 엔데버마이닝(Endeavour Mining)은 서부아프리카 금광업체 테랑가골드(Teranga Gold)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1.10일(화)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테랑가골드의 주가는 4.3% 상승했으며, 엔데버마이닝의 주가는 5.5% 하락하여 합병의 잠재적 이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집트의 사위리스(Sawiris) 가문이 24.12%의 지분을 보유한 엔데버마이닝은 금년 금값이 상승하면서 인수전에 나섰다. 서부아프리카에서의 추가적인 합병은 특히 불안정한 사헬지역에서 광산업체들이 증가하는 경비비용(security cost)을 감당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레이몬드 제임스(Raymond James) 컨설팅의 스탠리(Craig Stanley) 애널리스트는 “엔데버마이닝과 테랑가골드의 합병은 엔데버마이닝을 서부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금 생산자로 위치를 공고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엔데버마이닝은 서부아프리카 최대 금광업체인 세마포(Semafo)를 인수하여 부르키나파소의 최대 금광업체로 부상했다. 테랑가골드와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성사된다면 엔데버마이닝은 부르키나파소의 광산 4곳에 이어 와그니온(Wahgnion) 광산을 인수해 세네갈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해 배릭골드(Barrick Gold)를 인수한 테랑가골드는 배릭골드의 세네갈 마사와(Massawa) 프로젝트 지분 90%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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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균등 공급 위해 코로나19 백신 공급협의체인 코백스(COVAX) 참여 결정 (Reuters, 11.10.) 키틸레(Moses Keetile) 보츠와나 보건부 차관보는 보츠와나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주도 하에 코로나19 백신 공급협의체인 코백스(COVAX)에 참여해 글로벌 백신유통계획과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180개 이상 국가가 참여한 코백스는 2021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보츠와나는 이웃 국가인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상위중소득국가(UMICs, Upper Middle Income Countries)로 분류됨에 따라 코백스의 보조 백신 수혜국에서는 제외되며 보츠와나를 비롯한 자금융 국가들은 선택적 구매 또는 구매 약정 방식을 통해 참여하게 된다.
보츠와나 정부는 백신 제조업체와 양자 계약을 체결해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코백스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로써 보츠와나는 코백스 측에 백신 대금을 선납함에 따라 94만 개의 백신을 우선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이는 보츠와나의 전체 인구 230만 명 중 20%인 46만 명이 1인당 2회씩 복용 가능한 양이다. 키틸레는 “전체 인구의 20%는 협약에 명시된 기본 할당비율이다”라고 운을 뗀 뒤 “보츠와나는 향후 상황에 따라 탈퇴할 수 있도록 선택적 구매 모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보츠와나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여타 국가와 비교적 적은 숫자인 약 7,800명이며, 총 사망자 수는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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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국제슬램유머축제 개최...정국 불안에도 예술 향한 열정 여전해 (VOA, 11.10.)
8.18(화) 쿠데타 이후 시행된 통행금지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11월로 연기된 말리의 유명 축제인 국제슬램유머축제(FISH, International Festival of Slam and Humor)가 개최를 앞두고 있다. 자신이 쓴 자유시를 강한 동작과 감정을 실어 낭독하는 시의 한 장르인 슬램시(Slam Poetry)는 미국에서 시작된 장르로, 2006년 말리에 처음 소개된 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말리의 첫 슬램 시인인 아지즈 코네(Aziz?Kone)가 설립한 아고라퇴르(Agoratoire) 주최로 시작된 FISH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금년도 주제는 평화와 사회적 결속력(Peace and Social Cohesion)’이다.
현재 말리 정부는 국제연합(UN) 평화유지군, 프랑스군과 함께 사헬(Sahel)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들을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최근 프랑스가 말리 중부에 공습을 강행하면서 50명 이상의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사살되기도 했다. 또한 말리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대유행,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와 8.18(화) 군사 쿠데타 및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前 대통령의 실각 등을 겪으며 국내·외로 정국 불안이 심화되어 문화예술 축제 개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리의 슬램 시인들은 FISH 개최에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슬램 시와 말리의 예술 발전에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소코(Djelimady Cissoko) 전(全)말리예술인연맹(Malian Federation of Artists) 임원은 “이제 말리에서 슬램 시인들은 완전한 음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등학교 축제에서 처음으로 슬램시를 접한 말리의 슬램 시인 디아라(Aicha Diarra)는 “금년도 FISH에 참여함으로서 1년 만에 처음으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아라는 보수적인 말리 사회에서 용납되기 어려운 여성 할례와 같은 주제들을 대담하게 다루고 있으며, 본인의 예술 활동을 말리의 여성과 소녀들의 투쟁을 강조하기 위한 활동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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