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0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10일 (화) | 2020-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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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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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국제엠네스티, “마구풀리 대통령 재선에 위협 느낀 탄자니아 야당 정치인들 잇달아 망명 선택해” (VOA, 11.9.)
코트디부아르 검찰, 과도정부 수립 시도한 야권 지도자들 ‘테러 혐의’ 수사...대선 후유증 지속되나 (VOA, 11.6.)
케냐 통신사 사파리콤, 금년 반기 수익 6% 감소 (The East African, 11.9.)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탄자니아에 우간다산(産) 상품 소비 권장 (The East African, 11.9.)
3. 사회·문화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 번식 중인 新 사막메뚜기떼 (The East African, 11.6.)
남아공 케이프타운, 최악의 가뭄 사태 데이제로(Day Zero) 재발에 대비해 자구책 강구 中 (Reuters,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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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엠네스티, “마구풀리 대통령 재선에 위협 느낀 탄자니아 야당 정치인들 잇달아 망명 선택해” (VOA, 11.9.)
11.9일(월), 국제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케냐 정부에게 탄자니아 야당 정치인 레마(Godbless Lema)의 망명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레마는 탄자니아의 야당인 차데마(Chadema)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로 금년 10월 대선에서 마구풀리(John Magufuli)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일시적으로 구금된 뒤 석방되었으며 11.8일(일), 정치 보복을 우려해 가족과 함께 케냐로 망명을 시도해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다. 키프로노(Demas Kiprono) 국제엠네스티 케냐지부 프로그램 매니저는 “그는 탄자니아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망명을 시도했으며 케냐 난민국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난민 심사를 받을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엠네스티는 이번 대선이 독립 이후 60년간 집권여당이었던 혁명당(CCM, Chama Cha Mapinduzi)에게 유리하게 조작되었으며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야권에 대한 정치 탄압과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자행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차데마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리수(Tundu Lissu) 역시 11.7일(토), 주(駐)탄자니아 독일 대사관으로 망명을 신청했으며 탄자니아 언론들은 야권 대선후보였던 닐룬두(Lazaro Nyalundu) 의원이 여행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리수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던 음왈리무(Salum Mwalimu)는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받지 않은 이상 레마가 조국을 떠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음왈리무는 “레마는 경험이 풍부한 원로 정치인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했음에도 망명을 선택했다. 외교적인 절차를 밟아 그를 탄자니아로 추방하는 것은 불공정하며 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지원이라도 제공해주기를 바란다”며 망명을 허가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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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검찰, 과도정부 수립 시도한 야권 지도자들 ‘테러 혐의’ 수사...대선 후유증 지속되나 (VOA, 11.6.)
11.6일(금), 대선 직후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에서 검찰이 주요 야당 지도자들을 소요 및 테러 방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31일(토) 실시된 대선에서 와타라(Alassane Ouattara) 現 대통령은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94%를 득표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2010년부터 집권해 온 와타라 대통령은 헌법상 대통령 임기를 5년 연임으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제정된 헌법 개정안이 현직 대통령에게 소급 적용된다고 해석하며 3선 출마를 강행했다. 이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해 대선을 보이콧하면서 정국 불안이 심화되어 왔다. 이후 베디에(Henri Konan Bedie) 前 대통령과 응궤산(Pascal Affi N'Guessan) 前 총리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은 선거 결과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자체 과도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1.3일(화) 코트디부아르 경찰은 가택 연금 상태에 놓인 베디에 前 대통령 자택을 포위한 뒤 자택 근처에 집결해 있던 지지자 및 코트디부아르민주당(PDCI, Democratic Party of Ivory Coast) 소속 정치인 20명을 체포했다. 이에 PDCI 대변인은 “그들 중 9명은 석방되었으나 베디에 前 대통령의 측근인 귀카휴에(Maurice Kakou Guikahue)를 비롯한 11명은 사건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수사에 참여한 아두(Richard Adou) 검사는 기자들을 만나 “과도정부 수립은 국가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운을 뗀 뒤 “이번 작전에 가담했으나 탈출에 성공해 도주한 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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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통신사 사파리콤, 금년 반기 수익 6% 감소 (The East African, 11.9.)
케냐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사파리콤(Safaricom)이 금년 반기 수익이 6%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파리콤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1,820만 달러의 수익에 비해 금년 반기 수익은 3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음성 수익 감소와 모바일 머니 서비스인 엠페사(M-Pesa)의 수익 감소로부터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파리콤이 연말 중기 심사에서 수익 하락을 보고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누적 수익이 11억8천만 달러에서 11억3천만 달러로 4.1% 감소했다. 은데그와(Peter Ndegwa) 사파리콤 CEO는 “우리는 엠페사의 전망에 대해 전혀 염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같은 감소세가 케냐인들이 현금 이체수수료 지원을 받은 것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수수료 지원은 엠페사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엠페사의 수익은 전년도의 3억8천 달러에 비해 금년도 수익은 3억2천 달러로 14.5% 감소했다. 이어, 음성 서비스 사용자들의 통신 사용량 또한 감소하면서 음성 서비스 수익이 전년도 3억9천만 달러에서 금년 3억6천만 달러로 6.5% 감소했다. SMS 문자 메시지 매출도 전년도 7,010만 달러에서 6,530만 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동 기간에 사파리콤은 데이터 수익률이 작년 1억7천만 달러에서 2억2백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현금이체 수수료 면제가 수익률에 곧 영향을 미친 반면, 엠페사 거래 총액은 32.9% 증가한 818억 달러, 고객들이 수수료 면제를 이용한 총 금액은 51억 달러로 늘어났다. 한편, 케냐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파리콤은 조심스레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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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탄자니아에 우간다산(産) 상품 소비 권장 (The East African, 11.9.)
11.5일(목), 탄자니아의 수도 도도마(Dodoma)의 잠후리(Jamhuri) 운동장에서 열린 마구풀리(John Magufuli)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은 탄자니아 국민들을 향해 우간다산(産) 유제품과 농작물, 공산품을 소비해달라고 호소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간다는 현재 전체 인구의 32%만이 상업적 경제활동에 종사할 뿐 대부분의 국민들은 여전히 생계유지에 치중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우간다인들은 점차 오랜 잠에서 깨어나 국가의 번영을 위해 일하고 더 많은 물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간다 내수 시장은 국산품을 모두 소비할 만큼 충분하지 않기에 탄자니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시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간다도 최근 중저소득국(LMICs, Lower Middle-Income Countries)에 진입한 탄자니아의 뒤를 따라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세베니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불순한 성향을 가진 정당들이 있는 국가에서 우세를 점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마구풀리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축하하기도 했다. 현재 우간다와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 조약에 의거해 대부분의 품목에 관세를 면제하고 있으나 일부 품목에는 여전히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우간다의 호이마(Hoima)에서 탄자니아의 탕가(Tanga)에 이르는 송유관 건설을 공동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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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 번식 중인 新 사막메뚜기떼 (The East African, 11.6.)
에티오피아와 케냐 북동부 지역은 새롭게 번식 중인 사막메뚜기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는 사막메뚜기떼가 동부아프리카 지역의 식량안보를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FAO는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 더 많은 사막메뚜기떼가 형성되고 번식함에 따라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AO는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와 같이 습하고 모래가 많은 국가들에는 12월 중순에 더 많은 사막메뚜기떼가 번식을 할 것이며, 현재 사막메뚜기떼는 홍해 남쪽을 따라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FAO는 비록 아프리카 국가들이 1년 전에 비해 사막메뚜기떼 대응책을 보유하고 있지만 조사와 통제운영을 통해 사막메뚜기떼의 피해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냐에서는 티아티(Tiaty), 바링고 카운티(Baringo County)와 일부 삼부루(Samburu)현에서 사막메뚜기떼 감시를 강화한 바 있다. 보가(Hamadi Boga) 케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월과 11월의 짧은 우기시기로 인해 티아티에 사막메뚜기떼가 번식할 것이다”고 말했다. FAO는 주간 사막메뚜기떼 예보를 통해 삼부루 현에 사막메뚜기떼가 남아 있으며, 북서부 지역의 짧은 우기시기에 지역 번식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가는 “데이터를 보면 사막메뚜기떼는 항상 2년 주기로 억제됐으며,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에 공중 살포가 사막메뚜기떼를 억제할 수 있다면 아프리카대륙의 걱정거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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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케이프타운, 최악의 가뭄 사태 데이제로(Day Zero) 재발에 대비해 자구책 강구 中 (Reuters, 11.10.)
11.9일(월), 美 해양대기청(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과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21세기 말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케이프타운(Cape Town)이 데이제로(Day Zero) 사태에 다시 직면할 확률이 80% 이상이라는 공동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데이제로는 지난 2018년 케이프타운 물 부족 사태 당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용어로 남아공 정부는 이후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는 추가적인 물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엘니뇨(El Nino)를 비롯한 기상 현상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남아프리카 일대는 더욱 더 건조해지고 있으며 가뭄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연구팀은 새로운 고해상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후 변화가 미래의 가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스탠포드대학교 지구·에너지·환경과학대 소속 연구원인 파스케일(Salvatore Pascale)은 “최악의 경우 데이제로와 같은 사태가 20세기 초와 비교했을 때 100배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스케일은 “케이프타운 주민들은 호수와 저수지가 정상화되었기에 과거를 이미 잊었을 수도 있겠지만 장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노후화된 상수도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케이프타운시장 직속 상수도·폐기물 위원회의 림버그(Alderman Xanthea Limberg) 위원은 “시 당국은 가뭄 재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지하수 활용도를 높이고 담수화 공장을 설립해 물 재사용량을 늘려 10년 동안 매일 3억 리터의 물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연구팀은 남아공뿐만 아니라 美 캘리포니아(California), 호주 남부, 남유럽, 남아메리카 대륙 일부 역시 데이제로와 같은 사태에 직면할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전미(全美)과학아카데미(NA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보에 게재된 기후 모델링 시스템 기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남서부 일대에 데이제로 만큼 심각한 가뭄이 향후 10년간 2~3차례 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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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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