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5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5일 (목) | 2020-2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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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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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남수단, 공동 군사협력 협정 체결에 합의 (The East African, 11.2.)
- 말라위, 주(駐)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에 설립 결정 (Reuters, 11.4.)
3. 사회·문화 남아공 스포츠의학자들, 코로나19가 운동선수에 미치는 영향 연구 선도 (VOA, 11.4.)
케냐, 코로나19 사례 급증에 新 코로나19 대응 조치 발표 (All Africa,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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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남수단, 공동 군사협력 협정 체결에 합의 (The East African, 11.2.)
10.29일(목), 수단 정부는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남수단 과도정부 대표단과 군사 훈련 제공, 평화 및 개발 촉진, 국경 지역인 아비에이(Abyei) 일대의 영토분쟁 문제 해결 등을 중심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 군사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남수단 독립 직후인 2012년 양국 간에 체결된 협정을 재확인하고 교역, 이동, 거주, 재산권 등과 관련하여 미해결된 사안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대표단으로 남수단 측에서는 테니(Angelina Teny) 국방보훈부 장관, 아켁(Mayom Akec) 내무부 장관, 와니(Beatrice Khamisa Wani) 외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수단 측에서는 야신(Ibrahim Yassin)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남수단과 수단은 2,000km 길이의 국경을 전면 폐쇄하면서 국경 근처 지역 사회와 상권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는데 협정 체결 직후 양국은 상호간의 교역 증진을 위해 국경 일대에 위치한 10개 진입로를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수단의 백나일(White Nile)주 제블린(Jeblin) 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하는데 합의했으며 자산 및 부채 분리, 석유 운송, 대외 부채에 대한 공동 접근, 연체된 채무 및 권리금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0.30일(금), 테니 국방보훈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경 진입로 재개방은 협정 이행을 향한 대단한 헌신으로 양국 정상들의 주도 하에 사상 처음으로 전면적인 상호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양국 모두 유가 및 석유 생산량 하락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2011년 이래로 통화가치의 평가절하로 인해 초(超)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빈곤율이 증가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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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주(駐)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에 설립 결정 (Reuters, 11.4.)
11.3일(화),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음카카(Eisenhower Mkaka) 말라위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주(駐)이스라엘 말라위 대사관을 예루살렘(Jerusalem)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말라위는 1973년 제4차 중동전쟁(Yom Kippur War) 이후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설립한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음카카 장관은 이에 대해 “대단하고 의미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중재 하에 이스라엘이 수단을 비롯한 아랍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새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을 축하했으며 중동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에 아슈케나지(Gabi Ashkenazi)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말라위 대사관이 조속히 개관하기를 기대하며 더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결정을 따라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부는 주(駐)이스라엘 말라위 대사관이 2021년 여름 경 개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다(Brian Banda) 말라위 대통령 보좌관도 이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에 “예루살렘에 완전히 대사관을 개설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명목상 수도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팔레스타인과 아랍 연합군을 상대로 승리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점령했으나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텔아비브(Tel Aviv)가 사실상 수도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재외 공관들도 텔아비브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말,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인정하고 주(駐)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옮겨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뒤이어 과테말라가 자국 대사관 이전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온두라스 역시 2020년 말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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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앞두고 케냐와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The East African, 11.4.)
11.3일(화), 케냐 정부는 영국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에 앞서 결정적인 합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를 의결한 바 있으며, 2020년 12월 31일까지 탈퇴 전 과도기를 거친 후 내년 1월 1일자로 공식 탈퇴하게 된다. 이에 영국 정부는 EU 체제 하에서 맺었던 무역 협정을 대체하기 위해 아프리카 역내 경제 블록들과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 왔으나 케냐 정부는 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자 협상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국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영국이 EU에서 완전히 탈퇴하게 될 내년 1월 이후 부과될 8%의 관세로부터 양국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협정은 EU 산하 경제협력협정(EPAs,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s)의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양측 대표단이 도출된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는 대로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양국 대표단으로 케냐 측에서는 마이나(Betty Maina) 무역부 장관, 마티앙(Fred Matiang'i)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영국 측에서는 더드릿지(James Duddridge) 아프리카 담당 장관, 자야와르데나(Ranil Jayawardena) 국제무역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으로 인해 케냐는 자국산(産) 차, 커피, 채소, 원예품 등을 수출할 경우 영국 시장에서 여전히 쿼터 할당 및 면세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며 영국산(産) 자동차 및 제약, 제지 품목 역시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다. 주(駐)케냐 영국고등판무관실(UK High Commission)은 현재 선거가 진행 중인 기타 동부아프리카 국가들도 차후 협상을 통해 양국 간 무역협정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인사들은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으며 메리어트(Jane Marriott) 주(駐)케냐 고등판무관은 “차, 원예, 제약, 자동차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교역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렇게 빨리 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은 멋진 일”이라고 밝혔으며 더드릿지 장관은 “이번 협정은 영국과 케냐의 역사적인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체결되었으며 향후 무역 파트너십을 증진시키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이나 장관 역시 “이를 계기로 케냐 경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및 투자자, 공급망에 연속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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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 남수단 대통령, 중앙은행 총재 해임...사유는 밝혀지지 않아 (The East African, 11.3.) 11.2일(월) 키르(Salva Kirr) 남수단 대통령은 경제난 속에 와니(Jamal Wani)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했다. 국영 TV SSBC에서 발표된 대통령령에는 키르 대통령이 통(Dier Tong) 前 주지사를 중앙은행 총재로 대체한다고 보도됐다. 키르 대통령은 해고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헌법 아래 대통령 권한을 거론했다. 통 총재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금년 1월까지 중앙은행 총재로 역임한 바 있으나, 금년 1월 키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된 바 있다. 한편, 키르 대통령은 금년 9월 가랑(Salvatore Garang) 재무기획부 장관, 게우(Erjok Bullen Geu) 국세청장 권한대행과 뎅(Chol Deng) 나일페트로리움사(Nilepet, Nile Petroleum Corporation) 사장을 해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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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스포츠의학자들, 코로나19가 운동선수에 미치는 영향 연구 선도 (VOA, 11.4.)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하계올림픽(Tokyo Olympics)이 1년 연기된 가운데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운동선수들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해답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프리토리아 대학(University of Pretoria) 산하 스포츠·운동의학·라이프스타일연구소(SEMLI, Sport, Exercise Medicine, and Lifestyle Institute)가 주(駐)남아공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회복 및 소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아공의 저명한 스포츠의학자로 SEMIL 이사직을 수행 중인 슈웰뉴스(Martin Schwellnus) 박사는 해외 학자들과 함께 코로나19를 비롯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에서 회복된 운동선수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 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 스웰뉴스 박사는 “코로나19는 다양한 장기 체계에 영향을 끼친다”고 운을 뗀 뒤 “운동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며 신체가 어떻게 치유되고 반응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운동선수들은 다른 호흡기 감염병을 겪은 선수들보다 저강도 운동을 더 힘들어하며 회복 시간도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SEMIL 소속 재활 전문가인 뮐러(Kelly Muller)는 “이론적 근거가 충분한 의료 지침을 완성할 경우 내년 도쿄올림픽을 더 안전하게 준비하고 선수들의 재활과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뮐러는 “만약 어떤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코치진과 의료진들은 우리의 조언을 바탕으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수의 경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운동선수들은 훈련에 복귀하기에 앞서 SEMLI가 진행 중인 코로나19 회복 클리닉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한 남아공 허들 올림픽 국가대표인 넬(Wenda Nel)은 “회복한 이후 2~4주 동안 가볍게 훈련을 진행하며 심박수를 확인했다. 이후 훈련은 정상궤도에 들어섰으며 더 건강해지고 완전히 회복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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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코로나19 사례 급증에 新 코로나19 대응 조치 발표 (All Africa, 11.4.) 11.4일(수)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새로운 발표에 따르면 모든 각료들은 대면 미팅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경우 화상 미팅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어, 58세 이상의 공무원들은 주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원격근무를 해야 하며, 전국 학급은 2021년 1월에 개학을 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정치 집회는 60일 동안 중단되며 집회를 열기를 희망하는 경우 마을 회관에서 진행해야 하며, 참석자를 회관 수용가능 인원 중 3분의 1로 제한해야 한다.
이어 케냐 내무부 또한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통행금지령은 2021년 1월 3일(일)까지 연장되었으며, 통금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새벽 4시로 제한된다. 이어 주점, 식당 및 기타 업소는 오후 9시에 운영을 중단해야 하며, 모든 호텔, 식당, 주점 운영자들은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특정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할 경우, 케냐 정부는 해당 지역과 협의하여 지역폐쇄령을 선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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