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4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4일 (수) | 2020-2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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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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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UN승인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리비아동부군벌(LNA) 측 대표단 대면 회담 가져...리비아 내전 종식되나 (Al Jazeera, 11.2.)
- 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관련 협상 재개 (Al Jazeera, 11.2.)
3. 사회·문화 말라위 여성 기자들, 여성 강간 및 학대 반대 행진 진행 (VOA, 11.3.)
케냐 전국교직원연합, “등교 재개로 인해 코로나19 확산...교사들의 건강 위협받고 있어” (VOA,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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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승인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리비아동부군벌(LNA) 측 대표단 대면 회담 가져...리비아 내전 종식되나 (Al Jazeera, 11.2.)
11.2일(월), 리비아 북서부 가다미스(Ghadames)에서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리비아동부군벌(LNA) 측 대표단이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간 이어져왔던 LNA측의 트리폴리(Tripoli) 공습 이후로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는 양측 군 장교들과 윌리엄스(Stephanie Williams) UN 리비아 특사가 참석했으며 GNA와 LNA 사이의 휴전 협정 체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비아에서는 2011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원 하에 쿠데타가 성공해 카다피(Muammar Gaddafi)가 이끌던 독재정권이 붕괴되었으나 군벌들 간의 대립과 무장단체들의 반란으로 인해 2014년부터 하프타르(Khalifa Haftar)가 이끄는 LNA와 알사라지(Fayez al-Sarraj) 총리가 이끄는 GNA로 나뉘어 군사적 대립 상태를 이어 왔다. 리비아 내전은 올해 6월, LNA의 트리폴리 공습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양측은 지난 9월, UN 중재 하에 모로코, 이집트, 스위스 등지에서 개최된 평화 협상에 참여해 본격적인 휴전 논의에 돌입했다. 마침내 지난 10.23일(금), 양측은 공동군사위원회의 중재 하에 상호간의 교전을 중지하고 정치적인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영구 휴전 협정을 체결하는데 합의했다. 11.9일(월), GNA와 LNA 지도자들이 튀니지에서 대면 평화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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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관련 협상 재개 (Al Jazeera, 11.2.)
11.1일(일), 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 3개국은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을 3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번 회담은 3개국 수자원부 장관들을 비롯해 아프리카연합(AU), 유럽연합(EU), 세계은행(World Bank) 측 대표단들이 참여하게 되며 화상회의를 통해 1주일간 원격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수단 수자원부는 성명을 통해 “3개국에서 각각 2명씩 파견해 구성한 6명의 대표단은 GERD 관련 협상을 촉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며 11.4일(수)까지 각국 수자원부 장관들에게 회담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ERD는 높이 145m에 건설비가 46억 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로 지난 7월, 에티오피아가 1차 저수를 감행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관개 용수 및 식수의 약 97%를 나일강에 의존하고 있는 이집트는 GERD를 자국 안보의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수단 정부 역시 GERD가 홍수 조절에는 도움이 되나 에티오피아의 일방적인 저수 행위가 자국민 수백만 명의 목숨을 위협한다며 반발해 왔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는 GERD를 가동할 경우 전력 생산량 증대 및 자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해 나일강 하류의 물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저수 작업을 강행해 왔다. 이에 이집트와 수단은 에티오피아 측의 일방적인 행동에 거부감을 표하며 GERD 건설 관련 분쟁을 끝내기 위해 정치적인 해결 방법을 요구해 왔다. 한편 지난 10월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은 “이집트에게 몹시 위험한 상황으로 이집트가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을 폭파할 수도 있다”고 폭탄 발언을 던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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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수단과 남수단 홍수 피해에 44만 불 긴급지원 승인 (The East African, 11.2.)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African Development Bank)은 수단과 남수단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44만 달러가량 긴급지원을 승인했다. 카누(Benedict Kanu) 남수단 AfDB 국가관리자는 성명을 통해 “홍수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는 코로나19 예방조치와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국가의 불안감과 국가와 인도주의 기관들이 직면한 재정 위기를 감안했을 때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AfDB 특별구호기금(Special Relief Fund)로부터 금번 지원액을 식량과 식수를 구입하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의 이행비용을 충당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금은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통로와 둑이 넘치고 교역로 붕괴, 농작물 피해, 가축 살처분과 주택이 침수된 양국 수재민에게 구호활동을 위한 다국적 비상대응의 일환이다. 유엔은 연말까지 남수단에 8천만 달러 이상의 구제책이 필요하며, 이중 360,000명의 이재민을 위한 4,600만 달러의 긴급지원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UN에 따르면 수단은 9월말까지 폭우와 홍수로 약 86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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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英·獨과 합작 기금 마련...자국 의류·섬유 산업 보호에 박차 (The East African, 11.3.)
10.29일(목), 에티오피아 정부는 영국, 독일과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에서 의류·섬유 산업 내 일자리를 보호하고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650만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기금을 공동 설립했다. 해당 기금을 통해 에티오피아 산업단지 내 섬유 공장들은 노동자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임금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을 돕는 기업들을 위한 보상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장 시설 가동을 촉진시키고 향후 몇 달간 파트너십의 적용 범위를 넓혀 추가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산업단지 내 의류·섬유공장들은 총 95,000여명의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70% 가량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류·섬유 산업은 에티오피아 제조업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국내·외 수요가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이미 13개의 섬유 기업들이 수요 감소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며 최근 에티오피아 일자리창출위원회(JCC, Jobs Creation Commission)는 향후 3개월 동안 에티오피아 내에서 140만~2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기금 조성을 통해 임금 보조금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일부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노동자들의 실직을 막고 산업단지 내 공장들의 지속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원 자격을 얻기 위해서 신청 기업들은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것과 자체 경기부양책을 마련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며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의 핵심노동기준을 준수할 것을 약속해야만 한다. 이후 에티오피아상업은행(CBE, Commercial Bank of Ethiopia)은 신청서를 평가한 뒤 해당 기업에 대한 기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해당 기금은 영국의 원조자금지원업체인 FSD 아프리카(FSD Africa)와 에티오피아의 대표 컨설팅업체인 퍼스트 컨설트(First Consult)의 합작 하에 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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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여성 기자들, 여성 강간 및 학대 반대 행진 진행 (VOA, 11.3.)
말라위 블랜타이어(Blantyre)에는 보라색과 흰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 기자들이 성범죄자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일부는 거세를 요구하며 길을 행진했다. 시위를 주도한 말라위 언론여성협회 회장 캄발라메(Edith Kambalame)는 “언론인으로서 우리는 강간과 학대에 관한 이슈에 대해 오랫동안 보도해왔지만, 정부는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몇 사건들은 말라위의 강간 및 학대 문제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주 말라위 경찰은 치카와(Chikwawa) 지역에서 11세 소녀를 성폭행한 뒤 길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8세 남성을 체포했다. 이어, 칼라야(Peter Kalaya) 경찰청 부대변인은 VOA에 강간 및 학대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8년 총 1,539건의 강간 및 학대건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1,766건이 기록된 반면, 2020년에는 1~9월까지 총 1,501건이 기록됐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높은 강간률은 최대 징역 14년만 선고하는 관대한 처벌에 그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캄발라메는 “우리는 정책 입안자들이 좀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을 원한다”며 “성폭행범들에게 종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젠더부 장관 카리아티(Patricia Kaliati)는 강간이나 학대범을 고소하고 싶은 여성들은 무료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정부는 현재 유죄판결을 받은 강간범에 대한 징역형을 최대 종신형으로 선고할 수 있는 법안을 입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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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전국교직원연합, “등교 재개로 인해 코로나19 확산...교사들의 건강 위협받고 있어” (VOA, 11.2.)
11.2일(월), 케냐 전국교직원연합(KNUT, Kenya National Union of Teachers)은 지난주 35명의 교사들과 17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2명의 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했다고 밝히며 케냐 정부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케냐는 부분적인 등교 재개 조치를 시행한지 4주째에 접어들고 있으나 전국 35개 이상의 학교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보고되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나쿠루(Nakuru) 고등학교의 스와힐리(Swahili)어 및 역사 교사인 바라자(Tomkins Baraza)는 “교사들은 목숨을 잃을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학생들 대부분이 무증상인 것이 가장 큰 걱정으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집단 검진을 실시한 이후에야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도 나이로비(Nairobi) 소재 케냐초등교육교직원연합(KUPPET, Kenya Union of Post Primary Education Teachers)의 마센지(Isaac Masenge)는 “학생들이 통학할 때 마타투(matatu)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사람들과 섞여 코로나19에 대한 노출도가 높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특히 기타 질병을 갖고 있거나 고령인 교사들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센지는 “건강이 안 좋거나 55세 이상인 교사들을 위해 정부 당국이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등교 재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케냐 교육부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안전하게 있으며 학습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케냐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오름세에 있는데 정부의 규제 완화가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케냐타(Uhuru Kenyatta) 대통령은 고강도 규제를 재도입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카그웨(Mutahi Kagwe) 보건부 장관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검진 시 평균 양성 비율은 15% 정도로 지난주에만 100명 가까이 사망해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현재 케냐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6,000명을 넘어섰으며 총 사망자 수는 1,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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