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9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29일 (목) | 2020-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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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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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넷플릭스, 나이지리아 성매매 산업 관련 영화 소개...성매매 산업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 높여 (Reuters, 10.28.)
수단 기독교·이슬람교 지도자들, 종교의 자유 증진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 (VOA,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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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테분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증세로 입원 (VOA, 10.28.)
알제리 테분(Abdelmadjid Tebboune)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증세를 보여 10.27일(화) 아인 나드자 군사병원(Ain Naadja Military Hospital)에 입원했다. 테분 대통령은 11.1일(일) 예정된 개헌 국민투표를 며칠 앞두고 입원했으며, 국민투표를 통해 테분 대통령에게는 더 많이 권력이 부여됨과 동시에, 5년 임기가 두 번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알제리인들이 국가를 부패로부터 단절시킬 수 있는 국민투표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벌여왔던 드제라드(Abdelaziz Djerad) 총리는 대통령의 입원을 ‘특별치료’로 설명하였다. 또한, 파리대학교(University of Paris)의 정치학 강사인 디아브(Khattar Abou Diab)는 테분 대통령의 입원소식이 매우 걱정되지만, 이로 인해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요일로 예정된 국민투표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몇몇 프랑스와 알제리 언론은 국민투표를 둘러싸고 테분 대통령과 군부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알제리 군부는 국내 주요 권력 중재자로 2019년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前 대통령의 사임결정에 핵심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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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시민민주주의감시단(CDWS), “선거과정에서 유권자 명부 및 유권자 협박 관련해 문제 있어”...선관위와 신경전 벌여 (Seychelles News Agency, 10.28.)
10.28일(수), 세이셸시민민주주의감시단(CDWS, Citizens Democratic Watch Seychelles)은 지난 10.22일(목)부터 10.24일(토)까지 3일간 진행된 세이셸 대선 및 총선이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되었으나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 명부 및 유권자 협박과 관련하여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CDWS는 투표 당일 유권자 신원학인 및 투표용지 발행, 투표함 봉인, 투표지 분류 및 개표 절차 등이 세이셸 전역에 설치된 36개 투표소에서 균일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샘(Gerard Lim Sam) CDWS 위원장은 “대선 및 총선 실시를 선언한 이후 CDWS 감시단은 유권자 등록 및 후보자 지명, 선거운동, 투표 과정, 투표권 이전, 언론 감시뿐만 아니라 특별 투표소 투표용지 분류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했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동안 CDWS는 지역별로 순찰을 돌았으며 핫라인 서비스를 통해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 및 불만사항을 접수해 대응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 샘은 CDWS가 세이셸 선거법과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의 민주선거 관리 규정 및 가이드라인에 입각해 감시 활동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샘은 세이셸 내 선거 관련 교육은 수준이 낮았을 뿐만 아니라 단기적이었으며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 당일 특정 방식으로 투표를 유도하거나 투표 포기를 촉구하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며, 세이셸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시민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선거 교육이 선관위 주관이 아니라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선관위는 총선 준비 과정에서 신입 직원들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인정하는 한편 짧은 기간 내에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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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방해...4개월 간 진행된 선출 과정 벽에 부딪혀 (BBC News, 10.28.) 10.28일(수)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 사무총장 지명위원회는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前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것을 권고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될 시, 그는 WTO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 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이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해, WTO 사무총장을 임명하기 위한 지난 4개월간의 과정이 벽에 부딪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US Trade Representative)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명희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선출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유 본부장은 진정한 통상 전문가로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WTO의 효과적인 리더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은 WTO와 국제무역에 매우 어려운 시기다. 25년 간 다자간 관세 협상이 없었으며, 분쟁해결 시스템이 통제 불능이며 기본적인 투명성 의무를 지키는 회원국이 거의 없는 이 시기에 WTO는 개혁이 절실해 보인다”고 실무 경험이 있는 유명희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성명에 오콘조-이웰라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록크웰(Keith Rockwell) WTO 대변인은 각국 WTO 대표들과의 면담 후에 오직 1개국만이 오콘조-이웰라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TO는 미국 대선 직후인 11.9일(월) 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으며, 최근 유럽연합(European Union)은 오콘조-이웰라에 지지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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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인들의 ‘상부상조’, 협동조합 주도의 저축 및 대출 활성화로 코로나19 위기 정면돌파해 (VOA, 10.28.)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케냐 내 일자리가 200만개 가까이 줄어들어 비공식 경제(지하경제)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케냐 내의 여러 협동조합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냐인들에게 대출금을 제공해 생계유지와 사업 재개를 돕고 있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협동조합 주도의 저축 및 대출 활동이 가장 활성화된 국가 중 하나로 매월 평균 1,4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각종 협동조합에 기여금을 납부하고 있다. 수도 나이로비(Nairobi) 중심부에 위치한 빈민가, 무쿠루 크와 은젱가(Mukuru Kwa Njenga)에서 신발과 식기류를 판매하고 있는 무타마(Judy Muthama)는 순조롭게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폐업 위기에 몰렸었다. 무타마는 “3년간 참여해 왔던 저축신용조합은 금전적인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어 주었으며 이번에도 600달러를 대출받은 덕분에 폐업을 면했다”고 밝혔다.
또한 834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업라이징주택협동조합(Uprising Housing Cooperative)의 오듀어(Austin Oduor) 조합장은 “3월 이후 월별 모금액은 80% 가량 감소했으나 회원들에게 식사권과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보급하고 일부 회원들에게는 자녀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대출도 해주는 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케냐협동조합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윌콕스(Kristin Wilcox) 국장은 “케냐인들은 스스로의 능력과 에너지로 공동체를 결성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감탄했다. 한편 ‘케냐 코로나19 대응협동위원회(CCRC, Kenya Cooperative Coronavirus Response Committee)’에 참여하고 있는 은야몽고(Isaac Nyamongo) 케냐농협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CCRC는 총 44,000명의 시민들을 도왔으며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기초 식재료를 보급하고 마스크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손 세정제, 비누 등을 제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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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이지리아 성매매 산업 관련 영화 소개...성매매 산업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 높여 (Reuters, 10.28.)
라고스(Lagos) 사창가의 그늘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나이지리아 스릴러물 올로투레(Oloture)는 시청자들을 매년 수천 명의 나이지리아 여성들을 가두는 성매매 산업의 내면으로 안내한다. 그양(Kenneth Gyang) 영화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나이지리아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은 성매매 산업 관련 문제에 대해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는 2016년 이탈리아에 입국한 나이지리아 여성 11,000명 중 80%가 성매매의 잠재적 피해자라고 추산한 바 있다.
이번 달 넷플릭스에 소개된 올로투레는 나이지리아에서 시청기록 1위를 기록했으며, 다른 13개국에서도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그양은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넷플릭스 나이지리아와 SNS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내 영화를 감상한 후 많은 사람들이 성매매와 인신매매와 관련된 사실에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그양은 영화를 제작할 때 나이지리아의 반(反)인신매매 단체인 NAPTIP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그는 유럽에 방문했을 때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는 나이지리아 여성들을 보며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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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기독교·이슬람교 지도자들, 종교의 자유 증진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 (VOA, 10.28.)
10.27일(수), 수단의 이슬람교 및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틀간 회담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알 바시르(Omar al-Bashir) 前 대통령이 실각한 이후 채택된 평화협정에서 명시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를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회담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들은 예배의 자유를 보장하고 모든 수단 내 종교 공동체들 간의 대화와 교류를 장려함으로써 평화롭게 공존할 것을 강조했다. 디디(Michael Didi) 카르툼(Khartoum) 교구 대주교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언은 알바시르 前 대통령을 실각한 이후 맞이한 새로운 시대에 종교의 자유를 확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30년간 자행된 종교 탄압으로 뿌리 내린 타 종교에 대한 잘못된 사고와 인식 등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 무장투쟁단체였으나 지난 8월 말, 평화협정 체결 후 수단 과도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정의평화운동(JEM, Justice and Equality Movement)의 지도자 빌랄(Jibril Bilal)은 “이번 성명은 모든 국민들의 동등한 권리 보장과 세속주의 정치 체제를 강조했던 남수단 주바(Juba)에서 체결된 평화협정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카르툼 소재 유니티 인터내셔널(Unity International)의 델빈(William Delvin) 공동대표 역시 “수십 년간 엄격한 이슬람교 기반 통치 체제에서 해방된 수단에 종교의 자유를 위한 길이 열렸으며 무슬림과 기독교도들은 과거를 잊고 새로운 수단을 건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한 델빈은 배교법 폐지, 여성할례 금지, 평화협정 체결 및 세속국가화, 종교 화해를 이끌어낸 함독(Abdalla Hamdok) 총리가 이끄는 수단 과도정부의 업적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수단주권위원회의 메시(Raja Nichola Abdul Messih) 위원은 “과도정부는 모든 억압적인 법들을 개혁하고 사회 정의를 증진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수단은 다문화 모범 국가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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