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27일 (화) | 2020-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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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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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카메룬 정부, 남서주 괴한 총기 난사 사건 강력 규탄...‘분리·독립주의자들 소행’ (VOA, 10.26.)
나미비아, 유명 바다표범 서식지서 수천 마리의 바다표범 사체 발견돼...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Al Jazeera,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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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대선 4일 앞으로, 전문가들 “평화 정착 및 국가 개발 순조로워 2010년 악몽 재현 없을 것” 전망 (VOA, 10.26.)
10.31일(토)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코트디부아르의 정국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와타라(Alassane Ouattara)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야당은 선거 보이콧을 선언하는 한편 지지자들을 향해 시민 불복종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그바그보(Laurent Gbagbo) 前 대통령이 와타라에게 패배한 뒤 대선 결과에 굴복하면서 코트디부아르에서 내전이 발생해 약 3천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와타라 대통령은 두 차례의 임기를 수행하면서 강력한 경제 성장 정책을 주도하는 한편, 안보 개혁 및 국민 생활수준 개선에 힘써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와타라 대통령은 이에 힘입어 2010년부터 자신의 두 임기가 2016년 헌법의 임기제한에 적응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이에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와타라 대통령의 3선 입후보를 허용한 헌법위원회(Constitutional Council)는 책임을 지고 중앙선거위원회와 함께 해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선 이후 코트디부아르 정국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관광객들의 유입을 제한하면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된 이후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관광산업 역시 주춤하고 있다.
이에 포문요(Christopher Fomunyoh) 국제민주연구소(International Democratic Institute for International Affairs)의 중·서부아프리카국장은 “코트디부아르의 정국 안정은 서아프리카에도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 “경제수도 아비장(Abidjan)은 서아프리카 국가들뿐만 아니라 사헬(Sahel) 지역 국가들이 자국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제적 요충지로 코트디부아르의 정치 안정과 경제적 번영은 주변 국가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 위기관리 컨설팅업체인 시그널리스크(Signal Risk)의 커밍스(Ryan Cummings) 소장은 “코트디부아르는 2010년 사태 이후 국가 건설의 성공사례로 당시에는 지속적이고 불안정한 요소가 많이 존재했으나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안정되어 있기에 선거 결과에 설령 논란이 있더라도 10년 전과 같은 대규모 유혈사태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2010년의 악몽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전문 정치 위기분석가 무디(Jessica Moody)는 “사태가 예측불가능하게 흘러갈 것을 우려한 일부 시민들이 아비장을 탈출하고 있다. 정부가 여·야간 공개적인 대화를 추진하고 선거 연기 및 와타라 대통령의 3선 출마를 금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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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언론자유단체 및 언론인들, “대선 앞두고 정부의 언론 탄압 비난해” (VOA, 10.26.)
최근 탄자니아 언론자유단체 및 언론인들이 10.28일(수)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마구풀리(John Magufuli) 정권의 언론 탄압을 비난하였다. 올해 들어 탄자니아 정부가 여러 언론 단체들의 방송 및 출판 활동을 중단시켰을 뿐만 아니라 반(反)정부 성향의 언론들이 정부로부터 벌금형을 비롯한 각종 제재를 받고 있어 언론 검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채널인 콴자TV(Kwanzaa TV)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리수(Tundu Lissu) 후보의 연설을 보도한 뒤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선동적인 방송을 송출한 혐의로 언론 면허를 상실하기도 했다. 키토마리(Salome Kitomari) 탄자니아·아프리카미디어연구소(MISA, Media Institute of Southern Africa in Tanzania) 소장은 “대선을 앞두고 경찰이 기자들을 괴롭히는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언론인들이 임무를 수행할 때 공격을 받거나 표적이 되는 사건이 빈번하기에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들은 정치적인 행사가 열리기에 앞서 언론인들에게 안전한 장소인지 먼저 확인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샬라(Rugemeleza Nshala) 탕가니카법학회(Tanganyika Law Society) 회장은 “탄자니아 헌법 18조는 국민들의 정보 검색 및 접근과 전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는 유효한 정보를 공유할 때 해당되는 조항으로 정부는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기 위해 헌법 18조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탄자니아 기자들 사이에는 언론 탄압에 대한 공포와 자기 검열이 일상화되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탄자니아 유력 영자신문인 더시티즌(The Citizen) 기자였던 사이드(Khalifa Said)는 야당이 대선을 기다리기보다는 개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와야 한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해고되었다. 사이드는 “탄자니아 기자들은 기자 면허를 박탈당하거나 납치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또는 돈세탁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특정 주제를 다루기 전에 두 번 생각해야 한다”고 푸념했다. 이에 탄자니아 정부는 언론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는 비난은 터무니없으며 모든 언론들은 법을 준수한다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발표한 2020 세계언론자유지수(World Press Freedom Index)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조사대상 180개국 중 124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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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새로운 황금기 맞고 있는 아프리카 온라인 송금업체들 (Reuters, 10.26.)
세계은행(World Bank)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로 금년 저소득국으로 송금된 금액이 20% 감소한 4,450억일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중심의 온라인 송금업체들은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다. 프랑스 통신업체 오렌지(Orange)사의 중동아프리카 모바일금융서비스 창립자인 루셀(Patrick Roussel)은 “우리는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송금건수가 급증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온라인 송금업체들은 해외 거주 아프리카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무역업자, 버스 운전자, 여행자들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송금하지 못한 금액을 대신 송금하고 있다. 무쿠루(Mukuru)사의 주리(Andy Jury)는 “비공식 시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온라인 송금업체들을 찾고 있는 트렌드가 보인다”며 그는 다른 온라인 송금서비스가 비공식 네트워크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빠르고 안전하기 때문에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로 송금된 총액은 공식적으로 480억 달러였다. 케냐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금년 8월 케냐로 향한 송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으며, 짐바브웨로의 송금액은 7월 기준 작년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송금업체인 월드레미트(WorldRemit)는 지난주 짐바브웨로의 송금액이 지난 6개월 동안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를 포함한 아프리카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 소재 아지모(Azimo)는 4~6월에 예상 신규고객 수를 20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프리카 중앙은행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장려한 후 송금업체들은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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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산(産) 오렌지 수출 급증...세계시장에서 통했다 (Financial Times, 10.22.)
최근 사막 지역에서 대규모 영·농업으로 재배된 이집트산(産) 오렌지의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이집트가 스페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오렌지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연합(UN) 공동산하기구인 국제무역센터(ITC, International Trade Centre)에 따르면 이집트는 2019년 총 180만 톤의 오렌지를 수출해 스페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며 총 수출 수익 6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집트 농업수출위원회(Agricultural Export Council)의 하디(Mohamed Abdel Hady) 오렌지협회 위원장은 “글로벌 오렌지 소비량이 증가해 이집트가 기회를 잡았다”고 운을 뗀 뒤 “이집트 파운드화(EGP)의 낮은 가치 덕분에 수출 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으며 오렌지 수출량의 증가에 힘입어 농부들의 오렌지 재배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파운드화는 지난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조건으로 美 달러화 대비 대폭 평가절화된 바 있다. 하디 위원장은 또한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필수 기준, 이른바 농약 함유량 허용 수치 등을 충족하고 출하 거부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업자의 요구에 맞추어 생산하고자 노력했으며, 새로운 고수익 품종 등을 선보인 것이 이집트 오렌지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과일 및 채소 도매업체인 반 오이헨 시트러스(Van Ooijen Citrus)의 리니어(Tom Leenheer) 상무이사 역시 “최근 몇 년간 이집트산(産) 오렌지가 시장에 자주 나타나는데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집트의 오렌지 수출량 증가는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수출업체인 소낙(Sonac) 그룹의 이스마일(Ashraf Abou Ismail) 단장은 “아시아 시장은 유럽 인구의 2배로 우리의 미래”라고 운을 뗀 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오렌지를 재배하는 절기가 이집트와 달라 수출하기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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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정부, 남서주 괴한 총기 난사 사건 강력 규탄...‘분리·독립주의자들 소행’ (VOA, 10.26.)
10.24일(토), 영어사용권 지역인 카메룬 남서(Southwest)주 쿰바(Kumba)의 성(聖)프란체스카 초등학교에서 괴한들의 습격으로 인해 학생들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총 7명의 학생들이 사망했으며, 15명이 부상을 입고 7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0.25일(일), 쿰바 현지 주민들은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살해 행위를 멈출 것을 호소하며 가두 행진을 벌였다. 같은 날 메와노(Gregory Mewano) 쿰바 시장은 천여 명의 시민들 앞에서 “테러리스트들의 잔인함에 맞서 단결해야 하며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군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메룬 전역의 교회와 모스크, 지역 사회 대부분도 이번 살해 사건을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발렌타인(Tameh Valentine) 카메룬교사협회 회장은 “교육 없이는 어떠한 공동체도 건설될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국제연합(UN)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 제4조는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가해자들은 그 배후세력이 누구이던 간에 UN에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5일(월), 카메룬의 2020-21 학사년도가 시작됨에 따라 분리·독립운동으로 인해 치안이 불안정한 영어사용권 지역에서도 100만 명의 학생들이 정부와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의 요청에 힘입어 등교를 재개한 상황이다. 사디(Rene Emmanuel Sadi) 카메룬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영어사용권 지역 분리·독립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운을 뗀 뒤 “그들은 4년간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협박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디 대변인은 “카메룬 정부는 지역 교육계 전체의 안전을 보장하고 학생들의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보존함으로써 그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駐)카메룬 미국 대사관 역시 규탄 성명을 통해 “폭력행위는 중단되어야 하며 아이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등교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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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유명 바다표범 서식지서 수천 마리의 바다표범 사체 발견돼...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Al Jazeera, 10.25.)
나미비아 중심부의 바다표범 서식지서 최근 약 7천 마리의 바다표범의 사체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양보존나미비아(OCN, Ocean Conservation Namibia)의 드레이어(Naude Dreyer)는 지난 9월부터 펠리컨포인트(Pelican Point)의 모래사장에서 바다표범들의 사체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나미비아돌고래프로젝트(Namibian Dolphin Project)의 그리들리(Tess Gridly)는 5천~7천 마리의 암컷 바다표범들이 유산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주, 드레이어는 암컷 바다표범들의 사망 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학자들은 오염물질이나 박테리아 감염에서부터 영양실조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리들리는 발견된 암컷들 중 일부는 영양실조에 걸린 듯 마르고 수척하고 지방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1994년 케이프크로스(Cape Cross)에서 대규모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1만여 마리의 바다표범이 죽고 15,000여 마리의 새끼 바다표범이 낙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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