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21일 (수) | 2020-198호
|
|
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
1. 정치·외교 세이셸, 10.22일(목)~24일(토) 대선 및 총선 앞두고 선거운동 마감 (Seychelles News Agency, 10.20.)
케냐타 케냐 대통령, “반복되는 선거 폭력 끝내기 위해 헌법 개정해야” (The East African, 10.20.)
3. 사회·문화 나이지리아軍, 경찰 개혁 요구 시위대에 발포해 ‘논란’ (Al Jazeera, 10.20.)
에볼라에 대한 자연 면역력 형성 돕는 T세포, 코로나19 항체 생성 열쇠 될까 (The Guardian, 10.19.)
|
|
세이셸, 10.22일(목)~24일(토) 대선 및 총선 앞두고 선거운동 마감 (Seychelles News Agency, 10.20.)
세이셸은 10.22일(목)부터 3일간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에 돌입한다. 집권여당 통합세이셸당(US, United Seychelles Party)의 파우레(Danny Faure) 현 대통령과 민주연합당(LDS, Linyon Demokratik Seselwa)의 람카라완(Wavel Ramkalawan)과 원세이셸당(One Seychelles)의 앙게(Alain St Ange)가 대통령 후보들이다. 후보들은 10.21일(수) 오전 7시까지 세이셸의 7만4천여 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했으며, 선관위는 투표 시작 24시간 전부터 집회와 선거운동이 금지되며 투표소 100m 이내에 홍보자료 또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경찰은 사항들에 위배되는 행위를 단속하고, 이를 위반하는 사람들이 기소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위를 위반하는 사람은 3년의 징역형과 2만 루피(약 1천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어, 유일한 국제선거감시단인 동부아프리카상비군(EASF, Eastern Africa Standby Force)은 유권자들이 선거기간 내 평화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10.22일(목)에는 시작되는 선거의 실질적인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본 투표일은 10.24일(토)이며, 세이셸(Seychelles), 마헤섬(Mahe), 프랄린섬(Praslin)과 라디그섬(La Digue)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번 선거에는 4개의 정당과 2명의 무소속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기 위해 도전할 것이다. LDS와 US는 마헤섬, 프랄린섬과 라디그섬의 26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자를 두고 있으며, 원세이셸당과 랄리안스당(Lalyans)은 각각 18명과 3명의 후보를 두고 있다. 2015년 12월, 세이셸에서 열린 지난 대선은 2차 투표까지 진행됐으며, 당시 역임 중이던 미셸(James Michel) 대통령이 전체 투표수의 50.15%를 얻어 최종투표에서 승리를 얻은 바 있다. 이어 2016년 9월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요 야당인 LDS당이 25개 선거구 중 15개 선거구에서 다수표를 얻어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세이셸인민당(Parti Lepep)이 나머지 10개 선거구를 차지하여 세이셸 역사에 남는 큰 사건이기도 했다. 집권여당이 의회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잃은 것은 1993년 세이셸에 다당제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었다. 한편, 세이셸에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5년마다 진행되지만, 금년 8월 파우레 대통령이 국회를 조기 해산하여 선거일정이 1년 앞당겨졌다.
|
|
케냐타 케냐 대통령, “반복되는 선거 폭력 끝내기 위해 헌법 개정해야” (The East African, 10.20.)
10.20일(화),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은 영웅의 날(Mashujaa Day) 기념식에서 선거 폭력과 국론 분열이 지속되어 온 오랜 관행을 끝내고 국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케냐타 대통령은 “민주적인 관행이 요구되는 경쟁 정치의 맥락 안에서 승자독식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편을 가르는 대립 구도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8년 케냐타 대통령과 야당지도자 오딩가(Raila Odinga)가 2017년 선거 후 90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분열된 국가를 단합시키기 위해 극적으로 화해한 후에 가교이니셔티브(BBI, Building Bridges Initiative)라는 이름의 정치 개혁안이 발표되었다. 다민족 국가인 케냐에서는 선거 이후 주요 부족 간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집단폭력 사태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2007년 대선 직후 대규모 폭력 사태로 1,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2010년 헌법 개정을 거쳐 오딩가를 총리로 하는 연합정부가 출범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오딩가 前 총리가 케냐타 대통령을 꺾고 승리했으나 대법원은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판결해 그의 승리를 취소하고 재선거 실시를 명령한 바 있다. 이에 케냐타 대통령이 재선거에서 승리하며 재임에 성공했으나 선거 과정에서 양측 지지자간 충돌로 9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케냐타 대통령과 오딩가 前 총리는 전격 화해를 선언하고 BBI 프로세스를 이행하면서 루토(William Ruto) 부통령과 불화가 시작되었다. 3선 도전이 불가능한 케냐타 대통령은 2022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선에서 루토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최근 오딩가가 케냐타 대통령과 가까워져 잠재적 후계자로 부상하면서 루토 부통령과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다.
※ 연관기사 |
|
넷플릭스, 아프리카 지역 통신사와의 제휴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 도전 (Reuters, 10.20.)
10.20일(화) 최근 넷플릭스가 아프리카 콘텐츠를 더 많이 선보이고 있으며, 잠재적 가입자들이 쉽게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도록 지역 통신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1억9,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아프리카 시장에 도전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느리고 비싼 인터넷과 결제 인프라 부족과 같은 과제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게투바(Dorothy Ghettuba) 넷플릭스 아프리카 오리지널 프로그램 담당자는 “아프리카대륙 전역에 걸쳐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을 감안하여, 지역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통신요금청구서에 넷플릭스 가입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여 가입자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보다콤(Vodacom)과 텔콤남아프리카(Telkom South Africa)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추가적인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국가의 인터넷 속도도 핵심 과제라며, 현재 넷플릭스는 아프리카 고객들을 위해 값비싼 데이터 스트리밍을 제공하기 보다는 추후에 감상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다운로드 서비스를 허용함으로써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느린 인터넷 속도문제를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나이지리아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케냐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유로 TV 시장은 라이브 스포츠 경기와 뉴스 채널을 제공하는 남아공의 멀티초이스그룹(Multichoice Group)이 넷플릭스를 앞서고 있다. 동 그룹은 영화, 드라마 시리즈,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채널 외에도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아프리카에서 제작된 영상물을 제공하며 시장우위를 차지하고자 한다. 한편, 게투바는 넷플릭스의 아프리카 투자액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세네갈, 가나, 짐바브웨, 앙골라, 모잠비크 등 시장에서 다양한 아프리카 콘텐츠 생산자들과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한 것을 밝혔다.
※ 연관기사 |
|
케냐 금융권, 코로나19와 메뚜기 떼의 여파로 경영난에 직면 (The East African, 10.20.)
케냐 상위 은행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익성 약화와 대출증가율 둔화, 부실채권 급증 등의 암울한 경제전망을 예측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금년 주주에 대한 배당 감소와 법인세 납부 감소를 예고하였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가 케냐 전체 예금 중 83%와 은행 총자산의 76%를 차지하는 8대 은행들을 분석한 특별보고서 ‘코로나19가 케냐 대형은행에 미치는 영향(The Coronavirus Impact on Large Kenyan Banks)’을 발표했다. 피치는 해당 은행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영업조건 악화와 대규모 대출 구조조정 등 온갖 악재에 직면해 있으며,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7월 이후 지속된 대규모 사막메뚜기떼의 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소규모 농가 및 농업체들의 대출 요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기존 고객들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금융거래량 감소와 전자거래에 대한 수수료 면제 조치로 인해 무이자 수익이 감소해 더 큰 압박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케냐 대행은행의 연평균 순이익 대 평균 자기자본비율이 금년 상반기 730bp* 감소한 11.6%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10.8일(목) 발간된 보고서에는 KCB은행, 에퀴티(Equity) 은행, NCBA, 협동조합은행(Co-operative Bank), 다이아몬드트러스트은행(DTB, Diamond Trust Bank), 압사은행(Absa Bank), 스탠다드차티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과 스탠빅은행(Stanbic Bank)은 자산악화와 같은 약세에서 2020년이 시작되었다. 이어, KCB은행의 자산품질 악화는 케냐국립은행(NBK)이 2019년 부실채권비율을 300bp 오른 15.4%로 끌어올린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피치 애널리스트인 마틴(Vincent Martin)은 “코로나19 대유행은 금리상한제 폐지에 따른 대출 증가율, 자산 품질, 수익 측면에서 은행들의 혜택을 역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분율: 수를 10000과의 비로 나타내는 방법으로, 베이시스 포인트라는 단위를 사용 *1bp=0.01%
125bp=1.25%
※ 연관기사 |
|
나이지리아軍, 경찰 개혁 요구 시위대에 발포해 ‘논란’ (Al Jazeera, 10.20.)
10.20일(화),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군이 라고스(Lagos)의 레키(Lekki) 톨게이트 일대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로이터(Reuters)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후 7시쯤 나이지리아군이 정부의 통행금지령을 어기고 레키 일대에 모인 수백 명의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증언했으며 “1명 또는 2명이 총에 맞는 것을 목격했으며 군인들이 이들의 시신을 수습해갔다”고 밝혔다. 앞서 산워울루(Babajide Sanwo-Olu) 라고스주 주지사는 “범죄자들이 시위를 이용하여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후 4시를 기해 통행금지령을 선포했으나 시위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가를 부르며 가두 행진을 지속했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인기DJ인 스위치(DJ Switch)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총상을 입은 시위대원이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이 송출되면서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나이지리아군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같은 날 나이지리아 경찰 대변인은 경찰 시설에 대한 폭력 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시위 진압 병력을 증강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초, 과잉 진압과 약탈 행위를 일삼아 왔던 경찰 특수부대인 특수강도방지대(SARS, Special Anti Robbery Squad)의 만행을 규탄하며 시작된 이번 시위는 경찰 특수부대의 가혹행위에 대한 진상 조사와 경찰 조직 개혁을 요구하며 2주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SARS를 전격 해체하고 새로운 특수부대를 조직할 것을 명령했으며 경찰 폭력의 피해자들이 아부자(Abuja) 소재 경찰청을 방문할 경우 정신 및 건강 검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위대는 SARS 소속 병력들이 타 부대로 배치되는 것 이외에는 본질적인 변화가 없으며 억울하게 수감된 사람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물러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 연관기사 |
|
에볼라에 대한 자연 면역력 형성 돕는 T세포, 코로나19 항체 생성 열쇠 될까 (The Guardian, 10.19.)
코로나19를 비롯한 동물성 감염증의 신체 면역 반응을 이해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 영국과 기니 연구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면역체계 형성 과정이 코로나19 면역 체계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보고서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 서부아프리카를 강타한 에볼라 대유행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볼라 대유행에서 살아남은 기니인 117명과 접촉자 66명, 음성 대조군 23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중성 항체와 T세포 반응을 관찰했다. 기니 측 연구진은 에볼라 생존자들 중 일부가 감염 후 3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신체 내에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으나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백혈구로 일종의 킬러(Killer) 세포인 T세포와 항체를 신속하게 분비하는 B세포가 재활성화되자 이들 역시 항체 보유자처럼 에볼라에 재감염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사후 검진은 주로 항체 전용 검사로 T세포와 B세포를 대상으로 검사하지 않고 있다. 해당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캐롤(Miles Carroll) 옥스포드대학(University of Oxford) 교수는 “누군가에게 항체가 발견되지 않는다 해서 해당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국 연구진은 생존자의 95%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와 T세포 반응을 모두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염 후 3년이 경과한 뒤에도 둘 중 어느 하나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자연 면역력이 2018년 이후 사용된 에볼라 백신에 의한 면역력보다 10배 가까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해당 보고서는 공식 통계보다 실제로 더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것이며 에볼라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집단 면역력을 구축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볼라의 사례에 비추어 보았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의 경우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관기사 |
|
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