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0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20일 (화) | 2020-1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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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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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美, 수단이 1998년 미국 대사관 테러 피해보상금 3억3,500만 불 지급 합의 후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결정 (The Guardian, 10.19.)
기니 대선 직후 유력 야권 후보 승리 선언...선관위曰 “사실무근” 반박 (Al Jazeera, 10.19.)
3. 사회·문화 동부아프리카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 코로나19 음성증명서 발급 받기 위해 뇌물수수 (VOA, 10.19.)
탄자니아, 대선 앞두고 여·야 선거 유세 현장에 레게·봉고 플라바 등 다양한 장르 음악 총출동...분위기 ‘후끈’ (VOA,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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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단이 1998년 미국 대사관 테러 피해보상금 3억3,500만 불 지급 합의 후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결정 (The Guardian, 10.19.)
미국은 수단이 지난 1998년 동부아프리카 주(駐)미 대사관 두 곳을 폭파한 데에 대한 보상으로 3억3,500만 달러를 지불한 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알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을 축출한 후 정권을 잡은 수단 과도정부는 최근 몇 달 간 미국으로부터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8월, 수단 수도 카르툼(Khartoum)을 방문한 폼페이오(Mike Pompeo) 美 국무부 장관은 함독(Abdalla Hamdok) 총리와 함께 제재 해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수단과의 관계를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었으나, 수단 정부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기 전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법적 청구권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북한, 이란, 시리아는 여전히 테러지원국 명단에 남아 있다.
미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수단이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親) 이스라엘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는 美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아랍권 나라들을 압박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시켰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은 팔레스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수립에 합의했다.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수단은 여태까지 절실히 필요로 했던 채무구제와 해외자금조달에 대한 접근이 거부돼 왔다. 한편, 알바시르 前 대통령의 실정으로 수십 년째 계속되고 있는 내부, 최근 정치적 격변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수단 경제는 어려움에 빠졌으며, 식량과 연료값이 치솟으면서 수백만 명의 수단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단은 알바시르 前 대통령이 무장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으나, 현재는 개혁을 약속한 새로운 과도정부가 통치하고 있기 때문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될 것을 요구해왔다. 한편, 수단 야당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미국에 수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는 것은 무관한 사람들이 몰락한 독재자의 비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강요하는 것과 같다며 불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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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대선 직후 유력 야권 후보 승리 선언...선관위曰 “사실무근” 반박 (Al Jazeera, 10.19.)
10.19일(월), 기니 대선이 끝난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기니민주연합당(UFDG, Union of Democratic Forces of Guinea) 소속 디알로(Cellou Dalein Diallo)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했다고 선언하였으나, 선관위는 아직 공식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디알로 후보의 승리선언은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디알로 후보는 선거 직후 수도 코나크리(Conakry)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투표를 어지럽힌 여러 변칙들에도 불구하고 내가 승리했다”고 운을 뗀 뒤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 이 민주적인 승리를 지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함께 지켜달라”고 선언했다. 또한 선거 직후 디알로의 측근인 우스만(Ousmane Gaoual Diallo)은 “개개인의 투표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당의 참관인이 이를 집계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승리했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만사레(Bakary Mansare) 선관위 부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닌 후보자 개인이 선거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처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포파나(Kassory Fofana) 총리 역시 “공식 결과보다 야당 자체 집계 결과를 먼저 발표하는 것은 불 위에 기름을 붓는 행위와도 같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공식 선거 결과는 이르면 일주일 이내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콩데(Alpha Conde) 대통령이 지난 3월,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3선 개헌을 단행한 이후 3연임에 도전할 것을 선언하면서 수개월 동안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져 왔으며 기니 보안군의 강경 진압으로 수십 명이 시위 중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선거 당일 투표 자체는 특별한 충돌 없이 원만하게 진행되었으나 선거가 끝난 뒤 보안군이 디알로 후보 지지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또한 선거 당일 디알로 후보는 콩데 대통령이 집권 연장을 위해 속임수를 쓸지도 모른다고 주장하자 보안부 장관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응수하면서 여·야간 정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말린케(Malinke)족 출신 콩데 대통령과 풀라니(Fulani)계 출신의 디알로 후보가 대선에서 맞붙으면서 두 부족 간 갈등 역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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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우간다 신용등급 ‘Ba3’으로 하향 조정 (The Monitor, 10.14.)
10.13일(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가 우간다의 신용등급을 기존 ‘Ba2(안정적)’에서 ‘Ba3’ 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우간다 경제의 낮은 생산성과 높은 운송비용을 지적하면서 단기 성장 전망이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라스치니(Daniela Re Fraschini) 무디스 부사장보는 “경제력, 제도 및 거버넌스, 재정 건전성, 위기 대응 능력 등 4가지 측면을 고려해 국가신용등급을 분석한다”고 운을 뗀 뒤 “우간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단기 성장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우간다의 작은 경제규모, 낮은 국부수준과 제한적인 충격 흡수 능력과 중기 경제 성장전망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단계 하향조정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스치니 부사장은 “우간다는 명목 GDP 규모가 350억 달러의 작은 경제규모의 국가로 낮은 생산성과 농업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농업은 우간다 전체 GDP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생계형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스치니 부사장보는 “농업은 기후 변화에 취약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농업의 비중 역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제조업 역시 침체되어 있으나 우간다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및 금융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은 육체 노동력의 수요가 크지 않은 탓에 대부분의 노동 인구가 비공식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우간다의 현실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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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토요타자동차, 아프리카 경제활성화 위해 우간다 스타트업 투겐데에 400만 달러 투자 (Reuters, 10.20.)
日 토요타자동차의 무역 자회사인 모빌리티54(Mobility 54)는 우간다 스타트업 기업인 투겐데(Tugende)에 4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투겐데가 소규모·독립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대출이 곧 토요타자동차 구매율 증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겐데는 2012년 우간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대출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소규모 어선, 미니버스 택시, 재봉틀과 냉장고 구입을 위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모빌리티54의 와타나베(Takeshi Watanabe) CEO는 우간다의 미니버스 택시가 대부분 토요타자동차 것인 것을 보며, “우간다 택시 시장에서 투겐데의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며 그는 토요타자동차 그룹이 내년에 투겐데와 같은 아프리카 운송 및 자산운용 스타트업에 4,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은 높은 채무 불이행으로 아프리카 중소기업이나 비공식 기업에 대출을 허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세계은행의 민간투자사(社)인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의 2017년 보고서는 사하라이남 지역의 소규모 및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격차는 3,310억 달러로 추산했다. 국제개발단체들은 투겐데가 제공하는 소액대출(microlending) 사업이 동 격차를 줄이는 데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3,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투겐데는 지금까지 우간다에서 약 3만5천 대의 자전거 대출을 하였는데, 투겐데는 사용자들이 약 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투겐데의 윌커슨(Michael Wilkerson) CEO는 “차입자의 4분의 3 이상이 모바일서비스나 기타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2년 만기 대출금을 조기 상환한다”고 말했다. 윌커슨은 투겐데가 기존 오토바이 담보대출 확대, 신차금융 상품 확대, 지역 내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4,000만 달러가량의 추가 투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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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아프리카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 코로나19 음성증명서 발급 받기 위해 뇌물수수 (VOA, 10.19.)
우간다 프로운전자네트워크(Professional Drivers Network)는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이 우간다-케냐 국경 진입 시, 코로나19 검사를 피하기 위해 뇌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은둥구(Omongo Ndungu) 우간다 장거리및중량트럭운전자협회(Uganda Long Distance and Heavy Truck Drivers Association) 부회장은 운전자들이 우간다-케냐 국경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피하기 위해 $14~$40 달러 사이의 뇌물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트럭운전자들은 우간다-케냐 국경을 넘어 동부아프리카로 진입하기 위해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아야 한다. VOA와의 인터뷰에서 은둥구 부회장은 트럭운전자들이 부시아(Busia)와 말라바(Malaba)에서 코로나19 검사로 인한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뇌물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검사로 인해 지난주에는 케냐까지 65km가 넘는 교통체증이 발생해, 운전자들은 이들에게 접근해 뇌물을 받고자하는 브로커들에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VOA는 우간다 보건부 관계자들에게 뇌물수수에 대한 의견을 받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은둥구 부회장은 이번 뇌물수수 사건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항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동제한을 지켜온 공무원들과 우간다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말했다. 우간다는 현재 10,5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97명의 사망자를 보고하여 비교적 타 아프리카국가들보다 코로나19로부터 영향을 적게 받아왔다. 이어, 은둥구 부회장은 뇌물수수를 막기 위해서는 우간다와 케냐에 더 많은 코로나19 선별소를 설립하여 운전자들이 국경에 이르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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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대선 앞두고 여·야 선거 유세 현장에 레게·봉고 플라바 등 다양한 장르 음악 총출동...분위기 ‘후끈’ (VOA, 10.19.)
10.28일(수)로 예정된 탄자니아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음악을 활용한 선거 유세 경쟁이 불붙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집권여당인 혁명당(CCM, Chama Cha Mapinduzi)은 마구풀리(John Pombe Magufuli) 現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대규모 음악 유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혁명당은 지난 8월 말, ‘봉고 플라바(Bongo Flava)’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아프로팝(Afro-pop) 장르 아티스트 100여 명을 초대한 뒤 특별 콘서트를 개최해 200곡이 넘는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혁명당은 선거 유세 현장에 다이아몬드 플래트넘즈(Diamond Platnumz), 알키바(Ali Kiba) 등 저명한 봉고 플라바 음악가들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구풀리 캠프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곡은 탄자니아의 여성 가수인 주추(Zuchu)가 부른 ‘탄자니아 야 사사(Tanzania Ya Sasa)’이다.
스와힐리어로 ‘오늘날의 탄자니아’를 뜻하는 이 노래는 마구풀리 집권 1기 5년 동안 그가 이룬 업적을 찬양하는 노래로 유명하다. 이에 제1야당인 차데마당(Chadema) 역시 레게풍 음악인 밥 말리(Bob Marle)의 원러브(One Love)를 활용해 리수(Tundu Lissu)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마케네(Tumaini Makene) 리수 캠프 측 선거매니저는 “탄자니아 남부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DJ가 원러브를 연주했고 리수 후보가 즉흥적으로 레게 춤을 선보이면서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차데마당 당직자들은 밥 말리의 노래뿐만 아니라 지역 음악가들의 연주와 DJ들이 즉석에서 선곡하는 노래들을 통해 선거 유세 분위기를 띄우고 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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