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1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31일 (화) | 1807-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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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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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코모로, 대통령 임기 연장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Reuters, 7.30.)
-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공격 대응 위해 1,000명 규모 병력 투입 예정 (Reuters, 7.30.)
2. 경제·통상
- 오션 다이아몬드: 아프리카의 ‘블루 이코노미’ (Al Jazeera, 7.30.)
- DHL, 에티오피아 항공과 합작투자로 물류회사 설립하기로 합의 (Reuters, 7.27.)
3. 사회·문화
- 케냐, 홍수방지를 위해 대나무 식수사업 추진 (DW, 7.29.)
- 카메룬, 기술교육을 통해 여성의 자립역량 도모 (Reuters,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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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 대통령 임기 연장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Reuters, 7.30.)
30일(월) 코모로*는 대통령 임기제한 개편과 제도(archipelago) 간 권력순환제** 폐지를 위한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개헌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의 임기는 현행 5년으로 유지되나, 2선 연임이 가능해진다. 지난 2016년 취임한 아소우마니(Azali Assoumani) 현 대통령***의 임기는 2021년까지이나, 개헌안이 통과될 시 2019년 조기 선거를 실시하고 새로이 두 번의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아소우마니 대통령은 새 헌법이 연속성 있는 국정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동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야당 측은 이번 국민투표가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아프리카 대륙과 마다가스카르 중간에 위치한 인도양의 섬나라이다. 세 개의 섬(그랑드코모르Grande Comore, 모엘리Moheli, 앙주앙Anjouan)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인구는 약 80만명이다.
**코모로는 군도 국가로 현 헌법상 5년마다 세 개의 섬에서 순차적으로 대통령을 배출하도록 규정되어있다. 이는 권력 분점을 통해 국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아소우마니 대통령은 1999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2002년 선거를 통해 공식 취임, 5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그리고 2016년 선거에 다시 당선되어 현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다. 현 코모로 헌법상 연임은 불가능하나 재임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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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무장단체 공격 대응 위해 1,000명 규모 병력 투입 예정 (Reuters, 7.30.) 29일(일)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무장단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북서부에 공군을 포함한 1,000명의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36개 주 중 30개 주에 군대가 배치되어 있다. 북동지역에서는 보코하람(Boko Haram)* 및 급진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와 9년째 대립 중이고, 농민과 유목민 간 유혈사태가 발생한 적도 있다. 남부지역의 델타(Delta) 주에서는 강도 및 납치가 빈번하다. 최근 북서쪽 잠파라(Zamfara) 주와 카두나(Kaduna) 주 경계에서도 납치 및 살해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치안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부하리 대통령은 내년 2월 대선에서 연임을 노리고 있으나, 오히려 나이지리아의 치안이 취임전보다 악화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2년 결성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으로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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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다이아몬드: 아프리카의 ‘블루 이코노미’ (Al Jazeera, 7.30.) 광대한 호수, 바다, 강으로 이뤄진 아프리카의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는 어업과 관광업에 국한되지 않고, 운송, 심해·연안 광물채광, 에너지 분야까지 포함하고 있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38개국이 해안과 접해있어, 향후 해양광물자원 개발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모리셔스의 영토 면적은 매우 작지만 영해 면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토만큼 넓으며, 금속, 광물, 원유, 가스 등의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나미비아는 해양 다이아몬드 발굴 작업을 착수했고, 해양산업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기사 원문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를 54개로 분류하였으나 현재 AU에서는 서사하라를 독립국으로 인정함으로써 55개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바다와 인접한 서사하라가 반영되면 55개국 중 39개국이 해안과 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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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에티오피아 항공과 합작투자로 물류회사 설립하기로 합의 (Reuters, 7.27.) 27일(금) DHL은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과 합작투자로 물류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DHL-Ethiopian Airlines Logistics Services Ltd.사는 에티오피아를 허브로 두고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DHL 글로벌 포워딩(DHL Global Forwarding)의 CEO인 샤워스(Tim Scharwath)는 “DHL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에티오피아항공의 법률 및 운영 지식을 결합하면, 빠르게 성장 중인 아프리카 대륙과의 무역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에티오피아는 민영화를 지양하는 정책을 펼쳤으나, 경제개혁의 일환으로 국영기업 다수를 부분 혹은 전체적으로 민간 부문에 이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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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홍수방지를 위해 대나무 식수사업 추진 (DW, 7.29.) 케냐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올해 3월에서 5월 사이에만 약 100명이 사망하고 30만명이 이재민이 되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2017년 케냐를 강타한 극심한 가뭄의 피해에서부터도 채 복구되지 못한 상태였다. 나이로비 소재 세계산림연구소(World Agroforestry Centre)의 무투리(Catherine Muthuri) 연구원은 케냐의 강우량 패턴이 완전히 바뀌어 홍수를 동반한 고강도 폭우가 잦다고 언급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이로비수도기금(Nairobi Water Fund)은 타나(Tana)강 유역의 소작농들에게 대나무 심기를 장려하고 있다. 대나무를 심어 홍수로 이미 파괴된 강기슭을 복원하고, 강으로 흘러드는 퇴적물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대나무 뿌리 구조는 강 하류로 흘러들어가는 퇴적물의 양을 줄이는데 효과적이고,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흡수력이 높아 사막화 및 지구 온난화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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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기술교육을 통해 여성의 자립역량 도모 (Reuters, 7.30.) 카메룬 여학생 인구의 4분의 1은 글을 읽고 쓸 수 없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20명의 여학생이 인공지능의 기초를 배우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수도 야운데(Yaounde) 소재의 넥스트젠(NextGen) 센터는 과학자이자 교사인 포팡(Janet Fofang)의 아이디어로, 자국의 미래기술혁신가, 특별히 여성 혁신가를 키워내기 위해 설립되었다. 센터에서는 코딩, 로봇 제작, 고도의 컴퓨터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포팡은 기술이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며, 특히 여학생들이 기술을 배웠을 때 빈곤의 대물림을 끊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팡은 센터뿐만 아니라 2009년 사립기술학교를 설립하여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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