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0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30일 (월) | 1807-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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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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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짐바브웨 무가베 전 대통령, “음난가그와에 투표하지 않을 것” (Al Jazeera, 7.29.)
- 말리, 불안 속에 대통령 선거 개표 시작 (Reuters, 7.29.)
- 에리트레아-소말리아 15년만에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 (VOA, 7.28.)
2. 경제·통상
- 중국, 남아공에 100억 달러 규모 야금 복합단지 조성 계획 (CNBC Africa, 7.27.)
- 잠비아 대통령, 유로본드 차환 지원 요청 (Bloomberg, 7.29.)
3. 사회·문화
- 에티오피아, 그랜드 르네상스 댐 공사책임자 피살에 애도 (BBC, 7.29.)
- 2018년 한 해 동안 최소 1,500명의 난민, 지중해에서 익사 (Al Jazeera,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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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무가베 전 대통령, “음난가그와에 투표하지 않을 것” (Al Jazeera, 7.29.) 무가베(Robert Mugabe) 전 짐바브웨 대통령*은 29일(일)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Harare) 자택에서 자신이 창립한 현 집권당과 음난가그와(Emmerson Mnangagwa)에 투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불법적으로 권력을 잡은 사람들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대통령 선거 후보자 22명 가운데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군사정부를 쫓아내고 짐바브웨를 헌법에 기반한 국가로 돌아가게 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선을 하루 앞둔 무가베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기자회견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 무가베 대통령은 짐바브웨 해방운동을 이끌며 독립 이후 37년간 장기집권을 한 인물이다. 2017년 11월 현 대통령인 음난가그와가 이끄는 군부 쿠데타로 퇴진했다.
※ 주짐바브웨한국대사관은 선거가 임박해옴에 따라 여야 간 갈등 등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선거 이후로 치안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투표소 근처 접근을 자제하고 신변안전에 최대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참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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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불안 속에 대통령 선거 개표 시작 (Reuters, 7.29.) 29일(일) 말리에서 대통령 선거가 종료됨에 따라 개표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선거 당일 테러 위협으로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이에 야권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여 말리의 정국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보 24명이 출마한 이번 대선은 사실상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현 말리 대통령과 시세(Soumaila Cisse) 전 재무장관 간의 경쟁으로, 이미 두 후보자는 2013년 대선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이번 공식 결과는 늦어도 내달 3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득표율이 50% 넘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8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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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소말리아 15년만에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 (VOA, 7.28.) 에리트레아와 소말리아 정상은 28일(토) 양국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고 각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Asmara)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었으며,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관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뿔(Horn of Africa)’*지역 국가들 간 외교관계 변화와 역내 안보 이슈도 다뤄졌다. 소말리아의 파마조(Mohamed Abdullahi Farmajo) 대통령은 에리트레아의 아프웨르키(Isaias Afwerki) 대통령의 초대로 28일(토)부터 3일간의 에리트레아 방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라비아 해로 돌출되어 있는 동아프리카의 반도 지역으로 코뿔소의 뿔과 닮아 있어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명명되었다. AfDB 분류에 따른 해당 국가로는 소말리아, 수단, 남수단, 우간다,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지부티, 케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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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아공에 100억 달러 규모 야금 복합단지 조성 계획 (CNBC Africa, 7.27.) 중국 투자자들은 시진핑 주석의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방문 기간 동안 남아공 특별경제구역(SEZ, Special Economic Zone)에 100억 달러 규모의 야금** 복합단지(metallurgical complex)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계획 단계인 해당 단지에는 스테인리스강, 페로크롬, 실리코망가니즈(silicomanganese) 공장이 설립될 예정이며, 남아공의 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 10년 간 정체 후 경제회복을 위해 향후 5년간 1천억 달러 투자 유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BRICS: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공(South Africa)를 지칭하며 2000년대 전후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는 5개국을 일컫는다. 남아공이 2010년 마지막으로 가입하면서 기존 ‘BRICs’가 ‘BRICS’로 변경되었다.
**광석에서 금속을 골라내는 일이나 골라낸 금속을 정제, 합금, 특수 처리하여 여러가지 목적에 맞는 금속 재료로 만드는 일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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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대통령, 유로본드 차환 지원 요청 (Bloomberg, 7.29.) 룽구(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은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an)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2022년 1차 상환 예정인 유로본드(Eurobond)**에 대해 차환(refinancing)***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룽구 대통령은 28일(토) 국영 TV방송에서 잠비아가 7억5천만 달러를 상환해야 하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터키계 회사가 유로본드에 대해 차환 의사를 밝혀 9월 중 잠비아에서 관련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잠비아 재무부에 따르면 잠비아의 외국채는 2014년 이래 두 배로 늘어 9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에 따르면 잠비아 정부의 총 차용금액은 현재 GDP의 약 60%를 차지하며, 2020년에 이르면 7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내 이슬람협력기구(OIC, 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 특별세션 참석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를 방문하였으며, 이후 28일 잠비아 루사카를 방문하였다.
**한 나라의 차입자가 외국에서 제3국 통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하며, 역사적으로 유럽시장에서 발생, 발전해와 유로본드라 명명되었다. ***이미 발행한 채권의 원금을 상환하기 위하여 새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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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그랜드 르네상스 댐 공사책임자 피살에 애도 (BBC, 7.29.)에티오피아의 그랜드 르네상스 댐(The Grand Renaissance Dam) 공사책임자 베켈레(Simegnew Bekele)가 26일(목)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수백 명의 에티오피아인들이 집회를 열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애도를 표했다. 기술자인 베켈레는 2011년부터 에티오피아의 르네상스댐 공사를 이끌어왔다. 댐이 완공되면 에티오피아는 2025년 중소득 국가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높았던 만큼 이번 사건은 에티오피아 내 단합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나일강 상류에 위치한 그랜드 르네상스 댐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댐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65%이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2년 내 완공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에티오피아와 이집트는 동 댐을 놓고 마찰을 빚어왔으나, 지난달 아비(Abiy Ahmed) 총리와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에티오피아는 나일강 수량과 관련해 이집트에 어떤 피해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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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 동안 최소 1,500명의 난민, 지중해에서 익사 (Al Jazeera, 7.28.)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는 올해 7월 25일을 기준으로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의 수가 1천5백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그중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하는 경로에서 사망한 난민은 약 1천1백여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난민에게 적대적인 이탈리아의 새 정부가 난민 구조선 입항을 거부하면서 스페인으로 난민이 몰리고 있어, 서지중해 경로에서 사망하는 난민 수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IOM은 2018년 한해 유럽에 당도한 난민은 5만5천명으로 작년에 비해 50% 감소했으나 1천 명당 사망자수 비율은 난민 사태가 불거진 뒤 가장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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