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7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27일 (금) | 1807-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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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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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인도, 아프리카에 18개 공관 개설 예정 (VOA, 7.25.)
- 미국 방문한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 미국 내 에티오피아 교민사회에 고국에 대한 투자 호소 (Bloomberg, 7.27.)
2. 경제·통상
- 중국의 시틱 디카스탈(Citic Dicastal), 모로코에서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생산 (Reuters, 7.27.)
- 에티오피아, 경제개혁 착수 (Reuters, 7.26.)
3. 사회·문화
- MTV, 드라마로 에이즈(AIDS) 퇴치 계몽 효과 (Reuters, 7.26.)
- 구글(Google), 나이지리아에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개설 (Reuters,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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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프리카에 18개 공관 개설 예정 (VOA, 7.25.)
인도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아프리카에 18개의 공관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요일 모디 총리는 인도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루어진 우간다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디 아민(Idi Amin) 정권 당시 추방*당했던 인도계 우간다인들을 다시 맞아준 것에 대해 우간다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모디 총리는 또한 이 자리에서 2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환경 프로젝트의 차관공여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모디 총리의 아프리카 3개국(우간다, 르완다, 남아공) 순방은 중국의 공격적인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인도 정부의 대응으로 보여진다. 모디 총리는 공관이 지어질 국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공관이 추가로 개설될 경우 인도는 아프리카에 47개의 공관을 두게 된다. 중국은 현재 50개의 아프리카 공관을 두고 있다.
* 1972년, 우간다 이디 아민(Idi Amin) 독재정권은 아프리카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8만 명의 인도인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국유화한 동시에 추방함. 이로 인해 우간다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집권 이후 추방조치가 취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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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한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 미국 내 에티오피아 교민사회에 고국에 대한 투자 호소 (Bloomberg, 7.27.)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25만 명 에티오피아 교민사회에 에티오피아에 대한 투자를 호소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아비 총리는 워싱턴(Washington, D.C.)과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미니애폴리스(Mineapolis) 3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에티오피아인들은 지난해 에티오피아 연간 외화수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46억 달러를 고국으로 송금했다. 이번달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른바 디아스포라신탁기금(Diaspora Trust Fund)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고, 재외국민들에게 국가 발전을 위한 기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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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틱 디카스탈(Citic Dicastal), 모로코에서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생산 (Reuters, 7.27.)
모로코는 산업자유지대(Industrial Free Zone) 내 투자인센티브와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근접성을 바탕으로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유인하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Renault)와 푸조(Peugeot) PSA가 모로코 북부 탕헤르(Tangier)*와 케니트라(Kenitra)에 각각 공장을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시틱 디카스탈(Citic Dicastal)도 모로코 북부에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공장 2채를 건설하는데 3억 5,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공장은 케니트라에 위치한 대서양자유지대(Atlantic Free Zone)에 건설되어 2019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두 번째 공장은 이후 탕헤르 테크시티(Tangier Tech city)에 건설될 예정이다. 시틱 디카스탈은 연산 600만개의 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수출될 예정이라고 모로코 산업통상투자부가 밝혔다. *국내 자동차 휠 제조업체인 핸즈코퍼레이션(Hands Corporation)은 지난 4월 모로코 탕헤르에 위치한 공장 기공식을 개최. 핸즈코퍼레이션은 1단계로 연산 400만개의 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여 2019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휠을 생산하게 되며, 2022년과 2024년에 각각 연산 200만개 생산 공장을 증설하여 총 연 800만개의 휠을 생산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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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경제개혁 착수 (Reuters, 7.26.)
에티오피아 이나거(Yinager Dessie) 중앙은행 총재*는 에티오피아 경제 분야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분간 에티오피아 비르화의 평가절하는 단행되지 않을 예정이며, 정부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금융 분야의 자유화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4월 아비(Abiy Ahmed) 총리 취임 이후 에리트레아와의 평화 구축** 및 국가비상사태 해제 등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아비 정부는 민간분야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영 기업의 정부 지분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 중앙은행은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미화대비 에티오피아 비르(Birr)화를 15% 평가절하했다. 만성적인 외화부족이 발전을 지연시키고 있으나, 이나거 총재는 금번 회계 연도 내 추가적인 평가 절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또한 이나거 총재는 외국인 투자가 제한되어 있는 금융 분야 개혁에 있어 모바일 뱅킹 구축이 가장 우선순위이지만, 외국계 은행의 유입이 현지 은행을 붕괴시킬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금융 시스템 자유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나, 수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나거 총재는 오스트리아 빈대학교(University of Vienna)에서 환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국가계획위원회(NPC, National Planning Commission) 위원장을 지낸바 있음
**에리트레아와의 평화 구축은 내륙국인 에티오피아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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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드라마로 에이즈(AIDS) 퇴치 계몽 효과 (Reuters, 7.26.) MTV가 아프리카에서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제작한 성건강(sexual health) 소재 드라마 MTV Shuga 시리즈*가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예방의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MTV Shuga는 HIV에 소극적인 청년층에 HIV자가진단법 등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에서 방영될 새 시즌에는 HIV 예방전략 중 하나인 노출전 예방요법(pre-exposure prophylaxis)**에 관한 내용도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MTV Shuga는 성보건에 관한 이슈를 다뤘으며, 프랑스어권 서아프리카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는 아프리카 10~24세 인구의 주요사망원인이지만, HIV감염여부를 알고 있는 청년층 비율은 매우 낮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은 향후 방영될 3개 시즌 시청자에 대한 행동·태도 분석을 통해 드라마의 공공보건 파급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 MTV를 통해 아프리카지역에 방영되는 드라마 시리즈로, 아프리카 청년들의 삶을 소재로 다룸. 2009년부터 방영되었으며 올해 시즌8이 방영 중
** HIV 비감염인이 HIV 노출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하는 HIV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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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 나이지리아에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개설 (Reuters, 7.26.) 구글(Google)이 급속한 인구증가를 보이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구글방송국을 출범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5번째 구글방송국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나이지리아는 2050년까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인구 대국으로의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다.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은 지난 목요일 나이지리아 광케이블 제공업체인 21st Century의 제휴로 라고스(Lagos)의 6개 지역에서 시작되었으며, 구글은 2019년까지 나이지리아 5개 도시의 200곳의 공공장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급속한 인구증가, 데이터비용 감소, 휴대전화보급률의 증가 등의 이유로 구글과 같은 기술 회사들에게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투자 시장으로 부상했다.
*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 와이파이 핫스팟을 구현해주는 공용 와이파이 플랫폼. 구글은 로그인 포털에 광고를 게재해 광고 수익을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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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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