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4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9월 24일 (목) | 2020-1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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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홍보] 영화로 만나는 새로운 아프리카 <2020 아프리카영화제> (2020.09.23(수)~27일(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10층) [사전신청]
- [홍보] 국내 아프리카 문화예술 아티스트들의 온택트 공연 <2020 아프리카문화마당> [다시보기]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포스트코로나시대 아프리카의 언택트 산업과 제조업>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홍보]「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모바일앱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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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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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모잠비크, 유럽연합(EU)에 북부지역 이슬람국가(IS) 연계 반군 진압 지원 요청 (Reuters, 9.23.)
- 남아공 집권여당 ANC, ‘조용한 외교’ 기조 폐기...對짐바브웨 강경책 이어가나 (Financial Times, 9.23.)
2. 경제·통상리비아, 8개월만의 원유 수출 재개 (Financial Times, 9.23.)
- 잠비아,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코로나19로 인한 디폴트(국가채무 불이행) (Financial Times, 9.22.)
3. 사회·문화 - 中 BGI 그룹,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공장 통해 연간 600~800만 개의 코로나19 검진키트 생산 예정 (Reuters, 9.23.)
- 잠비아 작가 세르펠, 공상과학소설 부문 최고권위상인 클라크상 수상 (The Guardian,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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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유럽연합(EU)에 북부지역 이슬람국가(IS) 연계 반군 진압 지원 요청 (Reuters, 9.23.)
모잠비크는 악화되는 북부지역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반군의 폭력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지역에서 발생한 IS의 공격은 2017년부터 시작되었으나 금년 반군이 주요 지역을 점령하고 군사 및 기타 주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등의 폭력사태가 가속화되고 있다. 9.22일(화) 포르투갈의 루사(Lusa) 통신은 모잠비크 정부가 보렐(Josep Borrell) EU 대외관계집행위원에게 서한을 보내 반군 진압을 위해 자국군 훈련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한에는 폭력사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의료장비와 인도적지원 요청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9.23일(수) EU 대변인은 모잠비크 외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은 것을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회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잠비크의 지원 요청은 9.22일(화)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이 3만 명 이상의 모잠비크인들이 카보델가도를 탈출해 인근 지역으로 피난했으며, 또 많은 이들은 북부 국경을 넘어 인도주의적 원조가 닿지 않는 탄자니아로 피했다고 밝힌 가운데 요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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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집권여당 ANC, ‘조용한 외교’ 기조 폐기...對짐바브웨 강경책 이어가나 (Financial Times, 9.23.)
이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가 짐바브웨 야당들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짐바브웨의 집권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이 반발하면서 ANC와 ZANU-PF의 오랜 동맹 관계가 와해될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 ANC는 인접국가인 짐바브웨 내 정국 혼란이 가중되자 짐바브웨 야권 및 시민사회와 협력해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에 짐바브웨 집권여당은 ANC의 정치적 개입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ZANU-PF는 “두 나라 혁명정당의 형제관계 역사상 유례없는 행위이며 관심을 끌기 위한 술책이자 짐바브웨 내 야당 조정을 통해 ZANU-PF를 조종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음포푸(Obert Mpofu) ZANU-PF 고위관료 역시 “우리는 ANC에 대적하는 남아공 야당들과 어울리는 반칙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짐바브웨 내 부정부패 심화와 경제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아공의 정치적 개입이 심화되면서 전문가들은 양국의 동반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등으로 인해 남아공의 對짐바브웨 정책 기조가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제위기그룹(ICG, International Crisis Group) 소속 컨설턴트인 피구(Piers Pigou)는 “짐바브웨가 ANC의 행보에 반기를 드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현실성 점검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ZANU-PF의 강경 발언이 짐바브웨의 對남아공 경제의존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남아공으로 향하는 짐바브웨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짐바브웨 권력층 대부분이 남아공으로부터 정치적인 후원을 받고 있으며, 재산을 남아공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남아공이 고강도 봉쇄령을 실시함에 따라 남아공 내 짐바브웨 이주 노동자들의 송금이 급감하면서 짐바브웨 경제 역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짐바브웨 제1야당인 민주변화운동(MDC, Movement for Democratic Change) 소속 비티(Tendai Biti) 前 재무장관은 “짐바브웨 정치 위기는 남아공에게 단순한 외교정책 이슈가 아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ANC와 대화하고 싶지만 음낭가과 대통령은 편집증에 시달리고 있어 남아공을 비롯한 외세의 압력이 본인을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로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비티 前 장관은 “우리는 짐바브웨에 위기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구제불능의 정권을 다루고 있다. 어떠한 국제적 차원의 개입이라도 발생한다면 짐바브웨 정부가 부패한 폭력배, 파시스트라는 것이 폭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아공의 마풍구베전략연구소(MISTRA, Mapungubwe Institute for Strategic Reflection) 소속 히어든(Oscar Van Heerden)은 “10여 년 전 남아공 정부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뒤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이 초(超)인플레이션과 부정선거로 곤혹을 치루자 정치적으로 개입해 ZANU-PF와 야당간 권력분담을 중재한 바 있지만 이번 정치적 개입은 남아공 정부의 단독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히어든은 “남아공 정부는 여태까지 비난을 피하기 위해 소위 ‘조용한 외교’ 전략을 유지해왔으나 사실상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짐바브웨 고위층에 대한 경제 제재와 같은 더 강력하고 가혹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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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8개월만의 원유 수출 재개 (Financial Times, 9.23.)
9.23일(수), 페르시아만정유사(AGOCO, Arabian Gulf Oil Company)는 지난 1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하프타르(Khalifa Haftar) 리비아동부군벌(LNA) 사령관이 항구를 폐쇄한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원유를 유조선에 선적 예정이라고 밝혔다. AGOCO는 “유조선 델타 헬라스호(Delta Hellas)가 하리가(Hariga)항에 입항해 저장소에 있는 1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석유 수출 재개는 러시아 주도로 UN승인 리비아통합정부(GNA)의 마이티크(Ahmed Maiteeg) 부총리와 하프타르 GNA 사령관 사이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루어졌다. 이에 리비아국영석유공사(NOC, National Oil Corporation)는 LNA의 관할 아래에 있는 리비아 동부의 하리가, 주에티나(Zueitina), 브레가(Brega) 등 3개 항구를 재개방해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항구들은 LNA와 러시아 용병들로부터 해방된 지역이므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 내 주요 유전과 항구들은 LNA의 통제 하에 있으며, GNA의 세입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원유 수출을 통제해 왔다. 그 결과 리비아 일일 석유 생산량은 120만 배럴에서 20만 배럴 미만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마이티그 부총리와 하프타르가 맺은 협정이 GNA 내 야당과 서부 지역 유력 군벌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어 원유 수출이 지속되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해당 협정은 동·서부 리비아의 원유 생산 및 수출과 수입 배분을 감독하는 공동위원회를 개설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나 리비아중앙은행과 GNA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독일 국제안보연구소(SWP, Germa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and Security Affairs)의 라처(Wolfram Lacher) 선임연구원은 “GNA는 마이티크가 체결한 협정을 고수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운을 뗀 뒤 “리비아의 원유 수출 대금은 본래 리비아중앙은행으로 송금되어야 하는데, NOC는 양측 간 정치적 타결이 될 때까지 일정기간 동안 미국이 지지하는 대안을 마련하여 여러 계좌에 예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날라(Mustafa Sanalla) NOC 사장은 “리비아의 원유 증산은 세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고 운을 뗀 뒤 “첫째는 예기치 못한 수출 중단에 의한 인프라 손상 정도, 둘째는 수리 및 기타 가동금 조달을 위한 예산 가용성, 셋째는 NOC가 무장단체로부터 안전하게 NOC 시설 내 보안을 유지 가능한지 여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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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코로나19로 인한 디폴트(국가채무 불이행) (Financial Times, 9.22.)
잠비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디폴트(국가채무 불이행)를 할 것으로 보인다. 9.22일(화) 잠비아 정부는 30억 달러 규모의 국제채권 보유자에게 10월부터 6개월간 디폴트(국가채무 불이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비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와 투자자들의 열망을 바탕으로 2012년에 국제 채권시장에 처음 진입하여 아프리카 정부들의 채권발행으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추가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그러나 9.22일(화) 선언으로 10년 만기 채권 7억5천만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들을 포함한 전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아프리카 대륙을 강타하기 전에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는 110억 달러의 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더불어 금년 초 잠비아는 부채 탕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채권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룽구(Edgar Lungu)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입 감소와 예산 미집행 비용 증가’를 디폴트의 이유로 꼽았다. 잠비아는 현재까지 약 14,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약 300명의 사망자를 보고하였다. 9.22일(화) 잠비아 정부가 10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채무상환을 중단할 것을 선포한 이후 원래부터 거래가 부진했던 잠비아의 3달러 채권 가격은 최대 3% 하락하여 달러당 약 53센트에 거래되었다. 한편, 잠비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으나, 투자자들은 광업 회사들과의 분쟁을 포함하여 중앙은행 총재를 갑작스럽게 해고한 룽구 대통령의 리더십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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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GI 그룹,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공장 통해 연간 600~800만 개의 코로나19 검진키트 생산 예정 (Reuters, 9.23.)
9.22일(화) 中 국영매체 신화통신(Xinhua)은 에티오피아가 자국소재 BGI 그룹의 공장으로부터 150만 개의 코로나19 검진키트를 구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에 공장을 설립하고 이달 초 생산을 시작한 BGI 그룹은 연간 600~800만 개의 코로나19 검진키트를 생산할 수 있으며, 현재 수요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1,000만 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염기서열 분석과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BGI는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공장을 이용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코로나19 검진키트의 공급을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BGI 그룹의 계열사인 BGI Genomics는 6.30(화) 기준 해외에 3,50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검진키트를 공급했으며, 18개국에 58개의 연구소를 건설했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BGI의 에티오피아 공장을 에이즈, 말라리아와 결핵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에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69,709명의 확진자와 1,108명의 사망자를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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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작가 세르펠, 공상과학소설 부문 최고권위상인 클라크상 수상 (The Guardian, 9.23.)
잠비아의 작가 세르펠(Namwali Serpell)이 그의 데뷔작인 ‘올드 드리프트(The Old Drift)’로 영국 내 공상과학소설 부문 최고 권위상인 클라크(Arthur C. Clarke) 상을 수상했다. 올드 드리프트는 20세기 초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일대의 식민정착지에서의 에피소드와 1960년대 잠비아 여성을 달에 보내려는 에피소드, 가까운 미래의 에피소드 등 3대에 걸친 3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공상과학, 마술적 사실주의, 역사 요소가 혼합된 소설이다. 버틀러(Andrew M. Butler) 클라크상 심사위원장은 “올드 드리프트는 세실 로즈(Cecil Rhodes) 시대에서 몇 년 전 일어났던 로즈동상 철거운동(Rhodes Must Fall)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을 배경으로 하는 특별한 가족 일대기”라고 운을 뗀 뒤 “공상과학 사건 속에서 식민주의를 찾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클라크상 수상자인 톰슨(Tade Thompson) 역시 “올드 드리프트는 21세기 가장 위대한 아프리카 소설”이라고 극찬하면서 “마침내 아프리카인들도 평범하고 환상적인 삶을 산다는 것을 묘사한 책이 나왔다. 논쟁의 여지가 없이 아프리카인들의 보편성을 담은 책으로 잠비아인과 아프리카인들을 특별하게 구현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또 다른 심사위원인 핫스톤(Stewart Hotston)은 “총121명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해 14명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수상자 중 영국인은 3명에 불과하다”고 운을 뗀 뒤 “여태까지 영국 출판계는 비(非)백인 작가들의 작품을 부적합하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들어 백인 출판업자들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비(非)백인 작가들의 원고를 읽고 싶어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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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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