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6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9월 16일 (수) | 2020-1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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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홍보] 국내 아프리카 문화예술 아티스트들의 온택트 공연을 만나보세요! <2020 아프리카문화마당> (2020.09.21(월)~22일(화), 18:00~)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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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홍보]「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모바일앱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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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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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美 국무부, 지난해 나이지리아 총선 당시 폭력 및 부정행위 연루 인사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 실시 (CNN, 9.15.)
- 코트디부아르 헌법위원회, 그바그보 前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40명 대선 출마 기각...야권 일제히 반발 (France 24, 9.15.)
2. 경제·통상에티오피아, 신권 화폐 발행 및 화폐개혁 단행 (AA, 9.14.)
- 나이지리아 사업가들, 연료비 및 전기요금 인상으로 고통 (Reuters, 9.16.)
3. 사회·문화 - ‘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루세사바기나, 테러 등 12개 혐의로 재판 회부 (Al Jazeera, 9.14.)
- 말라위, 강간 및 근친상간 피해자 낙태허용법안 논의 예정...불법낙태시술로부터 산모건강 보호 가능 (VOA,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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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지난해 나이지리아 총선 당시 폭력 및 부정행위 연루 인사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 실시 (CNN, 9.15.)
9.14일(월), 美 국무부는 나이지리아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시키고 선거 관련 폭력에 대한 혐의로 일부 나이지리아인들에 대해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초 선거 관련 폭력행위에 연루된 나이지리아인들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으며, 지난해 2~3월 실시된 나이지리아 총선 당시 부정부패 및 폭력행위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여행 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해당 총선은 폭력 행위와 투표인 매수, 선거 조작 등으로 얼룩졌으며, 나이지리아의 대표적인 분석 플랫폼인 SBM인텔리전스(SBM Intelligence)는 2019년 총선 기간 동안 620명 이상이 폭력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Morgan Ortagus) 美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나이지리아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부패와 협박, 폭력 행위를 비난한다”고 운을 뗀 뒤 “나이지리아인들을 희생시킨 위법자들은 처벌 받지 않고 있으며 민주적인 절차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美 국무부는 관련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4개 주에서 위법자들을 숨겨주고 있다며 비자 제한 조치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이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아닌 특정 인물들에게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자 제한 대상에 포함된 에도(Edo)주에서는 9.19일(토) 주지사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선거 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INEC, Independent National Electoral Commission)는 선거로 인한 경쟁이 과열되면 비상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정부 당국 역시 지역 정치인들 간 평화 회의를 조직해 긴장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사회분석가인 이베메레(Samuel Ibemere)는 “총선 당시 폭력 사태는 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국민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운을 뗀 뒤 “나이지리아에는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거나 본인의 책무를 방치하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이번 비자 제한 조치는 미국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베메레는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거대한 민주주의 국가로 미국은 나이지리아를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모델로 확립하고자 한다. 나이지리아가 모범을 보인다면 나머지 아프리카 국가들이 따라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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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헌법위원회, 그바그보 前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40명 대선 출마 기각...야권 일제히 반발 (France 24, 9.15.)
9.14일(화), 코트디부아르 최고재판소인 헌법위원회(Constitutional Council)는 10.31일(토)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40명의 대선 후보 자격을 기각한 뒤 4명의 최종 입·후보자를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헌법위원회가 와타라(Alassane Ouattara) 現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의 출마를 허용한 반면 그바그보(Laurent Gbagbo) 前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불허하자 야권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같은 날 헌법위원회의 발표를 앞두고 코트디부아르 내 여러 도시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자 코트디부아르 경찰은 9.15일(화) 아비장(Abidjan)에 경찰 병력을 추가 배치했으며, 증원된 보안군 병력을 기타 도시에 파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당초 와타라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3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올해 7월 자신의 후계자였던 쿨리발리(Amadou Gon Coulibaly) 前 총리가 급사하자 유력 여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에 지난달 와타라 대통령의 3선 출마에 항의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촉발되었으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15명 이상이 사망했다.
4명의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응궤산(Pascal Affi Nguessan) 前 총리는 성명을 발표해 “이 나라가 배척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러한 현상은 정권의 폭압적인 본성을 나타내는 완벽한 증거이며 헌법위원회는 독립성을 보여줄 역사적인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현재 응궤산 前 총리는 코트디부아르인민전선(FPI, Ivorian Popular Front)을 이끌고 있으며, 그바그보 정권 하에서 총리를 역임한 바 있어 친(親)그바그보계 인사로 분류된다.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코트디부아르민주당(PDCI, Democratic Party of Ivory Coast) 소속 베디에(Henri Konan Bedie) 前 대통령은 헌법위원회의 판결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PDCI는 불공정한 선거 제도에 항의하는 의미로 9.15일(화) 예정된 지방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반군 지도자 출신으로 총리를 역임한 바 있으나 횡령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받은 소로(Guillaume Soro) 前 총리 역시 대선 출마 신청을 기각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같은 날 소로 前 총리는 SNS를 통해 “헌법위원회의 판결은 부당하고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동기가 개입되어 있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응궤산 前 총리 역시 “부적격자인 현직 대통령의 출마는 허용한 반면 그바그보와 소로는 단순히 정치적 이기주의로 인해 선거권을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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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신권 화폐 발행 및 화폐개혁 단행 (AA, 9.14.)
9.14일(월) 에티오피아 정부는 앞서 발표한 기존 화폐 통용 금지의 후속조치로 은행에서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3개월의 유예 기간을 둘 것이며 이 기간 동안은 구권과 신권 모두 통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 각료와 은행 총재들, 정보기관 고위 관료들이 모인 회의에 참석한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신권 화폐를 공개하면서 “에티오피아의 낙후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권 도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 “이번 화폐 개혁 조치가 사재기, 화폐 위조, 부패 및 기타 경제적 병폐에 맞서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에티오피아 은행들은 아비 총리의 지시에 따라 즉각 신권 발행에 돌입했으며, 100비르(Birr)와 50비르, 10비르 지폐는 신권으로 대체될 예정이며 200비르 지폐가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비 총리는 “신권이 구권보다 디자인과 보안 기능면에서 우수하며, 종이 품질 역시 향상되었다. 덕분에 화폐 위조 가능성이 감소했으며 화폐 유통기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데시(Yinager Dessie) 에티오피아국립은행(NBE, National Bank of Ethiopia) 총재 역시 “신권 도입은 에티오피아 경제의 병폐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의했다. 앞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어떠한 회사나 개인도 150만 비르(약 41,000 달러) 이상의 현금을 수중에 보관할 수 없으며 현금 인출 역시 10만 비르(약 2,740 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아비 총리는 2018년 4월 취임 이후 재정 적자와 공공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에티오피아 경제 발전을 위한 개혁 조치들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2년 동안 국가 부채를 GDP 대비 35%에서 25%까지 감소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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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사업가들, 연료비 및 전기요금 인상으로 고통 (Reuters, 9.16.)
9월초 나이지리아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아프리카 최대인 나이지리아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그간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된 연료비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선언했다.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오예레시(Daniel Oyelesi)는 전기요금이 인상되기 전까지 매달 2만 나이라(52.63 달러)를 지불했지만 인상 후 두 배 가까이 오른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을 우려했다.
아프리카 최고 석유 수출국인 만큼 나이지리아는 외화수입의 90%를 석유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경제는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유가하락으로 인해 2020년 2분기에 6.1%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세계은행(World Bank)은 나이지리아의 개혁안 이행 부족을 이유로 15억 달러의 차관을 보류한 바 있다. 이어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14.15%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할 것을 전망했으며, 이는 기업과 사업가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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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루세사바기나, 테러 등 12개 혐의로 재판 회부 (Al Jazeera, 9.14.)
9.14일(월), 1994년 르완다 제노사이드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호텔 르완다(Hotel Rwanda)’의 실제 주인공인 루세사바기나(Paul Rusesabagina)가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진행된 공판에 피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루세사바기나는 현재 테러와 살인 공모, 무장단체 결성 등을 비롯해 12개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루세사바기나는 이에 별다른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그의 국선 변호인 중 한 명인 루가자(David Rugaza) 변호사는 “그는 언론의 자유를 실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항의했다. 또한 루가자는 “그는 1999년 벨기에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이는 르완다 정부가 외국 국적자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재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세사바기나는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카가메 정권은 독재 정권이며 르완다 정부가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에 카가메 대통령과 일부 르완다 국민들 역시 루세사바기나의 행보가 지나치게 영웅적으로 과장되어 왔다고 비난해 왔다.
현재 루세사바기나가 르완다로 압송된 경위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으로 그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인권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주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루세사바기나 강제 실종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며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역시 9.9일(수) 성명을 발표해 르완다 당국이 루세사바기나에게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르완다 경찰은 루세사바기나가 국제 영장에 의해 체포되었다고 해명했으나 그의 가족들은 루세사바기나가 두바이(Dubai)에서 납치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체나(Deprose Muchena) 국제앰네스티 동·남부아프리카국장 또한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는 체포 행위와 그의 가족들이 고용한 변호사들의 접견이 거부당했다는 보도들은 정부가 루세사바기나의 재판에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카가메 대통령은 TV 인터뷰를 통해 “루세사바기나의 재판은 공개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며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처리하기를 원한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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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강간 및 근친상간 피해자 낙태허용법안 논의 예정...불법낙태시술로부터 산모건강 보호 가능 (VOA, 9.15.)
말라위 의회는 강간 및 근친상간 피해자의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말라위의 낙태지지 운동가들은 낙태허용법안이 불법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낙태시술로 인해 연간 12,000명의 산모사망률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말라위에서는 낙태가 불법이며,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낙태시술로 인해 최대 1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말라위에서 매년 7만 명의 여성들이 불법낙태시술을 받고 있으며, 이중 17%가 부작용으로 사망하고 있다.
9.14일(월) 종교단체들과 낙태반대자들은 의회가 동 법안을 논의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16년 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 임신중절 반대운동가들이 입법 논의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로 행진하기도 했다. 차크웨라(Lazarus Chakwera) 대통령의 반다(Brian Banda) 대변인은 9.14일(월) 수도 릴롱궤(Lilongwe)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차크웨라 대통령은 의회가 동 법안을 논의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말라위 의회는 10.23일(금) 현 국회의 임기가 끝나기 전 동 법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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