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6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8월 26일 (수) | 2020-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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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홍보]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아프리카 55개국의 방대한 정보를 한 눈에” 「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앱출시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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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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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보츠와나, 코로나19로 인한 협상 지연으로 2020년 말까지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와 재계약 체결 보장 어려워 (Reuters, 8.26.)
-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채권 회수 위해 남아공 토지농업개발은행 랜드뱅크 고소 (Reuters, 8.26.)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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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수단 방문...함독 수단 총리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는 과도정부 소관 아니다” (Reuters, 8.25.)
8.25일(화) 아랍권 국가들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Mike Pompeo) 美 국무장관이 수단을 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수단 방문은 UAE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다른 아랍권 국가들에게도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함독(Abdalla Hamdok) 수단 총리를 만나 수단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양국 관계와 수단-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함독 총리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는 과도정부의 소관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양국 간 수교 여부가 수단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연계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살레(Faisal Saleh) 과도정부 대변인 역시 “함독 총리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양국 간 관계정상화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운을 뗀 뒤 “해당 사안은 수단 내 임시 기구들이 설립 완료된 이후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단 과도정부와 함께할 입법 기구는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함독 총리와 알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 수단 주권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뒤 트위터를 통해 “수단의 민주화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기회다”고 밝혔으며, 美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수단-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美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함독 총리가 그랜드르네상스댐(GERD) 협상 타결이 역내 안정성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美 정부는 지난해 4월, 알바시르(Omar al-Bashir) 前 대통령이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로 실각한 이후 수단과의 관계 정상화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 알바시르 前 대통령 실각 이후 수단 군부와 야당의 연립 하에 출범한 과도정부는 2022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수단 과도정부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금융기관들로부터 차관을 대출받기 위해 美 정부의 수단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왔다. 이에 美 국무부는 “해당 사안은 양국에게 가장 중요한 최우선 순위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알 부르한 위원장은 우간다에서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를 비공개로 만난 바 있으나 수단 과도정부는 양국 관계의 빠른 정상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수단은 본래 아랍권 국가들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수단에게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문제 중 하나로 남아있다. 지난주 수단 정부는 UAE의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결정을 '용감하고 대담한 조치'라고 평가한 외무부 대변인을 해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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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와타라 대통령, 3선 출마 공식화...야권 일제히 반발 (Reuters, 8.24.)
8.24일(목) 와타라(Alassane Ouattara)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금년 10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출마 신청서를 제출하며 3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8월 초, 와타라 대통령이 3선 출마를 결정하자 야권에서는 대통령 연임을 2번으로 제한하고 있는 헌법 규정을 근거로 들며 3선 출마를 반대해 왔으며, 반(反)정부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에도 코코아 주요 산지 중 하나이자 코트디부아르 남부에 위치한 디보(Divo)에서 와타라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反)정부 시위대가 충돌해 일부 상점과 차량이 불에 타고 폭력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8.20일(일), 야당인 코트디부아르애국전선(MPCI, Patriotic Movement of Cote d'Ivoire)을 이끌고 있는 소로(Guillaume Soro) 대표는 “모든 야당들은 총력전을 펼친다는 정신으로 와타라에 맞서 단결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와타라 대통령은 수도 아비장(Abidjan)에 위치한 선거관리위원회(CEI, Independent Election Commission)를 방문하여 출마신청서를 제출한 후 “나는 우리나라를 위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그것은 바로 국가 안정과 안보 그리고 모든 코트디부아르인들을 위한 비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트디부아르 헌법재판소는 와타라 대통령의 입후보 가능 여부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며, 와타라 대통령 측은 2016년 개정된 헌법에 의하면 자신이 앞서 수행한 임기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는 성명을 통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소요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모든 코트디부아르 내 정파들은 폭력 사태를 방지하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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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코로나19로 인한 협상 지연으로 2020년 말까지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와 재계약 갱신 보장 어려워 (Reuters, 8.26.)
보츠와나 정부는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De Beers)와의 재계약 협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됨에 따라 현 계약이 만료되는 금년 12월 이전에 향후 10년 동안의 계약 갱신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8.24일(월) 마시르(Mmetla Masire) 광물부 사무차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2월 말까지 협상을 완료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확답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보츠와나 정부와 드비어스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뎁스와나광산회사(Debswana Mining Company) 관련된 계약은 보츠와나 국가 외환보유고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담당하기 때문에 보츠와나 경제에 매우 핵심적이다. 드비어스의 경우, 보츠와나 정부와의 재계약은 다이아몬드 전체 생산량의 70%와 연매출 90%를 차지하는 보츠와나에서 향후 10년간 수익이 보장됨을 의미한다.
다이아몬드 채굴을 통해 보츠와나는 건국 초기 농업 기반의 경제 구조를 지닌 국가에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도약했다. 드비어스와의 재계약 연기는 마시시(Mokgweetsi Masisi) 대통령의 다이아몬드 산업 활성화 맟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마시르 사무차관은 "정부가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동제한령으로 인해 상황을 진전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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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은행, 채권 회수 위해 남아공 토지농업개발은행 랜드뱅크 고소 (Reuters, 8.26.)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은 채권 회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남아공 국영 랜드뱅크가 29억7천만 달러 규모의 채무에 대해 채무상환 불이행 상황이 된 후, 남아공 재무부는 지난 6월, 채무불이행 상태로 채권단과 구조조정 계획을 협의하고 있던 랜드뱅크를 구제하고자 1억7,85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랜드뱅크측은 성명을 통해 “스탠다드차타드가 8월 초부터 채권 회수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랜드뱅크는 채권단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소송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 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랜드뱅크는 지난 6월에도 714만 달러의 이자를 미납한 바 있으며, 현재 남아공 정부가 랜드뱅크의 전체 채무 중 3억3,930만 달러에 대해 보증을 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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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 내 소아마비 종식” 선언 (VOA, 8.25.)
8.25일(화)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마지막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4년이 지나 아프리카 대륙 내 소아마비 바이러스의 종식을 선언했다. WHO 기준 세계인구의 90%를 차지하는 6대륙 중 5대륙이 소아마비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척수성 소아마비 박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아프리카 대륙의 노력은 지난 1996년, 만델라(Nelson Mandela) 前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이 로타리인터내셔널(Rotary International)의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대륙에서 소아마비 몰아내기' 기치하에 예방 백신을 보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은 자국 내에 소아마비 예방 백신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수백만 명의 의료·보건업계 종사자들은 아동들이 소아마비로 인해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 결과 1996년 7만5천건에 달했던 소아마비 발병 건수는 급감하기 시작했으며, WHO는 현재까지 보급된 90억 개의 구강 소아마비 백신이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소아마비 발병사례를 200만 건 가까이 예방했다고 밝혔다.
파테(Muhammad Ali Pate) 나이지리아 前 보건부 장관 은 “소아마비 예방 시스템이 아프리카 전역에 구축되었으므로 지속적인 면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백신 예방 접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WHO와 로타리인터내셔널,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유니세프(UNICEF,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빌&멀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등이 세계소아마비퇴치이니셔티브(Global Polio Eradication Initiative)에 자금 및 물자 지원뿐만 아니라 대규모 질병 감시 네트워크 및 마비 증상 검진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로타리인터내셔널의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Polio Plus Program) 담당 국장인 판닥(Carol Pandak)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는 소아마비 백신 예방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아마비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에 여전히 남아있으며, 아프리카 내에서도 소아마비가 완전히 종식되었다고 판단하며 경계심을 늦추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구강 소아마비 백신은 비위생적인 물을 섭취하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배설물을 통해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발생하게 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좀 더 안정적인 신규 구강 백신이 내년까지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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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임신 중인 여학생들 퇴학 처리 법안을 불법으로 개정 (Reuters, 8.25.)
최근 짐바브웨는 임신 중인 여학생들을 퇴학시키는 법안을 불법으로 개정했으며, 이에 여성인권운동가들은 해당 법안 개정이 짐바브웨 내 성불평등을 해소하고 많은 여학생들의 학교 중퇴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여학생들이 성적 학대와 원치 않는 임신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지난주 1999년 시행된 퇴학처리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테마(Cain Mathema) 교육부 장관은 “모든 아이들은 등교를 할 권리가 있다”며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약 57,500명의 중퇴자 중 12.5%가 임신이나 결혼을 이유로 중퇴했으며 대부분 중퇴자들은 여학생들이었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미시하이르와비-무숑가(Priscilla Misihairwabwi-Mushonga) 위원장은 “대부분 상황에서 여학생들이 성적학대를 받았거나 강간을 당해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으며, 퇴학을 당하면 더 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제 구호단체인 플랜인터내셔널짐바브웨(Plan international Zimbabwe)의 은들로부(Sibusisiwe Ndlovu)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휴교령이 풀린 후 많은 여학생들은 임신을 이유로 학교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가난과 조혼은 여학생들이 학업을 재개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법 개정안은 모든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이 교육권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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