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6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26일 (목) | 1807-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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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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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브릭스 정상들,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에 우려 제기 (VOA, 7.25.)
- 튀니지 총리, 정부교체로 인한 경제악화를 이유로 대통령의 사임요구 거부 (Reuters, 7.25.)
2. 경제·통상
- 이집트, 5.3% 경제성장으로 10년 내 최고치 기록 (Reuters, 7.26.)
- 아마존, 남아공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확장(Reuters, 7.25.)
- DP월드(DP World), 말리에 물류허브 건설 계획 발표 (Bloomberg, 7.25.)
3. 사회·문화
- 태양광패널을 통해 케냐 시골 초등학교에 전력 공급 (Reuters, 7.25.)
- 코코아(Cocoa) 열매 전염병으로 코트디부아르 코코아벨트 타격 (Reuters,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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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정상들,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에 우려 제기 (VOA, 7.25.)
7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신흥경제 5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조치로부터 촉발된 무역 전쟁**에 대해 브릭스 정상들이 우려를 표했다.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 전쟁에서 승자는 없으며 경제패권주의는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을 훼손하고 제 발등을 찍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 또한 일방적인 보호무역 조치가 개발도상국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있어 무역의 역할에 대해 철저히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한 분석가에 따르면 이는 브릭스 정상들이 다자주의와 규칙 기반의 세계 질서에 대한 지지를 강하게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예전과 달리 브릭스 5개국뿐 아니라 이웃국가들까지 아우르면서 아프리카 개발아젠다를 브릭스의 아젠다로 포함시켰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오는 27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 2000년대를 전후해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경제 5개국을 일컬음
** 지난 6월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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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총리, 정부교체로 인한 경제악화를 이유로 대통령의 사임요구 거부 (Reuters, 7.25.)
튀니지 차헤드(Youssef Chahed) 총리는 지난 목요일, 정부교체는 경제를 위험에 빠트리고 국제금융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하며 대통령의 사임요구를 거부했다. 튀니지 에세비시(Beji Caid Essebsi) 대통령은 지난 7월 15일 차헤드 총리에게 튀니지의 정치적·경제적 문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2011년 벤 알리(Zine al-Abidine Ben Ali) 독재정권의 붕괴 이후 튀니지에서는 9개의 내각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실패했으며, 현재 사회혼란과 폭력사태로 관광객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차헤드 총리는 대통령의 사임 요구를 거부하며 금년 말까지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올해 4.9%인 재정적자를 내년 3.9%까지 줄이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관광수입 개선으로 국가재정의 보강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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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5.3% 경제성장으로 10년 내 최고치 기록 (Reuters, 7.26.)
알 사이드(Hala al-Saeed) 기획부 장관은 지난 수요일 2017/18 회계연도 이집트의 GDP가 5.3%로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내 최고기록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집트 마이트(Mohamed Maait) 재무장관은 이집트의 재정적자 또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집트 경제는 지난 2011년 무바라크(Hosni Mubarak) 대통령의 사임 이후 수년간 혼란을 겪어왔다. 그러나 알 시시(Abdel Fattah al-Sisi)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 삭감*을 포함하는 전폭적인 개혁을 통해 최근 몇 달간 경제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집트는 2017/18 회계연도의 재정적자를 9.8%로 전망했으며, 2019년 6월까지인 2018/19 회계연도에는 8.4%로 재정적자를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IMF는 2016년 12월 이집트의 대대적인 경제 개혁 추진을 위해 3년간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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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남아공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확장(Reuters, 7.25.)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이 기술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아마존은 케이프타운에 8층짜리 사무실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년간 아마존웹서비스(AWS)** 시험판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아마존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남아공을 데이터센터 개설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게 되면, 데이터 전송 시 대기 시간을 단축시켜 더욱 빠르고 편리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지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날리스(Canalys)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기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은 32%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규모는 550억 달러 규모이며 2020년 이 수치는 1,15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하여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
** 아마존이 제공하는 각종 원격 컴퓨팅 서비스 지칭. 주요 고객은 IT 관계자이며 대량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대여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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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DP World), 말리에 물류허브 건설 계획 발표 (Bloomberg, 7.25.)
두바이에 본사를 둔 국제물류기업 DP월드가 아프리카 사업 확장을 위해 말리에 물류허브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DP월드는 20년간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1,000헥타르 규모의 물류 허브를 건설 및 운영하게 된다. 현재 DP월드는 아프리카 국가 중 알제리, 소말리아(소말릴란드), 르완다, 모잠비크, 지부티, 세네갈에서 항만을 운영하고 있다. 금번 추진 중인 말리 물류허브는 약 4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세네갈과 연결되는 다카르-바마코 철도와 인접한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DP월드 아흐메드(Sultan Ahmed) 회장은 이번 물류허브 건설로 다카르항과의 수출입이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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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패널을 통해 케냐 시골 초등학교에 전력 공급 (Reuters, 7.25.)
지난 해 케냐 정부는 초등교육에 이러닝(e-learning)을 활용하는 교육정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백만 대 이상의 태블릿 PC를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배포했으나, 열악한 전력 사정과 비싼 전기료로 인해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영국의 OVO 재단*과 Energy 4 Impact**가 전력 사정이 열악한 시골 초등학교 및 의료시설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여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학생들은 이러닝을 활용하고 이에 사용되는 전기료도 대폭 감소되었다. 작년 12월 기준 케냐 전체 29,460개의 초등학교 중 약 24,000개의 초등학교에 전력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이 부족해 이러닝을 실시할 수 없던 시골지역 초등학교들은 태양광패널 덕분에 이러닝을 활용하고 지불해야 할 전기료도 낮춰 현재 더 많은 케냐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태양광 전력은 태블릿뿐만 아니라 수업을 위한 프로젝터와 텔레비전, 학교시설을 밝히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전기료가 교육료에 포함되는 케냐에서 전기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빈곤층의 교육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영국 OVO 에너지가 설립한 자선단체. 청년 빈곤, 교육, 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케냐 태양광패널 보급 프로젝트의 자금을 지원
** 아프리카 에너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영국 NGO. 케냐 태양광패널 보급 프로젝트의 태양광패널 설치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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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Cocoa) 열매 전염병으로 코트디부아르 코코아벨트 타격 (Reuters, 7.25.)
코트디부아르는 세계에서 코코아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연간 생산량은 작년 기준 2백만톤에 달한다. 그러나 코코아나무의 뿌리와 마디에 감염되는 CCVS(Cocoa Swollen Shoot Virus)*의 창궐로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벨트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코코아 농장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몇 년전 코트디부아르 남부와 서부 지역에 처음 나타난 이 바이러스는 최근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데 5헥타르(hectare) 규모의 코코아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민에 따르면 2010년~2011년경에는 코코아 수확량이 매년 4톤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1.8톤에 불과하다. 코코아농장에 바이러스가 퍼지면 일반적으로 4~5년안에 수확량이 1/2~1/3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코트디부아르 코코아위원회(Cocoa board)는 올해초 발병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30만 헥타르의 감염지역을 벌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카카오나무 잎을 누렇게 변색시키고 줄기와 뿌리를 부풀어오르게 하여 고사시키는 카카오나무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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