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8월 5일 (수) | 2020-14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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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 [모집] 제3회 모의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 총회 참가자 모집 (~2020.8.23까지) [바로가기]
- [홍보] 아프리카 비즈니스 웹세미나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전문가들이 답하다! [바로가기]
- [자료] 2020년도 2/4분기 아프리카 관련 국외 학술자료 목록 [바로가기]
- “아프리카 55개국의 방대한 정보를 한 눈에” 「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앱출시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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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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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반(反)정부 시위 계속되면 엄청난 대가 치를 것” 경고 (The Citizen, 8.4.)
이집트,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3국 협상 도중 철수 (Reuters, 8.5.)
2. 경제·통상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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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반(反)정부 시위 계속되면 엄청난 대가 치를 것” 경고 (The Citizen, 8.4.)
8.4일(화)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은 반(反)정부 시위가 계속되면 반대파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7년 11월, 쿠데타를 통해 무가베(Robert Mugabe) 前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권력을 잡은 음낭가과 대통령은 전국 연설을 통해 그의 행정부가 “야당의 분열 정치를 포함한 많은 장애물에 직면해있다”며 “외국의 비방 세력과 연계한 일부 못된 국내 인사들의 책동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8.4일(화) 짐바브웨인권변호단체(Zimbabwe Lawyers for Human Rights)는 지난 7.31일(금) 당국이 반(反)정부 시위를 무산시킨 이후 2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변했다고 밝혔다. 동 반(反)정부 시위는 야당 짐바브웨의변혁(Transform Zimbabwe) 당대표인 은가리브후메(Jacob Ngarivhume)가 국가 부패와 경기침체에 반대하기 위해 주도했다. 한편, 짐바브웨 정부는 동 시위를 ‘반란’이라고 묘사한 반면,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반정부 시위금지를 ‘평화로운 시위의 탄압 및 마녀사냥’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한편, 7.31일(금) 부커상(Booker Prize) 후보이자 짐바브웨 유명 작가인 당가렘바(Tsitsi Dangarembga)가 반(反)정부 시위 도중 체포된 바 있다. 다음 날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당가렘바는 음낭가과 대통령의 선거 2주년 기념일에 맞추어 수도 하라레(Harere)에서 2인 시위를 벌인 뒤 폭력을 교사하고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더불어 7.31일(금)에 구속된 11명의 사람들 중 주요야당인 민주변화동맹운동(MDC, Movement for Democratic Change-Alliance)의 대변인이자 변호사인 마하레(Fadzavi Mahare)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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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3국 협상 도중 철수 (Reuters, 8.5.)
8.4일(화), 이집트는 최근 에티오피아 정부의 새로운 제안과 관련해 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 3개국이 참여한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 도중에 철수했다. 이집트 정부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분쟁 해결을 위한 법적 메커니즘은 물론이고 GERD 가동 지침이 빠져있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수단과 맞닿아있는 에티오피아 국경으로부터 약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청나일강(Blue Nile) 상류 지역에 건설 중인 GERD는 4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토목 공사로 GERD 건설을 둘러싸고 3개국의 이익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자국 내에 공급되는 담수의 90%를 청나일강에서 조달하는 이집트 정부는 청나일강 상류의 댐 건설이 자국의 수자원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에티오피아 정부가 수력발전 및 경제 성장을 목적으로 GERD 건설을 강행하면서 양국 간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수단 수자원·관개부 장관은 “우리는 GERD가 내포하고 있는 환경적, 사회적 위험의 심각성을 수단 국민들에게 강조하고자 하며, 청나일강 일대에 거주하는 수백만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GERD 담수 및 운영과 관련하여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할 필요가 있음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날 베켈레(Seleshi Bekele) 에티오피아 수자원관개에너지부 장관은 “협상 상황은 낙관적”이라고 운을 뗀 뒤 “에티오피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차 담수 협정에 서명한 뒤 후속 조치를 위한 포괄적인 협정을 마무리 짓기 위해 협상을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7월 말,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금년 우기에는 강우량이 많아 첫해 담수 목표량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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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최대 식료품업체 숍라이트사(社), 나이지리아에서 철수 계획 (Financial Times, 8.3.)
8.3일(월) 아프리카 최대 식료품업체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숍라이트(ShopRite)사(社)는 “2020년 6월 기준 2019~2020회계연도 매출액이 9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운을 뗀 뒤 “나이지리아 내 자사 지분 대부분을 혹은 전부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히며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2005년 숍라이트는 나이지리아에 최초로 슈퍼마켓을 열었으나 최근 유가 급락과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인해 나이지리아가 수십 년만의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하면서 나이지리아 내 숍라이트 매장 역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반면 남아공 케이프타운(Cape Town) 기반의 숍라이트는 지난 3월, 남아공 정부가 주류 판매 금지 조치 등을 포함한 고강도 봉쇄령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과 국내 수익 증가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숍라이트는 봉쇄령 시행 직전까지만 해도 매출 호조를 기록하면서 지난 1년간 8% 이상 성장한 반면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는 1.4% 마이너스 성장을,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서는 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유가 급락으로 인해 재정 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자국 화폐인 나이라(Naira)화를 평가절하한 바 있으며, 추가 평가절하 조치가 예상된다. 또한 6월 물가상승률은 연율 12.6%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Lagos)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인 SBM 인텔리전스(SBM Intelligence)의 파트너인 은완제(Cheta Nwanze)는 “나이라화 평가절하로 수입품의 비용이 상승하면서 숍라이트가 나이지리아에서 창출한 수익은 몹시 적다”고 설명했다. 은완제는 또한 “중산층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감소하는 국고를 채워 넣기 위해 기업들을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숍라이트의 조치는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공 의류 브랜드인 미스터 프라이스(Mr. Price) 역시 지난달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남아공 기업들의 나이지리아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 숍라이트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앙골라와 잠비아의 화폐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현지 시장에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자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전면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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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주류기업 SAB, 주류 판매 금지령 후 2억9천만 달러 투자 계획 중단 (All Africa, 8.4.)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주류기업인 SA브루어리즈(SAB, South African Breweries)가 코로나19 위기 기간 중 남아공 정부가 주류 판매 금지령을 내린 후 입은 매출 손실로 인해 금년 계획된 투자 중 2억9천만 달러 가량의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주류기업인 안호저-부쉬(Anheuser-Busch)가 소유하고 있는 SAB는 성명을 통해 금년 회계연도 지출계획 중 25억 랜드(약 1억4천 달러)를 취소했으며, 다음 회계연도 지출계획 중 절반 또한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머레이(Andrew Murrey) SAB 재무담당 부사장은 “이와 같은 지출계획 중단은 주류 판매 금지령으로 12주를 상실한 직접적인 결과”라며 “12주간 생산되는 맥주량은 사실상 SAB의 연간 생산량의 약 30%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남아공에 국가봉쇄령이 내려지면서 함께 시행됐던 주류 판매 금지령은 점차 완화되었으나, 7월 중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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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이집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튀니지·알제리·리비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VOA, 8.3.)
8.3일(월), 이집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이집트 교회들이 4개월 만에 집단 예배를 공식 재개했다. 이날 이집트의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는 예배에 참석하기 위한 신자들이 모여들었는데,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엄격하게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집트 내 모스크는 금요일과 주요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을 중심으로 개방하고 있다. 이집트 보건부는 “8.2일(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7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으며, 이집트 내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정부가 규제 조치들을 완화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수단 역시 지난주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리비아와 튀니지, 알제리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리비아 국내 언론인 218TV는 지난 주말 이슬람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의 항구 도시 미스라타(Misrata)에서 6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뒤 리비아 당국이 통행금지령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Washington D.C.) 소재 美 국방대학의 설리번(Paul Sullivan) 교수는 “최근 리비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해외 용병 유입 탓일 가능성이 높다”고 운을 뗀 뒤 “내전 중에는 자국민이 아닌 해외 용병들 사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다”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제리 역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한달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은 지난주 알제리를 EU 여행허용국가 명단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이집트 출신 저명한 정치사회학자인 사데크(Said Sadek)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튀니지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자국 내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들어서자 방심했기에 다시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에 놓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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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홍수 및 사막메뚜기떼 대응 위해 재난조기경보센터 설립 (Reuters, 8.4.)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의 정부 건물 안에 재난조기경보센터가 설립되었다. 지난 6월 유엔(UN)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의 재정지원으로 설립된 재난조기경보센터는 지난 2011년, 기근으로 25만 명의 사망자 발생 및 홍수와 가뭄 반복으로 식량부족사태가 발생하자 설립이 논의되었다. 유엔은 소말리아의 1,500만 인구 중 520만 명이 현재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260만 명 이상이 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실향민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소말리아는 1991년부터 내전을 겪어왔으며, 정부는 알카에다(al-Qaeda)와 연관된 알샤바브(al-Shabaab) 무장단체들과 전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폭력 사태로 인해 소말리아 인프라가 파괴되고 많은 소말리아인들이 해외 도피길에 올랐지만, 최근 정부는 국제적인 도움을 받아 정부 기관들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난경보센터에는 수십 명의 소말리아 분석가들이 최신 위성 자료를 이용해 홍수, 가뭄, 사막메뚜기떼의 이동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 현지에서 전문가들을 찾기 어려워 외국 전문가들을 고용한 바 있지만, 현재는 재난조기경보센터에 모두 소말리아인들만이 고용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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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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