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7월 1일 (수) | 2020-12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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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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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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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벨기에 필리프 국왕, DR콩고 독립 60주년 기념일 맞이해 식민통치 과거에 "유감" 표명 (VOA, 6.30.)
6.23일(화) 취임한 부룬디 은다이시미예 대통령, 15명의 내각 발표...15명 중 미국 및 유럽 제재 받고 있는 장관 2명 포함돼 (Al Jazeera, 6.30.)
2. 경제·통상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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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필리프 국왕, DR콩고 독립 60주년 기념일 맞이해 식민통치 과거에 "유감" 표명 (VOA, 6.30.)
6.30일(화), 필리프(Philippe) 벨기에 국왕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독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DR콩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과거 벨기에의 DR콩고 식민통치 시기 자행된 만행과 피해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필리프 국왕은 서한을 통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로 인해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과거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DR콩고는 과거 레오폴드 2세(Leopold II) 벨기에 국왕의 사유지로 23년(1885~1908), 벨기에령 식민지로 52년(1908~1960) 총 75년 간 식민통치 시기를 거친 뒤 1960년에 독립했다. 식민통치 시기 DR콩고인들을 고무, 구리, 다이아몬드, 금 등 천연자원을 채취하기 위한 강제노역에 동원되었으며, 100만~1,000만명에 달하는 DR콩고인들이 벨기에 식민통치 시기에 사망했다. 은지자(Marie Ntumba Nzeza) DR콩고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벨기에 국왕의 서한에 담긴 진심이 DR콩고 국민들의 마음에 와닿았다”고 운을 뗀 뒤 “양국 간 우호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세케디 대통령 측은 필리프 국왕의 유감 표명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6.29일(월), 치세케디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필리프 국왕 역시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양국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조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필리프 국왕의 서한은 정식으로 사과한 것이 아닐뿐더러 레오폴드 2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으며 벨기에 정부가 DR콩고 유물들을 반환하고 75년 식민통치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빌라(Joseph Kabila) 前 DR콩고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멘데(Lambert Mende)는 “유감 표명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벨기에에게 기대하는 것은 과거 입은 손해를 복구할 수 있는 충분한 투자와 보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벨기에 겐트(Ghent)시는 레오폴드 2세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서 앤트워프시(Antwerpen)에서도 반(反)인종차별 시위대에 의해 훼손된 레오폴드 2세 동상이 철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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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일(화) 취임한 부룬디 은다이시미예 대통령, 15명의 내각 발표...15명 중 미국 및 유럽 제재 받고 있는 장관 2명 포함돼 (Al Jazeera, 6.30.)
지난 6.23일(화) 취임한 부룬디 은다이시미예(Evariste Ndayishimiye) 대통령이 15명의 내각 명단을 발표했으며, 동 명단에는 현재 미국과 유럽의 제재를 받고 있는 장관 2명이 포함되었다. 지난달 대선에서 야당 후보 6명을 제치고 당선된 은다이시미예 대통령은 8월에 취임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9일(화)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前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취임식이 앞당겨졌다. 6.28일(일)에 발표된 새 내각명단에 은쿠룬지자 前 대통령의 3선 연임 결정으로 촉발된 폭력사태에서 인권침해와 야당 탄압에 가담한 이유로 지난 2015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아오고 있는 분요니(Alain-Guillaume Bunyoni) 국무총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내무부 장관인 느디라코부카(Gervais Ndirakobuca) 또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집권여당인 민주주의수호세력(CNDD-FDD)의 핵심인물인 분요니 국무총리는 2015년 폭력사태 진압 당시 은쿠룬지자 前 대통령의 보안장관이었다. UN은 최근 몇 년 동안 은쿠룬지자 前 대통령의 통치하에 군부와 집권여당의 청년단체 회원들이 정치적 반대자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집단 성폭행, 고문 및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인구 1,100만 명인 부룬디는 최빈국 중 하나이며, 지난 2015년 은쿠룬지자 前 대통령이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한 후 국제적으로 외면을 당하고 있다. 은쿠룬지자 前 대통령은 부룬디 내 유엔인권사무소를 폐쇄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탈퇴한 바 있으며, 공여국들은 부룬디를 향한 지원을 중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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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QNB 그룹, 마스터카드와 제휴 통해 수단에서 첫 국제지불카드거래 성공 (Ventures Africa, 6.28.)
6.14일(일), 중동·아프리카 최대 금융기관인 카타르 QNB 그룹(QNB Group)이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단에서 최초로 국제지불카드거래를 성공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QNB 그룹은 수단에서 마스터카드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은 첫 은행이 되었으며, 해당 거래는 마스터카드 가상 선불카드를 통해 이루어졌다. QNB 그룹은 자회사와 계열사 등을 포함하여 3개 대륙, 31개 국가에 진출해 고급 상품 및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4,200대 이상의 ATM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1,100개 지점 29,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금융기관이기도 하다. QNB 그룹 수단 지사는 2008년 수도 카르툼(Khartoum)에 설립되었으며, 비즈니스 뱅킹 서비스와 개인 금융 서비스 및 상품 등을 제공해 왔다. 한편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QNB 그룹은 마스터카드 결제카드 발급 및 승인이 가능해졌으며,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혁신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QNB 마스터카드 상품이 수단 전역에서도 통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단 내 기업들에게 재화와 용역 지급을 위한 경로 확보가 훨씬 용이해지면서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QNB 그룹 고객들은 마스터카드를 활용하여 전세계적으로 ATM 사용 및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졌다. 알타미미(Heba Al-Tamimi) QNB 총괄매니저는 “수단 당국 및 마스터카드와의 협력 하에 역사적인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뗀 뒤 “QNB 그룹은 수단의 지불 환경 개선 및 투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는 수단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수단 내 고객들을 위해 최고의 모범사례 및 시장중심 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지사의 프라사드(Raghav Prasad) 사장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금융거래의 디지털화는 금융보안, 사업 확장, 삶의 질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과 함께 인력과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QNB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수단 내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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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재정적자 충당 위해 약 34억 달러 필요 (Ventures Africa, 6.30.)
보츠와나는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재정적자를 충당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향후 2년 반 동안 약 34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경제회복 및 전환계획(ERTP, Economic Recovery and Transformation Plan)의 지출 예상 비용으로 2년 5개월에 걸쳐 약 17억 달러(약 200억 풀라)가 소요될 예정이며, 보츠와나는 ERTP를 위한 자금과 재정적자를 국내 차관, 정부 저축 및 세수를 활용하여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발병 이후 보츠와나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미국 및 중국하의 다이아몬드 판매 및 수출이 크게 감소된 바 있다. 이어, 48일간의 봉쇄령으로 보츠와나 관광업, 광업과 통상 부문이 큰 영향을 받았으나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3명만 확인되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체카(Thapelo Matsheka) 재무장관은 지난 4월 의회에서 2020~2021년도 예산 연설에서 2019~2020년 회계연도의 국가채무가 GDP의 3.9%를 차지하였으나, 2020~2021년에는 2.4%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츠와나는 4년 연속 적자예산을 기록한 후 2021~2022년 흑자예산을 기대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2020~2021년에 목표한 수치는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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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오로모계 출신 유명가수 피살에 시위 및 유혈사태 촉발 (VOA, 6.30.)
6.30일(화) 한 유명가수의 피살에 분노한 청년들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 모여 시위를 하던 도중 군부와 충돌하며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6.29일(월) 아디스아바바의 게투 아르가우(Getu Argaw) 경찰청장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위곡으로 유명한 오로모계 출신 가수인 하차루 훈데사(Haacaaluu Hundeessaa)가 총살로 숨졌다”며 일부 용의자들은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 총리는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올리며 국민들에게 수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前 정치범인 하차루는 2018년 아비 총리의 대선 승리로 이끈 반정부 시위에서의 역할로 유명세를 얻었다. 오로모계 출신 에티오피아인들이 이번 시위를 촉발시켰다. 한편, 오로모계 출신인 아비 총리의 대선 승리는 수년간 계속되던 티그레이 출신 지도자들의 집권의 종료를 뜻하기도 했다.
아비 총리의 승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 중 하나였던 에티오피아에 정치·경제적 자유를 가져왔으며, 아비 총리는 2019년 에리트레아와의 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80개 이상의 민족으로 구성된 에티오피아에서는 정치적 불안감이 커졌으며, 지역 실세들은 더 많은 토지, 전력, 자원을 요구하며 아비 정권에 도전해왔다. 한편, 아비 총리의 범에티오피아 정치(pan-Ethiopian politics)는 오모로의 미디어 거물인 자와르 모하메드(Jawar Mohammed)를 필두로 오로모계 실세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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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반(反)정부 언론인,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인 페가수스에 의해 사찰 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 (VOA, 6.26.)
6.24일(수), 모로코의 대표적인 반(反)정부 언론인이자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라디(Omar Radi)가 모로코 경찰에 소환되었다. 라디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로코 언론인들의 상황은 몹시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정부로부터 고소를 당하거나 체포될 수도 있으며 언론사에 해당 언론인을 해고하라는 압력을 통해 간접적으로 생계를 위협 당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앞서 6.22일(월)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보고서를 통해 당국이 페가수스(Pegasus)라는 이름의 스파이웨어를 사용해 2019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년간 최소 3차례 이상 라디를 사찰했음을 폭로하면서 모로코 정부가 언론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라디는 같은 기간 부패와 인권유린 행위를 비판한 혐의로 다른 시민운동가들과 함께 기소되었으며, 4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NSO그룹(NSO Group)이 개발한 페가수스는 문자메시지 또는 악의적인 링크가 포함된 전자 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인 휴대전화를 감염시킬 수 있는 스파이웨어로, NSO그룹은 전세계 사법·정보 당국에 자사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NSO그룹은 자사 제품이 언론인들과 시민운동가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 이에 NSO그룹 측은 “국제앰네스티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자사 제품을 활용한 어떠한 오·남용 행위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의 IT 인권 및 국제안보센터(Citizen Lab)는 “일단 휴대전화가 페가수스에 감염되면 마이크와 카메라뿐만 아니라 연락처와 문자메시지에도 접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연구소는 2018년부터 자국 언론인 및 시민운동가들을 대상으로 사찰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5개국을 분석하고 페가수스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연구 결과 모로코를 포함한 6개국이 자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권리단체인 액세스나우(Access Now)의 미세크(Peter Micek) 법률 자문위원은 “페가수스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사람들은 본인이 감시당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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