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9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6월 29일 (월) | 2020-12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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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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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말라위 대선 재투표 결과 뒤집혀...차크웨라 야당 후보 당선 (Reuters, 6.28.)
가나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 現 아쿠포아도 대통령 지명 (Al Jazeera, 6.28.)
2. 경제·통상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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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대선 재투표 결과 뒤집혀...차크웨라 야당 후보 당선 (Reuters, 6.28.)
6.27일(토) 말라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부정선거 논란으로 지난 6.23일(화) 재실시된 말라위 대선 결과, 야당인 말라위의회당(MCP)의 차크웨라(Lazarus Chakwera) 후보의 당선을 확정하였다. 이번 재투표로 지난해 무타리카(Peter Mutharika) 現 대통령이 승리했던 기존 대선 결과가 뒤집혔으며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극찬했다. 앞서 말라위 선관위는 6.23일(화), 차크웨라 후보가 대선 재투표에서 58.57%의 득표로 무타리카 대통령을 앞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찰레(Chifundo Kachale) 선관위원장은 “선거 결과 과반수 이상의 유권자를 확보한 차크웨라 후보의 승리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재투표시 집권여당 측 선거감시원을 향한 폭력 및 협박 등 부정행위가 자행되었다고 항의했으나 선관위는 이를 기각했으며 야당 역시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총 인구가 1,800만 명인 말라위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차크웨라 후보는 수도 릴롱궤(Lilongwe) 도심에서 진행된 심야 당선 기념행사에서 “나의 승리는 민주주의와 정의의 승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재투표는 아프리카 국가 사법부가 부정선거를 단속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는 시금석으로 간주되었다. 앞서 말라위 사법부는 지난 2월, 무타리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난해 5월 대선 결과와 관련하여 부정선거 정황을 포착했다며 재투표 실시를 지시한 바 있으며 부정선거 논란은 말라위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인 전국적인 반(反)정부 시위를 수개월 간 촉발시키기도 했다. 한편, 케냐에서도 2017년 사법부가 케냐타(Uhuru Kenyatta) 現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무효화하고 재투표를 실시한 바 있으나, 케냐타 現 대통령이 재투표에서도 승리하였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재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사회의 선거감시단들이 파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부정행위가 보고된 바 없으며, 자유롭고 공정하게 실시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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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 現 아쿠포아도 대통령 지명 (Al Jazeera, 6.28.)
가나의 집권여당인 신애국당(NPP, New Patriotic Party)이 금년 12월에 예정된 대선에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現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함에 따라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前 대통령과의 3번째 대결구도가 될 예정이다. 이어 NPP는 성명을 통해 아쿠포아도 대통령이 바우미아(Mahamudu Bawumia) 現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하여 12.7일(월) 실시 예정인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53.8%의 득표율로 마하마 前 대통령을 이긴 바 있다. 한편, 국민민주회의(NDC, National Democratic Congress)당의 마하마 前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아쿠포아도 대통령을 50.7%의 득표율로 이긴 바 있으며, 당시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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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금광업체 중 하나인 산동금광업, 가나에서 활동 중인 카디널리로스 금광업체 2억 2,100만 달러에 인수 (Reuters, 6.18.)
6.18일(목), 중국 최대 금광업체인 산동금광업(Shandong Gold Mining)이 가나에서 활동 중인 호주 금광업체 카디널리소시스(Cardinal Resources)를 약 2억 2,1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과 미중 외교 갈등의 여파로 실시간 금 현물 가격이 7년 반 만에 최고치인 1온스 당 약 1,764 달러를 기록하면서 중국 금광업체들이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동금광업이 상하이증권거래소(Shanghai Stock Exchange)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앞서 지난 4월, 캐나다의 티맥리소시스(TMAC Resources)에 1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카디널리소시스 주식을 1주 당 0.4 달러에 매입해 총 2억 1,230만 달러에 목표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동금광업은 신규 발행될 카디널리소시스 주식을 1주 당 0.32 달러로 매입해 총 2,600만 주를 824만 달러에 청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디널리소시스는 현재 210만 온스에 달하는 가나의 남디니(Namdini) 금광의 금 매장량에 주목하고 있으며,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다른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산동금광업은 “카디널리소스와의 계약은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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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광업체 반로광업, 계속되는 무장단체의 공격에 DR콩고 나모야 광산 DR콩고 숌카자원공사에 매각 결정 (Reuters, 6.23.)
캐나다 금광업체 반로(Banro)광업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 위치한 나모야(Namoya) 광산을 DR콩고의 숌카자원공사(Shomka Resources)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DR콩고 동부에 위치한 마니에마(Maniema)와 남키부(South Kivu) 지방의 나모야 광산은 무장단체의 공격을 자주 받아왔다. 6.12일(금)에 발간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7월 근로자 2명이 납치된 바 있으며, 이는 2016년 6월부터 시작된 무장단체의 공격 중 5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반로광업은 지난 2월 나모야 광산을 포함해 다른 광산의 운영을 중단하게 된 이후, 할인된 가격으로 나모야 광산의 매각 의사를 밝혀왔다. 반로광업은 “DR콩고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계약에 따라 본사는 나모야 광산의 모든 생산물에 대한 영구적인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로광업의 리차드(Brett Richards) 회장은 매각 값이나 로열티 비율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나모야 광산의 인수자인 숌카자원공사는 DR콩고인 소유의 숌카캐피털(Shomka Capital) 65.5%의 지분을 소유하고, 中 기업인 바이인인터내셔널(Baiyin International Investments)이 3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어 바이인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반로광업으로부터 트완지가(Twangiza) 광산을 1달러에 구입한 바 있다. 숌카자원공사의 CEO인 카송고(Victor S. Kasongo)는 2021년 1월 초까지 나모야 광산에서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모야 광산의 재개는 지역사회의 빈곤극복과 평화 유지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콩고전문가그룹(UN Group of Experts on the Congo)은 보고서를 통해 마이-마이 말라이카(Mai-Mai Malaika) 반군 지도자가 나모야 광산에서 불법적인 금 생산으로 이익을 챙겼다고 전했다. 이어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반로금광업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은 바 있으며, 2018년 1월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었다. 한편, 반로는 나모야 광산을 매각한 이후에도 여전히 루구슈와(Lugushwa) 광산과 카미트우와(Kamituga) 광산의 채굴 면허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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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극빈층 지원을 위해 가상화페 공동체포용화폐(CIC) 도입 (VOA, 6.25.)
최근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서는 저소득층 가정들의 하루 500명 이상이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케냐 적십자사(Red Cross)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푸(Sarafu)라는 이름의 이 가상화폐는 공동체포용화폐(CIC)로, 화폐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8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나이로비의 거대 빈민가인 무쿠루 카야바(Mukuru Kayaba) 지역에 거주 중인 무투쿠(Jane Mutuku)는 “코로나19로 몇 달간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수중에 현금이 없기 때문에 사라푸를 이용해 생필품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무쿠루 카야바 지역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피터 오드히암보(Peter Odhiambo)는 “만약 내가 대형 상점에서 쌀을 구입하고 싶다면 사라푸를 이용해서 구매한다. 만약 공동체 내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면 기성 단체를 통해 사라푸를 케냐 실링(Kenya shilling)으로 환전한 뒤 구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서는 100여 개의 상점들이 사라푸를 이용해 일일 평균 10,000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라푸는 그래스루트이코노믹스(Grassroots Economics)와 美 엔지니어링 기업인 블록사이언스(BlockScience)의 합작으로 개발되었으며, 후원자들의 기부금은 공동 모금에 투입되며 해당 기금은 이후 지역신용을 창출하고 유지하는데 활용된다. 로이 오드히암보(Roy Odhiambo) 케냐 적십자사 혁신담당관은 “1 사라푸는 1 실링과 같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공동체를 등록할 때 공동체당 400실링 상당의 토큰을 줄 수 있다. 이제 그들은 공동체 내에서 기본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으며 그들이 소득 창출 활동과 사업에 종사하게 된다면 사라푸는 원래 규모보다 더 크게 증식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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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관광 재개 (VOA, 6.25.)
탄자니아 정부의 관광 재개 결정은 수많은 탄자니아인들에게 환영을 받았으나 일부 관광사업자들은 코로나19 감염률에 대한 정부의 축소내지는 감추기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지난 3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선 항공편과 공원을 모두 폐쇄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이 중단되었다. 탄자니아 미쿠미국립공원(Mikumi National Park)은 지난해 약 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중 40%는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지난 5월 탄자니아 정부가 항공과 관광 재개를 허용한 후 미쿠미국립공원에 방문객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지역 주민들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5월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은 코로나19 종식선언을 내렸으나 보건전문가들과 주변국들은 해당 선언을 일축하고 있다. 최근 탄자니아 트럭 운전사 수십 명이 케냐 국경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탄자니아는 4월부터 코로나19 감염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키광갈라(Hamis Kigwangalla) 천연자원관광부 장관은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하며 모든 예방 조치를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탄자니아에서 “지난 몇 주 간 코로나19 감염률, 입원률,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관광부문은 탄자니아 GDP 중 약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광을 재개하는 것은 경기부양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탄자니아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지속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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