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7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6월 17일 (수) | 2020-11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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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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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10월 대선·총선 4달 앞두고 의회 해산(Al Jazeera, 6.16.)
우간다, 2021년 1~2월 사이 대선 실시 예정...코로나19로 선거유세·집회 금지 (Reuters, 6.16.)
2. 경제·통상 UN의 콩고전문가그룹, “DR콩고산(産) 금 밀반출 문제 심각” (Reuters, 6.15.)
남아공, 남아공항공 구제 위해 최소 5억8천만 달러 확보해야 할 것 (Reuters, 6.17.)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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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10월 대선·총선 4달 앞두고 의회 해산(Al Jazeera, 6.16.)
6.16일(화),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이 10월로 예정된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의회를 해산시켰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의회에서 진행된 연설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투표를 하겠다”고 운을 뗀 뒤 “모든 정당들에게 이번 총선은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시켜주고자 한다. 선거 유세 시 모욕과 폭력 행위를 지양해달라”고 밝혔다. 탄자니아 헌법은 대선·총선을 앞두고 의회를 해산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나, 10월에 예정된 대선과 총선의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2015년 당선된 마구풀리 대통령은 올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의회 해산 조치는 마구풀리에 대항하여 출마의사를 밝힌 야당인 차데마(Chadema)당의 지도자 음보웨(Freeman Mbowe)가 괴한에게 구타당해 입원한지 며칠 뒤에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음보웨 피습 사건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주(駐)탄자니아 유럽연합(EU) 대표부는 이번 피습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으며 주(駐)탄자니아 미국 및 영국 대사관 역시 우려를 표명했다. 차데마당은 마구풀리 정권 하에서 야당과 지지자들에 대한 공격이 급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권단체들 역시 마구풀리 정권이 민주주의적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으나 탄자니아 정부는 반(反)정부 세력과 야당에 대한 탄압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차데마당과 변화와 투명성을 위한 동맹(Alliance for Change and Transparency, ACT) 등 야당들은 이번 총선을 감독할 수 있는 독립된 감시단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서 야당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집권여당인 혁명당(Chama Cha Mapinduzi, CCM)이 99% 이상을 득표한 바 있으며 탄자니아 정부는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부정행위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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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2021년 1~2월 사이 대선 실시 예정...코로나19로 선거유세·집회 금지 (Reuters, 6.16.)
6.16일(화) 우간다 당국은 2021년 1월 10일~2월 8일 사이에 대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무게니(Simon Byabakama Mugenyi)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가 코로나19로 선거유세와 집회를 금지했으며, 후보자들에게 미디어를 활용해 선거유세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말 정확한 대선, 총선과 지방선거일자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간다 보건부는 최근 8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0명의 사망자를 보고한 바 있다. 우간다는 5월 중순부터 45일간 유지했던 국가봉쇄령을 완화하기 시작했으며,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선거를 치르는 것이 ‘미친 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1986년부터 집권 중인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번 대선 재출마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집권여당인 국민저항운동(National Resistance Movement, NRM)은 그의 재출마를 요청하고 있다. 보비와인(Bobi Wine)으로도 알려진 캬굴라니(Robert Kyagulanyi) 의원은 무세베니 대통령이 재출마를 할 시, 그에게 맞설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알려져 있다. 이어 6.15일(월) 와인은 무세베니 대통령에 세 차례나 맞선 베시지(Kizza Besigye) 야당 지도자와의 동맹을 발표했으나 두 야당이 공동후보를 내세울지를 포함한 세부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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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의 콩고전문가그룹, “DR콩고산(産) 금 밀반출 문제 심각” (Reuters, 6.15.)
UN의 콩고전문가그룹(UN Group of Experts on the Congo)은 보고서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금 생산량이 조직적으로 누락되어 있는 한편, 상당한 양의 DR콩고산(産) 금이 우간다 등 동부 인접국을 거쳐 전세계로 밀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태까지 금 채굴업자들에 의해 생산된 수십억 달러 상당의 금이 밀반출되어 지역전쟁을 가열시키고, 반군 지원 자금으로 흘러들어가면서 DR콩고산(産) 금이 UN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북키부(North Kivu), 남키부(South Kivu), 이투리(Ituri) 지역 등지에서 보고된 공식 금광 채굴량은 60kg에 불과했으나 총 73kg의 금이 수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UN의 콩고전문가그룹은 2019년 이투리 지방에서만 최소 1.1톤의 금이 밀반출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이는 합법적으로 수출 과정을 거쳤을 시 최대 188만 달러의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양이다.
독일연방지구과학천연자원연구소(BGR)에 의하면 DR콩고 권역에서 금 채굴업자들이 1년간 생산하는 금의 양은 15톤에서 22톤으로, 밀반출된 금으로 인한 손실액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UN 콩고전문가그룹은 “우간다를 비롯한 인접국가들이 생산량보다 더 많은 양의 금을 수출하는 것으로 보아 해당 국가들은 밀반출된 DR콩고산(産) 금들의 기착지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우간다의 2019년도 금 수출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UN 콩고전문가그룹은 우간다의 2018년 생산량 및 2019년 수출량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우간다 전체 금 수출량의 95%에 달하는 25톤의 금이 우간다산(産)이 아니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밀반출된 이투리산(産) 금은 주로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Kampala)에서 거래되며 남키부산(産) 금은 부룬디, 르완다, 탄자니아 등지로 밀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간다 에너지부 장관은 해당 보고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답을 피하고 있으며, 삼소니(Willy Kitobo Samsoni) DR콩고 광산부 장관 역시 광물 밀반출량 수치를 즉각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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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남아공항공 구제 위해 최소 5억8천만 달러 확보해야 할 것 (Reuters, 6.17.)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정부가 남아공항공(South African Airlines, SAA)의 노선을 손대지 않고 구제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억 랜드(약 5억8천만 달러)의 구제금융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항공사인 SAA가 오랫동안 겪은 경영위기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악화되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SAA는 더 깊은 재정적인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 SAA는 지난 3월, 남아공 정부가 국가봉쇄령을 내리면서 모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6.16일(화) SAA의 경영진은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약 28억 랜드(약 1억6천만 달러)의 정부 기금 또는 일반 기금을 조성할 것을 제안하고, 22억 랜드(약 1억2천만 달러)의 정리해고 기금, 30억 랜드(약 1억7천만 달러)의 미운항 항공권 환불금, 6억 랜드(약 3천4백만 달러)의 채권과 17억 랜드(약 9천8백만 달러)의 임대료를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남아공 공기업부(Public Enterprises Ministry)는 성명을 통해 제안된 계획안을 검토할 것이며, “경쟁적이고, 생존 가능하며 지속가능한 국영항공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만일 통과된다면, 해당 구제계획은 이미 남아공 정부가 SAA의 부채와 서비스 비용을 상환하기 위해 책정된 164억 랜드(약 9억5천만 달러)와 함께 이행될 예정이다.
이어, 예상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SAA는 향후 3년간 60억 랜드(약 3억4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 계획안은 SAA가 아프리카대륙 노선 대부분, 국내 노선 4개 중 3개와 국제노선의 반만 유지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며, 항공사 직원과 비행노선을 대폭 축소하는 것을 포함한다. 코로나19로 8월 말까지 여행 제한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획안에 따르면 SAA는 대략 1,000명의 직원과 6대의 비행기들만 운영할 계획으로, 이전의 5,000명의 직원과 44대의 비행기와는 확연히 비교되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SAA는 천천히 운영을 늘려 직원 2,900명과 비행기 26대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AA 경영진은 7.15일(수)까지 자금지원과 정부지원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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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주 DR콩고계 패션디자이너, 3D 애니메이션 활용해 가상 패션쇼 선보여 화제 (Reuters, 6.15.)
지난달 5.22일(금), 美 거주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계 패션디자이너인 음부엠바(Anifa Mvuemba)가 핑크라벨콩고(Pink Label Congo)라는 이름의 가상 패션쇼를 개최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된 해당 패션쇼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되었으며 수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화제가 되었다. 당초 그녀의 패션 브랜드인 하니파(Hanifa)가 올해 뉴욕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에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패션쇼가 취소되면서 가상 패션쇼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패션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상황으로, 패션 디자이너들 역시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음부엠바 역시도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확산될 줄 미처 몰랐으며 나 역시도 이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음부엠바는 “신체 굴곡이 있는 여성이 드레스를 입었을 경우 어떻게 자연스럽게 선이 형성되는지 확인하고 이를 실제처럼 구현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고 운을 뗀 뒤 “해당 의상들은 모국인 DR콩고 여성들이 입던 옷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이며 내 작품들을 통해 DR콩고 내 콜탄(coltan) 광산의 아동 노동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일부 인권단체들은 DR콩고 소재 광산에서 아동들이 채굴 작업에 동원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콜탄 광산 관계자들은 아동노동이 대부분 근절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음부엠바는 향후 3D 애니메이션 쇼를 더 진행할 계획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작품들이 실제 런웨이에서 모델들에 의해 공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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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 의료진 중 약 9%, 코로나19에 감염 (Reuters, 6.17.)
6.16일(화) 세계보건기구(WHO)는 기니비사우의 2,000명 의료진 중 17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병원에 병상부족 현상이 곧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시스템이 부실한 기니비사우는 1,400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미 보건당국은 환자들을 치료할 산소가 부족하고 호소하고 있다. 코르테즈(Joana Cortez) 기니비사우 WHO 전문가는 “현재 3개의 주요 기니비사우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들로 가득 차 있으며, 의료서비스 붕괴위험에 직면해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176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이 수치는 약 2,000명의 전체 기니비사우 의료진 중 9%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니비사우 정부의 코로나19 대학위원회 위원장인 발데(Tumane Balde)에 의하면 높은 품질의 보호 장비 부족으로 기니비사우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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