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5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6월 15일 (월) | 2020-11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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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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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소말리아, 논란 끝에 반 자치주 주바랜드 마도비 지도자 공식 인정 (France 24, 6.14.)
DR콩고 검찰, 대통령 비서실장 카메르헤 공금 횡령에 20년 징역형 구형 예정 (Al Jazeera, 6.12.)
2. 경제·통상 마스터카드재단, 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중소기업 지원 위해 320만 달러 상당 기부금 쾌척 (All Africa, 6.12.)
수단, 현금 필요로 하는 국민 위해 직접현금지급 시스템 도입 예정 (Reuters, 6.15.)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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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논란 끝에 반 자치주 주바랜드 마도비 지도자 공식 인정 (France 24, 6.14.)
6.14일(일) 소말리아 정부는 최근 수개월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무장 폭력이 발생해왔던 소말리아 남부에 위치한 반 자치주 주바랜드(Jubbaland)의 마도비(Ahmed Mohamed Madobe) 대표를 공식 인정했다. 소말리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지역 주민 모두에게 인정받는 행정부의 필요성과 장기화된 군사 갈등 종식을 위해 마도비를 주바랜드의 지도자로 공인한다”고 밝혔다. 마도비는 소말리아 군벌 출신으로 지난해 8월 개최된 자치정부 대표 동시선거에서 당선되었으나 당시 친(親)정부 성향 후보를 지지하던 소말리아 연방정부가 해당 선거를 보이콧했으며, 선거가 끝난 후에도 마도비의 당선을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주바랜드 군사위기는 케냐와 소말리아 간의 외교관계를 악화시켜 왔으며, 소말리아 정부는 오랫동안 케냐 정부가 자국 내정에 간섭해 오고 있다며 비난해 왔다. 양국 간의 군사적 긴장감은 지난 3월, 소말리아·케냐 국경 지역에서 소말리아군과 주바랜드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을 때 최고조에 달했으며 당시 케냐 정부는 소말리아군이 자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 주바랜드 군벌 지도자들이 평화협정에 서명하면서 주바랜드 군사위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한편 소말리아 정부는 2021년 2월로 예정된 소말리아 총선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수도 모가디슈(Mogadishu)로 각 주 지도자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Al-Shabaab)와의 분쟁 해결에 집중하기보다는 총선을 앞두고 연방정부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치적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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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검찰, 대통령 비서실장 카메르헤 공금 횡령에 20년 징역형 구형 예정 (Al Jazeera, 6.12.)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검찰은 5천만 달러 이상의 공금을 횡령한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카메르헤(Vital Kamerhe)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할 예정이다. 또한 6.11일(목) 검찰은 카메르헤가 징역형을 마친 뒤 10년 동안 공직에 설 자격을 박탈할 것을 발표했으며, 그의 부인의 재산은 물론 다른 가족의 재산도 압류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4.8일(수)부터 구금된 카메르헤는 피고인 2명과 함께 주요 공공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카메르헤는 2023년 실시예정인 대선에서 치세케디 대통령의 후임을 맡을 것을 기대하며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치세케디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카메르헤의 지지자들은 횡령 사건이 2023년 대선에서 카메르헤가 치세케디 대통령을 맞서 도전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담겨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사건 발표를 통해 피고인에 대한 공금 횡령 혐의를 선포하고 비리를 추가 구형했으나, 징역형이 20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카메르헤의 변호인단은 해당 판결이 위헌이라며 판결을 유엔 내 인권그룹인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UN WGAD)에 회부했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판결은 공금 횡령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융흐름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며 성명을 통해 호소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지난달 공금 횡령 수사를 담당한 고등법원장 야니(Raphael Yanyi)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으나, 카메르헤가 야니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루머에 휩싸여 교도소에서 카메르헤의 신변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13시간 가까이 진행된 청문회에서 카메르헤는 함께 공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레바논의 건설업자 사미흐(Jammal Samih)와 별도의 계약을 진행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세케디 대통령이 알지 못하는 계약을 진행한 바 없으며, 해당 계약이 체결되었을 때 그는 사무실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최종 판결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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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재단, 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중소기업 지원 위해 320만 달러 상당 기부금 쾌척 (All Africa, 6.12.)
마스터카드재단(Mastercard Foundation)이 에티오피아 소재 11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해당 파트너십은 코로나19 대유행 국면 속에서 개인보호용 장비 제조를 위한 공장 생산시설의 용도 변경을 목적으로 체결된 것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컨소시엄 참여 중소기업들은 사업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으며, 1,060명 규모의 직원 감축 역시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스터카드재단측이 코로나19 회복 및 복구 프로그램(COVID-19 Recovery and Resilience Program)의 일환으로 제공한 320만 달러 규모의 기부금은 공장설비 용도 변경뿐만 아니라 의료계 종사자들을 위한 보호장비 및 일반인들을 위한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신규 장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재단의 코이라(Alemayehu Konde Koira) 에티오피아 지부장은 “여타 개발도상국들과 마찬가지로 에티오피아에서도 중소기업 주도형 수출이 지역고용과 국내총생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한정된 영업자본과 소량의 적립금으로 버티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오랫동안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고군분투하게 될 것이므로 상호 협력관계를 맺게 된 현재 시점이 몹시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기업들이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에 진출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며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극복하고 사업 복원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부금 관리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키피야파이낸셜테크놀로지(Kifiya Financial Technologies)의 두리(Munir Duri) CEO는 “마스터카드재단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전자배송 및 디지털 결제 기술을 활용하여 시장과 신용 거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파트너십은 중소기업 컨소시엄 간의 강력한 협업을 추구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례없는 경기침체를 동반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기업들이 탄력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마스터카드재단은 아프리카 대륙 내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코로나19 검진강화파트너십(PACT)을 체결하고 해당 파트너십에 4,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10,000명 에 달하는 지역사회 의료·보건업계 종사자 및 80명의 코로나19 감염경로 감시 및 추적 대응팀 인력을 육성하고 배치함으로써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를 돕고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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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현금 필요로 하는 국민 위해 직접현금지급 시스템 도입 예정 (Reuters, 6.15.)
다음주부터 수단은 비용이 드는보조금 대신 현금을 필요로 하는 국민을 위해 직접현금지급(direct cash payments)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수단은 허덕이는 국가경제를 재정비하기 위해 그동안 고군분투해왔다. 수단 정부가 빵, 연료, 전기를 보조하기 위해 돈을 공급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거의 100%에 달했으며, 통화가치 또한 폭락하고 있다. 약 620억 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는 수단은 지난주 국제금융지원의 발판을 마려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비(非)자금프로그램(non-funded program)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6.14일(일) 재무부는 직접현금지급의 시범 프로그램에 따라 수단 정부는 인당 500수단 파운드(약 9달러)를 지급할 것이며, 동 프로그램은 카르툼의 웨스트소바지구(West Soba District)에서 시작해 수단 내 다른 4개 지역에서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해당 지역은 프로젝트의 메커니즘, 계획, 개입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해 신중하게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엘바다위(Ibrahim Elbadawi) 재무장관은 지난해 재무부에 입부하기 전, 수단 예산의 약 25%를 차지하는 연료, 빵과 의약품 보조금보다 현금지급을 더 선호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직접현금지급 프로그램 아래 수단 가정의 80%에 현금이 지급될 것이며, 현금은 정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여 조정될 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해당 프로그램은 수단 정부와 국제기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독(Abdalla Hamdok) 총리는 2주 전에 정부가 빵이나 전기 보조금을 없애지 않고 휘발유와 경유가격 하락에 집중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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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코로나19 치료센터 설립 (Reuters, 6.13.)
6.12일(금)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Al-Shabaab)가 소말리아 내 코로나19 치료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알샤바브는 자체 라디오방송인 안달루스(Andalus)를 통해 “알샤바브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위원회가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남쪽으로 380km 떨어진 질리브(Jilib)에 코로나19 치료센터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아프리카대륙 내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며 WHO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알샤바브는 서방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를 전복시키고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에 입각한 이슬람 원리주의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근 10년간 무장투쟁을 전개해 왔으며 현재 소말리아에서는 호텔, 교차로, 검문소 등 민간 및 군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 및 총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안달루스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리(Sheikh Mohamed Bali)라고 밝힌 한 남성은 “코로나19 치료센터를 설립해 준 알샤바브에게 감사하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병을 숨기지 말고 해당 치료센터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신원 미상의 다른 방송 관계자는 “해당 치료센터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이송할 수 있는 차량을 준비해 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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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이동금지령 선포이후 경찰 과잉진압 급증...여성 폭행 후 오토바이 뒤에 끌고 간 혐의로 경찰 3명 체포 (Reuters, 6.12.)
6.11일(목) 케냐 범죄수사국(Directorate of Criminal Investigations)은 한 여성을 채찍질한 후 오토바이 뒤에 끌고 간 혐의로 경찰관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케냐에서 벌어진 특별사법경찰 살해사건과 美 미네소타(Minnesota)주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서 백인 경찰관이 과잉 진압에 사망한 흑인 남성 플로이드(George Floyd)건에 대한 항의로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서 며칠 간 소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케냐 경찰이 시민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케냐 경찰이 과잉진압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공여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독립정부 감시기구인 독립경찰감독기구(IPOA, Independent Policy Oversight Authority)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이래 수천 건의 과잉진압 의혹을 접수한 바 있다. 지난주 IPOA는 지난 3.27일(금) 케냐 정부가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금지령을 선포한 이후 케냐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15명의 사망자와 3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자택 발코니에서 유탄에 맞아 숨진 13세 청소년 모요(Yasin Hussein Moyo)도 있으며, 하지(Noordin Haji) 검찰국장은 모요의 사망과 관련하여 해당 경찰관의 체포와 기소를 승인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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