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4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4월 24일 (금) | 2020-07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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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20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20.3.11.~5.31.)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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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안내
- “아프리카 55개국의 방대한 정보를 한 눈에” 「한 눈에 보는 아프리카」앱 출시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한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아프리카 국가 (총 31개국): 가나, 가봉, 감비아,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수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제르, 라이베리아,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모리셔스, 콩고민주공화국, 보츠와나,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세이셸, 수단, 앙골라, 에스와티니, 우간다, 적도기니, 차드, 카메룬, 케냐, 코모로,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토고
- 한국발 입국자 격리조치 아프리카 국가 (총 7개국): 부룬디, 베냉, 세네갈, 시에라리온,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 한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아프리카 국가(총 6개국): 기니, 말리,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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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난민 향한 자동 수용 정책 철회 (VOA, 4.22.)
- 보츠와나 마시시 대통령 및 국회의원 전원 코로나19 음성판정으로 자가격리 해제 (Reuters, 4.23.)
-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기니비사우 엠발로 대통령 대선 결과 이의제기에도 대통령으로 ‘승인’ (VOA, 4.23.)
- 짐바브웨 정부, 재정난으로 WHO 코로나19 권고 사항 준수 어려워 (VOA, 4.22.)
2. 경제·통상 아마존, 남아공에 데이터센터 운영 시작 (Reuters, 4.22.)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5월부터 남아공 봉쇄조치 단계적으로 완화 예정" (Financial Times, 4.24.)
3. 사회·문화 - 넬슨 만델라 손녀 은딜레카, SNS 통해 남아공 코로나19 봉쇄령 속 가정폭력 당하는 여성들에게 손길 뻗어 (Reuters, 4.23.)
- 이집트,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도 라마단 위해 봉쇄령 부분 완화 (Reuters, 4.23.)
- 베냉 출신 가수 키조, 남아공 히트곡 ‘파타 파타(Pata Pata)’ 개사해 사회적 거리 두기 인식 제고 (Reuters,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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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난민 향한 자동 수용 정책 철회 (VOA, 4.22.)
에티오피아는 지난 몇 년간 남수단 및 에리트레아 출신 난민들을 대상으로 에티오피아 입국 시 자동으로 난민 인정을 해왔으며, 이러한 개방적인 난민 수용 정책으로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UN과 국제구호단체들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1월 말부터 아무런 예고 없이 정책을 변경했으며, 더는 모국을 탈출해 에티오피아로 입국하는 에리트레아인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에티오피아 정부는 에리트레아 난민 1만 명이 거주하는 티그레이(Tigrai) 지역의 힛사츠(Hitsats) 난민 캠프 역시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일(목) 에티오피아 난민·송환관리국(ARRA)은 “국제기구의 난민 인정 규범을 충족하지 못하는 불법 이민자들과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들이 상당히 많이 유입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권활동가들과 국제구호단체들은 에티오피아 정부의 정책 변화가 에리트레아 정부의 강제 징병을 피해 국외로 망명하는 에리트레아인들의 선택지가 줄어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UN 난민기구(UNHCR)의 앙콘트레(Ann Encontre) 에티오피아 지부 대표는 “에리트레아인들은 인신매매조직에 의해 리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끌려갈지도 모른다”고 운을 뗀 뒤, “특히 서류상 등록되어 있지 않은 미성년자들은 인신매매, 밀수, 유럽으로의 밀입국 등에 휘말려들 가능성이 크다. 그들이 에티오피아에 머문다면 훨씬 안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앙콘트레 대표는 “난민이 외부로 나가면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있어, 지금 난민 캠프를 폐쇄하겠다는 결정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ARRA와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와 아페웨르키(Isaias Afwerki)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양국 간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정기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에리트레아 난민 대학(원)생협회 대변인인 제무이(Bereket Zemuy)는 “에리트레아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라고 운을 뗀 뒤, “에리트레아 국민들은 모두 정부의 독재 정치에 영향을 받는다. 에리트레아를 탈출하려는 사람들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그들은 고국으로 송환되면 배신자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국경을 봉쇄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주 동안 2,000명에 달하는 남수단 망명 신청자들이 에티오피아로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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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마시시 대통령 및 국회의원 전원, 코로나19 음성판정으로 자가격리 해제 (Reuters, 4.23.)
23일(목) 보츠와나의 한 고위 정부관료가 마시시(Mokgweetsi Masisi) 대통령과 국회의원 전원이 코로나19에 음성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에서 해제되었다고 전했다. 마시시 대통령과 국회는 2주 전 국가비상사태의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했으나, 코로나19 감염자로 의심된 한 보건직 근로자와 접촉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모두 2주간 자가격리된 바 있다. 마수푸(Kereng Masupu) 코로나19 대통령대책위원회 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전부 코로나19에 음성반응을 보였으며, 격리조치에서도 풀려났다”고 전했다. 보츠와나는 코로나19가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시행한 지금까지 5,02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현재 보츠와나에는 총 22명 코로나19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한편, 일부 국회의원들은 자가격리 지시를 준수하지 않아 감시하에 격리되었으며, 보츠와나 정부는 22일(수)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두 명의 보건 관리자를 해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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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기니비사우 엠발로 대통령 대선 결과 이의제기에도 대통령으로 ‘승인’ (VOA, 4.23.)
23일(목)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국가들은 기니비사우 엠발로 대통령(Umaro Sissoco Embalo)가 지난 4개월간 대선 결과 이의제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니비사우의 대통령으로 승인했다. 기니비사우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엠발로 대통령은 지난 12월에 대선결선투표에서 승인했다. 그러나 대선에 패배한 다수당 PAIGC 페레이라(Domingos Simoes Pereira)는 기니비사우 대법원에 재투표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아직 판결이 내려지지는 않았다. 지난 2월, 前 총리이자 前 육군 장관인 엠발로 대통령은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을 기니비사우 대통령으로 선언해 정치적 난국을 빚은 바 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국가 원수들은 성명을 통해 엠발로 대통령을 기니비사우 대통령으로 승인하면서 6개월 안에 헌법 개혁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기니비사우의 이원집정부제가 대통령과 총리 간 잦은 충돌도 정치불안의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 쿠데타와 정치불안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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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정부, 재정난으로 WHO 코로나19 권고 사항 준수 어려워 (VOA, 4.22.)
21일(화) 모요(Obediah Moyo) 짐바브웨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국자들을 2주간 격리시킬 재정이 부족하여 의무 격리 기간을 1주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주간 국내 입국자들을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짐바브웨 정부는 입국자들의 격리 및 수용을 위한 재원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초창기에 WHO 권고보다 1주일 긴 21일을 격리 기간으로 지정한 바 있다. 모요 장관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입국자들은 격리시설로 보내질 것이며 격리시설 내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음성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은 격리 해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짐바브웨 의료·보건 전문가들은 정부의 해당 조치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WHO 짐바브웨 지부의 가사시라(Alex Gasasira) 박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음성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운을 뗀 뒤 “14일은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소요되는 평균 잠복기다. 14일간 아무런 증상이 없어야 미감염 상태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사시라 박사는 “짐바브웨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일부는 짐바브웨보다 감염자가 더 많은 국가에서 돌아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히 감시하고 격리시키는 것이 공공보건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짐바브웨에서는 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었으며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수) 짐바브웨 정부는 950명에 달하는 입국자들을 위해 코로나19 방역 및 격리시설 수용, 식량 및 생필품 제공하는 등 총 12만 5천 불을 지출했다며 자금난에 빠진 짐바브웨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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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남아공에 데이터센터 운영 시작 (Reuters, 4.22.)
22일(수) 아마존닷컴(Amazon.com Inc)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케이프타운(Cape Town)내 3곳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AWS 아프리카지역망’을 구축하였다고 밝혔다. 아마존닷컴은 ‘지역망’을 2개 이상의 물리적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정의하고 있으며, “해당 클러스터가 고객의 데이터 저장 및 어플리케이션 실행, 신속한 응답 및 컨텐츠 백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닷컴의 이러한 행보는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아프리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의 아주르(Azure) 클라우드 플랫폼과 중국 전자·통신회사인 화웨이(Huawei)는 이미 남아공에 데이터센터를 구축예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아마존의 최대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주르는 2019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와 케이프타운 2곳에 데이터센터를 처음으로 구축한 바 있다. 또한, 화웨이 역시 지난해 남아공에 데이터센터 2곳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지 사업자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닷컴은 성명을 발표해 “22일(수)부터 개발자, 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교육기관, 비영리단체도 아프리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로컬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컨텐츠와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의 AWS는 2019년도 4분기에 약 1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남아공에서 온디맨드(on-demand)*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 사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온디맨드[주문]식: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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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5월부터 남아공 봉쇄조치 단계적으로 완화 예정" (Financial Times, 4.24.)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오는 5월부터 남아공 경제는 점진적으로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3일(목) 라마포사 대통령은 필수 노동자들만 일을 계속하도록 5주간의 엄격한 봉쇄조치를 거친 끝에, 오는 5월부터는 노동자들이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 다섯 단계로 구분된 엄격한 조건하에 현재 5단계가 4월말에 4단계로 하향될예정에 따라 일부 사업의 제한적인 재개가 허용될 것이며, 지역감염의 심각성을 고려해 위험단계가 바뀔 수 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처럼 긴급한 봉쇄상황이 재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위험하고 급진적인 재개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5주 전 필수 노동자들을 제외한 모든 근로자들이 자택에 머물도록 명령한 이후 코로나19 감염률을 줄일 수 있었다. 해당 봉쇄령이 선포되었을 때, 남아공에서 약 4백 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었다. 남아공 정부는 그 이후 14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약 3천9백 건의 감염자와 75명의 사망자를 확인하였다. 남아공 공공보건 전문가들은 추후 대규모 지역감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남아공 경제가 올해 6% 이상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자, 이번 주 초 라마포사 대통령은 경제난을 완화할 수 있도록 260억 불 규모의 재정정책을 발표했다. 그가 선언한 ‘단계적인 경제활동 회복 체제’ 내에서도 남아공 국경은 여전히 봉쇄되고, 9개 주 간 이동이 금지되며,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더불어 라마포사 대통령은 영화관과 공연장 등 여타 오락 시설들은 경제와 상관없이 폐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적으로 사업장에 3분의 1 미만의 인력만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봉쇄령을 완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는 이번 주에 두 대도시에 내려진 봉쇄령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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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손녀 은딜레카, SNS 통해 남아공 코로나19 봉쇄령 속 가정폭력 당하는 여성들에게 손길 뻗어 (Reuters, 4.23.)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의 손녀 은딜레카(Ndileka Mandela)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여성들이 직면하는 폭력과 시대적 빈곤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평등이 극대화되는 것을 우려한 그녀는 지난 3월 27일(금) 남아공에 봉쇄령이 선포된 이후 SNS를 통해 격리된 이들과 소통하고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림과 함께, 여성들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최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의 한 마을에는 14세 여아가 성폭행을 당했으며,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신이 훼손되었다. 은딜레카 본인도 지난 2012년 강간으로부터 생존한 경험이 있다. 여성의 권리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그녀는 2017년 #MeToo 운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유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8년 남아공에는 3시간마다 한 명꼴로 약 3천 명의 여성이 살해되었는데, 이는 세계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은딜레카는 “이번 봉쇄령 동안 많은 여성들이 폭력적인 남성들과 함께 집 안에 갇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남아공 경찰 통계에 따르면, 봉쇄 5일 만에 하루 460건의 폭력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이전 몇 주보다 거의 두 배나 증가한 수치다.
은들레카는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의 병폐가 확대될 수 있다. 우리는 여성 차별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생 간호사로 근무했던 은딜레카는 1969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큰삼촌의 이름을 딴 재단(Thembekile Mandela Foundation)을 2014년에 설립하면서 할아버지의 노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재단은 남아공 농촌 교육, 의료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매달 1만 명의 여학생에게 생리대를 배부하고 있다. 시골 소녀들을 위해 마련된 1만 개의 생리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려진 봉쇄령으로 제네바(Geneva)에 남아 있어, 이에 은딜레카는 “소녀들은 집에 갇혀 생리대는 고사하고 식료품을 구매할 수익도 없다. 이들의 존엄성과 건강이 위태롭다”고 말했다. 봉쇄조치가 끝나는 대로 은딜레카는 생리대 분배를 재개할 예정이다.그녀는 “생리대 대신 신문지를 사용하면 그 잉크가 체내에 감염과 흉터를 일으킬 수 있어 특히나 걱정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모든 이들으 최대 관심사여서 여타 사회적 병폐들이 뒷전으로 밀려났으나, 우리는 그것에 대해 계속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할아버지인 넬슨 만델라는 1994년 남아공을 인종차별주의 정권하의 억압적인 백인 소수민족 통치에서 다인종 민주주의로 평화롭게 인도하면서 정의의 아이콘이 되었다. 넬슨 만델라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민주적인 절차로 선출된 첫 남아공 대통령으로, 2013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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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도 라마단 위해 봉쇄령 부분 완화 (Reuters, 4.23.)
23일(목)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는 이집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봉쇄령을 라마단을 위해 완화해 더 많은 사업장의 재개를 허가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단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4일(금)을 시작으로 통행금지령이 기존 오후 8시부터가 아닌 오후 9시부터 시작돼 익일 오전 6시까지 시행된다고 말했다. 쇼핑몰과 사업장은 주말 운영이 허가되지만, 오후 5시에는 닫아야 한다. 더불어 모스크는 여전히 폐쇄될 예정이며, 종교 예배 또한 금지될 것이다.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라마단은 가족, 공동체, 성찰, 자선, 기도를 하는 이슬람교도들에게 가장 신성한 1달이다. 한편, 이집트는 23일(목) 232명의 추가 코로나19 확진자와 11명의 사망자를 보고해, 현재까지 3,891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87명의 사망자를 보유하고 있다. 저번 달 이집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과 체육관을 페쇄하였으며, 학교와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다. 더불어, 슈퍼와 약국을 제외한 상점은 주말은 물론 평일 오후 5시에 문을 닫아야 했다. 마드불리 총리는 봉쇄령이 완화되지만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하면 다시 엄격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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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 출신 가수 키조, 남아공 히트곡 ‘파타 파타(Pata Pata)’ 개사해 사회적 거리 두기 인식 제고 (Reuters, 4.23.)
1967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가수 마케바(Miriam Makeba)가 불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댄스곡 ‘파타 파타(Pata Pata)’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인식 제고를 위해 개사되었다. 코사(Xhosa)족 언어인 파타 파타는 영어로 ‘touch touch’의 뜻을 가졌으며, 베냉 출신 가수 키조(Angelique Kidjo)가 개사된 노래를 불렀다. 개사된 곡에는 “우리는 손을 깨끗이 해야 해요. 노(no) 파타 파타, 얼굴을 만지지 마세요. 거리를 유지하고 노 파타 파타”라는 흥미로운 가사가 포함돼 있다. 해당 캠페인을 주최한 유니세프는 23일(목), 개사된 곡이 아프리카 대륙 내 15개 라디오 방송에 전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더(James Elder) 유니세프 대변인은 “노래가 단순하지만, 오지에 있거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라디오를 홍보 매체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파타 파타는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에 기쁨을 표현하면서 “세계에 굴하지 않는 기쁨의 노래”라고도 불렸다. 노래를 부른 마케바(1932~2008)는 ‘마마 아프리카’로도 불렸으며, 아프리카 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한편, 지난달 카메룬 출신 재즈 아이콘인 디방고(Manu Dibango)가 코로나19로 숨지면서 아프리카 음악은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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