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4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24일 (화) | 1807-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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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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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르완다 방문하여 양국 간 협력 사업에 서명 (VOA, 7.23.)
- 에티오피아 총리 다당제의 필요성 역설 (Reuters, 7.22.)
- 짐바브웨 대선: 과거와 달라진 5가지 (BBC, 7.23.)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항공 발족을 둘러싼 엇갈린 반응 (News24, 7.23.)
- 케냐에서 확산되고 있는 전화사기 (BBC, 7.20.)
- 영국 페트라다이아몬드사, 2019년 다이아몬드 생산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 (Reuters, 7.23.)
3. 사회·문화
- 알 샤바브 자살 폭탄 테러로 소말리아 군인 27명 사망 (Reuters, 7.23.)
- 파쿠르(Parkour)로 사회 고정관념 타파에 도전하는 이집트 여성 (Reuters, 7.23.)
- 카메룬을 위협하는 콜레라 (VOA, 7.21.)
- 동·남부 아프리카, HIV 감염에 가장 취약 (VOA,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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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르완다 방문하여 양국 간 협력 사업안에 서명 (VOA, 7.23.)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세네갈에 이어 르완다를 방문하여 15건의 양자 협력 사업안에 서명하였다. 금번에 체결된 협력 사업 목록에는 도로 건설을 위한 차관 제공, 병원 보수 프로젝트 및 르완다 부게세라(Bugesera) 신공항 개발 등이 포함되었다. 취임 이후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장에 노력해 온 시진핑 주석은 르완다를 거쳐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르완다와 중국의 무역 규모는 2017년 기준 1억 5천7백만 달러로 중국은 르완다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 중 하나이다. 한편 같은 날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5일 간의 아프리카 순방의 일환으로 르완다를 방문하였으며 이후 우간다를 방문 후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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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총리 다당제의 필요성 역설 (Reuters, 7.22.)
아비 아메드(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에티오피아의 현 정치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인권 존중과 법의 지배를 존중하는 국가기관에 의해 뒷받침되는 다당제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것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다당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연립정권인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이 1991년부터 현재까지 에티오피아의 유일한 집권여당이며 현재 의회 의석 전체를 점유하고 있다. 인민혁명민주전선 소속으로 총리가 된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정치범 석방, 국가 통제 완화, 에리트레아와의 평화 증진 등의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야당에 대한 활동 금지조치를 해제했으며, 차기 선거는 2020년 치러질 예정이다.
*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thiopian People’s Revolutionary Democratic Front) : 4개의 정당(Oromo Peoples' Democratic Organization, Amhara National Democratic Movement, Southern Ethiopian People's Democratic Movement, Tigrayan People's Liberation Front)으로 구성된 에티오피아의 연립정권으로 1991년 이래 에티오피아의 실질적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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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대선: 과거와 달라진 5가지 (BBC, 7.23.)
5백만 명이 넘는 짐바브웨 유권자들이 7월 30일 치러질 대선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금번 선거가 이전과 달라진 점은 크게 5가지로 짚어볼 수 있다. 우선, 금번 선거는 무가베(Robert Mugabe) 전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처음 치르는 대선*이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Grace Mugabe)에게 대통령직을 넘기려다 이에 반발한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로 불명예 퇴진했다. 다음으로는 23명이 대선후보로 출마한 덕에 유권자들이 과거보다 훨씬 길어진 투표 용지를 받게 된다는 점이다. 이 중 주요 대선 후보로는 여당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 Zimbabwe African National Union ? Patriotic Front)의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현 짐바브웨 대통령과 야당 민주변화동맹(MDC, Movement for Democratic Change)의 차미사(Nelson Chamisa) 후보를 꼽을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유권자 등록 시 지문을 활용함으로써 유령 선거인 등재를 차단한다는 점이다. 과거 지문 인식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에는 선거인 명부에 남아 있는 사망자들의 신분증을 이용한 부정 투표 의혹이 제기되곤 했다. 다음으로 후보자로고에 특정 동물과 무기 이미지의 사용이 금지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올빼미, 뱀 등 주술과 관련된 이미지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동성애에 대한 편파적 발언의 감소이다. 과거 선거에서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난무했지만 최근에는 성소수자가 처한 어려움을 알아보려는 정치권의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군부 쿠데타 발생 후 퇴진할 때까지 37년(1980년 4월~2017년 11월) 간 대통령으로 장기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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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항공 발족을 둘러싼 엇갈린 반응 (News24, 7.23.)
나이지리아 항공부 시리카(Hadi Sirika) 장관이 나이지리아 항공(Nigeria Air)이 올해 12월 중 발족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유력한 투자자로는 카타르항공과 에티오피아항공이 꼽히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나이지리아 항공이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부흥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나이지리아 항공의 원활한 경영가능성과 필요성을 두고 우려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30년 간 40여 개에 달하는 나이지리아 항공사들이 경영상 어려움과 이권 개입 등으로 문을 닫았다. 이에 더해 1억 8천만 인구 중 8,69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극빈층인 상황에서 정부가 항공사 설립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우선순위 선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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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확산되고 있는 전화사기 (BBC, 7.20.)
세계적으로 모바일뱅킹이 가장 많이 활성화된 나라 중 하나인 케냐에서 휴대폰은 은행 계좌처럼 사용되고 있다. 특히 케냐 인구 4천700만 중 절반이 M-PESA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휴대폰 해킹 시도나 전화를 통한 금융사기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많은 케냐인들이 여러 장의 심(SIM)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악용한 심카드 바꿔치기(SIM Swap)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케냐 정보통신 당국은 사용자들에게 절대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 것, 낯선 문자를 조심할 것 등의 전화사기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 M-PESA의 M은 Mobile의 약자이며, PESA는 스와힐리어로 '돈'이란 뜻으로 모바일머니를 지칭. 영국의 보다폰(Vodafone)이 케냐 사파리컴(Safaricom)을 통해 2007년에 출시한 휴대전화 기반의 소액금융 서비스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결제 및 송금이 가능함
**통신사별로 다양한 혜택과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어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러 장의 심(SIM)카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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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페트라다이아몬드사, 2019년 다이아몬드 생산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 (Reuters, 7.23.)
페트라 다이아몬드(Petra Diamonds)사는 2019년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과거 예측치 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트라 측은 2019년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460만~480만 캐럿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작년 7월에 예측한 500만~530만 캐럿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다. 페트라 사의 최근 주가는 2년 반 기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부채는 4억 3610만 달러로 작년 5억 1390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페트라 사가 소유한 남아공 컬리넌(Cullinan) 광산의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74%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의 품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채굴된 다이아몬드의 캐럿당 가격도 예상치보다 낮은 상황이다. 현재 페트라 사는 남아공에 4개, 탄자니아에 1개의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의 경우 지난 17.6~18.6 매출이 전년도 대비 21% 증가한 5억 764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작년대비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이 2%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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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샤바브 자살 폭탄 테러로 소말리아 군인 27명 사망 (Reuters, 7.23.)
7월 22일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 샤바브(Al-Shabaab)의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로 소말리아 군인 27명이 사망했다. 알 샤바브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정부와 대치중이며, 엄격한 이슬람 샤리아(sharia) 율법에 따라 점령지역을 통치하고 있다. 정부는 남부 항구 도시인 키스마유(Kismayu)에서 약 50㎢ 떨어진 부대에서 폭탄 테러 후 전투가 벌어졌다는 보고를 받고 지원군을 파견하였다. 소말리아에서는 지난 6월에도 알 샤바브의 군 부대 공격으로 군인 7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계속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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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쿠르(Parkour)로 사회 고정관념 타파에 도전하는 이집트 여성 (Reuters, 7.23.)
이집트 여성들이 1주일에 한번 이집트 수도 카이로(Cairo) 근교에서 파쿠르(Parkour)*를 통해 보수적인 사회규범과 고정관념 타파에 앞장서고 있다. 훈련을 이끄는 오므란(Mohamed Omran) 코치는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파쿠르를 즐기고 있으며, 파쿠르 팀을 결성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 낮은 이집트에서 여성들이 파쿠르를 즐기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아니다. 2017년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재단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이로는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도시(the world’s most dangerous megacity for women)로 지목됐다. 파쿠르 훈련에 참석한 여성들은 남성들만 할 수 있는 스포츠는 없다며 계속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파쿠르(Parkour) : 198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도시와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활용하여 달리기와 등산, 점핑 등의 활동을 포함하는 격렬한 신체 단련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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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을 위협하는 콜레라 (VOA, 7.21.)
콜레라가 발발한 카메룬에서 최소 10여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몇몇 환자의 경우 나이지리아에서 전염된 것으로 추측되며, 보코하람을 피해 이주한 난민들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카메룬-나이지리아 국경지역에서 4건의 전염사례가 발생한 이후 피해는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나이지리아 아드마와(Adamawa), 보르노(Borno), 요베(Yobe) 주(州)에서 지난 2월부터 콜레라가 반복되고 있으며, 1,664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최소 10만명의 나이지리아 난민이 보코하람을 피해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카메룬 바요로(Issac Bayoro) 보건담당자는 추가 감염피해를 막기위해 난민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메룬 보건부는 현재 콜레라가 야운데(Yaounde), 두알라(Douala) 등 주요도시로도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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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 아프리카, HIV 감염에 가장 취약 (VOA, 7.21.)
유엔에이즈계획(UNAIDS, United Nations Programme on HIV/AIDS)은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감염의 45%가 동·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였다고 밝히며 두 지역을 에이즈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았다. 2017년 기준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에서 80만 명이 HIV에 신규 감염되었으며, 38만 명이 에이즈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고 동 지역의 총 HIV 감염 인구는 1,960만 명에 이른다. 특히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는 신규 HIV 감염 및 에이즈 관련 질환 사망자의 비율이 전 세계 기준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보고서는 HIV 감염 취약군으로 동성 간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나 마약 복용자, 트랜스젠더, 성매매 종사자를 꼽았으며, HIV 감염인이 의료시설을 이용하는데 차별이 있음을 지적했다. 동성애와 성매매가 금지되는 케냐에서 HIV 감염 취약군인 동성애자와 성매매 종사자들은 법적 처벌과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고 있으며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뜻하며, HIV에 감염되면 인체 면역세포가 HIV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됨. 인체의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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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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