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5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25일 (목) | 1810-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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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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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아프리카 46개국 장관급 인사 참석하는 ‘이탈리아-아프리카 컨퍼런스’ 개최 (OnuItalia, 10.25.)
- 에티오피아 의회, 금일 대통령 선출 예정 (News24, 10.24.)
2. 경제·통상 - 짐바브웨 집권당 Zanu-PF 소속 유력인사들, 수천불에 달하는 임금체불 (News24, 10.24.)
- 튀니지, 3년에 걸친 공무원 임금 인상에 합의 (Africa News, 10.23.)
3. 사회·문화 - DR콩고 에볼라 사태, 폭력사태 지속으로 대응에 난항 (VOA, 10.24.)
- 카메룬, 영어권 무력충돌로 10명 사망 (Reuters, 10.25.)
- 마라톤 세계 신기록 보유자 케냐인 킵초게, ‘유엔 올해의 인물상’ 수상 (ESPN,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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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46개국 장관급 인사 참석하는 ‘이탈리아-아프리카 컨퍼런스’ 개최 (OnuItalia, 10.25.)
이탈리아-아프리카 컨퍼런스가 금일(10.25.) 개최된다. 컨퍼런스에는 아프리카 46개국 장관급 인사들과, 아프리카 연합(AU) 등 13개 국제기구의 대표자들을 포함한 350여명이 참석한다. 모아베로(Enzo Moavero Milanesi)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은 컨퍼런스가 이탈리아와 아프리카 대륙이 오랜 우정과 지정학적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동반 협력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탈리아의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 대통령과 콘테(Giuseppe Conte) 총리가 각각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연설한다. 본 컨퍼런스는 평화, 자유, 민주주의 및 안보영역에서의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고, 특히 이탈리아 산업, 비즈니스, 학술, NGO 부문의 전문가들과 함께 아프리카와 이탈리아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통 경로를 찾아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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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의회, 금일 대통령 선출 예정 (News24, 10.24.)
금일 에티오피아 의회가 5년간 재직한 물라투(Mulatu Teshome) 대통령의 사임을 받아들이고 새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에티오피아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직위로 의회가 선출한다. 물라투 대통령의 사임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 Ethiopian People Revolutionary Democratic Front) 연정 내 4개 정당이 협상한 결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EPRDF는 탄압받던 종족인 오로모(Oromo) 출신인 아비(Abiy Ahmed)를 처음으로 총리로 선출한 바 있다. 아비 총리는 20년간 지속됐던 에리트레아와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여러 반대세력들과 화해를 추진했으며, 투옥된 반체제 인사들을 석방하는 등 개혁 행보를 보였다. 최근에는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고, 주요 국유기업들의 민영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헌법상 에티오피아 대통령의 임기는 6년이며 최대 2회 연임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으나 물라투 대통령은 첫 임기를 일년 남겨놓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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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집권당 Zanu-PF 소속 유력인사들, 수천불에 달하는 임금체불 (News24, 10.24.)
자신들이 운영하는 농장노동자들에게 1년 넘게 임금 및 수당을 체불한 여당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의 유력인사들이 법정에 섰다. 농장노동자 노조(Paawuz, Progressive Agriculture and Allied Workers’ Union of Zimbabwe)가 노동법원에 조정을 신청하면서다. 여기에는 세케라마이(Sydney Sekeramayi) 전 국방부 장관, 그레이스 무가베(Grace Mugabe) 전 영부인의 여동생인 치아콰(Rose Chidhakwa), 고체(Nicholas Goche) 전 공공서비스부 장관, 마탕기라(Remigious Matangira)와 사반후(Tendai Savanhu) 전 국회의원 등이 포함됐다. Zanu-PF 인사들이 임금 미지급으로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모요(Fred Moyo) 전 광산광업개발부 차관은 그가 소유한 INEZ 광산의 노동자들에게 7개월 이상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노동법원에 선 바 있다.
* The Zimbabwe African National Union·Patriotic Front. 1987년 설립되어 무가베(Robert Mugabe) 전 대통령이 통치한 30년간 집권여당 지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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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3년에 걸친 공무원 임금 인상에 합의 (Africa News, 10.23.)
튀니지일반노동조합(UGTT, Union Generale Tunisienne du Travail)이 24일(수)부터 공공서비스부문 연쇄 총파업을 감행할 것을 예고함에 따라 튀니지 정부가 공무원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튀니지에 재정지출을 줄일 것을 계속 요구해온 터라 해당 조치가 IMF의 반감을 살 우려가 있다. 22일(월) 정부와 UGTT가 서명한 합의서에 따르면, 정부는 공무원 임금 재산정에 착수하고 UGTT는 파업계획을 철회한다. UGTT에 따르면 정부가 공무원 임금을 3년에 걸쳐 직무 분야별로 62-76유로 인상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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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에볼라 사태, 폭력사태 지속으로 대응에 난항 (VOA, 10.24.)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볼라 억제 활동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자세레빅(Tarik Jasarevic) WHO 대변인은 에볼라 사태 초기부터 우려했던 안보상황 악화로 인해 에볼라 대응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7월 에볼라 사태가 시작된 DR콩고 노스키부(North Kivu)주에서는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수십개의 무장조직 탓에 원조단체들의 지원활동이 거듭 중단·둔화되었다. WHO 대변인은 지난 주말 사이 DR콩고군의 호위를 받으며 활동하던 보건인력 2명이 반군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다음날 구호단체 차량들이 반군에 의해 이웃 13명을 잃은 베니(Beni) 시 주민들이 벌인 시위에 휘말려 공격받는 사건이 있은 후 에볼라 억제팀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24(화) 발표된 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노스키부와 이투리(Ituri)주에서 보고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추정 환자는 총 238명으로 이 가운데 155명이 사망했다. WHO는 바이러스가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등 인접국으로 퍼질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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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영어권 무력충돌로 10명 사망 (Reuters, 10.25.)
비야(Paul Biya) 카메룬 대통령이 7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또다시 정부군과 영어권 분리주의* 반군 간의 무력충돌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독립국가 ‘암바조니아(Ambazonia)’를 자처하는 분리주의자들과 정부군 간의 내전은 2017년 이래 수백여명의 사망자를 내며 비야 정권 최대의 안보 문제로 부상했다. 이달 7일(일) 대선 과정에서 분리주의자들은 카메룬의 영어권 지역인 노스웨스트(Northwest)주와 사우스웨스트(Southwest)주에 위협을 가해 투표를 방해했고, 그 결과 두 지역 투표율은 각각 5%와 16%에 그쳤다.
* 카메룬은 과거 독일의 식민지였으나 제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패전하자, 프랑스와 영국에 의해 분할 점령됐다.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 두 지역이 통합해 한 나라를 이뤘다. 10개 주 가운데 8개는 불어권, 2개는 영어권이다. 불어와 영어 모두 공용어로 지정돼 있으나 다수 언어인 불어가 우세하다. 2016년 영어권 법률가·학생·교사들이 언어 차별 정책에 반대해 벌인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압되면서 분리독립운동으로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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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세계 신기록 보유자 케냐인 킵초게, ‘유엔 올해의 인물상’ 수상 (ESPN, 10.24.)
지난달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1분39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케냐의 마라토너 킵초게(Eliud Kipchoge)가 ‘유엔 올해의 인물상(UN Person of the Year 2018)’을 수상했다. 킵초게가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그가 케냐의 HIV/AIDS 분야에서 보인 헌신적인 활동, 인내와 용기가 높이 평가됐다. 채터지(Siddharth Chatterjee) 유엔 상주조정관은 킵초게의 수상소식을 발표하면서 그를 “헌신, 집념, 그리고 인간 인내심의 한계를 보여준 모범”이라 표현했고, 주마(Monica Juma) 케냐 외무장관 또한 시상식에서 스포츠 정신을 드높이는 그의 영웅성과 결단력에 경의를 표했다. 킵초게는 “책임감을 갖고 청년들을 지속 지원할 것이며,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킵초게는 리우데자네이루, 베이징, 아테네 올림픽에서 각각 금, 은,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Athletics Awards 2018) 육상선수상 남자부문 후보로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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