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3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7월 23일 (월) | 1807-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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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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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시진핑 국가주석, 세네갈 방문...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강화 약속 (VOA, 7.21.)
- 리비아, EU의 자국 내 난민심사센터 건립 계획 거부 (Reuters, 7.20.)
2. 경제·통상
- 영국·네덜란드 합작회사 로열 더치 쉘, 20억 달러 규모 나이지리아 원유광구 매각 논의 (Bloomberg, 7.20.)
-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투자자들, 케냐 화석연료발전소에 대한 투자계획 철회 촉구 (Reuters, 7.20.)
3. 사회·문화
- 미국 알파벳 그룹, 케냐 텔콤과 함께 열기구 활용한 인터넷 공급 (Reuters, 7.19.)
-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향한 모로코의 힘든 도전 (Le monde,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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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 세네갈 방문...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강화 약속 (VOA, 07.21.)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2일간의 세네갈 방문을 시작으로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경제협력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국가주석 취임 후 4번째 아프리카 방문길에 오른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 간 우호관계 지속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며 경제 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이 장기 저이자로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인프라 개발 자금을 활용해 현재 아프리카는 인프라시설 개발이 한창이다. 현재까지 총 1,260억 달러가 중국 일대일로 정책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지원된 가운데 세네갈은 수도 다카르(Dakar)와 제2도시 투바(Touba) 및 다카르 반도 내 공업단지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해왔다. 비평가들은 중국에 대한 아프리카국가들의 부채 정도가 심화될수록 해당국의 안보가 중국에 저당잡히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 중국과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해 중국 중심의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는 중국의 전략. 일대일로 구축을 통해 중국은 안정적 자원 운송로를 확보하여 더 큰 규모의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 일대일로의 세부 방안으로는 정책 소통, 인프라 연결, 무역 확대 , 자금 조달, 민심 상통 5개를 꼽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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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EU의 자국 내 난민심사센터 건립 계획 거부 (Reuters, 7.20.)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주요 중간 기착지인 리비아가 자국 내 난민심사센터 건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알-사라즈(Fayez al-Sarraj) 리비아 총리는 경제적 유인책도 리비아의 결정을 바꿀 수 없으며 유럽연합(EU)이 수용을 거부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리비아에 수용하는 계획을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독일 주요 일간지 빌트(Bild)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은 유럽 각국 정상 간 회담에서 북아프리카에 난민센터를 설립해 역외에서 난민심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유엔이주기구(UN Migration Agency)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상을 통해 총 51,782명의 이주자 및 난민이 유럽에 유입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는 1,49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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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네덜란드 합작회사 로열 더치 쉘, 20억 달러 규모 나이지리아 원유광구 매각 논의 (Bloomberg, 7.20.)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Plc)이 나이지리아 사업가 엘믈루(Tony Elumelu)가 운영하는 어스 홀딩스(Heirs Holdings Ltd)에 나이지리아 광구권(OML, Oil mining Licence)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쉘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2개 지역의 원유 매장량 발표도 거부했다. 이번 매각 이후 쉘은 석유시추 인프라에 대한 논란과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나이지리아 해안 부근의 석유 시추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쉘은 1950년대부터 나이지리아 니제르 델타(Niger Delta)* 지역에서 유전을 채굴한 이래 서아프리카지역의 대표적인 석유 생산 기업이 되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지역 주민들과 쉘 사이의 갈등, 환경오염에 대한 논란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2017년 쉘의 나이지리아 내 원유 생산량은 266,000배럴에 달했다.
* 니제르 델타(Niger Delta) 분쟁: 나이지리아 기니만에 위치한 니제르 강 삼각주 지역의 분쟁. 1957년 석유가 발견되면서 원유 수출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정유회사와 달리 유전지역에 거주함에도 유전 개발의 경제적 혜택을 받지 못한 지역 소수민족(오고니 족, 이자오 족)간의 갈등이 격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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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일렉트릭 투자자들, 케냐 화석연료발전소에 대한 투자계획 철회 촉구 (Reuters, 07.20.)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General Electric)의 일부 투자자들은 케냐 라무(Lamu) 섬* 내 건설이 예정된 1,000MW(메가와트) 규모의 화석연료발전소의 지분 20%를 사들이려는 GE의 계획이 환경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 저지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공개서한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케냐 정부가 라무 섬 내 동아프리카 최초의 화석연료발전소를 건립하려는 계획은 지역사회의 분열과 해양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며 수년간 논란이 되어왔다. GE의 케냐 화석연료발전소 지분 구매 철회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에는 운용자산 3억 달러 규모의 영국 공공분야 연금기금 연합회(Local Authority Pension Forum) 및 종교단체 등이 서명하였으며, GE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케냐 정부는 파리협정**에 동참하며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감축하기로 서명하였으며, GE 역시 파리협정을 지지하고 지원해왔다. GE는 케냐 AMU Power사와 함께 라무섬 내 화석연료발전소를 건립하고 20억 달러를 조달하는 컨소시엄 계약에 지난 5월 서명했다. * 케냐 제2의 도시인 몸바사(Mombasa)의 북쪽으로 약 250㎢ 떨어진 연안에 위치한 케냐의 섬.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Swahili)족 정주지 중 가장 오래되고 보존이 잘 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라무 옛 시가지(Lamu Old Town)가 위치함.
**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여 2021년 1월부터 적용될 기후변화협약. 장기 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기로 합의하였으며, 194개 당사국 모두가 온실 가스 감축 행동에 동참한다는 데 의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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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파벳 그룹, 케냐 텔콤과 함께 열기구 활용한 인터넷 공급 (Reuters, 7.19.)
룬 프로젝트(Project Loon)를 주관하는 알파벳 그룹*이 지난 목요일 케냐 텔콤(Telkom)과 첫 상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룬 프로젝트는 성층권에 통신중계 기기와 무선 안테나를 장착한 열기구를 띄우고 이를 기지국으로 활용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활용하며,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룬은 이미 작년 푸에르토리코가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을 때 25만 명이 넘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텔콤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룬 프로젝트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케냐 주요도시에 비해 농촌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은 훨씬 열악한 상황이다. * 2015년 설립된 구글계 지주회사로 구글과 구글의 자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음. 룬 프로젝트는 알파벳 그룹 산하의 구글엑스(Google X)에서 연구를 담당하였으나, 이달 초 별개의 회사인 룬(Loon)으로 분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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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향한 모로코의 힘든 도전 (Le monde, 7.19.)
비닐봉투 사용량 세계 2위의 모로코*가 2016년 비닐봉투의 제조·사용 전면 불법화를 선언**한지 2년이 흘렀지만 비닐봉투는 전통시장(Souk)을 중심으로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모로코 환경단체 ‘Zero Zbel’ 이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me)의 지원을 받아 모로코 3개 대도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5%의 소비자가 1회 쇼핑에서 5개 내지 15개의 비닐봉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로코는 비닐봉투 생산업체에 20만 디르함(Dirham)에서 100만 디르함(약 18,000유로에서 91,000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비닐봉투 제공자에게는 1만 디르함에서 50만 디르함(약 910유로에서 45,500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사용금지 조치 후 6개월만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현재는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모로코 내 비닐봉투 사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Zero Zebel’은 비닐봉투 근절을 위해서는 유통보다 비닐봉투 생산 자체를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존 비닐봉투를 대체할 친환경 봉투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제작단가가 높은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모로코 내의 비닐 재활용 시스템도 부족한 상황이다. * 2016년 기준 연간 1인당 900여개
** 모로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2) 준비의 일환으로 Zero Mika(비닐봉지 미사용 및 수거 캠페인) 및 비닐봉지 사용 전면금지 법안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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