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0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3월 10일 (화) | 2020-04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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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안내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한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아프리카 국가 (총 7개국): 가봉,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앙골라, 적도기니, 코모로
- 한국발 입국자 격리조치 아프리카 국가 (총 2개국): 라이베리아, 부룬디
- 한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아프리카 국가(총 12개국): 나이지리아, 말라위, 모잠비크,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부르키나파소, 콩고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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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함독 총리, 차량 폭탄 암살 위기 모면 (The East African, 3.9.)
- 나이지리아 정부, 북부 카노(Kano)시 에미르 사누시 해임 결정 (VOA, 3.9.)
2. 경제·통상 - 美, 수단 157개 기업들에 20년 무역 금지조치 해제할 전망 (France 24, 3.4.)
- 국제통화기금(IMF), 탄자니아의 ‘신중한 제도개혁’ 달성 극찬 (The East African, 3.7.)
3. 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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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함독 총리, 차량 폭탄 암살 위기 모면 (The East African, 3.9.) 9일(수) 수단 함독(Abdalla Hamdok) 총리가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차량 폭탄을 이용한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 함독 총리를 겨냥한 차량 폭탄은 총리가 탄 차가 카르툼 북동쪽 교외의 쿠퍼(Cooper) 지역을 통과한 직후 폭발했으며, 사건 발생 후 총리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함독 총리는 자신을 향한 이번 암살 기도가 수단의 변화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 정보부의 살레(Faisal Muhammad Saleh)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대통령 경호원 중 한 명이 오토바이에서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뒤, “범인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으나 당국은 조속히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영국, 이집트 정부는 이번 암살 미수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주 수단 美 대사관은 “이번 암살 미수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뒤, 함독 총리가 이끄는 과도정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으며, 이집트 하베즈(Ahmed Hafez) 외무부 대변인은 “테러리즘에 맞서기 위한 지역·국제적 차원에서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함독 총리는 지난 해 8월 민주화 시위로 알바시르(Omar al-Bashir) 前 대통령이 축출한 이후, 민정 이양에 합의한 군부와 야권이 결합한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재임 중이다. 함독 총리는 축출된 알바시르의 친위대를 포함하여 군·경 구조조정 및 군비 지출 삭감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의 개혁 정책에 대한 군부 내 일부 세력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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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 북부 카노(Kano)시 에미르 사누시 해임 결정 (VOA, 3.9.)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Kano)시의 사누시(Lamido Sanusi) 에미르*가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과의 논쟁 끝에 9일(월) 해임되었다. 에미르는 전통적으로 소코토(Sokoto)의 술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이슬람 에미르이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2014년 에미르에 등극했던 사누시가 ‘법적 지시에 대한 불경’을 해왔으며, 천 년 전 설립된 카노 왕국의 위신, 문화, 전통, 종교와 위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누시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누시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총재였으며, 지난 해 선거에서 야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간두제(Abdullahi Ganduje) 주지사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어, 간두제는 주지사로 선출되었으며 사누시를 견제하기 위해 카노에 4개의 新 에미레이트**를 세울 것을 명령했다. 사누시는 중앙은행 총재로 나이지리아 금융업계를 개혁했다는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으나, 2014년 2월 국영석유공사가 200억 불을 국고로 송금하지 않았다고 비난한 이후 해임되었다. 한편 사누시는 지난 달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의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이 이슬람교도가 많은 북부와 대다수가 기독교도인 남부 간 빈곤격차를 더 벌렸다는 비난을 한 바 있다.
*에미르(Emir) 혹은 아미르 ? 아라비아어로 ‘사령관’, ‘총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슬람 세계에서 왕족과 귀족의 칭호로 사용되는 말 **에미르가 다스리는 영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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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단 157개 기업들에 20년 무역 금지조치 해제할 전망 (France 24, 3.4.)
4일(수) 수단 중앙은행은 미국이 2017년 10월, 20년 무역 금지조치(trade embargo) 해제에 따라 157개 수단 기업들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압델라힘(Badreddine Abdelrahim) 수단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2003년에 시작된 다르푸르(Darfur) 분쟁과 관련된 몇몇 개인과 단체들만이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7년 10월 수단에 대한 20년간의 무역 금지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지만, 테러지원국 명단에 수단을 유지하며 실질적으로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압델라힘은 무역 금지조치 해제를 통해 수단의 은행과 금융회사들이 해외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2019년 4월 알바시르(Omar al-Bashir) 前 대통령이 축출된 것과 더불어, 수단이 경제회복을 하고 국제무대에 재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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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탄자니아의 ‘신중한 제도개혁’ 달성 극찬 (The East African, 3.7.) 최근 탄자니아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광업, 토지, 소액금융 분야에서 ‘신중한 제도개혁’을 달성했다고 극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탄자니아의 GDP에서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8%에서 5%로 상승했으며, 탄자니아 정부의 금과 달러 보유고 역시 기준 보유량을 초과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간 물가 상승률은 최근 12개월 동안 4% 미만에 환율 역시 안정적이며 세금 징수 목표치의 96%를 달성하였다. 2월 20일(목)부터 3월 4일(수)까지 탄자니아를 방문했던 IMF 탄자니아 팀의 겔바드(Enrique Gelbard) 팀장은 “최근 탄자니아가 취한 신중한 재정 및 통화 정책은 탄자니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최근 몇 달간의 경제 성장은 공공부문에서의 투자 증가, 수출 호조, 민간부문의 신용 증가가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으며, “건설업과 광업의 호황으로 인해 탄자니아의 실질 GDP 성장률은 6%에 달하고, 공공부채는 40%를 밑돌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제도적 개혁과 경제 성장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IMF 탄자니아 팀은 장기적인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개혁이 수반되어야 하며, 특히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겔바드 팀장은 “조세행정 부문에서 구조적인 결함을 개선하고자 하는 탄자니아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세금 징수 및 통제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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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무장단체 JNIM, 외국군 철수전제로 말리정부와 회담용의 표명 (Reuters, 3.10.)
8일(일) 알카에다와 연계된 말리의 무장단체 JNIM(Jama’a Nusrat ul-Islam wa al-Muslimin)은 말리 정부가 프랑스군과 UN 평화유지군을 철수시켰을 경우에만 평화회담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했다. JNIM은 SNS를 통해 “프랑스군과 그 추종자들이 말리에서 떠나지 않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JNIM은 자신들이 UN 평화유지군인 MINUSMA와 외세의 개입을 반대하는 말리 시위대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말리 정부는 최근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확산된 폭력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JNIM에게 평화회담을 제안해왔으나, 이번 JNIM의 성명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말리 정부는 프랑스군의 주둔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프랑스 역시 사헬(Sahel) 지역에 병력을 증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말리는 2012년 지하디스트들과 말리 북부의 투아레그(Tuareg) 분리주의자들이 북부 사막 일대를 점령하고 반란을 일으킨 뒤 줄곧 혼란스러운 상태에 처해있다. 이들의 분리·독립 투쟁은 이듬해 프랑스의 군사 개입으로 진압되었으나, 이후 지하디스트들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지속적으로 테러를 감행함으로써 말리에 10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발생했다. 최근에도 알카에다 무장단체들과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지에서 ISIL의 준동으로 인해 작년에만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살해되었으며, 인종 간 보복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말리에는 현재 11,000명 이상의 UN 평화유지군과 약 5,000명의 프랑스군이 주둔하고 있으나, 유혈 사태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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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프리카 내 중국인 혐오 정서 확산 (VOA, 3.4.) 최근 코로나19가 아프리카 대륙에 상륙하면서 아프리카 내 반중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인에 대한 차별은 중국인을 ‘코로나바이러스’로 표현하는 등 노골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약 100만 명의 중국인들이 체류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이자 중국아프리카연구소(CARI) 부국장인 박윤정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반중 감정이 새로운 것은 아니며, 주기적으로 분출되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국영뉴스사이트 더페이퍼(The Paper)의 2015년 연구에 따르면, 해외에서 중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중 공격의 약 60%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아프리카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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